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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민생”…전북 국회의원 딜레마 심화

최근 민주당 지지율 역전현상에 당황
민주당 감액안 처리로 추경 불가피해
전주 올림픽과 추경전략 두고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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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예상치 못한 지지율 역전역상을 겪으면서 전북 국회의원들의 딜레마가 심화하고 있다.

전북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파면 여론이 높고, 민주당이 30년 이상 정치적으로 장악한 지역이지만 민주당에 대한 국민 신뢰가 명확하지 않으면서 호남 국회의원들의 역할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보수진영과 영남지역은 빠르게 집결하고 있는데, 이 현상이 조기 대선으로까지 이어지면 민주당의 정권교체는 어려울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민주당 지도부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율이 떨어지는 흐름이 심상치 않다고 보고 구체적인 원인 파악에 들어갔고, 이재명 당 대표는 실용주의 노선을 강조하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 국가 예산과 관련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주도로 감액안을 강행 처리하면서 전북과 같은 낙후 지역에 예산 확보에 비상이 걸린 점도 도내 정치권의 긴장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전북이 추경에서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려면 국가 예산 작업 때보다도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데, 지금 정부 재정 상 여의지 않은 상황이다.

감액안 처리는 결국 지역 입장에선 국회 예산활동이 헛수고로 돌아간 셈으로 전북정치권과 전북특별자치도는 추경과 내년도 예산에서 이를 만회한다는 생각인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열린 전북 국회의원 조찬간담회에서 전북정치권이 김관영 전북지사를 초청해 논의한 것도 도와 정치권이 해결해야 할 전북 민생 과제가 산적해서다.

올해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는 새만금 국제공항,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공수표만 남발하고 있는 노을대교, 줄어만가는 전북 인구 속에서 도민들의 민생을 달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날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는데, 전북자치도가 추경에서 반드시 필요한 우선 순위 예산을 설명하고, 2036 전주올림픽 유치에 전북 국회의원들의 전방위적 지원을 요청한 것이 이번 회의의 주요 골자였다.

특히 당의 주류에 맞춰 내란 혐의 단죄에 집중해있던 전북정치권은 설 명절을 계기로 다시 지역구에 집중할 모양새다.

민주당 전북 지역구 의원들 대부분 특별한 일이 없다면 이날부터 지역구에서 설 귀향 활동과 유권자 만나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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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북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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