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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 장수군 방문

윤석정 전북특별자치도 애향본부 총재가 22일 장수군을 방문해 최훈식 군수를 만나 장수지역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 애향본부 이경재 기획처장과 최인규 사무처장, 권광열 장수본부장과 장원기 사무국장, 박형목 행정지원과장이 배석했다. 간담회에선 지방소멸의 위기에 놓인 장수군의 생활 인구 증가와 전국에 분포한 출향 군민과 고향을 잇는 애향본부의 역할, 고향기부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또 동부권의 관광 거점지로 각 마을의 정체성을 찾는 문화산업 육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여기에 애향본부 장수군지부를 더욱 활성화하는 방안으로 운영비 지원을 위한 지자체 조례 제정도 협의했다. 윤석정 총재는 “지난해 출범식 후 답보상태에 있는 장수군지부의 활성화를 위해선 최훈식 군수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며 “장수군 지역발전과 군민 화합을 위해 장수군 애향본부가 역할을 자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지역발전과 군민의 권익 신장을 견인하며 소통 창구와 공론의 기능을 다하는 애향본부의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겠다”면서 “새롭게 도약하는 행복한 장수 조성을 위해 일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 장수
  • 이재진
  • 2024.10.22 14:52

윤대통령, 대통령실 인적쇄신 건의에 "누가 어떤 잘못했나 알려주면 조치 판단"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면담에서 한 대표가 요구했던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대통령실 참모들의 인적 쇄신을 비롯한 '3대 요구'와 관련해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이야기를 해 주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2일 기자들과 만나 전날 윤 대통령과 한 대표와의 면담 대화 내용을 이같이 전하면서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에게 자세한 내용을 보내달라고 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의 설명에 대해 한 대표도 별다른 반론을 제기하거나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대표는 김 여사와 관련된 대통령실 참모들을 인적 쇄신하고, 김 여사가 자신과 관련된 의혹 규명에 적극 협조해줄 것과 대외 활동을 잠정 중단해줄 것 등 '3대 요구'를 윤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 대표와의 면담에서 대통령실 인적 쇄신 요구과 관련해 "한 대표도 나를 잘 알지 않는가. 나는 문제 있는 사람은 정리하는 사람이다. 인적 쇄신은 내가 해야 하는 일"이라며 "누가 어떤 잘못을 했다고 하면 구체적으로 무슨 행동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이야기를 해줘야 조치를 할 수 있지 않냐"며 구체적인 내용 전달을 요청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한 대표는 이 자리에서 김 여사 측근 그룹으로 지목된 이른바 '한남동 라인' 8명의 실명을 일일이 거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들에 대한 사실상 인사 조치를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 활동과 관련해서는 "이미 집사람도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 꼭 필요한 공식 행사가 아니면 이미 많이 자제하고 있다"며 "전직 영부인 관례에 근거해 활동을 많이 줄였는데 그것도 과하다고 하니 더 자제하려 한다. 지켜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의 의혹 규명 협조 건의에 대해선 "이미 일부 의혹의 경우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이고, 의혹이 있으면 막연하게 이야기하지 말고 구체화해달라"며 "의혹들을 수사하려면 객관적 혐의나 단서가 있어야지 단순 의혹 제기만으로 되는가. 문제가 있으면 수사받고 조치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장모가 2021년 의료법 위반 혐의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던 사실도 거론하며 "한 대표가 나와 오래 같이 일해봤지만 나와 내 가족이 무슨 문제가 있으면 편하게 빠져나오려고 한 적 있는가"라고 반문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검찰총장 때도 가족 문제에 대해서는 멀리하고 변호사를 써서 해결할 정도"라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 특별감찰관과 관련해선 더불어민주당이 특별감찰관 임명을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 문제와 연계해온 점을 지적한 뒤 "특별 감찰관은 여야가 협의할 문제"라며 여야 합의를 따르겠다는 뜻을 밝혔다. 더불어 야권에서 '김 여사 선거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 관계에 대해서는 "대선 전 명씨가 만나자마자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손을 잡으라는 조언을 했다"며 "이후 중간에 명씨와 단절한 것도 사실이고, 집사람은 나와 달리 명씨를 달래가는 노력을 기울였던 게 아니겠느냐"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윤 대통령은 야당의 '김여사 특검법' 강행과 관련해선 "특검과 검찰 수사라는 것은 객관적 혐의와 단서가 있어야 하는 것인데 정치적 의혹만으로 믿고 싶다고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며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여당이 헌정 유린을 하는 특검법에 브레이크를 걸어줘 다행이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한 대표는 "여론이 더 악화하면 우리 당 의원들을 설득해서 특검법을 막기 힘들어진다"는 우려를 전달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여당이 적극적으로 야당의 공세 등 정치적 현안에 함께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어처구니없는 의혹에 대해 대응을 제대로 하고 싶어도 대통령실이 계속 싸우는 게 맞는가. 대통령실에서 입장을 내면 당에서도 같이 싸워주면 좋겠다"며 "말도 안 되는 공격이 있으면 당에서도 적극적으로 같이 공격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그러면서 "정치 공세엔 정치로 대응해줘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당정이 하나가 되고 정부를 성공시키는 것이 당을 성공시키는 것이다. 오늘의 위기는 정치 상황의 위기로 당정 소통을 강화하자"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면담에서 윤 대통령이 한 대표의 의견을 차분하고 진지하게 듣고 입장을 설명했고 당정 협력에 대해 뜻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두 분이 서로 할 말을 다 했다. 대통령이 반응이 없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차분하고 원만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면담이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눈 것만으로도 성과이며, 헌정 유린을 막아내고 당정이 하나 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다음 달 김 여사 문제를 포함해 국정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대국민 회견을 할 것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 국정 운영 방향과 현안에 대해 분기별로 소상히 설명해 드릴 기회를 자주 갖겠다고 하신 바 있다"며 "시기나 형식을 정해 소상히 설명해 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윤 대통령은 전날 한 대표와 면담에서 김 여사를 공식 보좌할 제2부속실에 대해선 직접 언급하지 않았으나, 제2부속실은 다음 달 초 출범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그는 면담이 한 대표가 요청한 독대 대신 정진석 비서실장이 배석한 형식으로 이뤄진 데 대해선 "통상 대통령께서 외부 분들을 만날 때는 비서실장이나 관련 수석이 배석해 왔다"며 "정치적으로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 배석했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한 대표와의 면담 직후 추경호 원내대표를 불러 회동을 가졌다. 추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한 대표 면담 직후 윤 대통령과 따로 만났느냐'는 질문에 "연락이 있어서 잠시 들렀다"며 "저를 위해 있던 자리가 아니고 만찬은 동료 의원들과 여의도에서 했다"고 답했다. 이어 "저뿐만이 아니고 대통령이 필요할 때 우리 의원들에게 가끔 불시에 연락하면서 간혹 가벼운 자리를 갖는 걸로 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과 추 원내대표와의 회동 의미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통상적으로 여당 의원들과 대통령이 함께 저녁 식사하는 일은 매우 자주 있다"며 "항상 자주 있는 일이라고 봐 주시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추 원내대표는 한 대표와의 면담 얘기가 나왔냐는 질문에 "그런 얘기는 말씀드리지 못하는 것을 양해해주길 바란다"고 답했다. 그는 참석자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말하긴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추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간 면담에 대해선 "공식 발표한 내용 외의 것을 잘 알지 못해서 구체적 사안에 대해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당정이 긴밀히 계속 협의하면서 단합하고 하나되는 모습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저는 제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4.10.22 14:48

전주 '야심작' 아중호수 도서관, 내년에는 문 열까

국내 호숫가 최장 길이 목재 도서관인 아중호수 도서관이 내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공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22일 전주시에 따르면 덕진구 우아동 1가 산 333-5번지 아중호수 일원에 아중호수 도서관을 조성 중이다. 국비 28억 원과 시비 57억 1000만 원 등 총 사업비 85억 1000만 원을 투입했다. 아중호수 도서관은 전주시가 2020년부터 조성 중인 특성화 도서관으로 지상 1층에 연면적 902㎡, 길이 101m다. 국내에서 목재를 사용한 호숫가 도서관 중 가장 길다. 도서관 외관을 아중호수 수면과 기린봉 능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곡선으로 만든다. 내부는 전면 큰 유리를 통해 호숫가를 바라보며 독서와 휴식이 가능한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아중호수 도서관은 2020년 재정투자심사 대상 사업으로 조성이 결정됐다. 2021년 6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이후 공사에 돌입했지만 인근 마을 주민·상인들이 이용하는 도로를 공사하면서 주요 진입로가 차단돼 긴급 중단했다. 주민 설명회를 통해 도로·터널 개통 이후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접수돼 올해 1월까지 공사가 멈췄다. 지난해 12월까지 도로 관련 공사를 마무리한 후 올해 초 도서관 공사가 재개됐다. 당초 올해 말에 개관하기로 했지만 지난 여름 폭염·폭우 등으로 또 공사가 어려워지면서 개관 계획이 전체적으로 연기됐다. 목표는 내년 상반기다. 현재 아중호수 도서관은 골조 공사가 한창이다. 해당 공사 마무리 후 11∼12월 중 도서관 지붕을 올리고 내부 공사에 들어간다. 올 연말까지 최대한 빨리 준공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올해 연말까지 최대한 빨리 건축 공사를 마무리하려고 한다. 준공 후 운영 계획 등을 수립해 내년 상반기 중 개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전주
  • 박현우
  • 2024.10.22 14:45

<열녀춘향수절가>와 전주

방각본(坊刻本)은 조선 시대에 민간에서 판매하기 위해 간행한 책을 이른다. 조선 중기에 등장했으니 그 역사는 400여 년을 훌쩍 넘는다. 당시 방각본 출판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던 곳은 서울과 전주, 안성 정도다. 책 보급이 활발했던 상업지역이거나 종이가 생산되었던 지역이다. 초기에는 교육과 경전, 의학이나 농사법, 관혼상제 등 실용서가 주를 이루었지만, 후에는 소설류까지 확장됐다. 특히 한글을 새겨 찍어낸 방각본 소설들은 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는데, 그중에서도 <춘향전>은 가장 많이 읽고 즐겨 찾는 책이었다. 그래서인지 방각본 <춘향전>은 소설류 중 조금씩 다른 내용의 이본(異本)이 가장 많다. 그 수많은 이본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누린 책은 전주에서 만들어진 완판 방각본 <열녀춘향수절가>다. 서포라 불리었던 전주의 책방에서 제작된 완판 방각본은 지역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인기가 높았다. 당시 전주의 서포들은 다양한 종류의 책을 출판했지만, 그중에서도 한글 고전소설류는 그 규모나 내용이 서울에서 만들었던 경판본에 뒤지지 않을 만큼 유행했다고 전한다. 자료에 따르면 완판 방각본 고전소설은 20여 종. <열녀춘향수절가> <심청가> 등 판소리계 소설이 주를 이룬다. 전주의 출판문화 궤적은 넓다. 방각본에 앞서 조선 시대 서적 간행을 주도했던 것은 중앙기관과 각 지방의 감영이었다. 전주에 있던 전라감영에서도 많은 책이 만들어졌다. 이른바 완영본이다. 전해지기로는 조선 후기에만 전라감영에서 90여 종, 수많은 책이 만들어졌다. 그 책을 만드는 데 쓰였던 재료의 풍요로움과 목판에 글자를 새기는 각수들의 기량이 민간에도 영향을 미쳐 완판 방각본의 발전을 이끌었을 것이란 추정이 가능하다. 중요한 사실이 있다. 전주의 풍요로웠던 출판문화를 증명해주는 유산, 전라감영에서 만들어진 완영책판 목판의 존재다. 이들 목판은 쓰임을 다하자 1899년 전주향교로 옮겨졌다. 당시 그 분량은 1만5천여 점. 그러나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많은 수가 소실되었고, 이후 향교에 장판각을 지어 보관했으나 그 과정에서도 훼손되어 지금은 5천 여 점이 남았다. 이들 책판은 2004년,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위해 전북대 박물관에 위탁되어 보관 중이다. 책을 찍어냈던 목판본은 적지 않으나 감영 책판이 이처럼 다량으로 남아있는 것은 완영책판이 유일하다. 그만큼 문화사적 가치가 높다. 때마침 전주의 출판문화를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국립전주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조선의 베스트셀러 한양가와 춘향전>으로 만나는 전주의 출판역사, 들여다보니 그 면면이 빛나는 이유를 알려주는 이 전시회가 반갑다. /김은정 선임기자

  • 오피니언
  • 김은정
  • 2024.10.22 14:36

무주군, 공모사업 국·도비 420억 원 확보…열악한 지방재정 단비 기대

무주군이 지난해 확보한 국·도비 127억 원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420억 원을 확보해 내는 성과를 올렸다. 이같은 쾌거는 ‘무주다운 무주, 행복한 군민’ 실현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군에 따르면 올해 중앙부처와 전북특별자치도에서 주관한 공모를 통해 선정된 국·도비 사업은 23개에 달한다.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공모(453억 원) △무주 노후 상수도(정수장) 정비(382억 원) △전북특별자치도 명품 관광지 조성(66억 원) △지역 특성 살리기(8억 원) 등이다.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공모사업(2024~2028, 무풍면)에는 총사업비 453억 원이 투입되며 전북국제태권도고등학교 설립 추진과 기숙사 신축을 비롯한 태권도 늘봄학교 운영, 무주형 태권도 특화 공교육 체계 구축 사업 등이 추진된다. 특히 내년부터 2029년까지 추진될 무주 노후 상수도(정수장) 정비사업(총사업비 382억 원, 무주정수장)은 시설이 낡은 무주정수장을 이전·신설하는 것으로 취수시설(9,460㎥/일), 정수시설(8,600㎥/일), 송・배수관로 등이 설치된다. 전북특별자치도 명품 관광지 조성 사업(2025~2028, 무주읍 태권브이랜드 일원)에는 총사업비 66억 원을 투입해 태권브이랜드 조성과 로봇 및 격납고 조성, 태권브이 비밀기지 전시 및 체험을 위한 콘텐츠 구축 등을 진행시킬 예정. 이외에도 지역 특성 살리기 사업(2024~2025, 무주읍 최북미술관 일원)은 책방과 전시장, 소공연장, 체험공간 등을 갖춘 무주반디문화창작소를 조성하는 것으로 총사업비 8억 원이 투입된다. 황인홍 군수는 “군 재정 형편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공모 선정을 통한 국·도비 확보는 지역 발전은 물론,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든든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동안 공모사업 추진・관리 계획 수립과 분기별 추진 상황 점검 등 체계적인 관리와 대응을 통해 이와 같은 결실을 거둘 수 있었던 만큼 앞으로 남은 공모사업 대응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무주
  • 김효종
  • 2024.10.22 13:48

군산소방서, 겨울철 화재안전대책 특수시책 추진

군산소방서(서장 구창덕)는 다가오는 겨울철을 대비해 이차전지 공장과 특수가연물 업체 등을 대상으로 화재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특수시책을 추진한다. 군산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ESS 설치와 이차전지특화단지 지정 이후 관련 업체의 증가로 인해 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화재예방 및 안전관리도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군산소방서는 해당 업체들에 대한 소방시설 유지관리 실태 등 화재안전조사를 집중적으로 진행하는 한편 내·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소방안전교육을 병행해 현장 관계자의 화재 예방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특수가연물을 취급·저장하는 제조업체의 화재안전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군산소방서는 군산지역에 위치한 159개소 특수가연물 업체에 화재예방관리 안내문 발송, 소방 및 업체 종사자 간 오픈채팅방을 개설해 실시간 소통 및 예방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화재안전조사를 통한 위법 사항 개선 조치 등 이번 대책을 통해 화재 발생의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기로 했다. 구창덕 소방서장은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22 13:33

"시작부터 잭팟 터졌다"...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첫날 600만 달러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개막 첫 날부터 600만 달러(약 81억 원) 규모의 수출계약 성과를 거뒀다. 전북특별자치도는 개막 첫 날인 22일 전북대학교 기업전시관에서 열린 수출계약식 행사에서 전북지역 4개 기업이 멕시코 등 4개국과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계약식에는 김관영 도지사와 이상덕 재외동포청장, 김우재 대회장, 우범기 전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수출 계약에 성공한 기업은 두피케어 샴푸를 생산하는 피에스비바이오(주)를 비롯해 교통시설물인 가드레일 제조기업 ㈜케이에스아이, 식품기업인 ㈜푸드웨어, 디자인농부 등이다. 구체적으로 ㈜케이에스아이는 남아프리카공화국 기업인 LIB Africa(Pty) Ltd.와 3년간 3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푸드웨어는 네덜란드 KAICO B.V.사와 3년간 100만 달러, 피에스비바이오(주)와 디자인농부 역시 멕시코 TAEYANG DE MEXICO SA DE CV사, 호주 KS Global Trading Pty. Ltd.사와 각각 3년간 100만 달러 어치를 수출하기로 했다. 이같은 계약 성과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재외동포청과 협업해 도내 기업 500개사를 사전 발굴해 수출 상담을 적극 지원해온 노력의 결실이라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도는 대회 기간 중 이뤄지는 수출 상담이 실제 수출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후관리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대회 종료 직후 통상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수출전략 상담회를 개최해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고 참여기업들의 수출 계약 추진 현황을 분기별로 점검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재외동포 기업인과 국내 기업인 간 비즈니스 교류가 확대되길 바란다”며 “수출 계약과 같은 실질적인 성과가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일대일 수출 상담 기회 등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4.10.22 13:21

대박 친 군산 '모녀의 하루'⋯이번엔 '부자 캠핑여행'

모녀(母女)의 하루’ 여행을 기획해 큰 인기를 끌었던 군산시가 이번에는 아빠와 아들이 참여하는 부자(父子) 캠핑 여행을 추진, 주목을 받고 있다. 시는 22일부터 타 지역 거주 아빠와 아들로 구성된 부자(父子) 24팀 캠핑족을 대상으로 ‘아빠와 아들의 캠핑 in 군산’을 온라인 선착순 모집한다. 이번 캠핑 여행은 오는 30~31일 이틀 동안 군산 청암산오토캠핑장에 아빠와 아들 7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1박 2일 캠핑을 즐기면서 군산의 명소 곳곳을 둘러보는 내용이다. 주요 코스는 △시간여행마을 △전통시장 △청암산 등산 프로그램 등이다. 첫날은 참가한 아빠와 아들 모두 시간여행마을을 방문해 근대문화를 간직한 근대역사박물관, 근대미술관, 근대건축관 등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즐긴다. 또한, 희망자에 한해서는 동행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해 해설사의 설명을 통해 군산의 근대문화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다. 전통시장 투어 프로그램은 공설시장과 신영시장을 방문해 자개 만들기, 미니 캠핑용품 만들기 등 수공예 체험과 함께 전통시장에서 장보기를 진행한다. 시는 전통시장 홍보와 함께 캠핑에 필요한 물건을 현지에서 구입하게 하여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저녁에는 아빠와 아들이 협심하여 하룻밤 묵을 텐트를 직접 설치하고 군산의 식재료로 요리를 하며 캠핑의 설렘을 한껏 더 끌어올린다. 이후 보물찾기 등 각종 여흥과 행사가 준비돼 있다. 다음날 이어지는 청암산 투어 프로그램은 숲 해설사와 함께 약 2시간 정도 트레킹을 한 후 손수건 천연염색 체험을 하며 1박2일 캠핑을 마무리한다.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아빠와 아들은 군산시 공식 사회관계망 계정(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아들과 캠핑 in 군산’ 게시글의 QR부호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1인당 2만원이다 시는 올해 ‘모녀의 하루 in 군산’, 가족과 함께하는 ‘볼차GO 놀자GO’ 등 처음 시도하는 이색적인 마케팅 추진으로 타지 관광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냈다 시 관계자는 “흔히 부자(父子)지간은 무뚝뚝하고 어색한 사이라고 여겨지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엄마 없이 아빠와 함께 여행을 하며 서로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군산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하고 알찬 관광상품을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22 11:45

터질 때마다 솜방망이…군산시의회 윤리강령 강화 여론

군산시의회는 '군산시의회 의원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 등에 관한 조례'의 징계기준을 강화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시의회는 올해 초 불거진 배우자 차량 파손에 이어 의원 간 폭행사건, 공무원 비하 발언 논란 등 잇따라 물의를 빚고 있는데, 시의원의 윤리 위반 행위가 발생해도 매번 성찰 없는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군산시의회 의원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 등에 관한 조례' 징계기준을 보면 최고 수위로 적용되는 제명 조치는 비위행위를 통한 범법행위‧성희롱‧성폭력‧탈세‧면탈 4항목뿐이며, 대부분이 경고‧공개사과‧출석정지에 그친다. 연이은 의원들의 윤리강령 위반 및 일탈 행위와 그 때마다 어물쩍 넘어가는 경징계 조치에 대해 지역민들은 매우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지만 정작 의원들은 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 시의회는 의원들에게 정기적인 윤리 교육을 제공해 윤리적 판단 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에 도덕적 기준을 높이는 등 의원들이 자신의 책임을 인식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시의원으로 구성된 윤리특별위원과 위원장을 시민이 포함된 외부인으로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특히 윤리강령을 위반한 의원들에 대해서는 엄정한 처벌을 통해 경각심을 일깨워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유재임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 사무국장은 "군산시의원들의 윤리강령 위반 및 일탈 행위가 도를 넘어서고 있는데, 공공기관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의원들이 윤리 기준을 준수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외부 감사 기관의 정기적인 감사를 통해 의원들의 행위를 점검해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즉각적으로 조치를 취할수 있도록 투명한 감사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덧붙였다. 지역 내 한 정치 인사 역시 "최근 군산시의회에서 발생한 윤리강령 위반 및 일탈 행위는 시민들의 신뢰를 저하시킬 뿐 아니라 지역 사회의 발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의회 윤리강령 강화 등의 조치들이 시행되면, 의원들의 윤리적 기준을 높이고 지역 사회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피력했다. 시민 김기철 씨(54)는 "시의원이 윤리강령을 위반할 경우 시민의 눈높이 맞는 징계 조치가 나오도록 윤리강령을 강화하고, 의원 스스로 행동 강령을 준수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군산
  • 문정곤
  • 2024.10.22 11:28

박현경, 24일 개막 덕신EPC·서울경제 클래식 대회 2연패 도전

시즌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24일 개막하는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으로 일정을 이어간다. 경기도 용인시 88컨트리클럽(파72·6천694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올해 17회째를 맞아 총상금을 지난해보다 2억원 올린 10억원 규모로 키웠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박현경이 2연패에 도전한다. 당시 이소영과 연장전을 치러 정상에 오른 박현경은 2년 5개월간 이어진 '우승 갈증'을 해소하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올해 3승을 거둔 박현경은 "오랜만에 타이틀 방어전에 나서게 됐다"며 "최근 컨디션이나 샷, 퍼트가 나쁘지 않은데 이 감을 더 날카롭게 다져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다승 공동 1위에 상금과 대상 포인트 2위인 박현경은 "(개인 타이틀은) 최대한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하는데, 대회마다 최선을 다하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영은 반대로 지난해 준우승 아쉬움을 털어낼 태세다. 2016년과 2018년, 2020년, 2022년 등 짝수 해에만 우승을 거둔 이소영은 "올해는 '약속의 짝수 해'"라며 "이번 시즌 대회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이번 대회부터 즐겁게 풀어나가 보겠다"고 다짐했다. 이소영의 올해 최고 성적은 9월 OK저축은행 읏맨오픈 준우승이다. 상금, 대상 포인트, 다승 등 개인상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 윤이나를 비롯해 박지영, 배소현, 이예원 등 상위권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지난주 상상인·한경와우넷 오픈에서 우승한 박보겸은 2주 연속 정상을 노리고, 가을에 강한 김수지도 우승 후보에서 빼놓을 수 없다.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KLPGA 투어 통산 7승을 거둔 김해림이 은퇴할 예정이다. 김해림은 "몸 상태가 예전 같지 않고, 부상 부위 통증도 계속돼서 쉬어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며 "또 뛰어난 실력을 갖춘 후배를 육성하고 싶다는 생각에 은퇴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해림 은퇴식은 1라운드 종료 후 열린다.

  • 골프
  • 연합
  • 2024.10.22 11:25

尹, 韓 인적쇄신 건의에 "누가 어떤 문제인지 알려주면 조치 판단"(종합)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면담에서 대통령실 내부의 김건희 여사 관련 인맥을 쇄신해달라는 건의를 받고 "누가 어떤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전달하면 그 내용을 보고 조치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고 22일 대통령실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약 1시간 20분간 진행된 면담에서 "나는 문제 있는 사람은 반드시 정리한다. 한 대표도 나를 잘 알지 않는가. 인적 쇄신은 인사 조치이고, 인사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한다. 한 대표는 면담에서 김 여사와 관련된 대통령실 내 참모들을 인적 쇄신하고, 김 여사가 자신과 관련된 의혹 규명에 적극 협조해줄 것과 대외 활동을 잠정 중단해줄 것 등 '3대 건의사항'을 윤 대통령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 활동 중단 건의에 대해서는 "이미 집사람이 많이 지쳐있고 힘들어한다. 의욕도 많이 잃었다"며 "이미 대외활동을 자제하고 있다. 꼭 필요한 활동이 아니면 대외활동을 많이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의 의혹 규명 협조 건의에 대해선 "이미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이니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윤 대통령은 야권에서 '김 여사 선거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 관계에 대해서는 "대선 전 명씨가 만나자마자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손을 잡으라는 조언을 했다"며 "이후 중간에 명씨와 단절한 것도 사실이고, 집사람(김여사)은 나와 달리 명씨를 달래가는 노력을 기울였던 게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고 한다. 한 대표는 또 면담에서 특별감찰관의 조속한 임명을 건의했고,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이 특별감찰관 임명을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 문제와 연계해온 점을 지적하며 "여야 합의를 따를 문제"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야당의 '김여사 특검법' 강행과 관련해선 "무모하고 위헌적 특검법을 우리 당 의원들이 막아준 것은 참으로 고맙고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그러자 한 대표는 "여론이 더 악화될 경우엔 우리 의원들을 설득해서 막는 게 힘들어진다"는 우려를 전달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지금까지 잘 막아왔는데 만약 당 의원들의 생각이 바뀌어 야당과 같은 입장을 취한다면 나로서도 어쩔 도리가 없다. 우리 당 의원들을 믿는다"고 말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어제 면담에서 시종일관 차분하고 진지하게 한 대표의 의견을 듣고 이런 의견을 개진했다"면서 "두분이 마지막에 웃으며 미국 대선 전망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대통령께서 한 대표의 어깨를 치며 격려했다. 원만하게 마무리된 면담"이라고 설명했다.

  • 정부
  • 연합
  • 2024.10.22 11:22

전북 활로 사통팔달 고속철도에 달렸다

항공, 항만, 철도, 도로 등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으나 요즘엔 수도권과의 접근성 여부가 그 지역의 생사를 좌우할만큼 중요한 핵심 과제다. 과거 전북에 비해 훨씬 낙후지수가 높았던 강원이나 충북 등지가 전북을 휙 추월한 여러가지 원인중 단 하나를 꼽는다면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접근성은 비단 거리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거리 보다도 요즘엔 시간이 더 중요하다. 과거 1백년전 철도 노선이 깔리기 시작할때 이를 등한시하거나 외면했던 지역이 오늘날 어떻게 됐는지를 살펴보면 철도의 중요성은 제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물며 고속철도는 두말할 나위가 없다. 수도권과 전북의 거리는 불과 200km 남짓하지만 심리적 거리는 어마어마하게 멀기만 하다. 바로 고속철도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경제와 문화, 교육의 중심지인 강남권을 전주에서 가려면 전주역을 이용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고 익산역으로 이동해야만 하는게 현실이다. 상황이 이러하기에 내년 상반기 중 수립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년~2035년)에 얼마나 전북의 절실한 상황이 담기느냐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4월까지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뒤 6월 중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최종 발표할 예정인데, 일반철도는 국비 100%, 광역철도는 국비 70%가 지원된다. 한마디로 이번 계획에 전북의 현실을 얼마나 반영하는가에 따라 전북의 생사가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며칠전 전북특별자치도와 정치권이 전북철도 7대 핵심노선과 과제를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국가철도망 계획은 정부가 5~10년 주기로 수립하는 철도 건설 분야의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단순한 건의로는 성이 차지 않는다. 지역의 간절함이 제대로 전달돼야 한다. 주지하다시피 지난 4차 계획때 영호남을 잇는 동서철도 등 핵심 과제는 전혀 담기지 않았다. 우선 호남고속선의 직선화, 새만금을 통과하는 철도 건설이 우선 담겨야 한다. 일반철도의 경우 전북은 △호남선 서대전-익산 노선 직선화, 논산-가수원 구간 예비타당성 통과 내용이 용역에 포함시켜 줄것을 주문했다. 철도는 단순히 지역에 국한되는 사안이 아니다. 중앙정부는 과거의 중앙중심적 사고를 벗어던지고 이번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지역도 살고 국가도 동시에 활성화되는 방안을 찾을것을 강력 촉구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4.10.22 11:21

임실 옥정호 붕어섬생태공원 꽃동산 전국 각지 관광객 북적

늦가을로 접어들면서 마지막 자연환경을 만끽하려는 사람들이 옥정호 붕어섬생태공원으로 전국에서 몰려들고 있다. 임실N치즈축제를 성황리에 마친 후에도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 위해 수많은 관광객들이 붕어섬을 찾고 있는 것. 군에 따르면, 올들어 22일 현재까지 붕어섬 생태공원을 찾은 방문객은 모두 36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주말에는 1일 평균 6~7000여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몰려 출렁다리와 붕어섬 생태공원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군은 임실N치즈축제에 맞춰 풍성한 가을경관을 위해 기존보다 많은 1만3900분의 국화분을 생태공원과 요산공원에 배치했다. 옥정호의 명물 출렁다리를 건너 붕어섬 산책길을 따라 국화를 배치하고 넓은 공간에는 가을축제와 호수풍경, 가을하늘 3가지 테마로 국화를 배치했다. 그라스류 수크령과 은사초 등이 국화 배치와 조화를 이루고 기존 화단에는 메리골드와 안젤로니아, 천일홍 등 가을꽃 13종 2만여본이 식재됐다. 아울러 9900㎡ 면적에 걸쳐 가을의 전령사로 하얗게 핀 구절초의 물결도 붕어섬 곳곳에 펼쳐져 한시라도 눈을 뗄 수가 없을 정도다. 국화와 가을 초화류, 구절초를 감상하며 붕어섬을 거닐다 보면 메타세콰이어길에 이르고 코스모스가 활짝 핀 꽃동산을 만나게 된다. 군은 지난 여름부터 1만㎡의 면적에 코스모스를 파종, 이식하고 붕어섬의 꼬리에는 가을 억새를 조성해 빼놓을 수 없는 경관으로 꾸몄다. 심민 군수는 “임실N치즈축제를 성황리에 마치고 행복하고 즐거운 임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전국의 도시민이 붕어섬 생태공원에서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기획
  • 박정우
  • 2024.10.22 11:19

신고의무 어긴 선거문자 1700만 건…선관위 처벌규정 있어도 과태료 안 매겨

최근 5년 간 신고의무를 어기고 발송된 선거운동 문자가 1700만 건에 육박하고 있지만 과태료 부과가 허술하게 이뤄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익산시을)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까지 치러진 4차례의 선거에서 1699만 8029건의 문자가 사전 신고하도록 한 규정을 어기고 발송됐다. 현행 공직선거관리규칙은 자동 동보통신을 이용해 선거운동 문자를 발송할 경우 횟수를 후보자당 8회 이내로 제한하며, 전화번호와 발송일 등을 하루 전까지 관할 선관위에 신고해야 한다. 그럼에도 당일에 신고하거나 발송 사실조차 신고하지 않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게 한 의원의 설명이다. 지난 4월 제22대 총선 당시 368만 건의 문자가 발송되었는데, 제21대 총선의 180만 건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전화번호당 발송 건수도 6만 2385건으로 4년 전의 3만 3985건을 웃돌았다. 한 의원은 솜방망이 처벌 문제도 지적했다. 선관위는 공직선거관리규칙에 의해 미신고는 1000만 원, 지연 신고는 30만 원의 과태료 부과가 가능한데도 미신고가 아닌 지연 신고에 대해서만 과태료를 부과했다. 최근 5년간 469건의 미신고를 놔둔 채, 10건의 지연 신고에만 총 3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으며, 수사의뢰·고발로 수사기관에 통보된 사례는 17건에 그쳤다. 한 의원은 “선거운동 문자가 무분별하게 발송되며 일상 속 불편함이 가중되고 있지만 선관위는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고발과 수사의뢰가 얼마든지 가능한 미신고 위반행위 대부분을 단순 경고로 끝내는 것은 위법행위의 수준을 고려하지 않은 무사안일 행정의 전형”이라고 질타했다.

  • 국회·정당
  • 백세종
  • 2024.10.22 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