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내년 예산 1조 7418억 원 편성
익산시가 내년 예산안을 역대 최대인 1조 7418억 원 규모로 편성해 21일 익산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 본예산 대비 692억 원(4.1%) 증가한 수치로, 시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지방 소멸 위기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도농 균형발전 상생도시 기반 구축과 녹색정원도시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 또 역사·문화 공간을 일상 속으로 들여와 정주 여건 경쟁력을 갖추고 미래 먹거리로 문화관광산업을 키우기 위해 승부수를 걸었다. 일반회계 1조 6037억 원 및 특별회계 1381억 원 규모 예산안의 주요 반영 내역을 보면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서동생가터 유적 정비 65억 원, 백제왕궁 금마저 역사문화 공간 조성 43억 원, 문화도시 조성 30억 원, 원광대학교 시민 개방형 체육시설 조성 32억 원, 왕궁 보석테마 대표관광지 육성 27억 원,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사업 20억 원 등이 편성됐다. 생태 복원 녹색정원도시 분야에서는 왕궁 정착농원 현업축사 매입 48억 원, 공원 리모델링 사업 17억 원, 새만금 바이오 순환림 조성 13억 원, 금마 서동 생태관광지 조성 13억 원, 목천포천 도시생태축 복원 4억 원 등이 반영됐다. SOC 분야는 하천 수해 복구 공사 105억 원, 재해 위험 개선지구 정비 47억 원, 급경사지 정비 61억 원, 국도27호 대체우회도로(서수~평장) 건설 공사 84억 원, 동면천 하천 환경 정비 62억 원, 남중동 주차타워 및 인근 주차장 조성 41억 원, 모현동 공영주차장 조성 17억 원 등이 포함됐다. 또 환경 분야에서 수소·전기차 보급 406억 원, 기후 대응 도시숲 조성 55억 원,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보상 48억 원, 노후 슬레이트 철거 지원 사업 16억 원, 복지 분야에서 기초연금 1776억 원, 노인 일자리 577억 원, 장애인 활동 지원 222억 원, 0~2세 영유아 보육료 154억 원, 아동수당 121억 원, 3~5세 누리과정 보육료 70억 원, 기본형 공익직접지불제 411억 원, 농어민 공익수당 78억 원, 전략작물 직불제 58억 원 등이 편성됐다. 이외에 익산사랑상품권 운영 300억 원, 익산형 근로청년수당 35억 원, 청년농업인 영농 정착 지원 16억 원, 신혼부부 및 청년 공공임대주택 임대보증금 지원 10억 원,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 지원 및 글로벌 인재 양성 원어민 화상영어교육 10억 원, 익산교육협력지구 5억 원 등이 반영됐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내년 예산안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시민들의 생활 안정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불요불급한 예산을 과감히 조정하고, 이를 경제 위기 극복과 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한 예산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예산안은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진행되는 익산시의회 제256회 정례회에서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