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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 올해 개학철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사고 53.1% 감소

전북지역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가 지난해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는 등 경찰의 교통안전대책이 효과를 내비치고 있다. 전북경찰청(청장 최종문)은 개학철을 맞이해 지난 8월 26일부터 약 한 달간 교통안전 대책을 추진한 결과, 어린이 교통사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1%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올해 1월부터 9월 말까지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는 1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2건 발생한 것에 비해 5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교통안전 대책을 추진하는 동안 어린이 활동이 많은 등·하교 시간대를 중심으로 도내 학교 134곳에 교통경찰과 모범운전자, 녹색어머니 등 교통지도 인력 2084명을 배치했다. 또 신호위반, 전동킥보드 무면허 운전 등 어린이보호구역 주변 교통법규 위반 행위 105건을 적발해 계도 및 단속했으며 교육청과 지자체,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유관기관과 합동해 어린이 통학버스 981대를 점검했다. 지난 9월 3일에는 전주시 중동 만성초등학교 앞에서 어린이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어린이 교통안전 합동 캠페인’을 실시했다. 최종문 전북경찰청장은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가 많이 감소한 바탕에는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한 성숙한 도민 의식 덕분인 것 같다”며 “어린이가 안전한 전북이 될 수 있도록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교통법규 준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문채연
  • 2024.10.07 18:00

아시아 스케이트 보더들 불꽃 튀는 대결 '아시아 스트릿보드 챌린지' 개최

아시아 5개국 스케이트 보더들이 대한민국 관광거점도시 전주에 모여 불꽃 튀는 대결을 펼친다. 전주문화재단(이하 재단)은 오는 9일과 10일, 전주 한옥마을 경기전 광장(특설무대-대회장)과 남부시장(문화공판장 작당-플레이그라운드)에서 ‘아시아 스트릿보드 챌린지’를 개최한다. 대한민국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스케이트보드를 테마로 거리문화와 예술, 생활체육을 한데 묶은 국제 행사로, 전주형 스포츠 문화관광 활성화 전략에 발맞추기 위해 마련됐다. 스케이트보드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시작으로 정식종목(스트릿, 파크)으로 채택되며, 그 인기가 나라 안팎으로 매우 뜨겁다. 특히 유명 스케이트 보더들은 이미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에 자신의 기술을 선보이는 영상을 올리면서 크리에이터와 인플루언서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본 대회에 앞서 재단은 스트릿(길거리)이라는 공간적·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스케이트보드 대회 최초로 온라인 배틀(참가자 모집 및 동영상 심사)를 진행했다. 온라인 배틀을 통과한 아시아 5개국 25명(한국 12명, 인도네시아 5명, 네팔 5명, 일본 2명, 말레이시아 1명)의 선수가 공식 초청돼 9일 본선을 치루고, 그중 12명의 승자가 10일 결선에 오르게 된다. 행사 기간에는 본 대회인 ‘스트릿보드 챌린지’와 더불어 스케이트 보더×전주 비보이×래퍼의 콜라보레이션 무대인 ‘스트릿 보드쇼’, 국내 유수의 작가가 꾸미는 ‘스트릿 아트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등 다채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최락기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전주형 스포츠 문화관광 활성화’라는 새로운 도전과제와 거리문화와 예술, 생활체육, 서브컬쳐 등 다양한 문화 간의 결합을 통해 발생할 상호 작용과 화학적 반응을 통해 만들어질 전반적인 그림과 그로 인한 시너지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민했다”며 “무엇보다 최근 스케이트보드라는 문화적 트렌드를 전주가 발 빠르게 대응해 명실상부 대한민국 문화관광의 1번지라는 위상을 드높이는 데 일신하겠다는 마음뿐이다”며 포부를 밝혔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4.10.07 17:53

국립대학 정보시스템 재해복구센터 구축되나?

국가거점국립대학교총장협의회가 국립대학정보시스템 재해복구센터 구축을 추진키로 합의하면서 향후 재해 발생시 국립대학의 정보시스템에 대한 업무 연속성을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될지 주목된다. 국가거점국립대학교총장협의회(회장 김일환 제주대 총장, 이하 협의회)는 지난 4일 제주 서귀포시 칼호텔에서 ‘2024년 제4차 정기회의’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제주대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정기회의에서는 ‘국립대학정보시스템 재해복구센터 구축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협의회에 따르면 현재 대다수의 국립대학 재해복구 시스템은 데이터 백업자료의 분산 보관에 한정돼 있고, 재해 발생시 원격지 전산센터를 통한 시스템과 데이터 복구, 운영 준비 등이 미흡한 실정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국가행정망에 연속적으로 전산장애 발생 마비사태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전산마비 상황이 지속 발생함에 따라 재해 발생시 국립대학의 정보시스템에 대한 업무 연속성 보장을 위한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하지만 대학별 재해복구 시스템 구축은 계속된 학생 수 감소 및 등록금 동결로 인한 열악한 대학 재정 상황에서 개별 구축이 어려운 상황이다. 더욱이 교육부 주관으로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를 통해 위탁 운영 중인 국립대학 행∙재정 통합시스템인 국립대학자원관리시스템(KORUS)도 재해복구 시스템이 구축돼 있지 않은 상황. 이에 이날 협의회 회의에서는 국립대학정보시스템 재해복구센터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통합 국립대학재해복구센터 구축을 위한 정보화 전략계획(ISP) 추진에 노력하기로 했다. 교육부에서 차세대 코러스와 재해복구체계 구축 정보화 전략계획 수립 사업을 추진하면, 국립대학정보시스템에 대한 재해복구체계 구축이 포함되도록 건의키로 했다. 교육부 미반영 시에는 국립대학 연합을 통해 별도 사업으로 추진을 위한 사업비 확보 및 추진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이날 협의회 회의에서는 교연비 운영의 자율성 확대를 위한 건의, 2024 국정감사(교육위) 국가거점국립대학교 공통 제안 안건 등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김일환 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장(제주대 총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회의에서 적극적인 의견 교환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해 낼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거점국립대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변화와 혁신의 주체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혜와 역량을 결집하는 계가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거점국립대학교총장협의회는 10개 국가거점국립대 총장들로 구성된 협의체로, 회원교인 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부산대·서울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회장교)·충남대·충북대 등이 국가거점국립대 간 협력을 강화하고 고등교육과 국가발전에 기여하고자 활동하고 있다.

  • 대학
  • 박은
  • 2024.10.07 17:53

전북교육청, 일본과 국제교류·해외연수 협력 강화

서거석 교육감이 국제교육 교류를 확대하고 협력 체계 강화를 위해 9일부터 13일까지 닷새간 일본을 방문한다. 7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서거석 교육감과 방문단은 이번 방문에서 도쿄도교육위원회, 관서지역(오사카·교토·나라) 한국교육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도쿄무역관·ISCO(오키나와 혁신전략센터) 등과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방문단은 첫 일정으로 나라현립국제중·고등학교를 방문해 IB 프로그램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관서지역 한국교육원과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전북 지역 중·고등학교와 일본 한국어 채택 학교 간 국제교류수업 활성화 및 협력을 강화하는 일정도 잡았다. 교육청은 도쿄도교육위원회를 방문해 학생 해외연수 및 국제교류수업 확대와 IB 프로그램 운영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어 일본 공립고등학교 중 처음으로 IB 월드스쿨 인증을 받은 도쿄도립국제고등학교에서 IB 인증학교의 교육과정과 평가 방법 등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도 갖는다. 서거석 교육감은 "이번 일본 방문을 통해 도쿄와 관서지역 교육 기관들과의 국제교육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양국 학생들이 서로의 문화를 배워 글로벌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국제교류수업과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지역 학생들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박은
  • 2024.10.07 17:51

전북대, 가을 축제 '학문체' 로 풍성한 즐거움 전한다

전북대 총학생회가 학생과 지역민들이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학술, 문화, 체육 한마당 행사(이하 학문체)를 8일 개최한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북대 소운동장 및 주차장 일원에서 열리는 학문체 축제는 각종 놀이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학생 참여 부스 행사와 연예인 공연, 야시장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주간에 진행되는 부스 행사에서는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콘셉트의 부스가 마련돼 어린시절 놀이에서부터 중학교 시절의 사진 촬영, 고교 시절 수능 퀴즈 풀기, 그리고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에 맞게 취업 메이크업과 증명사진 촬영 등이 마련된다. 축제의 백미인 야시장 행사에서는 다양한 푸드트럭이 마련되어 학생과 지역민 누구나 자유롭게 소통하는 장으로 활용된다. 야간에는 무대행사가 축제의 흥을 더욱 돋운다. 대중의 뜨거운 인기를 받는 슈퍼비와 라잇썸이 무대에 오른다. 김종석 학생처장은 “학생들의 열정과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학문체가 성대하게 열리게 되어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며 “대학의 축제를 지역의 축제로 승화시키고, 학생들은 축제에서의 다양한 행사와 경험을 통해 개인의 취미와 자기계발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대학
  • 박은
  • 2024.10.07 17:51

윤대통령 "한-필리핀 관계 새 장", 마르코스 "통일독트린 중요"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오늘 저와 마르코스 대통령은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해서 한-필리핀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 관계가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지니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 두 정상은 무탄소 에너지원으로서 원전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이번 '바탄 원전 재개 타당성 조사 MOU' 체결을 계기로 양국 간 원전 협력 기반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공동언론발표에 앞서 두 정상은 한국수력원자력과 필리핀 에너지부 간 한국수력원자력과 필리핀 에너지부 간 '바탄 원전 건설 재개 타당성 조사 협력 양해각서' 체결식에 임석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 간 경제협력을 한층 활성화해 양국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실질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작년 9월 서명된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을 조속히 발효시켜 양국의 무역과 투자를 촉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 정부는 '라구나 호수 순환도로와 PGN 해상교량 건설 사업에 대한 MOU'를 체결하고, 해당 사업들을 한국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활용하여 추진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 두 사업은 지원 규모가 각각 10억불 상당으로 EDCF 사업 기준 역대 1, 2위의 대형 개발 협력 사업이며, 우리 기업들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북핵·남중국해 문제 등 지역 및 국제 문제에 대해서도 두 정상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윤 대통령은 "마르코스 대통령과 저는 북한의 핵 개발과 무모한 도발, 그리고 불법적인 러·북 군사협력을 국제사회가 절대 용인하지 않을 것임을 재확인하고 앞으로도 북한 비핵화와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르코스 대통령은 우리의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으며, 자유·평화·번영의 통일 한반도가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리라는 점에 대해 저와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또 "우리 두 정상은 역내 핵심 해상교통로인 남중국해의 평화, 안정, 안전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했다"며 "양국은 남중국해 상 규칙 기반 해양 질서의 확립과 국제법 원칙에 따른 항행 및 상공 비행의 자유를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은 안보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우리 두 정상은 방산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특히 필리핀의 '군 현대화 3단계 사업'에 한국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나가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또 "오늘 체결된 '해양 협력 MOU'를 통해 해상 초국가 범죄 대응, 정보 교환, 수색구조와 같은 해양 안보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필리핀은 75년 전 동남아 국가 중 최초로 대한민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한 나라이며, 6.25 전쟁에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병력을 파견하여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함께 싸운 고마운 나라"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의 양국 관계 발전은 이처럼 피로 맺은 신의와 연대에 기초를 둔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에서 "윤 대통령의 방문은 양자 관계에 있어 중요한 포석"이라며 "계속 복잡해지는 지정학적·경제적 환경 속에서 양국 관계를 보다 강화하고 심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윤 대통령과 저는 심도 있는 회담을 통해 국방 안보, 해양 협력, 경제 개발, 인적 교류 등 여러 이슈를 논의했다"며 "우리는 양국이 공동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서 양국 관계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필리핀은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증진하기 위한 한국의 노력을 환영한다"며 "이와 관련해 '담대한 구상'과 '8·15 통일 독트린'은 매우 중요한 노력"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양국은 향후 수십 년간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모멘텀을 지속시켜 나가기 위한 여러 합의문에 서명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원자력 분야의 한국의 성공담에 기초해 바탄 원전 재개를 위한 타당성 조사 관련 양해각서에 서명했다"며 "이를 통해 바탄 원전 재개와 관련한 면밀한 타당성 조사를 시행해 필리핀의 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4.10.07 17:50

전북시인협회, 전라도 관찰사 순행길 역사 탐방

전북시인협회는 매년 우리 고장의 역사적 흔적을 찾아 시행해 오던 문화 역사탐방을 지난 5일 회원 및 도민들과 함께 ‘한국인의 서사 전라도 관찰사 순행길을 가다’ 라는 주제로 실시했다. 전라도의 지명유래와 연계해 정읍과 장성, 나주로 이어지는 조선시대의 전라도 관찰사 순행 길을 따라 역사를 더듬는 답사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소재호 전 전북예총 회장, 심재기 전 전주문인협회장, 전북시인협회 정읍지역위원장 김철모, 진안지역위원장 추원호, 순창지역위원장 홍성주 등이 함께했다. 전주에서 출발한 일행들은 정읍에 있는 우암 송시열 유허비를 시작으로 장성 갈재에 있는 갈애바위의 유래와 안덕사 미륵불의 기원에 대해 탐구했다. 이어 나주에 들려 나주목사 내아를 비롯해 나주 향교, 나주목 객사 역할을 한 금성관, 백호 임제의 흔적을 조성해 놓은 영모정, 고려 태조 왕건이 2대 혜종을 낳은 장화왕후를 만나게 한 우물인 완사천 등을 답사한 후 보물로 지정된 나주석당간주를 둘러봤다. 특히 이날 문화역사 탐방의 해설자로는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재위원이자 사단법인 우리 땅 걷기 신정일 이사장이 마이크를 잡았다. 신 이사장은 백호 임제의 흔적이 담긴 영모정 및 보물로 지정된 나주 석당간주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탐방 코스로 인도해 참석자들로부터 갈채를 받기도 했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4.10.07 17:48

전북 지역의료 붕괴 위기…공중보건의 미배치 보건지소 전국 ‘상위권

공중보건의(공보의)가 배치되지 않은 전북지역 보건지소 비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에서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도내 의료공백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경기 부천시 갑)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공중보건의사 보건(지)소 배치 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전북지역 공보의가 배치돼야할 보건지소는 147곳으로 이 중 78곳에 공보의가 배치되지 않았다. 전북지역 미배치율은 53.1%로 충북 58.1%, 경기 58.1%, 세종 55.6% 다음으로 전국에서 4번째로 비율이 높았다. 지난해에도 전북지역 보건지소의 공보의 미배치 비율은 35.4%(147곳 중 52곳)로 부산 66.7%, 충북 42.4%다음으로 전국에서 3번째였다. 전북의 지난해와 올해 미배치율은 전국 평균 27.6%, 45.6%보다 높다. 전국적으로 공보의 미배치 보건지소 증가와 맞물려 지난해 대비 올해 보건지소 진료환자는 감소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보건지소 진료인원은 54만 2729명으로 지난해 57만 8553명에서 3만 5824명 감소했다. 서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의료대란으로 지역의료의 최후 보루인 보건지소마저 비상”이라며 “공보의 숫자가 감소한 것도 원인이지만 이를 알면서도 의료취약지의 유일한 의료제공자일 수 있는 공보의 파견을 남발하는 것은 고의적으로 지역주민들의 건강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의료대란으로 공보의 파견이 계속되는 가운데, 고령화가 심화되는 지역에서 만성질환 관리와 응급의료 서비스 제공이 불가능해질 위험이 커지고 있는 만큼 국정운영에 책임있는 정부가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문경 수습기자

  • 보건·의료
  • 김문경
  • 2024.10.07 17:26

행정소송과 삼권분립

의뢰인은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사업이 잘못됐다고 생각하고 있다. 지자체의 계획 단계를 통과하게 되면 남은 건 실무적인 행정처분만 남게 되어 사업을 되돌릴 수 없게 된다며, 계획 단계에서 지자체의 행정을 취소할 수 있는 행정소송이 가능한지 물어왔다. 민간인으로서 행정청의 처분이 위법할 때 구제받을 수 있는 수단은 행정심판과 행정소송이 있다. 행정심판은 행정부 내에 위원회를 두어 스스로 위법 또는 부당한 처분을 바로잡는 방법이고, 위법한 처분에 대해 행정부가 아닌 사법부 판단을 받는 것은 행정소송으로 형식상 큰 차이가 있다. 대표적으로 미성년자에게 주류를 판매했다고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는데, 업주 입장에서 처분의 당사자가 되고 이러한 처분이 위법하다고 판단되면 처분을 한 행정청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그런데 지자체가 아파트, 쇼핑몰, 골프장, 공장 등을 짓기 위해 도시 계획 등 행정 계획을 세우는 경우가 있다. 위 의뢰인처럼 주민 입장에서는 해당 시설과 그 계획을 반대해 이를 무산시키고자 할 수 있다. 여러 가지 법적 쟁점이 있지만, 행정 계획도 처분이 될 수 있고, 인근 주민도 그 행정 계획의 이해당사자가 될 수 있다. 이에 인근 주민이 행정 계획에 대해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경우가 있고, 뉴스 보도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 행정 계획을 무산시킨 사법부의 판결 사례를 들어 우리도 행정소송을 통해 이를 바로잡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필자도 의뢰인에게 이길 수 있다는 희망적인 이야기를 전해주면 좋겠지만, 대부분 그렇지 않다. 생각해 보면 우리나라는 삼권분립의 나라로, 행정 계획을 사법부가 적극적으로 심사해 재량권 위반이라며 계획을 뒤집는다면, 실제 사법부의 행정 계획이 되는 결과가 발생할 것이다. 삼권분립의 원칙 아래 사법부가 행정청 계획 내용이 옳고 그르다는 판단은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 행정 계획에 이의가 있는 주민이라면 무엇이 위법한지 그 절차에 관한 점을 꼼꼼히 살펴보라고 권하고 싶다. /최영호 법무법인 모악 변호사

  • 오피니언
  • 기고
  • 2024.10.07 17:01

유적공원의 아우성!

불과 20여년 전만 해도 서부신시가지 일대는 마전들이 넓게 펼쳐진 한적한 도외지역으로 황방산 자락에 막혀 길도 외통수였고, 시내버스 종점이 있던 곳이었다. 마전마을을 가려면 전주천을 넘어 들어가야 했는데, 비가 많이 오면 마전 일대에 사는 친구들은 스쿨버스를 타고 먼저 집에 가곤했다. 수업 몇 시간 안하고 일찍 가는 친구들이 너무나도 부러웠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런데 그 마전이 서부신시가지 개발로 말 그대로 천지개벽했다. 그 과정에서 전주의 고대 역사 한 페이지가 새롭게 쓰여졌으니, 바로 마전 고분군이다. 구릉의 능선을 따라 직경 20m 내외의 고분 5기가 줄지어 축조된 마전고분군은 경주의 대릉원과 같은 전주의 상징적인 유적이다. 무덤이 만들어진 5~6세기는 고구려에서 장수왕과 문자왕이 한반도 역사상 최대 영토를 일군 때이며, 백제는 웅진으로 천도한 후 동성왕과 무령왕이 백제중흥을 도모했던 시기이다. 우리가 배운 바로는 마전고분이 당연히 백제 무덤으로 생각되지만, 고분 안에서 출토된 유물과 다양한 형식의 무덤은 백제가 전주 일대를 직접 통치하기 이전, 마한(馬韓)의 문화전통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마전고분군은 마한에서 백제로 넘어가는 우리지역 고대문화를 알려주는 매우 중요한 유적이다. 이렇게 중요한 유적이 발굴되자 당시 문화재청에서는 유적을 보존해야 한다는 주장이 심도 있게 논의되었지만, 신시가지 개발에 밀려 현지보존은 불가하였고, 이전복원이 결정되었다. 마전고분군을 이전해 놓은 곳이 바로 황강서원 옆에 조성된 문학대공원이다. 우리 주변에는 이렇게 소중한 문화유산을 현지보존하거나 이전복원한 유적공원이 제법 있다. 전주 송천동 자이아파트 앞에 위치한 송천어린이공원에는 만경강유역에서 처음으로 마한의 대규모 마을이 발굴되어 유적의 일부를 공원으로 꾸며 놓았다. 전북혁신도시 농업과학원 앞에 조성된 는들근린공원에도 혁신도시에서 발굴된 초기철기시대부터 삼국시대에 이르는 찬란했던 문화유산의 흔적들이 남아 있다. 그러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을 보고자 공원을 찾아 간다면, 십중팔구는 유적을 제대로 분간조차 할 수도 없으며, 찾았다 하더라도 볼썽사나운 모습만 마주할 것이다. 하나같이 데크는 깨져 있고, 유적 안내판은 여기저기 파손되어 있으며, 사진은 색이 바래 있다. 유구를 보호하기 위해 씌워 놓은 유리는 부옇게 변해 내부를 볼 수도 없고, 공원(公園)이 아닌 공원(恐園)은 혹여 아이들이 다칠까 우려스러울 정도이다. 수백수천 년 전의 유적이 훼손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도 드물고, 또 유적을 찾아내어 발굴하기도 정말 어렵다. 하물며 그 역사적 중요성을 어떻게 말로 표현하랴! 우리 조상들이 물려준 문화유산의 가치를 제대로 빛내는 일은 우리의 몫이다. 상당수 유적공원은 설계된 지 족히 20년이 넘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지금, 20년 전의 컨셉은 이제 낯설기만 하다. 물론 가끔씩 정비를 하고 있지만, 20년 전 설계 그대로 복구하는 것에 급급하지 유적을 활용하려는 새로운 방향성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전주시 홈페이지에는 지역특색을 반영한 문화관광콘텐츠를 시대흐름에 맞게 산업화하여 경제발전의 신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고 적혀 있다. 문화유산의 가치를 살리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가 더더욱 필요한 것이다. 죽어 있는 공간이 아니라 나들이도 가고, 동네 행사도 하고, 체험 프로그램도 개발해서 모두가 같이 나눌 수 있는 살아있는 문화유산이 되기를 희망해본다. /한수영 고고문화유산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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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0.07 17:01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담배소송에 적극적인 관심과 응원을 보내며...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4년 4월, 흡연으로 인한 건강보험 재정누수 방지와 담배회사 책임 규명을 위해 담배회사를 상대로 533여억 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공단의 주장은 크게 세가지로 ‘흡연과 폐암 발병의 인과 관계’, ‘담배회사 제조물 책임’, ‘담배회사 불법행위 책임’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수많은 연구 결과로 ‘흡연과 폐암 발병의 인과관계’는 확정된 사실로 흡연으로 인한 질환이라는 것이다. 둘째, 담배제조 과정에서 위해성을 감소시키지 않았고, 담배 위해성(중독성)에 대한 경고로 충분치 않다는 것이다. 셋째, ‘담배회사 불법 행위책임’으로 담배 첨가재료 위험성을 증대시켰고, ‘저니코틴․저타르’ 단어로 덜 해로운 담배인 것처럼 소비자를 기망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2014년 11월 재판부는 대상자들이 흡연에 노출된 시기와 정도, 생활습관, 가족력 등 흡연의 다른 위험인자가 없다는 사실들이 추가로 증명되어야 한다며 공단 청구 기각을 선고하였다. 공단은 1심 판단의 문제점을 확인하고, 2014.12월 항소장을 제출하여 항소심 7차 변론 중이다. 과거에는 흡연이 개인의 기호로만 여겨졌지만 이제는 자신의 건강은 물론 간접흡연을 통해 주변 사람의 건강까지 해치는 위해요인으로 규정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19세 이상 성인 5253명을 대상으로 흡연율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 성인의 흡연율은 2022년 현재 17.7%이며, 남자 30.0%, 여자 5.0%로 성별 차이가 매우 큰 것으로 조사되었다.(여성 흡연을 금기시하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여자들의 흡연율은 실제보다 낮게 보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한국 남자의 흡연율은 60% 이상으로 매우 높았으나 2000년대에 들어 정부의 금연정책 영향과 사회적 인식의 변화로 최근 40% 아래로 낮아진 상태라고 한다. 연령별로는 40대가 가장 높고 이후 나이가 들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기는 하나 노인인구의 10% 이상이 흡연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직접적인 흡연자의 경우 타르와 일산화탄소, 니코틴 등 수많은 발암물질로 인해 건강을 해치게 되는 것은 모두 아는 사실이다. 다른 사람이 피우는 담배연기를 흡입하는 간접흡연을 보면 술집에서 두 시간을 간접흡연에 노출되었다고 하면 담배 4개비, 흡연하는 차량에 동승하였다면 1시간에 4개비의 직접 흡연을 한 것과 같다고 한다. 하루에 담배 한 갑을 피우는 집에서 24시간 노출되었다면 담배 4개비, 흡연 사무실에서 6시간 노출되었다면 담배 5개비, 음식점 흡연석에서 2시간 노출되었다면 1개비 반에 해당하는 흡연을 한 것과 같다고 한다. 이러할 경우 큰 피해증상으로는 두통이라고 하며 인후부 통증, 호흡기, 가슴통증 등의 피해증상이 있다고 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담배연기를 직접 맡지 않고도 몸이나 옷, 카펫, 커튼 등에 묻은 담배 유해물질을 통해 흡연 효과를 나타내는 3차 흡연이 있다. 이러한 담배 속 유해성분으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도록 늦게나마 법적인 장치가 마련되고는 있지만 공단이 담배소송에서 승소하는 것이야 말로 국민의 건강과 복지를 위한 중요한 사회적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담배회사를 상대로 흡연폐해의 책임을 묻기 위한 공단의 담배소송 진행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며 더 건강한 대한민국을 위한 사법부의 현명한 판결을 기대해 본다. /구순옥 국민건강보험공단 정읍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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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0.07 17:01

바보야! 문제는 일자리야!

우리나라 인구문제의 근간이 되는 합계출산율은 2018년 처음으로 1명을 밑돌며 0.97명을 기록하였고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여 2023년 0.72명을 기록, 세계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다.(전북은 0.78명으로 전국 평균과 유사) 이렇듯 출산율이 감소하는 사이 청년들의 수도권 집중 현상은 더욱 심화되어 지방 소멸은 점점 더 가속화되고 있다. 실제로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읍면동 기준 소멸 위험 지역은 2022년 1,849개에서 2023년 1,951개로 증가하였으며 이는 매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합계출산율이란 한 여자가 가임 기간(15세~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한다. 문제는 전국 지방도시 소멸 중심에 우리 전북특별자치도가 있다는 것이다. 이는 청년 인구 감소에서 첫 번째 특징을 찾을 수 있다. 실제로 우리 전북특별자치도의 청년 인구(19~34세)는 지난 15년간 약 10만 5천여 명, 약 26% 감소하였는데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청년 인구가 15%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그 심각성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작년 기준 전북특별자치도 총인구(178만 6천여 명) 중 청년 인구는 약 30만명 남짓으로 청년 인구 비중은 약 17%에 불과하다는 점도 심각성을 대변하고 있다.(평택시의 경우 청년 인구 비중은 약 30%에 달함) 다음으로 지역의 양질의 일자리, 즉 기업 현황에서 특징을 찾을 수 있다. 2023년 기준 국내 매출액 기준 1,000대 기업 중 우리 전북특별자치도에 본사를 둔 기업은 8개 사로 전체 0.8%에 불과하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2016년 14개 사로 최고치를 경신한 뒤 2021년 12개, 2022년 11개 사로 지속적인 감소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지역적으로 확인해 봐도 수도권은 736개(73.6%), 영남권은 155개(15.5%), 충청권은 67개(6.7%)인 반면 전라권은 31개사(3.1%)로 절대적 열위에 있으며 이마저도 영남권은 전년대비 10개사가 증가한 반면 전라권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 결국 앞선 두 가지 특징을 종합해 보면 우리 지역은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고 이로 인해 청년 인구 이탈이 빨라져 혼인 건수 감소, 출생아 수 감소의 악순환이 반복되는 등 지방 도시 소멸이 가속화되고 있다. 물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수많은 정책과 예산을 투입하였지만 청년 인구 이탈과 지방 도시 소멸을 막지 못했다. 하지만 동일한 대외환경 속에서도 다른 행보를 보인 몇몇 지방 도시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지방 도시는 강원도 원주시, 충남 천안시, 충남 아산시로 최근 5년간 인구가 증가한 도시로 꼽히며 경기도 평택시는 청년 인구가 전체 인구의 약 30%에 달할 정도로 청년 인구 유입이 큰 도시로 꼽힌다. 이들 지역의 공통점은 우리 지역의 취약점인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원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혁신도시와 기업도시를 함께 유치하였고, 천안은 공장총량제를 이유로 수많은 기업과 공장을 유치하였다. 또한 아산과 평택은 삼성, 현대, 포스코 등 대기업을 유치하는데 성공하였다. 저출생과 청년 인구 이탈이 지방 도시 소멸을 가속화 시키고 있다는 것에 이견을 제시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또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단기성 정책들은 백약이 무효하다는 것 또한 반박할 사람이 없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방 도시 소멸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 즉 좋은 민간기업 유치밖에 없다는 점을 빨리 인지하여야 할 것이다. /최남진 원광대학교 경제금융학과 교수

  • 오피니언
  • 기고
  • 2024.10.07 17:00

우석대, '드론 레저스포츠' 날개를 달다

우석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남원종합스포츠타운에서 열린 남원 국제드론제전에서 ‘드론·로봇 체험존’을 운영해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우석대 산학협력단이 남원시와 함께 추진 중인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현재 양 기관은 ‘드론 레저스포츠 중심 도시’ 구현을 목표로 지역혁신체계를 구축하고, 미래 신산업인 드론특화(레저·스포츠·항공촬영) 전문 인력 양성과 문화저변 활동 등의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해당 분야를 지원·육성시켜 지역 경제를 견인함과 동시에 청년층 인구의 유입을 통한 안정적인 취·창업 지원 생태계를 마련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총괄 기획한 이창원 교수는 “남원시의 주요 사업인 드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시와 함께 관련 분야 인력 육성과 창업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드론 분야에 대한 저변확대를 위해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한 체험 프로그램 운영과 기업육성을 지원함으로써 남원시가 드론 분야 거점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대학
  • 박은
  • 2024.10.07 16:33

잊혀진 계절, 사라진 풍년가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이상고온으로 유난히 늦게 찾아온 이 계절이 그리 오래 머물 것 같지 않다. ‘독서의 계절, 천고마비의 계절, 결실의 계절, 남자의 계절, 사색의 계절, 낭만의 계절⋯.’ 가을은 수식어가 참 많다. 이 중 가장 익숙한 표현은 역시 ‘결실의 계절’이다. 그런데 이 수식어가 잊혀져 간다. 가장 큰 결실로 꼽혔던 농가의 ‘벼 수확’이 그 의미와 상징성을 잃어버렸다. 수확의 기쁨이 희석되면서 ‘결실’의 의미가 무색해졌다. 추수철, 우리 농촌에 비상이 걸렸다. 벼멸구가 기승을 부리면서 황금 들녘 곳곳이 멍석처럼 누렇게 말라버렸다. 폭락하는 쌀값 걱정 속에 수확을 눈앞에 두고 ‘벼멸구의 습격’을 받은 농민들의 한숨이 더 커졌다. 물론 정부가 농가 손실을 최소화하고 저품질 쌀 유통을 막기 위해 농가가 희망하는 경우 벼멸구 피해 벼를 매입하기로 했지만, 안정적인 영농을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한 해 농사의 풍흉(豊凶)에 따라 농부들의 희비가 엇갈렸을 시기다. 그런데 벼농사를 지은 농부도, 쌀 소비자도, 우리 사회도 풍년 여부에 별 관심이 없다. 올해 극심한 벼멸구 피해를 입었어도 흉년을 걱정하는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단지, 병해충 피해 농가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뿐이다. 민족의 목숨줄이었던 쌀이 어느 순간 공급과잉으로 바뀌면서 정부가 ‘쌀 생산 감축’, ‘벼 재배 억제’ 정책을 펼치고 있으니 쌀 풍년이 그리 반갑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풍년 농사를 지어도 웃을 수 없는 게 농촌의 현실이다. 전례 없는 풍년이 수년간 지속되어도 풍년가는 들리지 않고, 창고에 쌓인 벼 가마 높이만큼 한숨이 쌓인다. 아기 울음소리 그친 지 오래고, 그나마 수명이 늘어난 노인들로 간신히 공동체를 지켜내고 있는 우리 농촌이 위태롭다. 밥상 물가가 다 올라도 쌀값은 좀처럼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농가에서 풍년에 큰 의미를 부여할 이유가 없어졌다. 정말 소중한 것인데도 풍족할 때는 모르고 있다가 잃거나 부족해져야 관심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는 안 되겠지만 3년 정도 연속 흉년이 들어 식량난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그 때서야 비로소 ‘쌀 귀한 지’를 알고, 한 해 농사의 풍흉에 관심을 기울일 지도 모른다. 주식인 쌀의 중요성을 우리 국민도 한 번쯤 체감할 필요성이 있다. 기후위기 시대, 식량안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식량이 무기가 되는 시대다. ‘농촌 없는 도시, 농업 없는 국가’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대로라면 지방소멸의 비극이 농촌에서 곧 시작될 것이다. 이 ‘상실의 땅’에 희망의 씨앗을 뿌리기 위해 정부와 관련 기관·단체가 쌀 소비 확대 방안을 찾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 농촌소멸, 국가소멸을 부를 수 있는 ‘쌀의 위기’ 해소 방안을 찾아 우리 농촌에 다시 풍년가가 울려 퍼질 날을 고대한다. / 김종표 논설위원

  • 오피니언
  • 김종표
  • 2024.10.07 16:33

트로트 가수 배아현, `완주의 딸` 되다

트로트 가수 배아현이 `완주군 딸`이 됐다. 배아현은 4일 완주 와일드&로컬푸드축제 개막식에서 유희태 완주군수로부터 완주군 홍보대사로 위촉장을 받았다. 완주군은 배아현 아버지의 고향(동상면)으로, 현재 삼례읍에 할머니와 작은 아버지 등 친척들이 살고 있다. 할머니와 부모, 친척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위촉식에서 배아현은 자신을 `완주의 딸`로 소개하며 완주군을 전국에 널리 알리겠다고 약속했다. 그의 진심은 이날 초청 공연에서도 고스란히 보여줬다. 그는 예정된 노래 외에도 무대 밑으로 내려와 즉석에서 관객 신청을 받아 6∼7곡의 노래를 무반주로 들려주며 관객들과 호흡했다. `조약돌 사랑` `목포의 눈물` `잃어버린 30년` `고향역` `여자의 일생` `남자는 말합니다`로 이어지며 2000여명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2011년 KBS 전국노래자랑 장려상, 2013년 MBC라디오 싱글벙글쇼 스타 대상, 2014년 소양강처녀 가요제 대상, 2014년 포항 해변 전국가요제 대상, 2015년 제1회 이호섭 가요제 대상을 수상했다. 올 TV조선 `미스트롯3`에서 선을 차지하며 스타 가수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군의 문화·예술 분야뿐만 아니라 완주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려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김원용
  • 2024.10.07 16:32

"전주시민 편익 높이는 시설관리에 전문성 더할 것"

"마을버스, 주차장, 생활체육공원까지 전주시민들이 일상속에서 신바람 나는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시설 관리에 앞장서겠습니다." 제7대 전주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연상 신임 이사장이 7일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밝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날 오전 이연상 신임 전주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헸다. 이 신임 이사장은 이날 임명장을 받은 후 마을버스 정비소 등 공단 시설장 현장을 찾아 운영 관리 현황을 점검하는 것으로 공식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임기는 오는 2027년까지 3년이다. 지난달 전주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진행한 전주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임용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도 이 신임 이사장의 경영 능력과 자질, 전문성, 도덕성을 검증한 결과 '적합'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전주시설관리공단은 지방공기업법 제76조에 따라 2008년 설립됐다. 시민의 일상과 밀접한 체육, 장사, 주차 등의 공공시설물을 비롯해 시장이 위탁하는 시설과 사업을 관리·운영함으로써 공공서비스를 강화하고 시민 편익을 도모하고 있다. 현재 공단은 2본부 10부 22팀 체제로 경영본부에 전략경영, 복지환경, 주차운영, 교통약자지원, 마을버스운영부를 뒀으며 시설본부에 체육관, 월드컵경기장·골프장, 수영장, 체육공원, 복합시설 운영부가 배치돼 각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시는 공단 이사장 임기 만료를 앞두고 공개모집 공고를 시작으로 서류 및 면접 심사와 전주시의회 인사청문회 등의 절차를 거쳤으며, 이 과정에서 이 신임 이사장은 조직운영과 경영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아 최종 임명됐다. 지난 1985년 공직에 입문해 34년간 임실군과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전주시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근무해 온 이 신임 이사장은 전주시 보건행정과장, 전라북도 정무기획과장, 부안군 부군수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이연상 신임 이사장은 “시민을 행복하게 하는 신바람 나는 시설공단, 임직원 모두가 보람을 느끼는 시설공단을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전문적인 시설관리로 시민의 편익과 복리증진에 앞장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사람들
  • 김태경
  • 2024.10.07 1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