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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대 그랜드슬램’ 군산새만금전국걷기대회 개최

세계 최장 새만금방조제에서 전국 4대 그랜드슬램 걷기대회가 개최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재)군산시걷기연맹(회장 원재성)은 오는 12일 비응공원과 새만금방조제 일원에서 제15회 군산새만금전국걷기대회를 진행한다. 이 대회는 군산과 새만금을 폭 넓게 홍보하는 관광 및 건강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회는 6.5㎞, 13㎞, 66㎞ 등 총 3개 부문이 펼쳐지며 그랜드 슬램 종목인 66㎞는 제한시간 13시간 이내 완주(일반참가자 14시간 이내)해야 한다. 군산새만금걷기대회는 (재)대한걷기연맹 그랜드슬램대회 관문으로써 국제걷기연맹과 대한걷기연맹이 공인하는 4개 대회 중의 하나다. 이 대회코스를 완보해야만 한국걷기그랜드슬램워커라는 공인인증서를 얻을 수 있다. 그랜드슬램대회는 군산 새만금걷기대회를 포함해 제주워킹그랑프리대회, 원주국제걷기대회, 밀양아리랑길&낙동강걷기대회가 있다. 이번 대회 66㎞ 부문은 전날 밤 9시에 출발하며, 6.5㎞와 13㎞는 오전 10시 출발할 예정이다. 코스별로는 행사장→비응항 경유항(일부)→신시도 경유→너울쉼터→반환 →신시도 경유→장자도 반환→신시도 경유→행사장 순이다. 이번 대회는 새만금 방조제를 배경으로 한 최상의 코스로서 인정받으면서 참가 문의가 쇄도하고 있고, 올해에도 전국 2000여 명의 워커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원재성 회장을 비롯한 군산시걷기연맹 임원들은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전국 걷기대회에 직접 참가해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재성 군산시걷기연맹 회장은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군산새만금걷기대회는 대한걷기연맹 공인 국내 4대 메이저대회로 성장할 정도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새만금과 군산을 더욱 알리고 국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대표 축제로 더욱 성장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이환규
  • 2024.10.09 11:06

새만금개발공사, 24일 수변도시 조성공사 입찰 설명회

새만금개발공사는 오는 24일 민간 건설업계를 대상으로 새만금 수변도시 잔여공구 조성공사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공항철도 서울역에서 열리는 사업설명회는 입찰예정인 수변도시 2·3·4공구 조성공사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토목공사업, 토목건축공사업)의 사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입찰공고 전에 공사개요, 공사추진 일정, 공사주요 내용 등을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에 발주하는 3.96㎢(120만 평)에 대한 조성 공사는 면적이 대규모인 만큼 설계품질·공정관리 및 시공안전성 강화를 위해 2·3·4공구로 구분하여 발주 예정이다. 2025년에 착공해 2028년에 준공 예정인 이번 조성 공사는 지난 8월 22일 국토교통부 중앙심의건설위원회 심의 결과, 개발공사가 제출한 기본설계 기술제안 방식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공사비는 2공구 약 3,350억 원, 3공구 약 1,700억 원, 4공구(하수처리시설 부지공사) 약 7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새만금개발공사 관계자는 “수변도시 사업은 통합개발계획 변경 절차가 진행 중이며, 금년 내 변경 인허가를 마칠 예정이다“며 ”변경 승인 완료된 뒤 이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수변도시 내 첫 토지 분양을 추진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 건설·부동산
  • 문정곤
  • 2024.10.09 11:06

완주 와푸축제 외국인들도 ‘엄지 척’

완주군 와일드&로컬푸드축제가 글로벌 축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군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고산자연휴양림에서 열린 제12회 와일드&로컬푸드축제와 지역 관광지를 연계한 외국인 팸투어에 10개국 340명이 참여해 국제 축제로 첫발을 내디뎠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유럽, 북미, 중앙아시아, 동북아시아 등 다양한 국적의 참가자들은 서울과 부산에서 출발해 대둔산 등반 후 와일드&로컬푸드축제장을 방문해 로컬푸드 1번지 완주의 자연과 음식을 즐겼다. 글로벌 외국인 팸투어는 ㈜트레이지에서 운영했으며, 이곳은 190개 이상 국적이 이용하는 여행 플랫폼으로 완주 팸투어는 전석 매진됐다. 이와 별도로 완주군은 전북대·전주대·우석대 국제교류원과 협업해 유학생 팸투어도 진행됐다. 중국, 이탈리아,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국적의 유학생 160여 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축제장을 비롯해 삼례문화예술촌, 아원고택, 고산창포마을을 잇달아 방문해 완주의 찬란한 문화와 역사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또 국내 최대 규모의 창포 군락지가 있는 ‘고산 창포마을’에서 창포를 활용한 창포비누 만들기 체험 활동과 농촌 밥상과 비건을 위한 산채비빔밥 식사를 개별적으로 선택해 제공함으로써 유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축제에 참여한 관광객들은 “와일드&로컬푸드 축제를 통해 한국 음식 문화와 다양한 경험을 하고 새로운 것들을 발견할 수 있는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며 “한국과 중국이 문화적으로 비슷한 부분이 많다는 것이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군이 BTS 성지로 이름을 알리며 글로벌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번 글로벌 외국인 팸투어를 통해 외국인이 완주군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길 바라고, 지속적인 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4.10.09 11:05

'전기 자전거·킥보드' 사업장 화재안전대책 강화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본부장 이오숙)가 전기 자전거와 전동 킥보드 등 퍼스널 모빌리티(Personal Mobility, 이하 PM) 사업장에 대한 화재안전대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PM은 청소년과 청년층을 중심으로 일상에서 쉽게 활용되는 소형 이동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리튬배터리 사용에 따른 화재 위험이 꾸준히 제기됨에 따라, 도 소방본부는 충전 사업장 및 렌탈 영업점 등의 안전관리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PM 관련 화재는 총 31건으로, 이로 인해 1명이 부상을 당하고 약 1억 72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화재 발생은 전동 킥보드에서 14건(45.2%)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기 자전거가 10건(32.3%), 전동휠이 7건(22.6%)으로 조사됐다. 도 소방본부는 이 같은 화재 사례가 잇따르자, 지난달 30일부터 도내 PM 사업장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충전소 11곳 및 주요 렌탈 영업점을 대상으로 소방시설 설치기준과 유지관리의 적정성을 점검하는 화재안전조사를 지난 8일부터 시작했다. 또한 소방본부는 안전조사와 함께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화재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소방차량 출동 경로 및 화재진압작전 등 현지 적응훈련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오숙 도 소방본부장은 "전동 킥보드 등 PM 사용이 대중화되면서 화재 발생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대책을 통해 화재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철저한 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사회일반
  • 최동재
  • 2024.10.09 06:42

노벨물리학상에 머신러닝 시대 연 'AI 대부들'(종합2보)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인공지능(AI) 머신러닝(기계학습)의 기초를 확립한 존 홉필드(91)와 제프리 힌턴(76)이 선정됐다. AI 분야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이들에게 노벨 물리학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이 '인공신경망을 이용한 머신러닝을 가능케 하는 기반 발견 및 발명'과 관련한 공로를 세운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우리가 AI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인공신경망을 이용한 머신러닝을 의미하는 경우가 보통이다"면서 "이들은 물리학적 도구를 이용해 오늘날 강력한 머신러닝의 기초가 된 방법론을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인간의 뇌를 구성하는 뉴런(신경세포)의 상호 연결(시냅스)이 강해지거나 약해지면서 학습이 이뤄지는 것을 모방해 기계도 여러 계층으로 나뉜 노드를 활용해 데이터를 학습하는 길을 열었다는 것이다. 노벨위원회는 "홉필드는 자료 상의 이미지와 다른 유형의 패턴을 저장하고 재구성할 수 있는 연상기억장치를 만들었다. 힌턴은 자료가 지닌 특성을 자동적으로 찾아내 사진의 특정 요소를 식별하는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발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물리학의 기초 개념과 방법론으로 네트워크 구조를 활용해 정보를 처리하는 기술을 개발해 왔다"면서 이는 지난 20여년간 머신러닝 기술의 폭발적 발전을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엘런 문스 노벨 물리학 위원회 의장은 "수상자들의 연구는 이미 큰 혜택을 가져왔다. 물리학에서 우리는 특정한 특성을 지닌 새로운 소재를 개발하는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인공신경망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머신러닝은 엄청난 혜택을 가져왔지만 (이 기술의) 빠른 발전은 우리의 미래에 대한 우려 역시 불러일으켰다. 인류는 이 신기술을 안전하고 윤리적으로 인류의 최대이익을 위해 사용하기 위한 책임을 공동으로 지고 있다"고 했다. 힌턴은 취재진과 한 전화 통화에서 "정말 크게 놀랐다. 이런 일이 있을 줄은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힌턴이 마른 하늘에 번개를 본 느낌이라면서 "오늘 자기공명영상(MRI)를 찍을 예정이지만, 취소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힌턴은 2019년 초 요수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컴퓨터과학과 교수, 메타의 AI 과학자 얀 르쿤과 함께 컴퓨터 과학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튜링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구글의 부사장으로도 일했던 힌턴은 "우리는 우리보다 똑똑한 것들과 살았던 경험이 없다"면서 AI의 발전이 엄청난 생산성 향상을 가져오겠지만 동시에 인류사회에 위험을 끼칠 수도 있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기도 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그는 "우리는 여러 가지 가능한 나쁜 결과, 특히 이것들이 통제 불능 상태가 될 수 있는 위협에 대해서 우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수상자들에게는 상금 1천1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3억4천만원)가 수여된다. 노벨 위원회는 이날 물리학상에 이어 9일 화학상, 10일 문학상, 11일 평화상, 14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차례로 발표한다. 앞서 7일에는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마이크로RNA 발견에 기여한 미국 생물학자 빅터 앰브로스와 게리 러브컨이 선정됐다.

  • 국제
  • 연합
  • 2024.10.08 21:36

안호영 환노위원장, 환경부 국감서 ‘전주 리사이클링 문제 해결 쐐기’

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완주·진안·무주)이 올해 환노위 국정감사에서 전주 종합리사이클링타운 운영 정상화의 실마리를 도출했다. 8일 안호영 의원실 등에 따르면 지난달 전주시와 노동계가 재활용·음식물 폐기물을 처리하는 전주종합리사이클링타운의 정상화 방안를 위한 포괄적인 합의를 이뤘지만, 현장에선 한 달이 지나도록 실제적인 논의가 지지부진했다. 안 위원장이 이날 환경부 국감장에 리사이클링 대주주인 태영건설 최금락 부회장을 증인으로 출석하도록 한 것도 환경과 노동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힌 전주 리사이클링 문제 해결에 쐐기를 박기 위함이었다. 안 위원장은 환노위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박해철∙이용우 의원과 함께 전주 리싸이클링 운영 문제 및 정상화와 관련한 정책 질의에 집중했다. 앞서 태영건설은 국감 증인 출석을 앞두고 지난 7일 노조와 실무회의를 개최해 10월 말까지 복직을 완료하기로 하고 임금 협상까지 완료했다. 아울러 해고 기간 임금 문제에 대한 협상도 이뤄졌다. 리사이클링 사측의 신속한 합의 사항 이행은 환노위원장이 직접 전주 리사이클링 문제 해결에 나선 만큼 부담감이 크게 작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 위원장은 태영 측에 “이 자리에서 복직 논의를 조속히 완료하고, 안전 및 환경개선 약속도 이행할 것을 약속해 달라”고 촉구했다. 최금락 부회장은 “(리사이클링 타운)현장 안전문제는 물론 환경문제도 개선하겠다”며 “대표사로서 원만한 노사 합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 국민들에게 약속하겠다”고 답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10.08 17:43

김윤덕 의원 “윤석열 정부 문화체육 전북공약 이행률 사실상 제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윤덕 의원(더불어민주당, 전주갑)이 8일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전북에 공약 과제로 제시했던 문화·체육·관광분야 공약 중 제대로 이행된 게 단 한 건도 없다”며 정부 차원의 공약 이행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전북공약 이행률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유 장관이 직접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날 국감에서 김 의원은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가 작성한 제20대 대통령 당선인 지역공약 이행 관련 협조 요청의 건’이라는 공문서를 증거로 제시했다. 이 문건에는 “균형발전은 ‘지방시대’를 표방하는 윤석열 정부의 정책 방향이므로 첨부되는 과제 카드를 참고해 시·도별 정책과제가 이행될 수 있도록 하라”고 명시돼 있었다. 이를 통해 드러난 문화∙체육분야 윤석열 정부 전북 공약은 △무주태권도사관학교 설립 △국립 전북스포츠 종합훈련원 건립 △지리산 무진장 휴양관광벨트 조성 △지덕권 산악관광특구 지정 및 육성 △휴양과 힐링의 웰니스 관광거점 육성 등 다섯 가지였다. 5개 공약 사업 중 ‘무주태권도사관학교’의 경우는 대통령 공약집에 '전북 무주에 태권도 대학원인 태권도사관학교를 설립해 태권도 중주국의 위상을 세우고 회원국 출신 학생들이 모여드는 세계인의 대학원으로 운영'을 목표로 제시했다. 그러나 집권 후 정부는 입장을 바꿔, 문체부의 용역 결과가 나왔음에도 내년 정부 예산안에 태권도사관학교 관련 예산을 한 푼도 반영하지 않았다. 국립전북스포츠종합훈련원 역시 용역만 진행했을 뿐 추진 예산이 따라오지 않아 사실상 사업이 멈춰섰다. 김 의원은 이번 국감에서 “설상가상으로 나머지 세 개의 사업은 당선 후 일언반구도 없이 최소한의 준비조차 하고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문체부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대통령 임기 2년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전북을 비롯한 윤석열 대통령의 문화∙체육분야 지역공약 총 55개 사업 중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 사업은 단 11개, 비율로는 22% 뿐이었다. 이마저도 대부분의 사업이 대폭 축소돼 진행되고 있었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김 의원은 유인촌 장관에게 “지금 지역이 죽어가고 있다”면서 “지역을 살리기 위해 최소한 대통령이 공약한 내용들이라도 임기내 완공은 힘들어도 첫삽은 떠야되지 않겠는가”라고 추궁했다. 그러면서 “장관이 직접 대통령의 지역공약 내용을 살펴보고 다시 문체부에서 분석하고 취합해 관리카드를 만드시고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 계획을 만들어 실천하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유 장관은 “(대통령 공약과 관련해)잘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10.08 17:43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윤 "싱가포르는 핵심 파트너"…웡 "전략동반자 시의적절"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싱가포르는 지난 반세기 동안 국가 발전을 위해 함께 뛰어온 동반자이자 앞으로의 미래를 함께 개척해 나갈 핵심 파트너"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의 공동언론 발표에서 "내년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내 핵심 우방국인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하게 돼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싱가포르와 한국은 1975년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후 반세기에 걸쳐 우호 협력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부존자원의 부족이라는 불리한 여건에서도 인재를 양성하고 첨단기술과 금융의 허브를 구축한 결과 글로벌 경제 강국으로 도약했다"며 "싱가포르와 한국은 이제 인공지능(AI), 디지털, 녹색 경제 분야를 아우르는 미래 분야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웡 총리와 저는 양국의 우호, 협력을 더 미래지향적이고 호혜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며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사항들을 착실히 이행하고 내년 양국 수교 50주년을 내실 있게 준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담에서 양 정상은 '공급망파트너십 약정'을 체결해 공급망 교란 발생 시 5일 내 긴급회의를 개최해 공동으로 대응하는 '공급망 위기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고, 수교 50주년인 내년에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기로 합의했다. 로런스 웡 총리는 "내년이면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이한다"며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기로 한 것은 정말 시의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간 협력은 정말 놀라운 수준"이라며 "아주 견고한 교역 상대국으로서 양국 간 투자와 교역이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선 "싱가포르는 할 수 있는 최대의 노력을 다해 한국과 북한의 관계를 지원하겠다"며 "한반도 통일에 도움이 되기 위한 건설적인 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싱가포르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어떻게 보면 위험하고 휘발성 있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국가 간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웡 총리는 "우리 두 국가는 속도감 있는 성장을 경험하고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며 "이는 역내 평화와 안정 덕분이며 우리 두 국가는 규칙 기반의 국제 질서가 만들어질 수 있게끔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의 협력은 국방, 교육, 기후변화, AI, 사이버 보완, 디지털, 친환경 경제에도 확대될 것"이라며 "앞으로 양국관계에서 보다 실질적이고 의미 있는 발전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4.10.08 16:14

'한지의 과거-현재-미래를 마주하다', 2024 전주국제한지산업대전 9일 개막

한지의 과거와 현재를 되짚고, 미래를 살펴보는 '2024 전주국제한지산업대전'이 9일부터 13일까지 열린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은 한지의 우수성과 예술성, 산업의 지속가능성 등을 폭넓게 보여주기 위해 주행사장을 한국전통문화전당과 전주페스타가 열리는 종합경기장으로 장소를 이원화했다고 8일 밝혔다. 전당에서는 9일부터 한지의 역사부터 미래 산업까지 살펴볼 수 있는 전시 관람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세부적으로 △자연에서 시작되어 장인의 손을 거친 한지를 조명하는 ‘한지역사 주제관’ △옛 한옥가옥의 전통적 아름다움에 현대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한지상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한지산업 주제관’ △30주년을 맞이한‘전국한지공예대전 초대작가전’ △한지를 활용한 다양한 현대공예를 보여주는 ‘한지현대조형 기획전’ △세계의 종이문화를 엿볼 수 있는 ‘국제종이문화 기획전’ 등으로 구성되었다. 전시의 경우 오는 27일까지 이어져 전주페스타 기간 동안 시민들에게 한지문화를 알릴 예정이다. 종합경기장에서는 11일부터 13일까지 한지문화를 보고 듣고 만들어 보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세부적으로 △전국의 패션디자이너들이 참여한 한지의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한지패션쇼’ △한지공예체험, 한지뜨기 체험, 목판인쇄체험, 한지연 만들기 등 ‘한지문화 체험부스’ △지역의 한지를 볼 수 있는 ‘지역한지브랜드관’ △한지공방, 기업, 학교 등이 참여하는 ‘상품판매관’ △한지장분들이 직접 선보이는 ‘전통 한지뜨기 공개시연’ 등이 진행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한지의 날’ 리셉션은 10일 전주의 한 호텔에서 열린다. 한지의 날은 전통한지 계승을 위해 한지살리기재단(이사장 이배용)을 중심으로 안동, 문경, 전주 등 전국의 한지 관련 지자체가 함께 2022년 처음 제정한 날로 전당은 이번 기념식을 통해 전통한지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 기원과 한지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등 한지인들의 소통과 화합의 장을 가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독일 뮌헨에서는 10월 10일 '한지의 날'을 기념하며 ‘한지소통의 미학’을 주제로 국제한지문화 특별전을 마련했다. 김도영 원장은 “올해 전주국제한지산업대전은 행사 규모가 확대만큼 많은 사람들이 한지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행사, 전시, 체험 등 내실 있는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며 “이번 행사가 한지의 위상을 높이고 세계화를 위한 시장개척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4.10.08 16:14

‘16만 명 발걸음’ 익산 미륵사지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성료

국내 최대·최초 국가유산 활용 레이저쇼가 펼쳐진 익산 미륵사지 미디어아트가 16만 명의 발걸음을 이끌어 내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세계유산인 미륵사지의 가을밤을 빛으로 수놓으며 야간 문화관광 콘텐츠로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는 평가다. 8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9월 6일부터 10월 6일까지 진행된 ‘2024 익산 미륵사지 국가유산 미디어아트’가 약 16만 명이 방문했다. ‘천년의 빛, 1400년의 미륵사지를 탐험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올해 행사는 공간 확장과 콘텐츠 다양화, 상시형 운영 전환 등 새로운 시도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관람객들이 백제 유산의 고유한 매력을 미디어아트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기존 석탑 중심의 전시에서 벗어나 강당지와 연지, 목탑지, 미륵산 숲 등으로 공간을 확장했다. 또 각 구역을 연결하는 순환형 전시를 통해 미륵사지 전체를 둘러볼 수 있도록 했는데, 이는 색다른 경험과 함께 관람객들의 체류시간을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증가시키는 효과도 가져왔다. 미륵사지 석탑과 목탑지를 중심으로 진행된 레이저아트쇼는 웅장한 건축미와 화려한 연출, 감각적인 음악이 어우러져 백제의 찬란한 역사를 빛과 소리로 재해석해 선보이며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미륵사지를 단절하던 대형 스크린을 과감하게 제거하고 목탑지에 설치된 융복합 미디어파사드 무대에서 공연이 펼쳐졌으며, 석탑 뒤 강당지를 활용한 융복합 소리 콘텐츠와 LED 미디어벽, 미디어 폭포와 반딧불 정원, 유명 작가들과의 협업으로 마련된 상상 사파리 경관 등 자연에 더해진 환상적인 빛이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평일에도 주말과 동일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상시형 운영 전환도 올해 큰 특징 중 하나였는데, 여유롭게 행사를 즐길 수 있어 방문객 수 증가뿐만 아니라 만족도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밖에 시는 지난해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푸드트럭을 배치하고 플리마켓을 운영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힘썼다. 정헌율 시장은 “미륵사지 국가유산 미디어아트는 매년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통해 발전해 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유산의 가치를 현대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익산의 역사와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익산 미륵사지 국가유산 미디어아트는 2021년 국가유산청 공모에 선정된 후 올해까지 4년 연속 열렸으며, 익산의 대표 야간 문화관광 행사로 자리 잡아 전국적인 명성을 이어 가고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4.10.08 16:14

자연과 함께하는 ‘익산 북페스티벌’ 열린다

책 읽는 문화도시 익산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북페스티벌이 열린다. 익산시에 따르면,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유천생태습지공원과 유천도서관 일원에서 ‘2024 익산 북페스티벌’이 진행된다. '책을, 품안에'라는 주제로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책의 존재를 되돌아보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는 익산과 연관 있는 작가와 예술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강연과 공연을 선보인다. 11일에는 개막식과 함께 ‘책 읽는 가족 및 2024 한권의 책 전국 독후감 공모전’ 시상식이 진행되고, 유천생태습지공원에서는 ‘거장에게 듣는 책을 품은 도시, 익산’ 프로그램을 통해 원광대학교 국문학과 출신의 박범신·안도현 작가가 시민들과 함께 익산과 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유천도서관에서는 익산 출신의 촉망받는 작가이자 번역가인 신유진 씨가 본인의 경험을 살려 프랑스와 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또 익산 출신 예술가들로 구성된 ‘이그르산 재즈 트리오’는 유천생태습지공원 야외무대에서 ‘음악, 책, 숲에 관하여’라는 주제로 공연을 펼친다. 아울러 ‘벽’, ‘위를 봐요’의 정진호 작가와 ‘파닥파닥 해바라기’의 보람 작가, ‘4번 달걀의 비밀’의 하이진 작가, 풍선 퍼포먼스 공연, 어린이 뮤지컬 ‘정글북’ 등도 만날 수 있다. 12일에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책품 가족 독서골든벨’이 진행된다. 이는 2024 익산시 한권의 책과 계층별 권장도서로 선정된 책을 읽고 관련 퀴즈를 푸는 것으로, 우수자에게는 익산시장상과 익산시의회의장상, 작은도서관협의회장상 등이 주어진다. 이밖에 이틀간 책품 스탬프 투어와 도서 할인 판매, 펩아트(책으로 엮는 예술) 등이 진행되고 빈백과 캠핑 의자, 조명 등을 활용한 자연친화적 독서 공간과 서가 형태의 포토존이 마련된다. 자세한 내용은 익산 북페스티벌 누리집(lib.iksan.go.kr/book_festival)을 참고하거나 영등도서관(063 859 4661~2)으로 문의하면 된다. 정헌율 시장은 “익산 대표 독서문화축제로 자리 잡은 북페스티벌을 통해 주변에서 쉽게 마주할 수 있는 책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자연에서 펼쳐질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경험을 쌓고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4.10.08 16:14

국내 정상급 골프 여제들, 익산에 모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이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익산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올해로 4년차를 맞이한 대회는 우승 상금 1억 8000만 원 등 총상금 10억 원 규모로, 역대 챔피언인 이정민·이가영·방신실 프로를 비롯해 김수지·박주영·장수연·지한솔·윤민아 프로 등이 속한 동부건설 골프단과 박지영·박현경·조아연·임채리 프로 등이 속한 한국토지신탁 골프단 등 KLPGA 프로 108명이 참가한다. KLPGA 정규 투어 최초로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을 도입한 대회인 만큼 가점을 얻기 위한 선수들의 공격적 플레이로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나흘간 경기 중 10~11일 열리는 1~2라운드는 올해부터 10월 3일로 변경된 익산시민의 날을 기념해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주말인 12~13일에 열리는 3~4라운드의 경우 일일권(2만 원)을 구매해야 입장이 가능하며, 유료 입장권 구매자에게는 사은품으로 우산을 증정한다. 이밖에 ‘미륵사지 홀’로 명명한 11번 홀에서는 버디 숫자에 따라 쌀을 적립해 익산시가 지역 사회복지시설에 기부를 하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정헌율 시장은 “변경된 익산시민의 날을 맞아 한국여자프로골프 대회 1~2라운드 무료입장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시민들께서 많이 오셔서 국내 정상급 프로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를 가까이에서 즐기는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골프
  • 송승욱
  • 2024.10.08 16:13

전북 현대 U15 안재석 감독, 유스 디렉터 선임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지난 8일 유스 팀 운영의 총괄을 맡는 직책인 유스 디렉터로 U15 안재석 감독을 선임했다. 안재석 신임 디렉터는 전북의 U18, U15, U12 팀과 프로 팀 지도자까지 경험하고 있으며, 전북 유스 팀의 초창기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많은 공헌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안 디렉터는 유스 선수들에게 인성을 중요시 하고 지도자는 코칭 하는 사람의 역할 뿐만 아니라 교육자의 자세로 성과 보다는 성장을 중심으로 선수를 육성하는 지도자로 평가 받는다. 안 디렉터는 지난 2001년까지 전북에서 선수로 활약한 뒤 지도자와 교육자로서의 길을 선택했다. 그는 2002년 전북 U12팀 창단과 함께 11년 간 선수 육성과 올바른 인성 교육의 운영 철학으로 선수들을 지도했으며, 2013년 U15팀을 창단하며 감독으로 팀을 이끌고 2015년에는 U18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9년에는 프로 팀에서 코치로 활동하며 경험을 쌓은 후 2023년 U15팀 감독으로 복귀했다. 안재석 유스 디렉터는 “전북 현대 팀의 소속으로 25년 여간 지내며 항상 우리 팀 유스 선수들의 발전을 위해 고민해왔다”며 “구단이 가고자 하는 유스 운영 철학의 방향의 뜻을 잘 살려 전북이 프로 팀에 이어 아시아 최고의 유스 명문 클럽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축구
  • 강정원
  • 2024.10.08 16:12

전북 선수단 1200여명, 전국체전 출전…전북 체육 명예 드높인다

전북특별자치도 선수단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해 전북 체육의 명예를 드높일 전망이다. 전북자치도체육회에 따르면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김해 등 경남 일원에서 열리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 전북자치도는 선수와 임원 등 총 1675명(선수 1202명, 임원 473명)이 출전한다. 전북자치도 선수단은 전국체전에서 선전을 펼치기 위해 하계집중강화훈련 등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으며,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이번 체전에서는 역도와 양궁, 육상, 자전거, 체조, 배구, 핸드볼, 검도 등 47개의 정식종목과 합기도와 족구 등 2개 시범 종목이 펼쳐진다. 전북자치도 수영의 간판인 한다경(전북체육회)과 김혜진(전북체육회)이 각각 자유형과 평영에서 금빛 물살을 펼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2024년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인 김예지(임실군청)의 금빛 총성도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헤라클래스 역도 유동주(진안군청)도 다관왕을 예상하고 있으며, 같은 종목의 문민희(하이트진로)의 활약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제79회 청룡기와 제52회 봉황대기를 제패하는 등 올해 맹활약하고 있는 전주고 야구부도 좋은 성적을 전망하고 있으며, 배구 명가 남성고 또한 금빛 스파이크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레슬링과 펜싱, 철인3종, 육상, 소프트테니스, 씨름, 유도 등의 종목에서도 선전이 예상된다. 선수단장인 정강선 전북자치도체육회장은 “전국체전에서 전북 체육의 명예를 드높이기 위해 정말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렸다”며 “정정당당하게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종목 경기가 사전경기로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자치도는 현재 태권도에서 은메달 4개와 동메달 7개를 수확했다.

  • 스포츠일반
  • 강정원
  • 2024.10.08 16:12

김제시 농촌주택개량사업 좌초 위기

최근 몇년 새 건축비의 급격한 상승으로 김제시의 농촌주택개량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주택개량사업은 정부가 농촌지역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농촌주택을 개량하거나 신축할 때 금융권을 통해 저금리 융자 지원을 해주는 사업으로 개량 융자 한도는 최대 1억 5000만 원, 신축은 최대 2억 5000만 원이다. 대출금리는 2%(만40세 미만 신청자는 1.5% 적용)이며 상환기간은 최대 20년이다. 또한 280만 원 한도 내 취득세 감면 및 지적측량 수수료 30%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그러나 당초 취지와 달리 2년여 전부터 불거진 글로벌 경제 위기 등 국내외 요인으로 철근 등 자재값 등이 30% 이상 폭등하면서 건축비 부담이 가중됐고, 주택담보대출 특성상 금융권에서 담보가치를 60∼70%정도만 인정해, 필요한 만큼의 융자금을 구하지 못한 사업 신청자들의 중도 포기가 속출하고 있다. 실제 농촌주택개량사업과 관련 최근 4년 간 김제시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2020년의 경우 사업선정자 50명 중 13명(포기율 26.0%), 2021년에는 72명 중 20명(27.7%)이 중도포기한 반면, 2022년에는 101명 중 43명이 중도포기해 포기율이 42.5%로 급증했고, 2023년에는 72명 중 무려 37명이나 중도포기하면서 포기율이 51.5%로 치솟았다. 김제시 관계자에 따르면 2021년 철근 수급 대란을 시작으로 건축비가 전반적으로 상승해 농가주택개량사업 대상자들의 사업비 부담이 크게 증가하였으나, 융자금은 사업비의 60~70% 정도만 융자받을 수 있어 2022년도부터 사업 포기율이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김제시 입장에서는 지자체 보조금 지원사업이라면 대책이라도 강구할 수 있지만, 정부차원의 융자지원사업이어서 별다른 대응책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건축비 상승을 감안해 올해부터 융자 한도를 상향했지만 경제적 여력 등이 부족한 농촌지역의 현실을 모르는 '탁상행정'이란 지적이다. 매매 및 임대 수요자를 찾기 어려운 농촌지역에서 연면적 150㎡ 이하 단독주택(주택+부속건축물)에 한정된 융자 지원을 받기 위해 30∼40%나 오른 건축비를 부담하면서까지 수억 원을 투자할 신청자가 과연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할 때 대출금리 인하, 금융권의 담보가치 인정비율 상향 등 정부차원의 실질적인 정책적 지원이 시급히 요구된다.

  • 김제
  • 강현규
  • 2024.10.08 1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