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보균 익산시 도시관리공단 초대 이사장 “시민에게 최상의 서비스 제공하는 일류 공단 만들겠다”
익산시 도시관리공단이 오는 8월 정식 출범을 앞두고 7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공단은 앞으로 국민생활관과 서부권다목적체육관, 배산실내체육관, 익산문화체육센터, 종합운동장, 공영주차장 5개소, 쓰레기종량제 봉투 판매, 현수막 게시대 등 8개 사업을 통합 관리하게 된다. 공공서비스의 질 향상과 시민의 다양한 니즈 충족을 위한 전담기구로서 익산지역 공공시설물 통합 관리의 전문성 및 효율성을 제고하고 이를 통해 시민과 이용객의 만족도를 높여 나간다는 목표를 표방하고 있다. 지난 4일 부임한 심보균(62) 초대 이사장 역시 시민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류 공단을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지역개발과 지역정책, 도시 거버넌스 등 관련 행정을 두루 경험한 정통 행정가이자 ESG 경영 전문가인 그는 특히 장기적인 관점에서 친환경·사회적 책임·투명 경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ESG(환경 Environment, 사회 Social, 지배구조 Governance)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성공적인 출범과 조기 정착 등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으로 연일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그를 만나 익산시 도시관리공단의 운영 방향과 비전을 들어 봤다. 초대 이사장으로서 각오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익산시 도시관리공단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을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보람과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익산에서 초등·중학교를 졸업했고 지금도 어머님과 친인척, 많은 친구들이 있는 곳이기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습니다. 사명감을 갖고 저의 30여년 행정 경험과 지역개발 및 도시정책 연구와 강의, ESG 경영 컨설팅과 자문 등의 경험을 살려 공단의 성공적 경영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특히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ESG(환경, 사회, 거버넌스) 경영 개념을 적용해 친환경 경영, 직원 및 이용자의 안전과 보건위생이 보장되는 경영, 투명 경영을 확립하고 시민에게 행복과 기쁨을 드리는 일류 공단을 만들겠습니다.” 전북도 행정부지사, 행정안전부 차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습니다. 다시 새로운 시작을 하는데 특별한 계기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지방자치와 지역 발전, 공기업 정책을 총괄하는 행정 부처에서의 경력을 마치고도 계속해서 유엔거버넌스센터 원장직 수행, 대학에서의 강의와 자문, 공공기관의 ESG 경영 자문과 컨설팅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 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역개발과 도시정책 등에 대한 강의와 연구는 물론, 도시공사와 공단 등을 대상으로 ESG 경영 자문을 해 왔습니다. 평소 지역발전과 도시정책, ESG 경영에 대한 깊은 연구와 교육, 자문 활동을 해 오던 중 익산시 도시관리공단 이사장 직위 공모를 알게 됐고, 저의 모든 경험과 활동, 역량을 다 바쳐 어릴 적부터 꿈을 키워 온 익산의 도약과 발전에 도움이 되는 공단을 경영해 보고자 하는 마음에서 오게 됐습니다.” 공단 설립 과정이 순탄치 않았습니다. 공단의 핵심 가치를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공단은 지방공기업의 한 유형으로, 핵심은 효율성과 공공성간 균형을 유지하면서 비용을 최소화하고 시민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간 공단 설립 과정에서 논의된 내용을 보면 조직의 비대화나 방만 경영에 대한 우려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한 우려를 감안해 경영 효율성을 유지하면서 그간 시청 내 여러 부서에서 개별적으로 관리되거나 위탁됐던 조직들을 공단에서 통합적으로 운영함으로써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경영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 경영 관리 기법을 도입해 비용을 줄이면서도 시민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대가 큰 만큼 실효성 있는 운영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인데요. 운영에 있어 주안점이 있다면. “공단에 대한 우려는 앞에서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설립 과정에서부터 논의됐던 내용으로, 조직의 비대화나 방만 경영 등 비효율 측면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그러나 관련 시설들은 조직 경영에 유사점과 연계성이 있음에도 개별 부서가 직영하거나 민간기관에 위탁해 운영되면서 상호간 연결과 균형 유지, 시너지 효과를 내기에 어려움이 있었으리라 봅니다. 공단에서는 시설간 유기적 연계와 균형 유지, 통합적 운영, 스마트 경영 관리 기법 도입 등을 통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시민의 입장에서 이용 기준과 방법에 시설별 표준적 기준 적용, 시민을 위한 서비스 이용 극대화를 위한 개선 방안 등을 살펴보겠습니다. 이를 위해 각 시설의 이용 현황 데이터를 분석하고 시민들의 시설별 이용 기준과 방법 등을 진단·분석해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시민들의 접근성과 이용 만족도를 보다 높일 수 있는 시민 서비스 극대화 방안을 찾겠습니다.” 인사청문회에서 공단 경영 역량을 인정받았습니다. 스스로 생각하는 본인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저는 지방자치와 지역발전의 성공적 구현과 공사·공단 등 지방공기업 정책을 다루는 행정안전부에서 30여년을 근무했고, 지방공기업의 효율성과 공공성의 균형 있는 경영과 ESG 경영에 대한 자문과 컨설팅, 강의와 연구를 해 왔습니다. 지역개발과 지역정책, 도시 거버넌스, 도시 정책에 대한 강의와 연구는 물론 ESG 경영에 대해 유엔거버넌스센터 원장 재직 시절부터 전문적 연구를 해 왔기에 익산시 도시관리공단 경영 역량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앞으로 익산지역 현장의 이슈와 과제에 대한 이해와 공감 폭을 넓히고 깊이를 확대할 수 있도록 익산시 및 익산시의회와 긴밀히 협의하고 시민과의 대화와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데이터 분석과 진단을 통해 현장의 이슈를 발굴하고 시민의 요구와 기대에 맞춰 바람직한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초대 이사장으로서 특별히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하루를 천년같이, 천년을 하루같이’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일하겠습니다. 특별히 목표로 삼는 것이 있다면 ESG 경영의 원리와 방법들을 공단 경영에 적용하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직원의 인권과 안전 보장, 이용 시민과 직원의 재난 사고 방지와 보건위생 확보,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 효율적인 스마트 경영 관리 기업 도입을 통한 서비스 극대화 등 시민에게 행복과 기쁨을 드리는 일류 공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미입니다. 마지막으로 익산시민과 공단 임직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익산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단 임직원 여러분, ‘근자열 원자래(近者悅 遠者來)’라는 격언이 있습니다. 가까이 있는 자들을 기쁘게 하면 멀리서도 찾아온다는 것입니다. 저는 익산시 도시관리공단 경영을 통해 시민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다른 지역 사람들도 익산을 사랑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익산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습니다. 이제 처음 발족하는 공단인 만큼 아직 걸음마 단계라서 여러 가지로 미비하고 부족하지만, 사랑과 관심을 보여 주시고 아껴 주시고 지원해 주신다면 저를 포함한 공단 임직원들이 합심·협력해 기대와 사랑에 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첫 시작이라 아직은 어려움이 예상됩니다만, 시민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 행복과 기쁨을 드리는 일류 공단이 될 수 있도록 공단 임직원 여러분들도 힘과 지혜를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심보균 이사장은 심보균 이사장은 전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했으며, 서울대학교 대학원 행정학과 석사 및 일본 사이타마대학교 대학원 정책과학과 석사를 거쳐 성균관대학교 국정관리대학원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1987년 제31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으며, 대통령비서실 인사제도비서관실 행정관, 행정자치부 인사혁신팀장, 전라북도 기획관리실장, 행정안전부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및 지역발전정책국장, 여성가족부 기획조정실장,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지방자치발전기획단장, 행정자치부 기획조정실 차장, 행정안전부 차관 등을 역임했다. 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석좌교수, 유엔거버넌스센터 원장, 글로벌 ESG 협회 원장, 국립서울과학기술대학교 석좌교수 등으로 활동했다. 중앙과 지방 행정을 두루 경험한 정통 행정가이자 ESG 경영 전문가로서, 섬세하면서도 기획력과 추진력을 겸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