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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공립박물관 총체적 난국

전북 지역 자치단체 산하 공립박물관들이 학예사 인력부족과 고용불안정, 부실한 예산지원 등 열악하게 운영되면서 개선이 요구된다. 현재 도내 20여 곳의 공립박물관들은 학예사가 없는 곳이 있는가 하면, 있어도 1명이거나 많아야 3명에 불과하고 예산도 부족해 기획 전시회는 엄두도 못내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전북도에서 제공한 2020년도 전국 박물관 운영현황 정기보고 제출양식과 역사학계에서 제시한 부수자료에 따르면, 도내 공립박물관은 익산 4곳(마한보석박물관, 왕궁리유적입점리 고분전시관), 전주 3곳(역사어진전통술 박물관), 군산 2곳(근대역사박물관, 일제강점기군산역사관), 정읍 2곳(정읍시립박물관, 동학농민혁명기념관), 순창 2곳(순창장류전북삼림박물관), 진안 2곳(역사가위박물관), 고창 2곳(고인돌판소리 박물관), 김제 1곳(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 남원 1곳(남원향토박물관), 완주 1곳(대한민국테마박물관), 무주 1곳(곤충박물관), 부안 1곳(청자박물관) 등 총 22곳이다. 박물관 22곳에서 근무하는 학예사는 모두 29명이지만, 각 박물관마다 인원 격차가 있다. 전주역사박물관과 김제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이 각각 3명으로 가장 많고, 나머지는 1~2명 수준이다. 익산 입점리고분전시관과 순창장류박물관, 전북산림박물관은 학예사가 없다. 비정규직(계약직) 학예사도 상당수다. 공립박물관 22곳 가운데 10곳은 계약직 학예사만 있으며, 3곳은 정규직과 계약직이 같이 근무한다. 계약은 3~5년 단위로 갱신하는데, 평균재직연수도 4년에서 19년까지 천차만별이다. 학예사 A씨는 인원도 적고 고용까지 불안정하니 전문적인 능력을 발휘하기 어렵다며 단순히 박물관을 지키면서 유물만 관리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고 말했다. 이어 실정이 이렇다보니 학예사들이 흥미를 잃은 채로 근무하다가 떠나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다른 자치단체보다 못한 상황으로 정규직 학예사를 늘릴 필요가 있다며 예컨대 인구 26만 규모인 경북 경산시의 시립박물관도 학예사가 4명~5명 근무한다고 설명했다. 지원예산도 부족한 상황이다. 전북도와 도내 박물관 등에 따르면, 박물관 한 곳당 지원예산은 인건비를 제외하고 연간 평균 2000~3000만 원 정도다. 학예사 B씨는 예산이 적다보니 좋은 유물을 확보하거나 기획전시를 열기 어렵다며 전시회를 제대로 하려면 도록 값만 2000만 원 이상 든다고 설명했다. 박물관장을 자치단체장이 겸직하는 사례도 있어서 전문성 문제가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고창 고인돌박물관과 판소리박물관은 고창군수, 무주 곤충박물관은 무주군수, 정읍시립박물관은 정읍시장, 진안 역사박물관과 가위박물관은 진안군수가 관장을 겸직하고 있다. 한 국립박물관 관계자는 문화재 보존관리, 박물관 경영은 대학교에 관련학과가 있을 정도로 전문적인 영역이라며 단체장이 겸직하는 건 바람직하진 않다고 지적했다. 전북 지역 대학교의 한 역사학과 교수는 자치단체장 주도하에 관장직은 실질적인 일을 할 수 있는 전문직을 뽑아야 한다며지금같은 상황 그대로라면 발전없이 정체되는 악순환만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문화재·학술
  • 김세희
  • 2021.06.20 17:16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중소벤처기업부 ‘지역특화산업육성+(R&D)’ 공모사업 선정

(재)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이하 바이오진흥원, 원장 김동수)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지역특화산업육성+(R&D)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6억원을 확보, 도내 식품기업의 시장경쟁력 향상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의 전기를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지역특화산업육성+(R&D)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역의 우수기업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의 성장 촉진을 통해 지역 대표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력을 제고해 지역산업의 경쟁력 향상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바이오진흥원은 (주)이엔푸드, 전주대학교와 함께 발효대사물과 천연추출물 유래 성분을 활용해 풍미와 물성을 개선하고 근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수비드 닭가슴살 간편편의(HMR유형) 고령친화식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바이오진흥원은 지역특화산업육성+(R&D)사업의 수행으로 지역 스타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형 기술개발 지원을 통한 글로벌 강소기업으로의 성장 촉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 스타기업은 최근 3년 간 매출액(50~400억원 내외) 및 자체 특성화 기준을 충족한 기업을 지자체가 지정한다. 김동수 바이오진흥원장은 빠르게 진행되는 저출산 고령사회에서 미래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고 있는 고령친화식품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제품개발자체생산마케팅, 영업판매가 가능한 원스톱(One stop) 시스템과 탁월한 기술력, 제품 차별화를 통해 소비자의 다양한 섭취능력과 니즈(Needs)를 반영한 고령친화식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김영호
  • 2021.06.20 17:08

통큰 세일 보다 통큰 양보

김영호 제2사회부 기자 지난 노브랜드 사태 때 1년간 저지 투쟁에 나섰지만, 편의시설 확충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요구에 소상공인도 부담감을 느꼈어요. 지난 18일 전북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이마트 전주에코시티점 사업조정 회의에 참석한 슈퍼마켓조합 측 관계자의 말이다. 최근 코로나19로 유통시장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눈높이도 높아지는 추세다. 소상공인의 입지도 대기업에 밀려 좁아지고 소비자 눈치를 보며 예전처럼 제목소리를 내기 힘든 현실이다. 이번 이마트 개점을 앞두고 사업조정을 신청한 슈퍼마켓조합에 대한 좋지 않은 소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이마트 입점을 저지하는 배후 세력이 있다는 소문은 한 마트를 주민들의 항의로 몸살을 앓게 만들었다. 일부 언론과 인터넷상에는 비밀 유지가 약속된 상생안이 떠돌아 소상공인을 향한 좋지 않은 여론이 형성됐고 불매 운동까지 거론됐다. 그럼에도 이번에 사업조정 회의가 합의로 끝난 건 슈퍼마켓조합과 이마트의 유연함이 만든 성과로 평가된다. 서로 이익을 위해 대립을 펴는 것이 아니라 한발씩 양보하면서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가 상생과 합의라는 큰 성과물을 만들었다. 사업조정 개시 후 적어도 1년 가량 협상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있었다. 하지만 두달만에 최종 합의가 도출된 건 아직 우리 사회가 반목과 대립 보다 상생의 희망이 남아 있음을 발견한 계기가 됐다. 소비자의 선택권이 국민 주권과 동등한 시대가 된 만큼 국가나 지자체가 규제할 수 있는 것도 한계가 있다. 그렇다면 강자가 약자를 보호하는 방법이 현 시점에 최선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마트도 상생을 다짐했으니 침체된 상권 활성화와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마중물이 될만한 상생을 이행해야 한다. 슈퍼조합도 통큰 세일 보다 통큰 양보를 택한 이마트에 협조하고 전향적인 자세로 상생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 오피니언
  • 김영호
  • 2021.06.20 17:08

이마트 전주에코시티점 상생 합의 성사

(주)이마트 전주에코시티점(전주시 송천동2가 1329-2, 1층) 개점을 앞두고 갈등을 빚던 전주지역 소상공인들과 이마트 측이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지난 18일 전북도청에서는 이마트 전주에코시티점 입점과 관련해 전일슈퍼마켓협동조합, 전북전주슈퍼마켓사업협동조합과 이마트의 4번째 사업조정 회의가 외부와의 접근을 통제한 채 열렸다. 이날 이마트 측은 전일슈퍼마켓협동조합과 전북전주슈퍼마켓사업협동조합의 사업조정을 신청하며 제시한 요구안들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지역과 상생할 수 있도록 합의하기로 약속했다. 사업조정 결과 이마트 측에서 영업일 휴무, 영업시간 제한 및 지역 내 사회공헌활동 등 23개 요구안에 대해 자율조정 회의를 통해 원만하게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도에 따르면 슈퍼마켓협동조합과 이마트 양측은 현재까지 보안을 유지해 21일 또는 22일께 상생안을 최종 조율해 합의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슈퍼조합과 이마트 간 상생합의서가 작성되고 나면 이마트 측에서는 빠르면 9월 중 개점을 목표로 내부 시설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에 전주 에코시티에 들어설 이마트는 지난 1998년 서신동에 첫 이마트가 들어선 후 23년만이다. 준대규모 점포에 해당하는 이마트 전주에코시티점은 부지 소유주인 동경에코하우징으로부터 임대한 지상 1층( 전용 면적 2970㎡), 주차 대수 430대 규모로 조성된다. 전주 북부권에 위치한 에코시티는 1만 3000세대(3만 2000여명)가 밀집해 개발 당시부터 계획됐던 대형마트 입점이 무산되기도 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마트 전주에코시티점 개점에 앞서 소상공인들의 반대와 지역주민들의 찬성으로 대립이 심했다. 이마트 개점을 기다리던 지역주민들은 상생 합의 소식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경민(35전주시 송천동) 씨는 소상공인과 이마트가 원만하게 합의를 해 다행이라며 사업조정 회의로 개점이 늦어진 건 아쉽지만 상생에 합의한 대로 이마트도 지역 발전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1.06.20 17:08

전북경제통상진흥원, 거시기장터 제철제맛 2탄 수박 조기 완판 달성

조지훈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 전북경제통상진흥원(원장 조지훈, 이하 경진원)은 전북도, 농협 전북지역본부와 지난 14일부터 진행한 제철 농산물 판촉행사 제철제맛 2탄 수박 2000개 수량 전체를 조기 완판했다고 20일 밝혔다. 수박 기획전은 14일부터 17일까지 50% 할인된 가격인 1만 1760원으로 거시기장터 등에서 진행됐다. 이번 기획전은 거시기장터에서 두 번째로 시도한 제철농산물 반값 판촉행사로 1탄 감자편에 이어 2탄 수박편에서도 수량 조기 달성으로 만족도가 높은 기획전으로 자리잡았다. 제철제맛 제철농산물 반값 판촉행사는 도내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농가 및 업체들에게 온라인 마케팅 역량을 키우기 위한 취지로 도입됐으며 10월 6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전북도와 농협 전북지역본부는 기획전 품목 선정 및 예산지원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품질 좋은 전북 농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했다. 또한 도와 NH농협은행이 전북 농특산물 판매 활성화를 위해 협력체계를 구축해 2만원 이상 구매 시 10% 추가 청구할인을 제공해 소비자들의 재방문율을 높이고 고객들의 만족도를 한층 높였다. 거시기장터는 매달 진행되는 20% 할인 기획전과 오픈마켓 연계 판매 지원으로 소비자들 뿐만 아니라 입점 업체들에게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조지훈 경진원장은 제철제맛 기획전을 성황리에 마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신 도민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다양한 온라인 프로모션을 통해 전북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온라인 판매에 어려움을 느끼는 기업과 농가에게 온라인 마케팅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1.06.20 17:08

전북은행, 재즈보컬리스트 웅산 재즈콘서트 성료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이 전주를 찾아 매혹적인 재즈 선율로 여름밤을 수놓았다.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행장 서한국)이 후원하는 JB문화공간에서 지난 17일 웅산의 재즈콘서트가 열렸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최고의 재즈 보컬리스트로서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웅산은 중저음의 매력적인 보이스로 객석을 압도하는 뮤지션으로 정평이 나있다. 일본 빌보드 라이브와 일본 최고의 재즈 명예의 전당인 블루노트에 초청받은 최초의 한국인이자 한국과 일본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날 무대에서 웅산은 자신의 이름을 딴 웅산밴드의 감미로운 연주로 Yesterday, Mercy, Take Five, 바람이 부네요 등의 레퍼토리를 불러 청중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판소리의 고장 전주에서 안숙선 명창과의 인연을 언급하며 재즈와 국악을 크로스오버 한 쑥대머리로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공연을 관람한 한 청중은 재즈와 웅산의 매력에 빠진 시간이었다며 평소 자주 경험해 보지 못한 색다른 문화 경험이었으며 이런 무대를 마련해 준 전북은행과 JB문화공간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JB문화공간은 7월 10일 임경숙 수원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의 건강밥상 특강과 14일 앙드레 전의 탱고 in Summer Night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또한 클래식 재즈 음악 감상, 홍차마스터클래스, JB영화감상, JB클래식산책 등 정기적인 문화 강좌도 운영 중이다.

  • 사람들
  • 김영호
  • 2021.06.20 17:08

멸종위기 금개구리, 완주 삼례 금와습지생태공원서 확인

완주군 삼례읍 만경강 주변에 조성된 금와습지생태공원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금개구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와습지생태공원은 지난 2016년 만경강 주변인 완주군 삼례읍 후상제방길 인근에 조성된 주민 휴식공간이며, 완주군은 생태공원의 환경과 식생 조건이 금개구리의 안정적인 서식환경에 부합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18일 완주군 관계자는 이달 초부터 공원 일대에서 양서류 전문가와 함께 금개구리가 활동하는 야간 시간대를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그러던 중 최근 금개구리의 울음소리와 성체를 육안 확인했다고 밝혔다. 금개구리는 한국 고유종으로 금줄개구리라고도 불린다. 과거에는 논에서 자주 발견되었지만 황소개구리와 같은 천적의 증가와 농약사용 등 서식지의 환경변화로 개체수가 급격하게 줄었고, 현재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보호되고 있다. 완주군은 금와생태공원 조성 후 보존 이외에는 인위적으로 금개구리 방사를 하지 않았다고 밝혀, 금개구리가 자연적으로 서식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수도권 등지에서 금개구리를 증식시키기 위해 방사 등 정책을 펼쳤지만 실패 사례가 적지 않았던 터여서 이번 금개구리의 자연 서식 확인은 의미가 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완주군은 희귀생물의 보호와 서식환경 조성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계획이다며 우리 어린이들이 이런 자연을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교육공간으로 활용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완주군 만경강 일대 신천습지 등에는 멸종위기종인 흰꼬리수리, 느시 등 생태적으로 유의미한 종들이 매년 찾는 철새 낙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 완주
  • 김재호
  • 2021.06.20 17:05

‘태권도 남북통일’ 국제융합콘퍼런스 무주 태권도원서 개최

하나의 세계, 하나 되는 스포츠 태권도를 주제로 남북한 태권도 통합을 꿈꾸는 자리가 마련됐다. 세계태권도연맹(WT)이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북도, 무주군, 태권도진흥재단(TPF)이 후원하는 2021 스포츠태권도 국제 융합 콘퍼런스가 지난 18일부터 3일간 무주 태권도원에서 펼쳐졌다. 이는 단일 종목 최초 전문 학회(한국무예학회, 대한운동학회, 한국운동역학회)가 함께한 융합 콘퍼런스라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18일 개회식에는 조정원 WT총재와 송하진 도지사, 황인홍 무주군수, 정국현 TPF사무총장, 김무천 국기원 행정부원장을 비롯한 관계자 등 70여 명이 함께 했다. 조정원 총재는 이번 콘퍼런스는 49년간 WT와 ITF 두 개의 태권도로 각자의 길을 가고 있는 두 단체가 하나로 가는 길에 초석을 만들어보고자 마련된 자리라며 이를 토대로 서로의 격차가 해소되고 One World One Sport Taekwondo가 공고히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송하진 지사는2017 무주WTF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때 남북한 태권도가 화합의 물꼬를 트며 자랑스러운 태권도를 전 세계에 각인시켰던 것처럼 이번 학술대회가 태권도 연구의 기반이 되고 하나의 태권도를 실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행사가 진행되는 3일 동안 세계 속의 태권도, 문화콘텐츠의 확장과 미래 산업으로의 역할과 태권도 선수의 운동 재활을 위한 과학적 접근, 스포츠 태권도 생체 역학적 특성 비교 등 34개 주제발표가 이어졌으며 무주군 문현종 행정복지국장의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의 타당성과 필요성에 관한 발표는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불러 모았다. 황인홍 군수는 태권도로 세계평화를 실현하는 경이로운 여정에 태권도성지 무주가 발을 맞추게 돼 영광이라며 이 자리가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 의지를 모아 무주 태권시티의 완성과 태권도 위상 강화, 올림픽 영구 종목화를 위한 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태권도
  • 김효종
  • 2021.06.20 17:01

무주군, 농식품부 ‘농촌협약’대상 지자체 선정

황인홍 무주군수 무주군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농촌협약 대상 지자체로 선정되면서 국비300억 원을 확보했다. 농촌협약은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정책적 협력체계를 구축, 지자체가 수립한 발전 방향에 따른 공동투자로 농촌의 정주 및 생활여건 개선의 기반을 만들어낸다는 취지의 패키지 사업이다. 사업선정을 위해 무주군은 공간전략 및 생활권 활성화 계획 수립용역을 시작으로 농촌협약위원회를 구성하고 중간지원조직 가동 등 역량을 집중해 온 결과 16일 최종 선정소식을 전해들었다. 이번 공모에서 무주군은 365생활 거점 도시 무주! REBORN!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질 높은 정주 환경 조성을 위해 △30분내 보건 교육 기초 생활서비스 해결 △60분내 문화 교육 의료 등 복합서비스 접근 △5분 이내 응급상황 대응 시스템 구축 등에 역점을 둔다는 것이 핵심. 이외에도 향후 5년간 △농촌형 교통모델 사업 △기초생활거점 조성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 △농촌 유휴시설 창업 지원 △농촌중심지 활성화 △시군역량강화사업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황인홍 군수는 농촌협약 대상지 선정이 급격한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침체된 우리 지역에 활기를 띄우고 생활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우리가 가진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해낸 전국적인 선도 모델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군은 농촌협약 공동사업 시행자인 농림축산식품부와의 협의와 보완을 통해 내년 상반기 중 사업을 확정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전국 123개 일반 농산어촌 지역을 대상으로 한 이번 농촌협약 공모에서는 예비 3곳을 포함한 전국 20개 시군이 선정됐다.

  • 무주
  • 김효종
  • 2021.06.20 17:01

문채문학상에 서상옥·이근풍·김철규…전북문인협회 첫 제정

전북문인협회가 올해 처음 제정한 문채문학상(文彩文學賞) 수상자로 이근풍, 김철규 시인과 서상옥 수필가가 선정됐다. 산호문학상(珊瑚文學賞) 수상자는 최영봉, 소선녀 작가가 선정됐다. 문채문학상(文彩文學賞)은 만 80세 이상, 등단 15년 이상인 전북문협 회원으로 꾸준히 창작 활동을 해온 원로 문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서상옥 수필가는 김제 출신으로 계간 대한문학으로 등단했다. 수필집 <천국에는 전화가 없나요> 등 5권과 시집 4권을 출간했다. 현재 전북문협, 전북수필문학회, 교원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임실 출신인 이근풍 시인은 경찰 공무원으로 35년간 근무했다. 계간 오늘의 문학으로 등단했다. <나에게 쓴 편지>, <가슴에 고인 사랑> 등 17권의 시집과 1권의 시조집을 발간했다. 현재 전북문협, 경찰문학회, 임실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철규 시인은 군산 출신으로 전북도의회 의장과 전북일보 논설위원, 한국기자협회 부회장을 지냈다. 군산문인협회장을 역임하고 한국PEN회원, 한국수필가협회, 전북불교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 <바람처럼 살다가>, <내 영혼의 밤섬> 등 모두 14권의 책을 냈다. 산호문학상(珊瑚文學賞)은 전북문협 회원으로 만 65세 미만, 등단 10년 이상인 문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제16회 새만금문학제 작품집 발간을 위해 접수된 100여 편의 작품을 심사해 운문과 산문 각각 1명씩 선정했다. 시상식은 다음 달 3일 제16회 새만금문학제 기념식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 문학·출판
  • 문민주
  • 2021.06.20 16:51

서양화가, 한국화가가 그린 ‘자연’

자연을 화폭에 담는 두 화가가 만났다. 서양화가 이종만(69)과 한국화가 조현동(59)은 산, 꽃, 새, 나무 등 자연을 공통 소재로 취하지만, 이를 각각 서양화와 동양화라는 서로 다른 표현 방식으로 그려낸다. 이 작가의 자연이 구상과 추상 사이에서 움직이는 거침없는 붓질로 되살아난다면, 조 작가의 자연은 한국전통채색기법에 현대적인 공간 구성과 조형 어법으로 재탄생한다. 이들이 무주 최북미술관에서 자연_두 가지 이야기라는 주제로 기획전을 열고 있다. 이종만 / 엉겅퀴 / 72.7x60.6cm / 캔버스 위에 유채 / 2018 이종만 작가는 주변에 있는 생명체를 그린다. 자신의 생활 반경 내에서 눈길을 주면 걸려드는 자연, 생명체를 재현한 것이다. 새와 꽃들이 그것이다. 그는 조금씩 빛이 바래고 시들고 말라가며 기어이 사라져 갈 생명체의 어느 한순간을 기억하고 기념하듯 그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엉겅퀴, 도라지꽃, 화조, 자목련, 접시꽃 등 그동안 작업발표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이 작가는 익산에서 태어나 원광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전라미술상, 목정문화상을 수상했다. 동도서기, 법고창신을 기조로 작업하는 조현동 작가는 단청, 회화, 복식 등에서 볼 수 있는 우리 고유의 전통적인 색채감을 작품 바탕에 둔다. 이에 분리된 화판 조합 등 현대적인 공간과 조형 어법을 더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순환-이야기, 공감-채집, 자연-경계 작품을 선보인다. 2014년 이후 발표한 자연-경계는 꽃, 새, 나비, 어패류, 물고기 등을 소재로 자연의 경계와 공간을 비정형의 육면체와 원형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남원 출신인 조 작가는 원광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단국대 대학원(조형예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단국대울산대목원대 외래교수 등을 역임했다. 전북미술대전 대상, 전라미술상 등을 받았다. 전시는 다음 달 18일까지 계속된다.

  • 전시·공연
  • 문민주
  • 2021.06.20 16:51

전북기자협회 ‘대선과 지선, 지역 언론의 역할’ 세미나 개최

한국기자협회가 주관하고 전북기자협회가 주최한 전국시도기자협회 언론인 초청 세미나가 지난 18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진행됐다. 세미나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 남형진 전북기자협회장 등 전국 시도기자협회장과 사무국장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송 지사는 축사에서 코로나라는 전대미문의 새로운 현상이 생겨나면서 세상 전체가 뭔가 새로운 어딘가로 흘러가는 느낌을 받는다며 내년 선거에서는 변화가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인데, 기본적인 생각의 바탕에 변화를 추구하되 근본은 있어야 한다. 시대정신을 담아내는 좋은 기사와 저널리즘으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주실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이 오면 언론이 정말 제역할을 해야 한다며 한국기자협회도 매주 화요일 여야의 대선 후보들을 초청하는 토론회를 시작했다. 마찬가지로 지역 언론 역시 이런 선거 시기를 통해서 매우 막중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신기현 전북대 교수는 제20대 대선과 제8회 지선을 앞두고 지방언론의 역할이란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신 교수는 언론이 선거에서 중요한 건 정보 제공자의 역할이라며 유권자가 전략적으로 선거 공보물이라도 제대로 읽게 하는 기사를 작성하고, 또 관련 정보를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에서 전달하는 방법을 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정보를 제공할 때 신문 지면, 방송 시간 제한으로 후보자 정보를 모두 전달할 수 없다며 일반적으로 선거방송 토론위원회 준거를 들어 최근에 공표된 여론 조사에서 5% 이상의 지지도가 나온 후보자들을 고르게 접촉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백세종
  • 2021.06.20 16:45

전북일보 ‘2021년 1일 기자체험 프로그램’ 시작

전북일보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전북지역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2021년 1일 기자체험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지난 18일 진행된 올해 첫 기자체험은 완주상관중학교 1학년 학생 3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학생들은 이날 오전 전북일보 역사전시실에서 현직 기자로부터 언론의 사회적 역할, 신문제작 과정, 기사 작성 및 올바른 글쓰기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으며, 사진부 기자와 함께 드론을 이용한 사진촬영을 체험하기도 했다. 오후에는 NIE(신문활용 교육) 전문 강사로부터 신문 읽기의 중요성과 읽는 방법을 배웠다. 이어 학생들은 4개 조로 나뉘어 직접 글을 작성하고 신문 제목을 정한 뒤 기자와 함께 제목 달기, 기사사진 배치 등의 편집과정을 거쳐 상관신문이라는 학교신문을 만들었다. 신문에는 최근 완주 상관중의 학교 행사와 학교 내 에피소드 등이 실렸으며, 학생들은 신문 편집과정을 통해 인쇄된 신문을 보고 신기해 했다. 또 학생들은 쉬는 시간 틈틈히 전북일보 역사전시실에서 전북일보 창간호 등 신문의 역사와 1950년대 이후 지역사회의 변천사 및 생활상이 담긴 사진 등 각종 전시 자료를 둘러봤다. 특히 현직기자와 함께 자유로운 주제로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체험에 참여한 강신욱 학생은 드론 사진촬영 실습이 너무 재미있었다 며 친구들과 함께 직접 학교 신문을 만들면서 기자라는 직업이 힘들지만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일을 한다는 것을 알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우려로 당초 계획보다 늦게 시작된 올해 행사는 철저한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준수 등을 지키며 진행된다. 전북일보가 청소년 진로체험 활동에 기여하고 미디어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행하는 1일 기자체험 프로그램은 올해로 7년째를 맞았으며, 오는 11월까지 총 8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8개 참여 학교는 전북도교육청의 협조로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 사람들
  • 백세종
  • 2021.06.20 16:45

전북 각종 교육통계보니, 지역 학교 붕괴 가속화

지난 40년 동안 전북에서 폐교한 학교수가 320곳이 넘고, 올해 입학생이 단 한명도 없는 학교는 10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학령인구 감소가 계속되면서 지역학교 붕괴가 가속화하고 있는 모양새이다. 종로학원이 최근 학교 알리미 공시를 분석해 조사한 1982년부터 올해까지(39년 간) 폐교된 학교 자료에 따르면 전북의 이 기간 폐교 학교수는 325개 학교였다. 이같은 수는 전남 828개학교, 경북 729개 학교, 강원 460개 학교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중 5번째로 많은 수이다. 반면, 세종 2개, 서울 3개, 대전 8개 등은 10개 미만이었다. 전국적으로는 이 기간 동안 폐교수는 3834개교에 달했다. 전북지역에서 학생수가 줄면서 문을 닫는 학교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종로학원이 분석한 2021년 초, 중, 고등학교 입학생 수 자료에 따르면, 전북의 올해 고등학교 입학생 수는 1만6068명, 중학교는 1만6317명, 초등학교는 1만4208명이었다. 이 수는 전년도 1만7379명, 1만7418명, 1만4478명보다 많게는 학교급별로 1300명이상 줄어든 수이다. 종로학원은 고교 입학생 수가 1987년 80만9850명, 1997년에는 역대 최다인 81만6695명까지 폭등하다 2000년 60만명대, 2015년 50만명대, 2018년 40만명대로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으며, 수도권 쏠림현상도 심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입학생이 단 한명도 없는 학교는 전남과 경북이 28개교로 가장많고, 강원 18개교, 경남 14개교, 전북 10개교 순으로 많았다고 종로학원은 설명했다. 입학생이 1명에 불과한 학교는 경북이 34개교로 가장 많고, 전북이 24개교, 강원 23개교, 전남 18개교, 경남 1개교 등의 순이었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지방지역 학생수 문제는 신도시건설과 아파트 대단지 개발등으로 수도권 대도시로 인구가 집중되면서 학생들이 빠져나간 농어촌지역은 학령인구가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백세종
  • 2021.06.20 16:45

전북도교육청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 공모

전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은 예산편성 과정에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고 소통의 교육문화 실현을 위해 2022년도 주민참여 제안사업을 공모한다고 20일 밝혔다. 주민참여 제안사업 공모는 21일부터 8월 6일까지 접수하며, 학생학부모교직원 및 주민 등 전북도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제안 대상 사업은 학교교육과정 지원 사업과 학교내 폭력예방 및 학교문화 개선 사업, 학생복지 및 시설활용 사업, 학생인권 신장 사업 등 학교 현장에 적용 가능한 교육예산 사업(학교회계 집행 사업)이다. △단순 교육시설 및 시설설비 지원 예산사업 △투자효과가 공익보다는 일부단체개인에 국한되는 사업 △단순한 행사지원비, 단체사업비 지원 등을 위한 사업 △사적 이익을 위한 사업 △사업비가 제한 한도액(15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등은 제외된다. 제안사업 접수는 전북교육청 홈페이지( 참여제안 주민참여예산제제안사업 공모)를 통해 온라인 접수하거나 우편방문 접수도 가능하다. 도교육청은 8월 중 예비심사를 거쳐 9월 온라인 및 모바일 투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심사를 합산해 최종 대상사업 40여 개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사업에는 최대 1500만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학부모교직원 및 주민 의견 수렴으로 교육수요자 만족도를 높이고, 예산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고자 한다며 교육예산 사업에 관심이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백세종
  • 2021.06.20 16:45

부안서 대통령기 전국시도대항 요트대회 열린다

제33회 대통령기 전국시도대항 요트대회가 부안 격포항 일원에서 23일부터 27일까지 닷새간 개최된다. 대한요트협회가 주최하고 전북요트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성공개최 기원,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 성공개최 기원이라는 구호로 600여명이 참가해 그동안 쌓은 기량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대회는 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를 겸해 개최돼 전국의 요트 꿈나무들이 출전한다. 경기는 6개 종목(12인승 딩기요트, 스키프, 위드서핑, 카이트보딩, 멀티헐)으로 14클래스로 나눠 진행된다. 대회 개막식 및 문화행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생략하며 오는 23일에 경기수역 개방, 경기정 계측 등 대회 사전준비를 실시한다. 이후 24일부터 본격적으로 1일차 경기가 시작되며 대회 4일차인 27일 시상식을 끝으로 대회가 마무리 된다. 대회 주최 측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일반 관람객의 관람은 제한할 계획이다. 부안군 관계자는 작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아쉽게도 대회를 개최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사정이 나아져 개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불편하더라도 모두가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개인안전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부안
  • 홍석현
  • 2021.06.20 1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