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2-03 11:15 (Tue)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전체기사

진안 안천중 총동문회, 무주리조트서 개교 제72주년 한마음잔치 열어

25년 전 용담댐 수몰의 아픔을 겪어야 했던 진안 안천중학교, 그 총동문회(회장 추원호)가 지난 1일 무주 리조트 티롤호텔에서 제72주년 정기총회 겸 한마음잔치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호열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상임위원, 배성수 전 전북경찰청장, 한영주 전 전북발전연구원장, 황의영 전 전북지역본부장 등 동문 250명가량이 자리를 함께했다. 전춘성 군수는 현장을 찾아 축사했으며, 안호영 국회의원, 김관영 도지사, 서거석 도교육감, 황인홍 무주군수 등은 영상으로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선 동문 역사상 처음으로 ‘안천중을 빛낸 자랑스런 동문상’을 제정, 2명에게 시상했다. 수상자는 고 한연종(제1회 졸업생·전 군산대 총장)과 박청우(18회·세무사) 동문이었다. 각 기수별 노래자랑, 공연, 밴리댄스 등이 펼쳐진 이날 행사에서 동문들은 서로에게 흉금을 털어놓으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추원호 총동문회장은 “용담댐 수몰로 전국 각지에 흩어져 살다가 오랜만에 만나니 할 얘기가 많았다”며 “동문 선후배간의 우의를 돈독히 다질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안천중 1952년 6학급으로 설립인가를 받아 개교했다. 1999년 용담댐 수몰 이후, 국내에선 흔치 않게도 안천초·중·고로 통합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까지 배출한 졸업생 수는 5462명. 이 가운데는 시골지역 중학교치곤 저명인사들이 꽤 많다. 그 중 가장 두드러진 졸업생이 한승헌 전 감사원장이다.

  • 사람들
  • 국승호
  • 2024.06.03 17:08

전북자치도, 제2차 통합방위회의·화랑훈련 세미나 개최

“전북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합심해 굳건한 안보 의식으로 통합방위태세를 확립해야 나갈 것입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3일 전북자치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전북자치도 통합방위협의회 의장인 김관영 도지사의 주재로 ‘2024년 제2차 통합방위회의 및 화랑훈련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김광석 육군 35사단장, 임병숙 전북경찰청장, 송현만 민주평통 부의장,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을 비롯해 제2작전사령부, 군, 경찰, 시·군, 언론, 유관기관 등 통합방위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했다. 최근 급변하는 안보 상황과 잇따라 북한에서 내려오는 ‘오물 풍선’ 등으로 도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가운데 지역 내에서 언제 어떠한 형태의 도발이라도 일어날 수 있다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오는 7월에 개최될 예정인 화랑훈련을 주제로 세미나도 진행됐다. 먼저 제2작전사령부의 화랑훈련 통제 및 평가계획에 이어 기관별로는 35사단의 화랑훈련 준비계획 및 협조사항 등에 대해 세미나에서 중점적으로 다뤘다. 이어 전북자치도의 화랑훈련 준비상황을 포함해 경찰의 통합방위사태 시 작전 수행 방안 등에 대해서도 발표가 이뤄졌다. 전북자치도는 시·군 통합방위 및 시·군 경찰서 경비 담당 등과 함께 이번 훈련 중에 흔들림 없는 안보 분야의 지역 통합방위태세를 조기에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번 화랑훈련 실시를 계기로 전북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내고,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 체제를 통해 완벽한 작전을 펼칠 수 있는 역량을 확인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훈련을 통한 전북 도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힘쓸 계획이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대규모 훈련을 앞둔 상황에서 항상 실제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며 “전북지역 내 모든 유관기관 등 관계자들 모두가 합심해 도민들의 안전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가지고 모든 역량을 집중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후방지역에 대한 전·평시 연계된 작전 시행절차를 숙달하기 위해 실시하는 화랑훈련은 오는 7월 15일부터 19일까지 전북의 모든 지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4.06.03 17:08

22대로 넘겨진 ‘채상병 특검법’에 전북정치권 총동원령

22대 국회가 시작된 가운데 전북정치권이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하 채상병 특검법)’에 총력을 쏟아붙고 있다. 21대 국회 마지막 회기인 지난달 28일 채상병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폐기 처분됨에 따라 22대 국회 시작과 동시에 채상병 특검법 재추진에 시동을 걸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부결·폐기된 채상병 특검법을 22대 국회에서 재추진하겠다고 예고했고, 21대 국회가 끝난 이후 매주 토요일 서울로 상경해 채상병 특검법 추진 집회를 열고 있다. 전북지역 민주당 10개 지역위원회 소속 시도의원은 물론 국회의원, 당원들까지 투쟁 연대에 합류해 채상병 특검법 재추진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채상병 특검법이 민주당 당론인만큼 22대 국회에 들어온 전북 국회의원들의 결의도 남다르다. 전북정치권이 중앙 정치 현안의 한 가운데 서서 정국의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각오다. 이에 따라 22대 국회에서도 채상병 특검법을 둘러싼 여야 간 팽팽한 대치가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역시 부결된 채상병 특검법을 22대 국회 첫번째 통과 법안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논평을 냈고, 특검법 재추진 움직임에 힘을 싣고 있다. 조국혁신당 전북특별자치도당도 지난 1일 채상병 특검법 재발의 촉구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전북 출신인 조국혁신당 강경숙 국회의원 역시 채상병 특검법 재발의 촉구 운동에 적극 동참했다. 채수근 해병은 남원이 고향으로 원광대에 재학중이었고, 강 의원 역시 남원에서 태어났고 원광대에서 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반면 채상병 사망 사건 규명이 야권 정치 도구로 변질돼선 안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윤 정부 흔들기를 위한 채상병 특검법 추진의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전북 정치권 한 관계자는 “정치권이 너무 채상병 특검법에만 매몰돼 있어서는 안된다”면서 “지역 현안을 제대로 분석하고, 공격력을 갖춰 현안 해결과 동시에 채상병 특검법 등과 같은 중앙 이슈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4.06.03 17:07

익산시, 1차 추경 1조 8309억 원 규모 편성

익산시가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을 1조 8309억 원 규모로 편성해 3일 익산시의회에 제출했다. 본예산 1조 7483억 원보다 826억 원(4.7%) 증액된 이번 추경예산안은 일반회계가 본예산 대비 732억 원(4.5%) 늘어난 1조 6834억 원이고 특별회계가 94억 원(6.8%) 늘어난 1475억 원이다. 시는 경기 불황 장기화에 따른 열악한 재정 여건을 극복해 민생 안정을 이루고 지역 산업 경제 대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방점을 찍었다. 주요 사업은 신산업 혁신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인공지능(AI) 융합 지능형 농업 생태계 구축사업 11억 원,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사업 6억 원, 첨단 바이오 육성 R&D 지원사업 10억 원 등이다. 또 고물가 시대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해 익산사랑상품권 할인 판매 보전금 69억 원, 중소기업 육성자금 이차보전금 지원 7억 원, 익산형 일자리 수요맞춤형 지원사업 6억 원,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사업 2억 원 등을 편성했다. 활기찬 도시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는 청년 월세 한시 특별 지원사업 9억 원, 청년·신혼부부 주택 구입 자금 대출이자 지원 5억 원, 슬기로운 동네생활 조성 6억 원, 다우리 신축 이전 경비 4억 원, 노인복지시설 기능 보강 12억 원 등이 예산안에 담겼다. 재난 재해 대비 및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한 사업으로는 판문 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 14억 원, 석탄 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 13억 원 등이 포함됐다. 이밖에도 금마 관광지 맨발 걷기 좋은 길 조성 5억 원, 신흥공원 보행교 설치 10억 원,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조성 10억 원 등 시민이 행복한 품격도시를 조성하고 위한 사업 예산들이 반영됐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추경은 침체된 경제 상황과 세수 감소로 인한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지역경제 회복과 시민 생활 안정을 위해 꼭 필요한 예산”이라며 “예산안이 확정되면 신속한 집행을 통해 시민 불편 해소와 지역 발전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예산안은 오는 10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제261회 익산시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4.06.03 17:07

익산시, 이상한 감빵생활 시즌2 진행

익산시 교도소세트장에서 진행하는 1박2일 이색캠핑, ‘이상한 감빵생활’이 시즌2를 맞는다. 지난해 참여자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올해 다시 찾아왔다. '이상한 감빵생활 시즌2 미니멀캠핑 IN 이상한교도소'는 오는 22과 23일 익산시 교도소세트장에서 열린다. 오는 5일 오전 10시부터 구글폼(forms.gle/CdpnMXoXKJcqYzs99)을 통한 사전 선착순 신청∙접수로 진행된다. 올해 미니멀캠핑 행사는 이상한교도소라는 이름답게 DJ와 함께하는 이상한 가족클럽, 가족장기자랑, 가족 명랑운동회 등 다양하고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운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교도소세트장이 문을 닫는 오후 6시 이후에는 캠핑 참여자들만 남아 이뤄지는 캠프파이어 등은 관광지에서 쉽게 경험해 보지 못한 특별한 시간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관광산업과 이윤리 담당은 "익산 대표 관광지인 교도소세트장에서만의 특별한 경험 선사를 위해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다시 놀러 오고 싶은 도시 익산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더더욱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 교도소세트장은 영화와 드라마, 뮤직비디오 등의 촬영지로 적극 활용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의 경우 16만 5000여명이 다녀간 인기 관광지다.

  • 익산
  • 엄철호
  • 2024.06.03 17:06

전북자치도, 지방세 체납자 건설업 공제조합 출자증권 압류 추심

전북특별자치도는 건설공제조합에 가입한 지방세 50만원 이상 체납자를 대상으로 건설업 공제조합 출자증권을 압류하고 추심절차를 거쳐 체납액에 충당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출자증권은 법인 또는 단체가 출자자에 대해 그 권리를 증명하기 위해 작성 교부하는 증서를 말한다. 공제조합은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끼리 조합원이 돼 상부상조를 목적으로 만든 조직체로 조합원들의 보증 배상책임 손해공제와 같은 출자증권을 보유하고 있다. ‘지방세 징수법’에 따르면 동산 또는 유가증권은 압류가 가능하고 출자증권은 유가증권의 일종으로 인도명령을 통한 점유로 공매가 가능하다. 이에 도는 6월부터 8월까지 2개월 간 지방세 50만원 이상 체납자를 대상으로 건설공제조합 출자증권을 조회하고 압류를 추심한다는 방침이다. 추진절차는 도가 시·군에 지방세정보시스템으로 자료를 의뢰하고 시스템으로 자료통보가 되면 일괄 압류등록을 한다. 이후 시·군은 공제조합으로 인도명령 후 출자증권을 점유하게 된다. 황철호 전북자치도 자치행정국장은 “경기침체로 체납액 징수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체납자별 맞춤형 징수 활동을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도는 보증채무시효(2년)가 완료된 출자증권에 대해서는 인도명령에 의한 점유 및 공매를 통해 체납액에 충당할 예정이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4.06.03 17:06

장수군, 계남면 문예복지회관 ‘향수정’ 현판식

장수군이 계남면 문예복지회관 내 모정 현판식을 갖고 축하 행사를 추진했다고 3일 밝혔다. 현판식 행사에 최훈식 군수를 비롯해 최한주 군의원, 임민규 계남면장, 기관단체장, 마을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해 마을과 주민의 안녕을 기원했다. 계남면은 지난 4월 공모를 통해 모정 이름을 ‘향수정(鄕愁亭)’으로 지었으며, ‘고향의 삶의 터전인 우리 계남면의 모든 사람과 마을에서 예로부터 내려오는 전통과 정서를 추억하고 기린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에 계남면 소재지에 위치한 모정 ‘향수정(鄕愁亭)’은 어르신과 주민들의 사랑방, 휴식처로 한층 더 사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현판은 지역에서 꾸준히 재능 기부를 펼치고 있는 서예가 한규하께 직접 글씨를 받은 것으로 서각은 장안문화예술촌 이봉희 조각가가 참여해 현판을 완성했다. 이날 현판식에 참석한 마을 주민은 “모정은 뜨거운 여름에 농사일에 지친 어르신들과 주민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소중한 장소며 앞으로 더 많은 애정을 갖고 이용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훈식 군수도 “향수정(鄕愁亭)이 면민들의 삶의 터전이자 지역의 문화를 향유하는 소통의 중심지로 거듭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 장수
  • 이재진
  • 2024.06.03 17:06

순창군,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 마무리

순창군이 지난 2019년부터 추진해 온 ‘순창군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이 높은 유수율을 달성해 한국상하수도협회 성과판정위원회로부터 최종 합격 판정을 받았다. 3일 군에 따르면 유수율이란 정수장에서 생산된 수돗물 중 각 가정집에서 요금으로 받아들인 수량의 비율을 말한다. 이 사업은 2019년부터 총 5년간 168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순창읍을 6개의 블록으로 나누고 이를 다시 24개의 소블록으로 세분화하여 상수관망의 심각한 노후화와 누수율을 개선하고 깨끗한 물 공급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됐다. 군은 업무의 체계적인 수행을 위해 한국수자원공사와 위·수탁 협약을 맺었으며, 상수도 유지관리시스템을 도입하여 수용가를 24시간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하고, 옥내누수를 발견하도록 원격 검침기 또한 2693전을 설치했다. 이 외에도 상수도 모니터링을 통해 신속한 누수복구와 노후관 교체를 통해 상수도 유수율 향상에 기여했다. 이를 통해 현대화사업 예상 목표 유수율이었던 85%보다 무려 13.8%가 높은 98.8%를 달성했으며, 이 수치는 2018년 64%에 불과했던 유수율을 34.8% 넘긴 수치로 연간 37만 톤의 누수를 줄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이뿐만 아니라, 수돗물의 생산에 드는 비용 및 추가 정수장 건설비용 150억원을 절감할 수 있으며, 군은 절감한 예산을 수도시설 개선사업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해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한 기반시설을 늘릴 계획이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이번 사업이 다른 지역에 비해 유수율이 높은 것은 사 수자원공사와의 유기적인 협조체계가 있어 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순창읍의 유수율 제고와 관망 개선을 통해 얻은 성과를 다른 면 지역에도 반영하여 순창군의 전반적인 상수도 유수율 향상과 수질, 수압 등의 지방상수도 개선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순창
  • 임남근
  • 2024.06.03 17:06

이르면 4일, 9·19군사합의 전체 효력정지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은 남북 간 상호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 9·19 군사합의 전체의 효력을 정지하는 안건을 4일 예정된 국무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 국가안보실은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태효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 주재로 NSC 실무조정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그 결과를 윤석열 대통령과 NSC 상임위원들에게 즉각 보고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효력 정지 안건을 재가하고 북한에 이를 통보하면 합의 효력은 즉시 정지되며, 이르면 4일부터 9·19 군사합의 효력이 완전히 사라지고, 우리 군도 북한의 적대행위에 상응하는 대처를 할 수 있게 된다. 회의 참석자들은 최근 북한의 도발이 우리 국민들에게 실제적인 피해와 위협을 가하는 상황에서 이미 유명무실화한 9·19 군사합의가 우리 군의 대비 태세에 많은 문제점을 초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9·19 군사합의 효력이 정지되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군사훈련이 가능해지는 등 여러 면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한 충분하고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해질 것으로 국가안보실은 기대했다. 정부 관계자는 "9.19 군사합의 때문에 휴전선 5km 안에서 훈련도 못하는 등 손해보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며 "특히 우리 군 포병훈련장은 대부분 5km 안에 있고 북한군은 거의 다 후방에 있는데, 우리 포병도 훈련을 정상화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백령도 서북도서 해상 사격도 금지됐는데, 전부 효력 정지하면 해상 사격 등이 가능해지면서 대비 태세를 더 강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위력적인 심리전 도구로 꼽히는 대북 확성기 방송 역시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에 따라 재개할 수 있다. 안보실은 향후 북한이 도발을 지속할 경우 이에 상응하는 조치도 추가로 취해나가기로 했다. 안보실은 "이번 조치는 우리 법이 규정하는 절차에 따른 정당하고 합법적인 것"이라며 "정부는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나가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9·19 군사합의는 2018년 9월 19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회담에서 채택한 '9월 평양공동선언'의 부속 합의서로, 남북 간 적대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이 골자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4.06.03 1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