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서도 관심 ‘사회혁신전주’ 개소… 지역청년정책 거점 기대
주민들이 참여해 청년 지역이탈 등 지역사회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 지역 청년들의 활동 거점공간이 될 사회혁신전주(소장 원민)가 문을 열었다.
전주시시 사회혁신센터는 김승수 전주시장과 강동화 전주시의회 의장, 최훈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김성주 국회의원, 김제남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이재관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혁신전주 개소식을 지난 6일 가졌다.
사회혁신전주는 행정안전부의 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 조성 및 운영 공모선정을 통해 사업비 43억 원을 지원 받았고, 시청 인근에 지하1층, 지상5층 규모로 구축됐다. 1층은 카페와 웰컴라운지 등 열린 교류공간, 2층은 사회혁신도서관과 다목적홀 등 사회혁신을 위한 아이디어 공간이다. 사회혁신 확산과 협력의 공간인 3~5층은 8개의 입주단체가 코워킹 스페이스와 공유회의실 등을 이용한다.
이날 김광진 청와대 청년비서관도 공간을 찾아 전주 청년들과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김광진 비서관은 청년기본법을 바탕으로 한 청년 지원을 어떻게, 어떤 것을, 얼만큼 지원할 수 있을까 기본선을 정하고 있다며, 정책효과가 지역 상황에 따라 다르게 반영되는 만큼 전주, 전북 청년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했다.
지역 청년들은 청년활동을 하지만 취업을 위한 이력이 되지 않는 점, 청년혁신가는 정식 직업군이나 동등한 혁신주체로 인정받지 못하는 점 등을 어려움으로 꼽았다.
김 비서관은 마을공동체를 이끄는 사람 등 지역사회 변화에 따라 새로 생기는 활동들이 직업으로 인정 받기 애매한 현실이라며 정부에서도 이런 직업군들을 어떻게 인정하고 계층화할 것인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2020 전주시 사회혁신 한마당도 동시에 개최돼 사회혁신 개념을 소개하는 강연과 공연, 전시, 센터 사업 성과 공유회 등이 진행됐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60년 넘게 존속해은 성매매집결지를 문화예술로 재생하고 여성인권과 사회혁신의 거점공간으로 만든 것은 전국적으로 찾아보기 힘든 혁신적인 사례라면서 모든 혁신은 한계를 뛰어넘는 상상력과 도전에서 나오는 만큼,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더 새롭고 혁신적인 전주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