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2-03 11:15 (Tue)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전체기사

군산시의회, 갈등 빚던 시립예술단 조례 대폭 '칼질'

한 때 군산시의회와 시립예술단이 운영 방식 등을 놓고 갈등을 빚은 가운데 군산시의회가 기존 관련 조례를 대폭 손질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최근 열린 제26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송미숙)가 제안한 '군산시 시립예술단 설치 및 운영 전부개정조례안'을 의결했다. 이는 시립예술단의 내실 있는 운영으로 예술단의 기량 혁신을 도모하고 운영상 미비점을 개선 ‧보완하기 위함이다. 다만 이례적으로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조례안을 제안한데다 입법예고도 거치지 않는 이른바 ‘깜깜이 조례’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만큼 향후 반발도 예상되고 있다. 앞서 시의회는 △예술단 정원 초과 △근무시간 △타 예술단보다 높은 임금 등을 내세워 시립예술단의 대대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 온 바 있다. 이에 반해 시립예술단 측은 시의회의 지적에 대해 문화·예술의 공공성을 무시한 처사이자 경제논리로 접근하는 것은 예술인에 대한 차별이라며 반발해왔다. 특히 이 같은 논란 속에 지난 5월 ‘시립예술단 활성화를 위한 시민공청회’가 열렸지만 해결책보다는 시의회와 예술단이 쟁점마다 충돌하며 갈등의 골만 깊어지기도 했다. 이번에 새로 개정된 조례를 보면 먼저 부단장과 사무국을 새로 뒀다. 부단장은 해당 업무 담당국장인 현 시설관리사업소장이 맡도록 했으며 예술단 사무를 총괄하기 위해 예술단 사무국을 두되, 사무국장 등 모두 5인 이내로 구성토록 했다. 단원은 상임단원과 비상임단원으로 구성하고, 이들의 채용·위촉은 전문적 지식이나 관련 경험이 풍부한 자 중에서 공개전형을 원칙으로 삼았았다. 단원의 복무시간도 구체화했다. 단원은 휴게시간을 포함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직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명시했다. 지금까지는 구체적 근무시간 없이 '시장이 정하는 바에 의한다'라는 애매모호한 조항만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상임단원은 군산시가 주최하는 공연 이외의 공연, 유료입장료를 받는 공연, 영리 목적을 가진 단체가 주최하는 공연 등에 출연해서는 안 된다고 못 박았다. 다만 단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공연의 경우에는 허가원을 공연 5일 전에 단장에게 제출해 사전 승낙을 받고 출연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함께 기존의 '단원 위촉기간은 1년으로 한다'는 조항을 삭제하고 정기평정을 제도화했다. 정기평정결과 70점 미만 시 △호봉승급제한 △감봉 △해고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단원 및 직원의 징계처분을 의결하기 위한 11명의 징계위원회도 설치됐다. 이에 대해 시립예술단 노조 측은 “조례 개정 과정에서 소통은 물론 의견 제시 및 수렴할 수 있는 입법예고기간 등이 빠진 부분은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의회에서 조례를 개정한 것에 왈가왈부할 사안은 아니지만 (개정된 조례가) 기존 단체협약을 맺었던 것과 부딪치는 것은 없는지 살펴보고, 문제가 있을 시 대책을 세워나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28 14:22

"수학인재 양성에 보탬 되길"…하림, 지역 청소년 꿈 응원

종합식품기업 ㈜하림(정호석 대표이사)이 KBS전주방송총국 시민녹지광장에서 열린 제15회 전북수학체험한마당 행사장을 찾아 용가리치킨과 도넛치킨 등을 무료로 제공하며 지역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하림의 무료 시식회는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과학교육원(원장 조현정) 전북수학체험센터가 주최·주관해 진행한 지역 수학인재 양성지원 사업에 대한 후원 캠페인 일환으로, 하림은 올해로 2년째 동참해 행복 나눔을 실천해 오고 있다. 전북수학체험한마당은 함께 즐기며 보고 만지고 생각하는 체험 활동을 통해 수학을 쉽게 이해하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을 위해 마련된 행사로, 주요 프로그램으로 체험 및 전시 부스, 수학대회, 수학산책 등이 진행돼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하림 관계자는 “하림 푸드트럭이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하고 지역사회를 돕는 일에 2년째 동참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사회 공헌 활동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림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과학교육원과 협약을 맺고 올해 6월 처음 진행된 일본 과학연수 프로그램 행사 비용 6000만 원 중 3000만 원을 후원했으며, 이밖에 매년 소외계층을 위한 제품 후원과 청소년 문화탐방 지원, 장학금 지급, 아침머꼬 아침나눔 행사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ESG 경영을 실천함으로서 지역공동체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4.10.28 14:21

[속보]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 새 집으로 이사갔다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71)이 기존에 머무르던 경기 안산시 자택에서 약 2㎞ 떨어진 곳으로 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5일 오전 법무부로부터 조두순의 거주지 이전 사실을 통보받았다. 조두순은 2020년 12월 출소한 뒤 거주해온 안산시 단원구 와동 소재 다가구주택에서 인근 다른 다가구주택으로 이사했다. 새로운 집은 같은 와동에 있으며 기존 주거지에서 약 2㎞가량 떨어져 있다고 한다. 조두순은 기존 주거의 월세 계약 만료를 앞둔 관계로 이사를 결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조두순의 새로운 주거지 근처에 상시 순찰차를 배치하는 한편 해당 지점에 경력을 추가 투입하는 등 순찰을 강화한 상태다. 종전 주거지 인근에 설치돼있던 특별치안센터는 조만간 조두순의 새로운 주거지 근처로 옮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기존의 특별치안센터는 비어 있는 상태이지만 새로운 주거지를 중심으로 종전 방식의 순찰 체계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며 "적합한 장소를 선정하는 대로 특별치안센터를 이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조두순은 지난해 12월 4일 오후 9시 5분쯤 '오후 9시 이후 야간 외출 금지' 명령을 위반하고 안산시 소재 주거지 밖으로 40분가량 외출한 혐의로 지난 6월 기소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주거지 건물 1층 공동현관문으로부터 6~7m 거리에 위치한 방범 초소로 걸어와 근무 중이던 경찰관 2명에게 말을 걸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조두순은 경찰관의 연락과 함께 관제센터로부터의 위반 경보를 접수한 안산보호관찰소가 현장으로 보호관찰관을 보내면서 40여분 만에 귀가했다. 그는 "아내와 다퉜다"며 가정불화 등을 이유로 무단 외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 사회일반
  • 육경근
  • 2024.10.28 14:00

[재경 전북인] 전주 출신 김형년 인천중앙동물병원 원장

인천중앙동물병원 김형년 원장(76·전주)은 "진정한 성공은 나눔의 과정에서 얻는 만족과 신뢰에서 비롯된다“며 나눔 속에서 자신의 성공을 찾았다. 전주 해성고와 전북대 수의학과를 졸업한 뒤 1973년 동신제약에 입사해서 수의사로의 첫발을 내디딘 그는 1983년부터 인천에서 동물병원을 운영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병원으로 성장시켰다. 김 원장이 대학에서 수의학을 전공할 당시인 1960년대는 산업화 시기로, 수의학은 공학이나 의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던 분야였다. 그러나 그는 농협 간부였던 친척 어른의 적극적인 권유로 축산업과 농업을 기초로 대한민국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수의학의 중요성을 깨닫고 사명감과 함께 이 길을 선택했다고 했다. 그는 그때의 결정을 '축복이자 행운'으로 여긴다고 회고했다. 김 원장의 성공은 동물병원 운영에 그치지 않았다. 2000년대 초부터 대한민국 ROTC 인천지구 5대 회장을 역임한 그는 2017년에는 인천광역시 재향군인회 회장으로 선출되어 8년째 헌신하고 있다. 또 인천경영포럼, 인화회 등 적극적인 참여와 봉사 활동으로 지역사회에서 존경받는 리더로 자리하고 있다. 김 원장은 ”성실함과 긍정적인 마음가짐, 꾸준한 노력이 작지만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낸 것 같다“며 한결같은 전북인의 자세가 공감과 신뢰로 이어져 지역 사회에서 봉사하게 된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3년부터 모교인 전북대에 매년 장학금을 기부해 지금까지 총 4억 1000만 원을 기부했으며, 전북대는 그의 공로를 기려 수의대 강의실을 ‘김형년홀’로 명명하기도 했다. 김 원장의 나눔과 봉사의 모습을 보고 자란 두 아들 역시 수의사의 길을 걷고 있다. 김 원장은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 사회 확대 등으로 펫 산업은 단순한 동물 치료를 넘어 반려동물과 사람의 삶의 질을 높이는 분야로 지속 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며 팻 산업의 밝은 미래를 전망했다.

  • 사람들
  • 송방섭
  • 2024.10.28 13:23

"부안 매력에 흠뻑"…베트남 언론사-여행사-인플루언서 초청 팸투어

부안군은 전북 서남권 관광행정협의회 협력 지자체인 정읍시, 고창군과 함께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베트남 현지 언론인, 여행사 관계자, 인플루언서 14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초청해 전북 서남권 주요 관광지 방문 및 지역 문화 체험 팸투어를 진행했다. 대표단은 첫째 날 정읍시의 무성서원, 김명관 고택, 구절초 지방정원, 내장산 국립공원 등을 둘러보고 둘째 날엔 고창군의 고인돌 박물관, 선운사 도립공원, 운곡 람사르습지, 셋째 날에는 부안군의 청자박물관, 곰소 젓갈 시장, 수성당, 채석강, 적벽강 등을 방문했다. 대표단은 부안군 일정 중 청자박물관에서 도자기 체험을 하고, 곰소 젓갈 시장을 견학하며, 수상 레저 체험을 즐기는 등 단순 관광지 투어를 넘어 양국 상호 간의 문화교류 잠재력까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번 투어 일정 중에는 전북 서남권 각 시·군 단체장과의 면담 및 환영 행사가 포함되어 있어 베트남과 지역 간의 관광 교류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마지막 날 부안 줄포만 노을빛 정원에서 진행되는 한국-베트남 관계자 간담회에서는 관광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향후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부안군 관계자는 “이번 팸투어는 단순히 주요 관광지 견학을 넘어 현지 언론 방송 보도, 유명인들의 이슈 메이킹, 현지 여행사의 관광상품개발까지 염두에 둔 프로그램이다”며 “베트남 관광객 맞춤형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지원해 나가겠다” 말했다. 한편 이번 팸투어 촬영분은 오는 11월 초 베트남 현지 방송 채널 Vietnam News Agency TV ‘Tourism Promotion’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 부안
  • 홍석현
  • 2024.10.28 12:55

전북 활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 뿐이다

저소득 근로자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전북의 경우 모든 정책의 초점을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둬야 한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자산소득, 근로소득 할것없이 전북은 가장 가난한 지역으로 손꼽히지만 그중에서도 전적으로 급여에 의존하는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기업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시급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과제라는 얘기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것이지만 며칠전 발표된 하나의 자료는 전북도민들에게는 충격을 넘어 허탈 그 자체였다. 전국적으로 근로소득자의 연평균 소득은 4100만원을 약간 웃도는 수준인데 상위 1% 직장인은 3억3134만원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안도걸 의원(민주당)이 국세청에서 받은 ‘시도별 및 분위별 근로소득 신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귀속 전체 근로소득자는 2053만 9614명으로 이들의 총급여는 865조 4655억원, 1인당 평균 급여는 4123만 6000원으로 나타났다. 상위 1% 근로소득자는 3억 3134만원을 버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통계를 보면 그 편차가 놀랄 정도로 크다. 서울 상위 1%의 근로소득이 5억 60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경기(3억 817만원)도 3억원을 넘어선 반면, 상위 1%의 근로소득이 2억원을 밑돈 지역은 강원(1억 8756만원)과 전북(1억 9757만원) 두 곳뿐이었다. 그럼 전북의 상황은 어떨까. 도내 상위 1% 소득자의 평균 임금은 전국 평균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최상위권은 그렇다고 해도 전북의 전체 근로소득자 평균소득은 3660만 원으로 전국 평균(4214만 원)과도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제주(3572만 원)와 강원(3655만 원)에 이어 하위 3위에 해당하는게 바로 전북의 수준이다. 전북 지역 전체 근로소득자는 60만 6355명인데 이들의 총급여는 22조 1942억 원이다. 이 중 상위 1%에 해당하는 6063명의 총급여는 1조 1979억 원이었고 하위 10%에 해당하는 6만 636명의 총급여는 1909억 원에 불과했다. 고부가가치 산업을 발전시켜 지방에서도 고소득을 올리는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 지역의 모든 역량과 정책이 바로 여기에 집중돼야 하는 이유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4.10.28 12:53

"삶의 질 향상"…순창군, K-웰니스 도시 재인증 '전북 유일'

순창군이 전국의 웰니스 산업을 선도하는 우수 지자체에게 주어지는‘K-웰니스 도시’선정에서 전북특별자치도 내 14개 시군 중 유일하게 인증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28일 군에 따르면 ‘K-웰니스 도시’선정은 몸, 마음, 정신이 균형을 이뤄 삶의 질 향상에 적합한 우리나라 대표 도시임을 (사)한국웰니스산업협회가 인증하는 사업으로, 순창군은 2021년 전북 최초로 선정된 데 이어 이번에 다시 한번 영예를 안게 됐다. 현대 사회에서 웰니스는 단순한 신체 건강을 넘어서 정신적 안정, 지속 가능한 환경, 건강한 생활 습관 등 다양한 요소를 아우르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주목받고 있다. 군은 이번 평가에서 웰니스 산업 발전을 위한 확고한 의지와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그리고 특색 있는 프로그램 운영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순창군의 대표 웰니스 시설인 쉴랜드는 청정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다채로운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매년 방문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인증으로 군은 향후 3년 동안 전라북도의 대표 웰니스 도시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히게 됐으며,‘K-웰니스 푸드 & 투어리즘 페어’, ‘K-웰니스 데이’등 국내외 주요 행사에서 순창군이 우선적으로 소개되는 혜택을 받게 된다. 최영일 순창군수는“순창군을 전북 대표 웰니스 도시로 재선정해 준 한국웰니스산업협회에 감사하다”면서“앞으로도 쉴랜드를 중심으로 한 순창만의 특색 있는 웰니스 프로그램을 더욱 발전시켜 대한민국 대표 치유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순창
  • 임남근
  • 2024.10.28 12:51

전주 리싸이클링타운 해직자 전원 복직⋯노·사·정 합의 타결

전주 종합리싸이클링타운 해직자 11명 전원이 복직한다. 종합리싸이클링타운 노·사·정 합의에 따른 조치다. 우범기 전주시장과 고광태 성우건설 대표, 이창석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북본부장, 더불어민주당 이원택·이성윤·안호영 국회의원,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은 28일 전주시청 4층 회의실에서 전주 종합리싸이클링타운 해직자 복직 타결에 따른 이행 합의문 서명식을 가졌다. 이번 합의문에 따라 전주 종합리싸이클링타운 4개 운영사(태영건설, 한백종합건설, 성우건설, 에코비트워터)는 지난 1월 해직된 노동자 11명을 다음 달 1일자로 일괄 채용하기로 했다. 해고 통보를 받은지 10개월 만의 복직이다. 시는 상생의 종합리싸이클링타운 노사문화 정착을 위해 적극 협력하는 한편 지난 공동합의문 합의 사항인 근로자, 시민을 위한 종합리싸이클링타운 안전·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북본부도 종합리싸이클링타운 운영, 상생을 위해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우범기 시장은 "전주 종합리싸이클링타운 해직자들의 복직을 위해 통 큰 양보와 타협을 보여준 운영사와 노조 그리고 중재 역할에 힘써준 지역 정치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전주 경제 발전을 위해 노·사·정이 힘을 합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고광태 대표는 "원만한 노사 관계를 정립해 직원에게는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시민에게는 쾌적한 생활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창석 전북본부장도 "리싸이클링타운을 노동자들이 행복하고, 시민들이 존중받는 시설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주 종합리싸이클링타운은 가정과 상가 등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와 재활용쓰레기, 하루슬러지 등을 한 곳에서 재처리해 자원화하는 시설이다. 2016년 수익형 민자사업(BTO) 방식으로 건립된 이 시설물의 소유권은 전주시에 있지만, 태영건설·한백종합건설·성우건설·에코비트워터가 합자한 ㈜전주리싸이클링에너지가 2036년까지 20년간 관리·운영권을 갖고 있다. 올해 리싸이클링타운 주관 운영사가 에코비트워터에서 성우건설로 변경되는 과정에서 노동자 11명에 대한 고용 승계가 이뤄지지 않아 갈등을 빚어왔다.

  • 전주
  • 문민주
  • 2024.10.28 12:34

누굴 위한 임산부 농산물꾸러미 사업인가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꾸러마 사업이 판매자들의 배만 불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임산부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기 위해 도입됐으나 이용자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잇달고 있다. 너무 비싼 가격으로 폭리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계기관은 제품에 대한 적절한 가격 및 철저한 품질관리로 본래의 좋은 취지를 살렸으면 한다. 이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2020년부터 시범적으로 추진해왔다. 국민참여예산제도를 통해 제안된 것으로, 임산부에게 건강한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해 국민건강 증진을 비롯 환경보전, 농산물 소비 촉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수혜자인 임산부들의 반응도 좋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조사에서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 만족도는 2020년 58.4%에서 2022년 85%까지 증가했으며,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긍정인식과 구입태도도 같은 기간 70%에서 83%까지 상승했다. 이에 따라 농림식품축산부는 전국 8만여명의 임산부에게 친환경 농산물꾸러미를 드린다고 홍보했다. 그러나 지난해 윤석열 정부의 선택적 복지 기조에 따라 해당 사업에 대한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 그 대신 지자체들이 자체 예산을 확보해 기존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도내 임산부 2600명에게 1인당 약 50만 원 상당(9만 원 자부담)의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22년 1월 1일 이후에 출산한 산모 또는 신청 당시 임산부가 대상이다. 해당 사업을 위해 예산(도비) 12억원 가량이 투입됐으며 현재 군산과 전주에 있는 2개 업체가 사업을 맡아 농산지 계약 및 배송 등을 하고 있다. 문제는 임산부를 위한 사업에 유통업자들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점이다. 쌀과 야채, 고기 등을 너무 비싸게 판매하고 마땅히 살만한 것도 많지 않다는 게 소비자들의 불만이다. 이 사업은 저출산 극복이 국가적 과제인 상황에서 임산부에게 건강을 챙겨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하지만 적절한 가격과 철저한 관리가 뒤따라야 정책의 좋은 취지를 살릴 수 있다. 전북도와 전주시, 군산시 등은 왜 가격이 일반 농산물에 비해 2배 가량 비싼지 설명해주든지, 아니면 가격을 적정한 수준으로 낮춰서 공급해야 할 것이다. 임산부를 위한 사업이 업자의 배불리기가 되어야겠는가.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4.10.28 12:03

촌(村)스럽게 즐기는 여행…고창군, 농촌 크리에이투어 '대박'

고창군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농촌크리에이투어’ 공모사업에 선정된 ‘세계를 품은 힐링성지, 고창’ 농촌관광 상품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10월 현재까지 500여 명이 참여하며 고창군을 찾는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고창군은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문화유산 고인돌, 자연유산 고창갯벌, 인류무형유산 판소리 등 세계적인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농촌 관광의 새 트렌드를 제시하며 지역 경제와 농촌 소득 증대 효과를 거두고 있다. 관광객들은 고창의 대표 명소인 선운산, 고창읍성, 구시포,동호 해수욕장, 운곡습지 등을 둘러보고, 농촌체험휴양마을에서의 숙박과 토굴발효, 쉼드림 같은 독특한 농촌 체험을 즐기고 있다. 고창군의 문화와 체험, 관광을 연계한 이번 프로그램은 11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25회 운영되어 참가자 설문에서 92% 이상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이는 농촌 관광 활성화의 긍정적 신호로 평가받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농촌의 매력을 깊이 느끼고, 농촌과 도시가 지속 가능한 관계를 통해 지역 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고창
  • 박현표
  • 2024.10.28 11:29

"공공장소 쓰레기통 설치해주세요"…익산시민 73% 찬성

쓰레기 종량제 도입 이후 사라졌던 ‘공공 쓰레기통’을 부활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지역 곳곳의 쓰레기 무단 투기와 무분별한 전단지 살포, 버려진 담배꽁초 등이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어서다. 28일 익산참여연대에 따르면, 시민 정책평가단 사업 일환으로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익산시민 35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공공장소 쓰레기통 설치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3%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치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는 공원과 체육시설 응답이 30.3%로 가장 많았고, 유동인구 많은 대로변이 23.5%, 시내버스 정류장이 19.0%, 대표 관광지가 16.6%, 대학로 및 상가(밀집지역)가 9.1%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곳곳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쓰레기가 도시 미관을 해치고 공원이나 관광지 등에서 ‘쓰레기 버릴 곳이 없다’는 불편 호소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 도심 거리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던 쓰레기통은 1995년 쓰레기 종량제 전면 시행 이후 자취를 감췄다. 생활쓰레기 배출량을 감소시키겠다는 취지였지만, 일부 가정이나 가게에서 비양심적으로 내다버리는 쓰레기로 인해 발생하는 악취와 미관 훼손 등이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다. 거리 곳곳은 물론이고 다세대·다가구 주택이나 일부 농촌지역의 경우 분리수거는커녕 음식물 쓰레기까지 무단으로 버려지는 일이 비일비재해 도시 이미지를 훼손하는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공공 쓰레기통이 부활하면 종량제의 취지인 생활쓰레기 배출량 감소 효과가 줄어들고 이를 악용하는 비양심 얌체족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이에 시민의식 개선 작업을 선행하고 쓰레기 무단 투기가 빈번한 곳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그 효과를 분석해 확대 시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실제 서울시는 지난 4월에 새롭게 디자인한 서울형 길거리 공공 쓰레기통 30개를 시범 설치하면서 공공 공간의 새로운 이미지 창출을 꾀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익산참여연대는 “공공장소 쓰레기통 설치는 비용과 관리 문제 등 현실적인 정책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4.10.28 11:25

전국 23개 국립공원 한자리...월출산국립공원 박람회 1일 개최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전북사무소(소장 윤대원)는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영암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 월출산국립공원 박람회'에 전국 23개 국립공원이 참가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영암군이 주최·주관하고 환경부, 전라남도, 국립공원공단이 후원한다. ‘월출산, 달빛 넘나들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박람회는 대한민국 국립공원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자연의 소중함을 전파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장에서는 △국립공원 전시관 △23개 국립공원 홍보·체험 부스 △명품마을 특산품 판매 △국립공원 안전교실 △이동식 탐방안내소 △굿즈 판매 등 다양한 전시·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국립공원 전시관에서는 '한 눈에 보는 국립공원‘ 등 7가지 주제로 전시가 마련돼 대한민국 국립공원의 아름다움을 소개한다. 또 홍보·체험 부스에서는 23개 국립공원의 특색이 담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방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지리산국립공원전북사무소는 지역 생태계 캐릭터를 활용한 손수건 도장 찍기와 반달이와 사진 촬영 체험을 통해 지리산의 매력을 알리고 탄소중립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지리산국립공원전북사무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립공원은 지역사회와 협력해 상생의 동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남원
  • 신기철
  • 2024.10.28 11:21

희망의 빛이 되는 청춘들의 사랑이야기⋯극단 빈칸 '사랑이, 다'

전주 극단 '빈칸'이 정기 공연 연극 '사랑이, 다'로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지역민을 마주한다. 공연 시간은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토요일 오후 3시와 7시, 일요일 오후 3시다. 전주 아하아트홀 소극장에서 총 5회에 걸쳐 펼쳐질 연극 '사랑이, 다'는 삶과 죽음의 사이에서 절망이 아닌 희망의 빛이 되는 청춘들의 핫한 사랑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어쿠스틱 밴드의 라이브 연주를 바탕으로 아날로그적 감성을 한껏 이끌어낸다. 여기에 웹툰을 보는 것 같은 재미까지 더한 작품이다. 이야기 속 주인공 ‘두목’이 이제 막 만화가로서 자리를 잡고 이름을 알리려던 때 갑작스레 다가온 '죽음'의 소식을 전해듣게 되며 시작된다. 차분히 삶을 정리하기는커녕 마감을 압박하는 회사와 엄마의 재혼 소식 등 당장 해결해야 할 골칫덩이를 안게된 그의 앞에 웬 ‘도라에몽 같은 여자’가 나타나 그의 마음에 요술을 부리며 전개된다. 박찬 연출은 “우리 모두는 어떤 형태로든 사랑을 한다. 모든 모양의 사랑을 담아낼 수는 없지만 가장 가깝고 흔한 사랑을 뼈저리게 담아내려 한다"며 "이 연극은 특별하지 않은 사람들의 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사랑이야기이다. 어쿠스틱밴드의 라이브연주와 함께 오래된 카세트 테이프를 듣는 기분으로 봄날에 공원 한 켠에서 스케치하듯 관객과 함께 그 사랑을 그려갈 것이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4.10.27 19:32

체험형 미디어아트 전시회 '돌이 부르는 물꽃'

익산석제품전시홍보관(익산시 황등면 석재단지길 10)에서 ‘돌이 부르는 물꽃’ 전시회가 열린다. 익산석 활용 체험형 미디어아트 전시회로 다음달 3일까지 진행된다. 체험형 미디어아트 전시는 연석산 우송미술관 관장인 문리 작가와 협업해 선보인다. 수묵의 획을 탐구해온 문리 작가는 ‘물꽃’을 주제로 오랜 시간 물의 속성을 연구하고 해석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물꽃과 익산석이 어우러진 작품을 미디어아트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풍선으로 가득 채워진 공간에서 익산석을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과 그래피티 벽화에 매핑한 미디어작품도 상영된다. ‘스톤프렌즈 우리는 언제나 강인한 스톤’ 애니메이션은 익산석을 모티브로 한 화강암 캐릭터 백톤이를 중심으로 (돌)멩희, 고동석(고인돌 캐릭터), 헤베베, 루베베, 땅개로 구성된 애니메이션 스톤프렌즈의 첫 번째 여정을 그린다. 이번 미디어아트 전시회는 전북특별자치도 콘텐츠융합진흥원이 공모한 ‘2024 전북 지역특화콘텐츠개발지원사업’의 선정과제이다. 기업 퍼스널 아크가 주관하고, 익산 석재를 활용한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제작 및 석재 특화 IP의 우수한 콘텐츠 개발을 목표로 한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4.10.27 19:31

한국 국문학의 선구자, ‘가람 이병기 전집’ 발간 기념 학술세미나 개최

전북대학교 출판문화원이 지난 25일 전북대 사범대학 본관 2층 회의실에서 ‘<가람 이병기 전집> 발간 기념 학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 세미나는 한국 국문학의 선구자이자 우리 지역이 배출한 자랑스러운 국문학자, 가람 이병기 선생의 전집 발간과 그 의의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세미나는 지난 2014년부터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가람 이병기 전집> 사업에 대한 이경애 전북대 국문과 박사의 발간 경위 보고로 시작됐다. 이 박사는 “이번 간행 사업은 가람 선생이 남긴 엄청난 자료에 대해 오류를 바로잡고 정본을 확정해, 가람학의 1차 토대를 정립하기 위해 시작된 것”이라며 “문화유산의 보존과 정리는 전통의 창조적 계승을 위해 꼭 필요한 것으로 이번 사업이 한국학의 재정립과 발전 가능성을 한층 고양할 수 있는 활동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민희 강원대 교수가 올라 ‘교육자로서 가람 이병기에 대한 종합적 고찰’을 주제로 발표하며, 대증교육자와 공교육자로서의 가람 선생에 대해 탐구하며 교육자로서의 가람 선생의 업적을 조명했다. 이 교수는 “가람은 반평생을 교육과 고전연구 그리고 풍류와 예술을 추구하며 지냈다”며 “날 것 투성이인 고전작품을 쉽게 풀어 쓰고, 주해, 번역하고 연구하는 등 어려운 고전 작품을 해석하고 시조를 짓거나 시가 직접 연구함으로써, 대중에게 우리 문화의 장처를 깨닫고 민족의식을 갖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수는 “이처럼 누구나 배워야 한다는 자강의 교육관, 남녀 또는 아이 구분 없이 힘써 공부해 민족의식을 키우고 나라의 힘을 길러야 한다는 자강의 교육을 내세웠던 가람 선생은 초창기 국어교육의 선구자로 높게 평가돼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발표자인 이경애 박사는 ‘가람 선생을 기리는 사람들’을 주제로 그에 대한 추모의 정을 어떻게 기리는가를 추적하는 등 가람 이병기 선생의 문학 세계를 회고했다.

  • 문화재·학술
  • 전현아
  • 2024.10.27 19:30

토사매몰 수심악화로 환적자동차 물량 격감

토사매몰로 인한 수심악화로 주력 화물인 환적자동차의 물량이 대폭 감소하면서 군산항이 직격탄을 맞았다. 군산해수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말 현재 군산항의 화물처리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1738만톤의 95%인 1655만6000톤으로 82만4000톤이 감소했다. 이는 차량및 부품의 수출입 물량이 313만1000톤으로 지난해에 비해 27%인 115만5000톤이 줄어들면서 군산항의 물동량 감소에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 자동차 부두를 운영하고 있는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9개월 동안 34만7800대를 수출했지만 올해는 25만1000대로 격감했다. 지난 장마때 폭우로 인한 토사 매몰로 군산항의 수심이 최악의 상태를 보이면서 자동차 선사들이 군산항의 기항을 기피하거나 취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에따라 이 기간동안 군산항의 수출입 물량은 1370만3000톤으로 지난해의 93% 수준에 그쳤다. 군산항의 한 관계자는 " 군산항 수출입화물의 약 30%를 차지하는 주력화물인 환적 자동차가 크게 줄면서 군산항의 물동량이 감소세를 보였다"면서 " 항만 발전을 위해 땜질식 준설이 아닌 근본적인 준설 대책 추진이 요청된다" 고 말했다. 군산항의 처리화물별로는 양곡이 65%인 29만3000톤, 목재및 목탄이 80%인 36만5000톤이 늘어나는 등 크게 증가한 반면 슬래그와 고철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격감했다. 군산항의 물동량이 줄어들면서 외항선의 입항 선박도 지난해 1436척의 96%인 1377척에 불과했다. 반면 컨테이너 처리물동량은 컨테이너 전용부두에서 2만2390TEU로 42%, 국제여객부두에서 4만3643TEU로 19%가 각각 증가하면서 지난해의 5만2281TEU에 비해 26%나 늘어난 6만6033TEU에 달했다. 대중국 교역물량은 지난해 226만7000톤의 87%인 196만5000톤으로 내려앉아 시들해졌고 이는 군산항 전체 물량중 14%를 차지했다. 한편 연안화물은 285만3000톤으로 군산항 전체 물동량의 17.2%를 차지했으며 수출물동량은 224만6000톤으로 수입물동량 1145만7000톤의 19..6%에 불과하다.

  • 군산
  • 안봉호
  • 2024.10.27 19:28

[2024국감결산] ‘아수라장 국정감사’…치밀함·전문성 필수

다음달 1일까지인 22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가 마무리 일정에 돌입하는 가운데, 올해 국정감사는 이제까지의 통념을 뒤집는 혼란스러운 사태가 반복되면서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는 평이 정가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관련기사 3면) 특히 국감 기간 도중 철저한 ‘을’에 머물렀던 피감기관 관계자는 물론 증인과 참고인까지 명확한 증거가 제시되기 전까진 주장을 굽히지 않거나 자기 할 말을 다 하는 양상이 도드라지면서 국회의원들을 당황시켰다. 과거처럼 피감기관 자료제출에 의존하거나 고성으로 윽박지르기식의 감사는 통하지 않게 됐다는 의미다. 전북 정치권에 결정타를 날릴 수 있는 치밀한 증거제시 능력과 전문성이 요구되는 것도 이같은 배경에 있다. 27일 국회등 정치권에 따르면, 올해 국감에서 이를 여실히 드러낸 것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다. 과방위는 정회 도중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의 욕설 논란이 불거졌는데 김 대행은 이를 끝까지 인정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정동영 의원(전주병)이 “내가 들었다”면서 사과를 요구했으나 그는 자신이 욕설한 영상이 나오기까지 이 같은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문체위에선 대한체육회를 비롯해 축구협회, 배드민턴협회까지 운영에 총체적 난국이 드러났으나 당사자들은 국회의원들의 증거제시에도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결정적인 녹취록이나 회의록 등이 공개되면 곧바로 꼬리를 내렸다. 또 한류의 중심에 섰던 대형기획사 하이브 역시 자신들에게 적용되는 의혹 전부를 부정했으나 명확한 증거가 제시되자 사과했다. 훈수나 고성으로 일관하는 국회의원에게는 피감기관장이나 증인들이 오히려 망신을 주기도 했다. 국정감사 기간 중 국회의원의 권한이 절대적임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하지만 올해 국감부터 이러한 모습은 모든 상임위에서 연출됐다. 전북 정치권의 경우 존재감이 희미했던 20~21대 국회 때 보다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여전히 피감기관 자료제출에 의존하거나, 자신의 주장을 입증할 수 있는 결정타가 부족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피감기관장과 일부 증인의 주장에 대비할 수 있는 전문성에도 더 높은 수준이 요구됐다. 법사위와 국방위는 이러한 현장의 최전선이었다. 농해수위와 행안위 과방위도 전문성 없이는 감사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피감기관장이 국회의원을 압박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의 ‘일제시대 우리 조상 국적은 일본’이라는 발언 이후에는 명확한 역사관과 역사적 지식을 풀어낼 수 있는 것도 국회의원에 필수 소양이 됐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10.27 1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