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9개 교육기관, 기업체 손잡고 교육발전특구에 도전한다
완주군이 관내 교육기관과 기업체 등과 협의체를 만들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에 도전한다. 군은 25일 완주군청사에서 9개 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 협약식을 갖고, 교육발전특구 공모 선정을 다짐했다. 지역협의체는 완주군수와 완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완주군의회(의장 서남용), 우석대학교(총장 남천현), 원광보건대학교(총장 백준흠), 전북하이텍고(교장 한천수), 한별고(교장 조성규), 완주산단진흥회(회장 김용현), 현대자동차전주공장(공장장 임만규) 등으로 구성됐다. 교육발전특구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지방에 자율권을 부여하는 제도. 특구로 지정되면 특례 신설을 통한 각종 규제 완화와 최대 100억 원의 정부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다. 완주군은 협약식과 함께 이들 기관과 간담회를 갖고, 공모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는 △유아부터 초중등, 대학 교육, 취업까지 연계·지원 △사교육 없이 공교육만으로도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다양한 교육 서비스 제공 △우수한 지역 인재 양성 △지역의 정주 여건 개선 등을 공동 목표로 삼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군은 그동안 학부모‧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교육 간담회를 열고, 유관기관 회의를 수차례 열어 교육 현안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목표를 수립했다. 또한, 연구용역을 추진해 지역 맞춤형 돌봄 구축, 특화형 보육과정, 지역고교 경쟁력강화, 지역인재 대학 전형 확대, 지역 산업체 채용 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하며 완주형 교육 모델 발굴에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공교육 강화와 지역인재가 지역에서 일하며 정주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교육발전특구 지정이 필요하다”며 “지역협의체와 힘을 모아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에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난희 완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인구 증가에 정주 여건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그 중 교육을 빼놓을 수가 없다”며 “완주가 아이 키우기 좋은 지역으로 거듭나 전국에서 찾아오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