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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홀몸노인·유공자에 난방비 인상 지원

진안군은 난방비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내 홀몸노인과 국가유공자에게 난방비를 올려서 추가 지원할 계획이라고 지난 3일 밝혔다. 난방비 추가지원은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진안군 취약계층 및 국가유공자 연료비 지원조례’에 근거한 조치다. 군의 조치에 따라 지원 액수는 당초 9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당초 군은 홀몸노인과 국가유공자들에게 9만원씩 1억 3000만 원가량을 들여 난방비를 지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추가지원을 하기로 함에 따라 1억 6000만 원가량의 예산을 추가로 투입한다. 기존보다 11만원을 추가로 더 지원하는 것. 이에 따라 인상분 포함 총 예산 2억 9000만 원(전액 군비)이 1422세대에 가구당 20만 원씩 지급된다. 난방비가 추가지원 될 경우,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추가 에너지 지원금 대책에서 빠진 홀몸노인과 국가유공자 등 에너지 지원 사각지대 모든 가구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정부는 에너지 바우처 지급대상에 대해 동절기 에너지 바우처 지원금을 2배로 인상하고, 에너지바우처를 받지 못하는 기초생활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에게도 도시가스요금, 지역난방비, 등유비 등에 대한 지원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전춘성 군수는 “우리 군의 이번 조치로 정부 조치에서 빠진 지역 내 홀몸노인과 국가유공자 등에게 난방비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3.03.05 20:21

김제시, 청·중·장년층 인구 증가 ‘눈에 띄네’

김제시의 탄탄한 인구정책과 인구감소 선제대응에 따른 청년과 중년, 장년층 등의 고른 연령층에서 인구증가세가 심상추 않다. 지난해 김제시의 인구가 1년간 542명이 증가한데 이어, 올들어 1월 207명, 2월 84명이 증가해 8만 1746명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들어 158명이 자연감소된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 인구증가는 449명으로, 정책승수효과를 넘어 지속적인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된다. 김제시에 따르면 2월 한달간 증가된 연령별 현황을 보면 중고교층 21명, 중년층 52명, 장년층 63명, 노년층 34명 등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인구활력의 내실까지 튼튼히 다져나가고 있다. 시는 지난 1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신축아파트의 영향도 있지만, 영유아 대상 북스타트 사업, 중․고등학생 대상 김제사랑장학금 및 격려금 확대 신설, 청년농촌보금자리‧농업스타트업 단지‧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3-패키지 사업 추진 확정 등 주거와 양육, 교육, 일자리 등 생활 전반에 걸친 탄탄한 인구정책의 파급효과가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지난달 28일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지역소멸 위기 대응에 관한 특강, 인구학의 권위자 조영태 서울대학교 교수의 인구 특강 등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인구교육을 실시하여, 공직자들의 인구감수성 향상과 전문성도 강화하고 있어 향후 지역 인구 활력을 위한 정책 발굴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민생과 직결되는 지역특화사업과 인구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하여, 인구 활력이 넘치는 김제를 실현하겠다.”며, “공직자들의 역량, 민․관의 협력, 그리고 우리 김제시민들의 저력이 잘 어우러진다면 더욱 역동적인 김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밝혔다. 한편 ‘전북권 4대도시로 웅비하는 김제’를 캐치프레이즈로 활짝 문을 연 민선 8기, 민생과 직결된 인구정책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어 앞으로도 김제시의 인구증가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 김제
  • 최창용
  • 2023.03.05 19:25

김제 금만농협 ‘지평선 쌀’ 미국 수출 상차식

지평선의 고장 김제에서 생산되는 금만농업협동조합(대표 최승운)의 지평선쌀이 미국 수출길에 올라 지역 농가들의 소득에 버팀목이 되고 있다. 지난 3일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지역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지평선쌀 18톤(10㎏ 720포대, 20㎏ 540포대)이 미국 캘리포니아로 수출되어 HMart에 납품·판매될 예정이다. 이날 정성주 김제시장을 비롯하여 최승운 금만농협 조합장, 김병철 농업기술센터소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금만농협 본관에서 ‘수출기념 상차식’을 가졌다. 이번 수출되는 지평선쌀은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김제시 평야에서 재배된 신동진 품종으로 GAP인증을 통한 철저한 품질관리로 우수한 맛을 인정받은 김제시의 주력 벼 재배품종이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이번 수출로 김제시 고품질 쌀의 우수성과 가능성을 다시 한 번 보게 되었고, 경기침체 및 쌀값 하락으로 어려운 농민들에게 위안이 되기를 바란다”며 “고품질 쌀 브랜드를 전략적으로 육성하여 김제지평선쌀의 수출 증대로 우리 쌀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제금만농협의 지평선쌀은 이번 수출에 이어 6월과 9월 중에도 미국으로 추가로 수출할 계획이다.

  • 김제
  • 최창용
  • 2023.03.05 19:25

김제시, 행안부 적극행정평가 ‘우수기관’ 선정

김제시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2년 지방자치단체 적극행정 종합평가’ 결과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광역·기초 등 전국 24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적극행정 활성화 노력·이행성과·체감도 등의 5대 항목을 지표로 등급(우수, 보통, 미흡)을 정하였으며,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적극행정 종합평가단’이 실시했다. 시는 공직사회 내에 적극행정을 확산시키기 위하여 2022년 적극행정 실행계획을 수립하여, 상·하반기에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9명을 선정하고 해당 공무원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햇다. 이를 통해 △취약계층 노후 불량화장실 현대화 사업 △ 취약계층 노후담장 그린 리모델링 지원사업 △개별공시지가 미산정 필지 토지특성 조사(개별공시지가 산정) △그물망 펜스 설치로 무단투기 신속 대응 △지평선 제2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노후 농공단지 휴폐업공장 리모델링 사업 등의 우수사례를 발굴하였으며 적극행정 활성화 노력, 시민·공무원 체감도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는 이번 우수기관 선정을 계기로 2023년 적극행정 실행계획을 촘촘하게 수립하여 자체 시책을 발굴·추진하고 규제에 대한 ‘사전컨설팅’ 제도 장려 등 능동적 업무수행을 위한 기반을 마련함은 물론 전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 및 실천 결의 운동 등 적극행정 마인드 함양을 통해 공직자 역량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 김제
  • 최창용
  • 2023.03.05 19:24

김제시, 안전먹거리 SNS 서포터즈 발대식

김제시는 지난 3일 시청 상황실에서 지역 먹거리의 SNS 홍보대사 역할을 담당할 제3기 안전먹거리 SNS 서포터즈 발대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3년차로 이번 서포터즈는 12월까지 지역사회 전반에서 활동 중인 다양한 시민들로 구성되어 김제시 먹거리 관련 행사 및 축제, 시책, 직거래 장터와 각종 체험, 시설과 농장 방문 등 다양하고 생생한 지역 먹거리 소식을 SNS를 활용하여 시민들의 안전한 먹거리 홍보에 나서게 된다. 지난 2월에 공개 모집과 심사를 거쳐 기존 서포터즈를 포함한 최종 20명의 서포터즈를 위촉하고, SNS 플랫폼을 활용한 홍보 및 활용 방법과 최근 유행하는 릴스 사용법에 대한 역량 강화 교육도 실시했다. 시는 올해는 총 300건의 김제시 안전먹거리 소개를 목표로 설정하였고 SNS 플랫폼을 확대(인스타그램, 페이스북)하였으며, 서포터즈들의 적극적 참여와 역량 강화를 위해 선진지 견학, 팀 기획 취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온라인 홍보기능이 매우 중요한 시기에 우리시 SNS 서포터즈에 위촉된 모든 분들게 축하와 감사드린다”며 “김제시 먹거리의 가치를 알리는 기자로서 자긍심과 함께 책임감을 가지고 활동해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 김제
  • 최창용
  • 2023.03.05 19:24

야채장사로 모은 돈, 지구촌 문제에 꾸준히 기부해온 박종순 진북동 통장

"저는 땅도, 집도 필요 없어요. 아직 건강해서 일할 수 있으니까 나 하나 먹고 살만큼만 쓰면 만족하고요. 그저 세상에 좋은 일을 조금 하다 가고 싶은 마음이에요." 야채 장사로 번 돈 100만원을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내놓은 박종순(65) 전주 진북동 통장은 지구촌 문제에 관심이 많다. 지구촌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를 묻자 유니세프를 통해 아프리카 해외 결연에 참여하게 된 일을 이야기했다. 한 5년 간 후원금을 보냈는데 허리를 다치면서 생활이 어려워져 그만 두게 됐다고. "직접 만나기는 어렵겠지만 먼 아프리카에 있는 아이를 한 5년간 공부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었다는 기쁨이 컸어요. 그 아이가 잘 자라서 어른이 되면 자기보다 어려운 아이들에 관심을 가지고 돌봐줄 수도 있잖아요." 일본 원전 유출사고, 아이티 지진 때도 기부를 했는데 당시에는 금전 상황이 좋지 않아 대출을 받아 기부금을 마련한 적도 있다는 것이 박 통장의 말이다. 주변에서는 장사를 하면서 생활하기에도 빠듯한 상황에서 그렇게 까지 무리해서 기부를 해야 하느냐는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무얼 먹고 사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면 '나 먹고 사는 건 얼마 안 든다'며 웃음 짓고 말았다고. 2년 째 통장으로 일하면서 얻은 가장 큰 자산은 사회의 어려운 일마다 뜻을 모아준 주민들이었다. 우크라이나 전쟁 소식이 전해질 당시 피해 복구를 위해 기부를 희망하는 주민들이 많았고, 박 통장은 주민센터와 협의해 라면·생수 등 생필품을 기부 받아 모았다. 이번 튀르키예 지진도 마찬가지다. 가본 적 없는 먼 나라이지만 전쟁이 종식되고, 지진의 상흔이 아물어 일상생활을 되찾기를 바라는 마음 하나로 한 일이었다. 그에게는 차마 꺼내기 어려운 아픈 가족사가 있다. 30여 년 전, 유람선을 타고 가족여행을 하던 날이었다. 이날 박 통장은 배가 침몰하는 사고로 남편을 잃고 아들과 생이별 해야 했다. 사고 당시 가까스로 구조된 박 통장은 '살아남은 빚'을 갚기 위해 기부를 결심했다. 나보다 힘든 사람을 돕다 보면 그날 사고로 떠난 목숨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완주가 고향인 박종순 통장은 가족을 보내고 '살기 위해' 전주로 왔다. 30대 부터 자전거에 야채를 싣고 시장에 장사를 다녔는데, 차츰 아는 손님들이 생기면서 장사 규모를 늘렸다. 60대를 훌쩍 넘긴 지금은 트럭을 몰고 매일 전주시내 시장 3곳을 돌아다니며 더욱 바쁘게 일한다. 다 이웃들이 도와준 덕분이다. 진북동에 살면서 박 씨가 장사판을 여는 남부시장 까지 찾아와 일부러 물건을 사주는 고마운 사람들이 많았다. "동네분들과 대화하다보면 친동생 같고, 언니 같고 그래요. 아파트 단지에서 어르신들이 저를 보면 '딸아'하고 불러주시는데, 그럴 때마다 가족처럼 정이 느껴지죠. 인생의 절반에 가까운 30년 세월을 전주에서 살다보니까 태어난 고향과 다름 없어요." 오늘도 시장에 내다 팔 봄동과 달래를 다듬으면서도 "행복하다"고 말하는 박종순 씨. 건강이 허락하는 그날까지 땀흘려 번 돈을 기부하고, 많은 사람들과 행복을 나누고 싶은 마음 뿐이다. "제가 60년 넘게 살면서 들은 말 중에 우리 도민들하고 나누고 싶은 말이 있어요. '착하고 성실하면 잘 살 수 있다'는 말이에요. 봉사를 하러 가거나 동네 주민들을 만나러 가면 이 말을 전해줘요. 저도 받은 말이니까 나눠주고 싶어서요. 좋은 일을 하고, 좋은 말을 하면 다 같이 행복해져요."

  • 사람들
  • 김태경
  • 2023.03.05 18:08

포브스, 인공지능 사용이 기업·조직에 미치는 10가지 위협

인공지능(AI) 진화의 끝은 유토피아일까, 디스토피아일까. 아니면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 그 사이 어디쯤일까. 미국의 경제 잡지인 '포브스'지는 5일 '인공지능 사용이 기업과 조직에 미치는 10가지 위협'에 대한 에드워드 시걸의 글을 트윗했다. 에드워드 시걸은 이번 주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11 운영체제의 빙 작업 표시줄에 AI 기능을 포함할 것이라는 CNN의 보도를 인용하며, 이는 새로운 기술이 얼마나 빨리 기업과 개인에게 이용 가능해지는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러나 "AI 기술을 사용하는 방법·시기·이유는 회사와 조직에 광범위한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10가지 위협을 제시했다. 그것은 △사업 계약(Business Contracts) △사이버 보안(Cybersecurity) △데이터 프라이버시(Data Privacy) △기만적인 거래 관행(Deceptive Trade Practices) △차별(Discrimination) △거짓 정보(Disinformation) △윤리(Ethics) △정부 계약(Government Contracts) △지적 재산(Intellectual Property) △확인(Validation) 등이다. 그러면서 AI 사용의 위험·위협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들이 취할 수 있는 조치들이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계약상 보호되는 정보의 기밀성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 마련'과 '데이터 개인 정보 보호 규정 준수' 등이 포함됐다.

  • IT·과학
  • 이용수
  • 2023.03.05 17:34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역대급 혼전 예고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전주을(효자·삼천·서신)국회의원 재선거가 역대급 혼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무공천에 이어 유력 후보였던 국민의힘 정운천 전북도당위원장까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유례없는 난전이 예고된 까닭이다. 이번 선거는 22대 총선의 프리 매치 성격을 가지면서 전북은 물론 전국 정치권도 선거 과정과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5일 전북정치권에 따르면 정운천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전주을 재선거 구도는 무소속 임정엽 예비후보의 1강 구도 속에 진보당 강성희, 무소속 김호서 예비후보가 거세게 추격하는 형국이다. 앞서 전주을 예비후보들의 공격은 현역 국회의원인 정운천 의원에게 집중됐었다. 하지만 그가 대진표에서 사라진 지금부터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한 임정엽 후보에 대한 검증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후보 간 합종연횡 가능성도 소멸했다. 현 상황에서 단일화는 각자 모두에게 실익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진보진영에서 인지도가 높은 제3의 후보가 출현할 수 있다는 설도 나오고 있다. 후보를 내지 않은 무소속이나 다른 정당 후보의 ‘민주당마케팅’을 경고한 민주당 전북도당의 움직임도 관전 포인트다. 임정엽 예비후보는 경계 수위를 한 층 더 높이고 있다. 당선을 위한 첫 번째 퍼즐인 정운천 불출마라는 그림이 그려졌지만, 다른 예비후보들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임 후보는 “정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단일화가 기대됐던)김호서 후보는 완주 의사를 밝혔다”면서 “전주을에 진흙탕선거가 시작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임 후보는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도 “방심하지 않고, 선거 당일까지 최선을 다해 유권자들과 소통하겠다”며 “다른 후보들도 모든 역량을 쏟고 있어 쉽지 않은 선거가 예상된다”고 했다. 전북정치권 특히 전주을 관계자들은 진보당 강성희 예비후보의 활동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강 후보는 출마 선언 이후 빠르게 인지도를 올렸고, 진보당이 지역구 의원 배출을 목표로 중앙당이 전주을에 올인하면서 지지율을 올렸다는 분석이다. 강 후보 측의 바닥민심 공략도 효과를 거뒀다는 게 정치권 내 주된 평가다. 정운천 의원이 불출마하면서 정 의원 지지자들의 표심이 김경민 예비후보에 그대로 흡수될지도 선거승패에 강력한 요인이 될 전망이다. 올해 국회의원 재선거는 전주을이 유일하기 때문에 국민의힘 중앙당이 김 예비후보에 전폭적인 지원사격을 해줄지도 지켜봐야 한다. 고정 지지층과 조직을 바탕으로 지지세를 끌어올리려는 김호서 예비후보의 필승전략 카드에도 시선이 쏠린다. 이 과정에서 여론조사 상위 후보에 대한 검증과 네거티브 수위는 매우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는 ‘정책대결’ 대신 ‘바닥민심 공략’으로 그 흐름이 고정되고 있다. 조직력도 중요하지만, 지역 주민과 스킨십을 늘려 호감을 쌓는 후보일수록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는 의미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민주당마케팅이 고조되고 있는 민주당의 한병도 전북도당위원장의 ‘철새 정치인 복당 불가론’ 도 선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편 뉴스1 전북취재본부가 2월24~2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전주시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729명을 대상으로 '전주시을 지역 차기 국회의원으로 누구를 지지하십니까'라는 질문을 한 결과, 응답자의 30.0%가 임정엽 전 완주군수, 17.8%가 정운천 국민의힘 국회의원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15.5%가 진보당 강성희 대출금리인하 운동본부장을 선택했고 무소속 김호서 전 전북도의장 11.8%, 국민의힘 김경민 전 전주시장 후보 4.2% 순이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6%p로, 1위와 2위 격차는 오차범위보다 컸다. 전주시을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63.3%로 가장 높았고 국민의힘 13.6%, 정의당 3.2% 순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03.05 17:21

철 지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서울 재이전론 다시 고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의 수익률이 세계 경제 악재의 영향으로 급감하자 ‘철 지난 기금운용본부 서울 재이전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전북이 제3금융중심지 지정과 자산운용 중심의 금융도시 조성을 추진하는데 핵심인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흔들기가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국민연금은 물론 세계의 모든 기관 투자자들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통화 긴축으로 위축된 주식·채권 시장의 영향을 받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유독 국내 일부 전문가들과 언론은 이 현상을 기금운용본부 소재지인 전주 탓으로 돌리는 견강부회(牽强附會)식 논리를 펼치고 있다. 국민연금이 지난 2019년 11.3%라는 역대 최고 수익률을 올릴 때도 기금운용본부는 전주에 있었다. 하지만 국내 일부 언론은 이러한 내용은 쏙 빼놓고 수익률이 하락하기를 기다리기라도 한 듯 수익률 악화 시기를 틈타 재이전론에 불을 지피고 있다. 소재지와 기금수익률의 인과관계에 대해 상승세일 때는 일제히 침묵하던 때와는 사뭇 다른 온도차다.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연금기금 운용 수익률은 –8.22%였다. 이 같은 최악의 실적은 국내 외 증시 불안의 영향이었다. 수익률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해외 주요 연기금도 예외가 아니었다. 같은 기간 전문가들이 기금운용본부 전주 이전을 공격하며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은 노르웨이 GPFG는 지난해 마이너스 –14.1%, 네덜란드ABP는-17.6% 성적표를 받았다. 일본 GPIF(-4.8%)와 캐나다 CPPIB(-5.0%)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서울에 소재지를 둔 우리나라 기관 투자자들의 사정도 마찬가지였다. 사학연금은 –7.7%, 한국투자공사는 수익률이 -14.36%까지 추락했다. 사학연금의 경우 본사는 나주에 있지만, 자금운용관리단은 여전히 서울에 남아있다. 소재지와 국내 기관 투자자들의 수익률의 상관관계는 전혀 근거가 없음에도 수익률 악화의 원인을 엉뚱한 데서 찾고 있는 셈이다. 일부 보수· 언론은 기금운용본부 인력의 잦은 이탈이 ‘전주 탓’이라고 보도했지만, 서울 여의도 자산운용 업계의 평균 재직기간이 5년 미만임을 간과한 의도적인 침소봉대라는 지적이다. 연기금과 같은 장기투자자의 수익률 평균은 일반적인 '산술평균'이 아닌 '기하평균'으로 구하는 것이 정확하다는 설명도 있었다. 장기투자는 시가의 변동성이 심해 수익률 기준이 매년 달라지고 장기적인 예측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원종현 국민연금 상근 전문위원은 "예를 들어 (시가가) 1000원 일 때 10% 수익과 1만 원 일 때 10% 수익은 다르다"며 "시가평가는 기하평균을 사용해야 하는데 여기서는 그냥 단순하게 산술평균방식으로 수치를 잡아서 값 자체의 왜곡이 심하다"고 했다. 국민연금 이사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전주병)은 “수익률과 무관한 ‘전주 기금운용 블랙마케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면서 “전주에서 이룬 2019년 수익률 11.31%(역대 최고)와 2020년 9.7%에 이어 2021년 10.77% 등 3년 연속 10% 안팎의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진심으로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장기투자에 단타투자의 공식을 적용하는 것은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들 뿐”이라면서 “특정 목적을 갖고 국민을 속이는 보도를 해선 안 된다”고 일갈했다.

  • 경제일반
  • 김윤정
  • 2023.03.05 17:12

희망이 안보인 전북정치

언제까지 전북이 민주당의 안방이 되어야 하는가. 안방을 내어 주었으면 정당한 대가를 받아야 하는데 그러지도 못하면서 선거 때만 되면 일방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했다. DJ 등 진보대통령 3명 당선에 큰 힘이 된 전북이 선거가 끝나고 나면 아무일 없듯이 끝났다. 혹시나 행여나 하고 지역발전에 기대를 걸었지만 대통령 임기가 끝나면 그저 그러했다. 당선된 날 기분만 좋았지 지역으로 돌아온 게 별로였다. 전북의 정치지형이 너무 단선적이어서 희망이 안보인다. 정당 간에 경쟁의 정치가 이뤄지지 않다 보니까 전북발전도 백년하청격이 돼 버렸다. 민주당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나 다름없어 공천권자 눈치만 살핀다. 당비를 6개월 이상 납부하는 당원들이 국회의원 공천자를 상향식으로 결정하는 것처럼 돼 있지만 그 속내를 보면 당 대표의 의중이 제일 중요하다. 당 대표의 눈 밖에 났다가는 온갖 명분을 만들어 컷오프 시키기 때문에 현역들도 밉보이지 않으려고 쩔쩔맨다. 이런식으로 당이 운영되다 보니까 현역들은 당원들 보다는 지도부 눈치 살피는데 이골 나 있다. 요즘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서 정치권이 난리법석이다. 국힘은 내년 총선 전략으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끌고가 여소야대 구도를 깰려고 안간힘을 쏟는다. 민주당은 창과 방패의 대결에서 밀리지 않으려고 다각도로 대책을 강구하지만 지지율이 국힘보다 10% 정도 차이 나면서 20%대 후반으로 떨어졌다. 선거법 위반으로 2주 간격으로 법원에 출석해야 할 이 대표가 대장동 등 추가로 기소가 되면 국힘은 물론 비명계가 계속해서 당 대표직을 내려 놓으라고 줄기차게 요구할 것이 뻔해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부결됐지만 당 지도부의 판단과 다른 결과가 나오자 찬성표를 던진 비명계 의원을 색출하려고 혈안이 돼 있다. 169명 의원 가운데 최소 31명서 최대 40여명까지 이탈한 것으로 보여 검찰이 또 체포동의안을 요구할 경우를 대비해 대책 마련에 몰두한다. 개딸 등 친명계는 표결 결과 찬성 139표 반대 138표에 깜짝 놀라 찬성표를 던진 비명계 의원들을 수박이라고 거친 표현을 써가며 이낙연 전대표의 영구제명을 청원하고 나섰다. 이런 상황에서 4·5 전주을 재선거 출마가 유력했던 국힘 정운천의원이 지난 3일 출마를 접고 전북특별자치도법 보완 작업 등 현안 해결에 매진하기로 했다. 정의원은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서 더 지역민심이 꽁꽁 얼어 붙어 당선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서 접었다.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 때 민주당이 공천자를 낼 경우에는 더 가망성이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무튼 전북도 이재명 사법리스크 때문에 어려움이 가중된다. 국힘은 지난 대선 때 14.4% 밖에 지지를 해주지 않았다해서 별반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 이 대표의 대표직 사퇴를 둘러싸고 친명 비명간에 다툼이 더 격화되면 국힘이 바라는대로 분당으로 치닫을 수도 있다. 민주당 의원들이 공천을 받는 데만 신경을 곤두세우기 때문에 김관영지사가 가시적 성과를 내기가 힘든 상황이다. 백성일 주필 부사장

  • 오피니언
  • 백성일
  • 2023.03.05 17:07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누가 뛰나] 정읍 신태인농협

정읍시 신태인읍·감곡면을 관할하는 신태인농협 조합장 선거는 농협 전문 경영인을 표방한 현 조합장과 농민출신 소통하는 경제조합장을 내세운 전 이사가 맞대결 한다. 기호1번 황휘종(50)후보는 신태인농협 이사, 정읍시 통합RPC 이사를 역임하고 현재 신태인 한농연회장, 신태인 농협영농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황휘종 후보는 "준비된 농민 출신 조합장"을 강조하며 재임중 4년간 조합장 연봉 1억원 삭감으로 65세이상 어르신 한의원 무료진료 10회 복지재원 활용, 농협 택배 방문수거 차량 마을별 운영, 감곡면 하나로마트 및 카페(쉼터) 신축, 하나로마트 판매가격 인하, 건고추 수매가 시세 대비 2000원 인상 등을 약속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기호2번 김성주(64) 현 조합장은 신태인농협 상무로 퇴직하고 4년전 조합장에 당선되어 농협중앙회 대의원, 정읍시농협 조합장 운영협의회 의장을 맡고 있다. 김성주 후보는 "농협을 잘 알고 경영능력을 검증받은 조합장"이다며 조합원 농업인 안전보험료 전액 지원, 조합원자녀 출산장려금 지원, 청년 조합원 활동프로그램지원, 조합원 무료 건강검진, 농촌 인력 중개센터 설치, 파종에서 수확까지 농작업 대행 추진 등을 공약했다.

  • 정읍
  • 임장훈
  • 2023.03.05 16:58

전북현대, 홈 개막전서 수원삼성과 1-1 무승부

전북현대가 홈 개막전에서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쳤다. 전북은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라운드 수원삼성과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북은 전반 9분 만에 ‘월드컵 스타’ 조규성의 시즌 마수걸이 골로 앞서나갔다. 수원 수비수 불투이스가 골대 오른쪽에서 전북 아마노 준의 발을 거는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조규성은 골대 오른쪽 하단 구석을 찔러 선제 득점을 올렸다. 이후 수원이 전북 진영을 거세게 몰아쳤다. 오른쪽 윙백 김태환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와 김보경, 안병준, 아코스티로 이어지는 공격진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나갔다. 전반 47분 김보경의 패스에 이은 안병준의 노마크 슈팅이 뒤따라온 전북 수비수 박진섭의 태클에 걸렸다. 후반 11분에는 아코스티의 땅볼 크로스를 김보경이 문전에서 슬라이딩 슈팅으로 마무리한 것이 전북 골키퍼 정민기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수원은 아코스티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아코스티는 전반 14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왼발로 강력한 슈팅을 날려 골대 왼쪽에 꽂았다. 전북은 후반 31분 공격 전개의 핵심인 아마노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를 맞았다. 오른쪽 종아리를 부여잡고 쓰러진 아마노는 스트라이커 구스타보와 교체됐다. 후반 종료 직전엔 전북의 가슴이 철렁한 순간도 잇따랐다. 후반 39분 수원 안병준과 고승범의 헤더가 연이어 골대를 맞고 튀어나간 것. 결국 양팀은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전북은 첫 승을 챙기지 못한 채 무승부를 거두면서 1무 1패를 기록, 오는 12일 광주FC와의 홈경기에서 다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 축구
  • 강정원
  • 2023.03.05 1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