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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기명숙 작가-김유석 ‘왕만두’

“어른도 전에는 어린이였다.” 기능 중심의 세계에서 동심을 잃지 않은 김유석 시인의 동시집을 읽으며 내내 드는 생각, 짱 재밌다. 작품 속에서와 비슷한 경험이 생각나 표제작인 <왕만두>를 읽다 한참을 웃었다. 또 ‘작가가 창조주라 하더라도 동식물 혹은 무생물과의 상호작용이 가능할까?’에 대한 의심은 61편에서 완벽하게 해소되었다. 초록이 무성해지는 이때 수많은 식물들이 말을 걸어오기도 하고 거미, 지렁이, 토끼, 개미, 후크선장 개구리 등이 휙휙 지나가는 것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에게 관측되는 식물들은 그저 묵수의 시간을 건너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김유석 시인은 관점의 사각지대, 땅속 ‘은밀한 통로’를 알고 있는 듯하다. 시인은 오래도록 농사를 짓고 그들과 한통속이 되어 살아왔다. 그런 사람만이 가능한 돌올한 세포와 지독한 감응능력으로 그들의 언어를 번역하고 프린트한다. 깊은 의미를 쉽게, 기발하게, 재미있게 전달하는 건 덤이다. 소위 참신한 발상에 의한 동심이 구현된 ‘시적 동시’의 전형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겠다. 김유석 시인에게 나무란,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여행을 한 후 그 흔적을 나이테에 잘 보관해오는 존재다. 알다시피 시간이란 유한성 때문에 추억은 너무나 간절한 것. “파란 잎이 노랗게 물드는 것 보면 알 수 있다.” “그것은 다녀온 다른 나라의 지도를 제 몸속에 그려놓았기 때문”<나이테> 이처럼 동시집을 관통하는 주제, 자연과 인간의 공생이 가능함을 읽는다. 이와 반대로 인간과 자연의 부조화에 기인한 심각성을 거미를 등장시켜 유머러스하게 터치 한다. “공중에 거꾸로 매달려” “지구의 무게를 재는 중” “저 뾰족한 빌딩들을 헐어내면 지구가 덜 무거울 텐데”<거미> 어린이는 급속도로 성장 판이 열리는 시기다. 몸도 마음도 감나무처럼 커지고 싶은 질주본능. 그런데 감이 맛있으려면 숙성의 시간을 견뎌야 한다. “온몸이 부르튼” 것도 “가려움도 참아야” 단맛이 고인 “홍시 한 알이 장독대에 툭 떨어질”지도 모를 일이다<감은 어떻게 익나>. 이 같은 상황변속은 어린이의 성장과정과 병치되어 있다. 감이 익기 위해서는 온몸이 부르트고 가렵기도 하듯 감이라는 원재료에 무형의 시간을 대응시킴으로써 점진적인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다. 성장 통 이후 쑥쑥 자라는 어린이처럼. 무엇보다 시인은 과거 농촌의 삶을 회고하며 그때만이 정답이라고 강조하지 않는다. 자연과 인간의 순환논리를 생활에서 길어 올린 감각에 문학적 상상력을 더할 뿐이다. 201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인 <아빠의 공책>에서 ‘아빠의 공책’은 들판이다. “벼 포기들이 넘실거리고 맞춤법이 틀린 벌레소리”도 들리는 신기한 공책. 이어 땀이 논물처럼 들고나야 수확이 가능한 ‘들판을 학교’로 ‘땀을 말줄임표’로 치환, 농촌의 서정과 녹록치 않은 농촌의 현실을 암유하는 데서는 무릎을 칠 수밖에 없다. 또 시인이 이끄는 대로 가다보면 몽상가가 되기도 한다. “석탄도 기름도 때지 않는 기차가 촉촉한 흙 위에 레일을 깔며 소리 없이 갑니다” “저 기차를 타면 시간표가 필요 없는 마을에 닿을 것만 같습니다.<지렁이 기차> 필자 또한 개미들의 동력으로 움직이는 지렁이 기차를 타고 개발 전 라다크와 같은 곳으로 떠나고 싶어지는 것이다. “어린이는 조건 없이 송두리째 받아들여져야 한다.”를 구현한 작품도 참 재밌다. <닮은 감자>에서 감자라는 자연물에 나를 투사, 이질적 두 대상 간 정서적 소통을 가능케 한다. 울퉁불퉁 감자와 감자라고 놀림 받는, 아마도? 외모 컴플렉스가 있는 나. 그런 나한테 감자꽃 리본을 머리에 꽂아주는 우리 엄마가 있기에 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존재’인 것이다. 이처럼 시적대상에 대한 주관적 해석이 감자꽃이란 막강한 아름다움의 존재로 전이되기 때문에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고 번번이 시적형상화에 성공할 수 있다고 본다. 좋은 동시란? 어린이의 삶을 관념이 아닌 실감나는 언어로 어린이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본다. 김유석 선생님이 시인의 말에서 밝혔듯 “생각하지 말고 그냥 느껴 봐 생각을 많이 하면 너무 빨리 어른이 되어버리거든”라고 한 것처럼 염소와 토끼와 고라니가 슬금슬금 걸어 나오는 숲과 들판을 걸어볼 일이다. 그곳에서 셈 따위는 하지 말고 그들과 같이 호흡 한다면 이렇게나 아름답고 재밌는 동시가 쏟아질지도 모르겠다. 시인에게 자연은 관념의 대상이 아닌 일터이자 놀이터이며 시를 줍는 창작소일 것이다. 즉물적 표현의 대가 김유석 시인의 응축된 시어와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는 확장력이 김제 너른 들판에서 경작된 것이니 나는 그 낟알이라도 주워 볼 양으로 무작정 놀러가야겠다 생각한다. 기명숙 작가는 전남 목포 출신이며, 2006년 전북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몸 밖의 안부를 묻다>가 있다. 현재 강의와 집필에 몰두하고 있다.

  • 문학·출판
  • 기고
  • 2024.05.15 15:52

노동자 5명이 숨진 세아베스틸... 김철희 대표 구속영장 기각

잇따른 사고로 노동자 5명이 숨진 세아베스틸 대표와 공장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전주지법 군산지원 김민석 판사는 지난 14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를 받는 세아베스틸 김철희(59) 대표이사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를 받는 군산공장장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김 판사는 “사안의 중대성은 인정되나 장기간의 광범위한 수사를 통해 상당히 많은 증거가 확보돼 있다”며 “피의자가 재해사고 발생 경위 등 객관적인 사실관계 자체는 대체로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일부 범죄사실의 성립 여부에 관해 다툴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피의자가 단순히 방어권 행사의 범위를 넘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현재까지 이뤄진 수사에 성실히 응해온 점, 주거가 일정하고 사회적 유대관계가 분명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피해자들의 유족들과 이미 합의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서는 지난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4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해 5명이 숨졌으며, 검찰은 해당 사업장에서 중대재해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재범의 위험성이 매우 크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 법원·검찰
  • 김경수
  • 2024.05.15 15:40

전주종합경기장 철거 시동, MICE 복합단지 개발 본격화

전주종합경기장 부지 MICE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전주종합경기장 철거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시는 지난해 야구장을 철거한 데 이어 이달부터 종합경기장 철거 절차에 본격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종합경기장 철거공사는 주경기장(3만5594㎡)과 전주푸드(1057㎡), 수위실(100㎡) 등 총 연면적 3만6751㎡의 건물 철거 및 폐기물처리를 포함한 공사로, 사업비는 약 11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4월까지 건축위원회(해체계획) 심의와 기술자문위원회, 계약심의위원회 심의 등 행정절차를 모두 완료했으며, 이달 중 업체가 선정되는 대로 본격적으로 철거 작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종합경기장 철거공사는 우선 전주푸드와 수위실 등 부속건물부터 진행한다. 이후 오는 8월부터 공사를 일시 중단하고 얼티밋뮤직페스티벌과 가맥축제(8월), 전주페스타(10월) 등 지역 문화축제와 시민 행사를 위한 장소로 활용키로 했다. 주요 행사 개최 후에는 오는 11월 주경기장 철거를 위한 공사에 재착수, 내년 6월까지 모든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오는 6월까지 석면철거 작업을 마무리하고 종합경기장 철거가 완료되는 대로 본격적으로 종합경기장 개발 사업에 착수하기 위해 관련 행정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도시개발사업 구역지정 및 실시설계용역과 전시컨벤션센터 건축기획용역을 병행 추진중에 있으며, 오는 7월 건축설계를 위한 공모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본격적인 개발공사는 2025년 하반기 착수해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문기 시 광역도시기반조성실장은 “종합경기장 부지개발은 전주시민의 오랜 염원이 담긴 숙원사업이자 전주가 강한 경제도시로 나아가기 초석이 될 것”이라며 “전주 경제의 성장과 대변혁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인 만큼 안전한 종합경기장 철거와 향후 이어질 개발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5.15 15:40

원광대, 개교 78주년 기념식 개최

원광대학교(총장 박성태)가 14일 교내 숭산기념관 3층 대법당에서 개교 78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15일 개교기념일에 앞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오도철 원광학원 상임이사와 박성태 총장을 비롯해 교직원,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교직원 40·30·20년 연공상 및 공로상, 학술상, 교육업적상, 강의우수상, 교수학습상 등의 시상이 진행됐다. 또 학생 표창과 함께 김대중 전북특별자치도의원, 김상곤 익산소방서장, 김원요 익산상공회의소 회장, 장덕배 한국기술사회 회장 등 외부인사 23명에게 대학 발전 기여 공로를 인정해 각각 감사패가 전달됐다. 성시종 이사장은 오도철 상임이사가 대독한 치사를 통해 “원광학원은 오랜 역사를 이어 오는 동안 지와 덕을 겸비한 인재 양성을 위해 끊임없는 열정과 노력을 기울여 빛나는 대한민국의 대표사학으로 성장했다”며 “지금까지의 역사를 기반으로 이제 생명 중심의 비전을 갖고 글로컬 명문대학으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박성태 총장은 기념사에서 “원광대학교와 원광보건대학교는 통합을 기반으로 혁신 모델을 제안해 2024년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 대학에 선정됐고, 이제는 본 지정을 위해 ‘생명산업 연계 융합 교육’, ‘생명산업 융합 밸리 구축’, ‘생명산업 글로벌 인재 양성’ 등 3대 혁신 전략을 구체화한 세부 실행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며 “생명산업 글로벌 거점대학이라는 비전이 대학과 지역의 혁신이라는 시대적 과제의 해결로 이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환경 변화에 맞춰 조직을 정비하는 동시에 농생명·바이오 분야 중심대학으로서 지역의 전통적인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특화 인재를 양성해 지역에 정주하는 선순환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자치단체는 물론 대학·공공기관·산업체 등 지역의 모든 분야와 긴밀하게 연계하고 있다”며 “오늘보다 더욱 큰 은혜를 더 많은 분과 나눌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1946년 유일학림(唯一學林)으로 시작해 1971년 종합대학교로 승격, 오늘에 이른 원광대는 지난 2022년 제14대 박성태 총장 취임 이래 ‘두렷한 통합과 혁신!’을 기치로 글로컬대학 및 개교 100년을 향해 정진하고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5.15 15:38

‘식품산업 공통분모’ 익산시, 중국 연길시와 ‘맞손’

익산시가 최대 중국동포 특화식품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는 연길(옌지)시와 우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정헌율 익산시장과 최종오 익산시의회 의장 등 8명으로 구성된 시 대표단은 연길시장의 초청으로 지난 13일 연길시를 방문해 협약을 체결, 상호 교류와 식품산업·경제무역·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0월 연변 주정부 방문단이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방문한 것을 계기로 마련됐으며, 식품산업의 메카라는 공통점을 가진 두 도시는 앞으로 우호협력 관계를 맺고 상호 식품산업 증진을 위해 보완 관계를 형성하기로 했다. 연길시가 위치한 연변조선족자치주는 항일 투쟁과 한국 독립투사의 자취가 남아 있고 중국동포 인구가 많아 간판에 한글을 사용하는 등 중국 속의 작은 한국으로도 불린다. 또 백두산을 비롯해 수려한 자연 경치와 역사문화 유적을 이용한 관광산업이 활발하다. 오현철 연길시장은 “먼 걸음 해 주신 정헌율 시장님과 최종오 의장님 등 익산시 대표단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연길시와 익산시가 상생하는 관계로 발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따뜻하게 환영해 준 오현철 연길시장님을 비롯한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오늘 협약을 통해 연길시와 함께 앞으로 식품산업과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 나가며 각 도시의 상생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출장에 나선 시 대표단은 이날부터 닷새간 일정으로 연길시와 청도(칭다오)시를 방문해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를 홍보하고 생태복원 사업 관련 현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4.05.15 15:38

익산 곳곳 이웃 사랑 손길 이어져

가정의 달을 맞아 익산 곳곳에서 이웃을 위한 나눔이 이어졌다. 삼성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조우영·권석정)는 14일 행정복지센터 주차장에서 지역 어르신 800여 명을 대상으로 짜장면을 대접했다. 이번 행사는 삼성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이자 착한가게로 나눔에 동참하고 있는 ‘맛있는 청혼(대표 전은수)’의 후원으로 마련됐으며,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부녀회, 어우름봉사단, 익산옥야라이온스클럽 등이 자발적으로 봉사에 나서 힘을 보탰다. 또 주민자치위원회는 커피차를 섭외해 ‘꽃보다 청춘’ 다방을 운영하며 팥빙수 300그릇과 커피 500잔을 직접 만들어 무료로 나눴다. 권석정 위원장은 “비록 짜장면 한 그릇과 커피 한 잔이지만 맛있게 드시면서 행복해 하시는 모습을 보니 힘이 절로 난다”며 “구슬땀을 흘린 자원봉사자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기쁜 마음으로 지역주민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같은 날 평화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조종옥)는 정성을 담아 준비한 밑반찬 나눔 봉사로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새마을부녀회는 밑반찬을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계층 30세대에 전달하며 이웃들의 안부를 묻고 건강도 챙기는 따뜻한 시간을 가졌다. 조종옥 부녀회장은 “반찬이 입맛을 돋우고 활력을 충전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회원들과 함께 지역사회에서 지속적으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새마을부녀회가 되겠다”고 전했다. 영등1동 새마을부녀회(회장 김흥순)는 지역 홀몸 어르신 27세대에 밑반찬을 전달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새마을부녀회원들은 돼지고기 장조림과 김치 등 밑반찬을 정성껏 준비한 후 홀몸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안부를 살피고 음식을 전달했다. 김흥순 부녀회장은 “홀몸 어르신들이 영양을 잘 챙기실 수 있도록 밑반찬을 마련했다”며 “부녀회원 전체가 한마음으로 준비한 만큼 어르신들의 건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5.15 15:38

하림, 육군부사관학교와 상생 협약 체결

종합식품회사 ㈜하림(대표이사 정호석)이 14일 육군부사관학교(교장 정덕성 소장)와 민·군 상생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호석 대표이사와 정덕성 소장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양측은 상호 교류를 통해 안보 공감대 확산, 장병 사기 진작과 민·군 유대 강화, 군의 사회적 역할 제고 등 공동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육군부사관학교는 하림 임직원과 그 가족들에게 병영 체험, 안보 견학 및 안보 전문 강사 제공 등 안보 공감대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하림은 맞춤식 경제 교육 및 공장 견학 기회 제공, 전역 장병 취업 지원, 위문 활동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을 하기로 했다. 특히 하림은 장병들의 사기 진작과 식품산업의 이해를 위해 하림 공장 투어 프로그램인 HCR(Harim Chicken Road) Tour에 장병들을 정기적으로 초청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신선하고 맛있는 닭고기를 생산하는 최첨단 도계 가공 시스템과 닭고기를 주원료로 만들어지는 건강하고 차별화된 제품들의 생산 과정을 직접 둘러보고 맛보고 체험해 보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정호석 대표이사는 “국가 방위와 국민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군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상호 협력 활동이 장병들의 사기 진작에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하림은 전북특별자치도를 비롯해 육군훈련소, 제7공수특전여단 등과 함께 민·관·군 상생을 위한 협력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4.05.15 15:35

‘치유와 회복’ 익산 장점마을 도시생태축 복원 박차

익산시가 환경오염 피해가 발생했던 장점마을 일원을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치유와 회복의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장점마을 환경오염 피해의 원인으로 지목된 옛 비료공장 건축물 일부 철거가 시작됐다. 이는 장점마을 일원 자연생태계를 복원하는 함라면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일환으로, 당초 시는 비료공장 전체를 철거할 계획이었지만 일부를 보존해 환경오염의 중요성을 상기하자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기억의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존치된 건축물은 비료공장의 핵심시설이 있었던 공간으로, 생태 복원사업이 완료되면 생태환경 교육 및 환경오염 사고 기억의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지난 2022년 국가사업으로 선정된 함라면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에는 총 57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주민들이 희망을 품고 삶의 터전을 지킬 수 있도록 마을 인근에 수리부엉이와 황조롱이, 수달 등의 서식이 확인된 주변 생태 조사를 기반으로 훼손된 생태축을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자연 체험과 환경 교육, 생태 놀이터 등 사람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시설과 프로그램을 구축해 치유와 회복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인 비료공장 철거는 현장 감리자를 임명해 전문적이고 철저한 관리·점검을 진행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진행된다. 건축물 일부 철거가 완료되면 내년 완공을 목표로 복원사업이 순차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훼손된 생태환경 복원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환경오염의 아픔을 딛고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환경을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5.15 15:34

음악으로 전하는 감사와 존경 ‘효(孝) 힐링콘서트’

익산 룩스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16일 오후 2시 익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효(孝) 힐링콘서트’를 통해 어르신들에게 특별한 힐링을 선사한다. 이번 공연에서 룩스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단원들의 기량을 바탕으로 로시니의 ‘윌리엄텔 서곡’,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중 ‘지금 이 순간’, ‘독도랩소디’ 등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인다. 지휘자 조상익을 중심으로 소프라노 하은, 테너 최진호, 색소폰 송동건을 비롯해 가수 박상철·박재란·김지현·전미경 등이 출연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통해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익산시와 원광효도마을 시니어클럽이 주최하고 익산민예총과 룩스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주관하며 원음방송 후원으로 마련된 이 공연은 어르신들에게는 젊은 시절의 추억을 되새기고 새로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되고, 나아가 문화적 감성을 통해 세대 간 소통과 공감을 증진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원음방송을 통해 송출될 예정이어서 직접 현장을 방문하지 못하는 많은 이들도 집에서 편안하게 고품격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공연은 총 100분으로 예정돼 있으며, 기타 자세한 내용은 룩스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식 인스타그램(@luxe_phil)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5.15 15:34

무주교육지원청, 무주학생들 ‘풀뿌리 민주주의’체험기회 제공

‘풀뿌리 민주주의’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무주지역 학생들에게 제공되고 있어 이목이 모아진다. 제2기 무주학생의회 당선자들이 지난 13일 무주군의회 본회의장에서 무주교육지원청 김승기 교육장과 무주군의회 이해양 의장의 격려와 축하 속에서 개원식을 진행한 것. 이번 무주학생의회 개원식은 무주군의회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통해 진행됐다. 무주군의회는 장소 제공뿐만 아니라 군의원 전원이 개원식에 참석하는 열정을 보여줬으며 행사가 끝날 때까지 학생의원들을 격려하며 자리를 지켜줬다. 김승기 교육장과 이해양 군의회 의장은 개원식 축사를 통해 2024년 무주학생의회 무주학생의회 개원식을 축하해 주었고, 학생의원 당선증과 배지 수여식을 통해 학생의원 한명 한명의 손을 잡고 모든 학생의원을 응원했다. 무주학생의회 의장단 선거에서는 의장에 이은솔(안성고) 학생의원, 부의장에 이진토(설천고)와 이지혜(안성중) 학생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의장에 선출된 이은솔 학생의원은 “제1기(2023년) 학생의회 활동 경험을 살려 무주 학생들의 자치활동을 더욱 활성화시키겠다”는 당선 소감을 밝혔다. 제2기 무주학생의회는 △정기회 및 임시회 운영 △학생의회와 교육장과의 만남 정례화 △학생의회 역량 강화 리더십 캠프 △전북학생의회와 교류 등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 무주
  • 김효종
  • 2024.05.15 15:19

김관영 지사 무주방문, 자연특별시 무주 발전을 위한 지원책 제시 ‘민생으로 한 걸음, 행복으로 만 걸음’

전북특별자치도(이하 전북자치도) 김관영 지사가 14일 무주군을 찾았다. 군 의회와 주재기자실 방문을 시작으로 김 지사는 ‘민심을 듣고 민생을 살리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14일 무주예체문화관에서 ‘무주군민들과의 만남’을 이어갔다. 무주군 생활체조팀 ‘반디걸스(2024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전북특별자치도 대표로 출전해 전국 3위 입상)’의 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무주군민과의 대화’에는 황인홍 무주군수와 이해양 무주군의회 의장, 윤정훈 도의원을 비롯한 군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환영사를 통해 “귀한 걸음으로 무주방문의 해를 빛내주신 지사님을 2만 3000여 무주군민의 이름으로 환영한다”며 말문을 연 황인홍 무주군수는 “무주를 향한 지사님의 응원과 지원이 ‘자연특별시 무주, 태권도성지 무주, 전북자치도의 중심 무주를 만드는 동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주가 가진 자연환경과 태권도, 그리고 문화관광을 통해 전북자치도와 함께 혁신하고, 함께 성공하는 전북의 얼굴이 되겠다”고도 했다. 귀농인, 태권도인 등 각계각층을 대표해 참석한 주민들은 △귀농·귀촌 임시거주시설 조성사업(거주시설 거점화 / ’23~‘25년 안성면, 주택 및 텃밭 조성 / 총사업비 54억 원) 추진을 위해 도비 10억 원을 지원해 줄 것과 △태권도를 통해 세계인이 찾는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줄 것 등을 건의했다. 또 무주가 보유하고 있는 자원에 야간관광콘텐츠를 확충해 체류형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무주반딧불시장(무주읍 소재)의 ’25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 공모 계획도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관영 지사는 “시군 역량을 집중하고 민생을 살리기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해 전북자치도 정착과 발전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며 “오늘 무주군민 여러분의 목소리가 그 토대라는 생각으로 적극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이어진 특강에서 “전북자치도의 새로운 시작, 특별한 계획의 핵심이 바로 무주군”이라고 강조한 김 지사는 자연특별시 무주군 발전을 위해 무주구천동 33경 명소화사업(‘23~‘25 / 총사업비 30억 원)과 국제태권도 사관학교 설립(‘23~‘27 / 총사업비 480억 원), △산림복지단지 조성(‘20~‘26 / 총사업비 342억 원), 무주군 친경에너지타운 조성(‘23~‘26 / 총사업비 60억 원) 사업 지원을 약속했으며 이외에도 △중부 내륙 고속도로 및 철도망 구축 △무주 태권시티 조성 △동부권 발전사업, △공립 요양병원 건립 등을 지원책으로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 무주군 관련 특례는 ‘친환경 산악관광 진흥지구 특례(제50조~62조)’와 ‘산림문화· ·휴양·복지 특례(제61조)’, ‘야간관광산업 육성(제50조)’ 등으로 산악관광 진흥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도민복지 증진 및 생활인구 확대, 체류형 관광자원 개발로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태권도 지킴이와 또리·아로(무주반딧불축제 캐릭터), 태권도시범단, 알파인 스노보드 국가대표 선수단, 무주군 생활체조팀 반디걸스 등 무주군민의 환영을 받으며 무주군에 도착했던 김 지사는 ‘무주군민과의 대화’ 시작 전 무주군의회 의원들과 무주군 주재 기자들을 만나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무주군민과의 대화’를 마친 후에는 무주장애인·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어르신과 장애인들의 다양한 필요를 수용하고 복리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로 직원 및 시설 이용자들을 격려했다.

  • 무주
  • 김효종
  • 2024.05.15 15:18

완주에서 전국 아동친화도시 대표 영화제 열린다

전국 102개 아동친화도시를 대표하는 아동권리영화제가 완주군에서 열린다. 완주군은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의 2024년 아동권리증진사업 공모사업에 ‘아동친화도시 완주를 누리다’ 아동권리영화제 사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102개 아동친화도시 회원도시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최종 선정된 완주군에 5,000만 원이 지원된다. 완주군은 지난 2017년부터 아동친화도시 대표사업으로 아동권리영화제를 추진해왔다. 이 영화제에는 지난해까지 총 115편의 영화가 출품됐다. 공모사업 선정으로 완주군은 규모를 확대해 지역과 세대를 아우르는 체험·교류형 영화제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완주군은 아동·전문가·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영화제 조직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6월부터 전국 지자체 대상으로 아동권리영화를 공모한다. 오는 9월 영화제 출품영화를 선정해 10월 중에 영화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영화제 기간 아동친화도시 완주를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군은 아동권리 증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고, 영화제의 노하우도 상당히 축적돼 있다”며 “전국 아동친화도시를 대표해 영화제를 개최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성공적인 영화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완주
  • 김원용
  • 2024.05.15 15:18

[재경 전북인] 전주 출신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

서울특별시 강서구청장 진교훈(58·전주·사진)은 지난해 10월 보궐선거에서 전국적인 관심 속에 강서구청장에 당선된 전북인이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전략적 후보로 지명을 받아 후보로 나선 진 구청장은 ‘함께 더하는 미래, 같이 나누는 강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모두가 함께 잘사는 도시를 만들고 싶다. 소외된 어려운 이웃이 없는 안전하고 따뜻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유권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전주 완산고-경찰대(5기)를 졸업한 후 서울 은평구 역촌파출소장(1991년)을 시작으로 정읍 경찰서장, 경찰청 정보국장, 전라북도 경찰청장(2020년) 등을 역임했으며, 2022년 경찰청 차장(치안정감)에 이르기까지 경찰 조직 내에서 두터운 신망을 얻고 ‘정보·기획통’으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한 인사이다. 현재 인구 57만여 명의 서울 강서구는 LG사이언스파크를 비롯, 국내 대기업 연구개발 단지와 글로벌 기업, IT강소기업 등이 위치해 있어, 최근들어 서울에서 경제·문화적으로 가장 크게 성장하는 도시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진 구청장은 “올 하반기부터 본격 입주가 시작되는 마곡 마이스(MICE) 복합단지와 가양동 CJ공장부지 개발(5조 원), 김포공항 혁신지구 조성(3조 원)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일자리 창출과 함께 추가적 인구 유입과 관광객 유치 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이를 통해 주거, 환경, 교육, 복지, 문화 등 구민들에게 골고루 혜택이 전달되어 더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도 했다. 더불어 진 구청장은 “이달 말경에는 강서구의 자매도시인 임실군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상호 협력방안과 농특산물 판로 지원 등 양 도시 간의 교류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항상 전북인의 자부심으로 봉직해 왔다“고 밝힌 그는 ”앞으로도 협력과 조화를 강화해내고, 함께 잘 사는 사회를 위한 정책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 구청장은 연세대 행정대학원 경찰사법행정 석사에 이어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정치법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 사람들
  • 송방섭
  • 2024.05.15 15:15

진안홍삼연구소-진안군자원봉사센터, 지역사회공헌 업무협약 가져

(재)진안홍삼연구소(소장 김태영)와 (사)진안군자원봉사센터(센터장 김요섭)는 지난 14일 진안지역 주민복지 활성화와 취약계층 생활안정에 도움을 주는 데 손을 맞잡자며 상호협력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의 주요 내용은 크게 5가지. 행복한 진안 만들기를 위한 사회공헌활동 공동 협력,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인적·물적 자원의 상호 교류,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필요로 하는 아이템 발굴 및 정보교류, 연구개발 및 연구성과물 등에 대한 사회공헌 협력체제 확립, 기타 공동발전을 위한 상호교류 및 협력 등이다. 협약에 따라 (재)진안홍삼연구소와 (사)진안군자원봉사센터는 지역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 상호간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다. 또 두 기관의 자원연계를 통해 건강하고 따뜻한 지역사회 만들기와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협력을 실천한다. 김요섭 자원봉사센터장은 “타인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자원봉사는 공동체를 성숙하게 이끌고 사회를 풍요롭게 만드는 원천”이라며 “연구소와 함께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자봉센터 본연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태영 소장은 “진안지역 곳곳에서 사랑 나눔 봉사활동을 펼치는 진안군자원봉사센터와 뜻을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며 “홍삼연구소의 전문성이 자원봉사센터의 인적자원과 결합된다면 지역사회에 온기가 더 충만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4.05.15 1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