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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미래포럼 공식 출범⋯“양국 미래 협력 다진다”

한중미래포럼이 5일 군산리츠프라자호텔에서 창립식을 갖고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날 창립식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 지사와 왕치림 주한 중국대사관 경제 공사, 나경균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을 비롯해 국립군산대 전‧현직 총장과 교수 및 한중미래포럼 임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한중 양국의 오랜 역사적 교류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전북특별자치도가 환황해권의 경제와 문화 교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이틀에 걸쳐 진행되며 5일 첫째날은 1부 포럼 창립식과 2부 학술세마나, 3부 종합토론이 열렸다. 또한 2일차 6일에는 국립군산대 박물관 및 분구묘 발굴 현장 답사, 선유도 망주봉 일대 해양유적 답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곽병선 한중미래포럼 공동대표(전 국립군산대 총장)는 “군산이 고대부터 한중 해상 교통의 요지였다”며 “특히 서긍의 선화봉사고려도경이 발간된 지 900년이 되는 특별한 해에 이 포럼이 개최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이번 포럼이 한중 교류의 역사를 되새기고 미래 협력의 기틀을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장호 국립군산대 총장은 축사를 통해 "전북특별자치도가 고대부터 한중 해상교류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음을 검증하는 역사적 기록들이 많이 남아있다”며 “새만금 개발 등 전북이 가진 잠재력과 중국의 발전 가능성을 결합해 양국에 큰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중미래포럼은 저출산과 지방 소멸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중 지방정부 간 협력과 교류가 중요하다고 보고 이를 바탕으로 경제‧문화예술‧학술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창립식 이후에는 해상교류와 전북자치도의 해양문화를 주제로 한 학술제가 개최됐다. 이 자리서 송화섭 전 중앙대학교 교수는 기조 발제에서 한·중·일 해상교류와 전북자치도의 해양문화를 주제로 부안 죽막동 제사유적과 군산도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했다. 백승호 절강대(浙江大) 교수는 고려 해상 교역과 송나라와의 민간 무역에 대해 발표했으며, 곽장근 군산대 교수는 새만금을 한중 해양 문물 교류의 관문으로 소개했다. 루정호 절강해양대(浙江海洋大) 교수는 북송 시기 고려 사신단과의 관계 속에서 용 신앙을 고찰했으며, 김경미 전주대 연구교수는 여·송 교류 바닷길과 전북 섬의 교류사를 관광의 시선으로 재조명했다. 한편 한중미래포럼은 이번 창립식을 계기로, 역사적 유대를 바탕으로 한중 양국 간 민간 교류와 학술 교류를 활성화하고, 환황해권 중심지로서 전북특별자치도의 역할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4.11.05 16:33

삼성 이건희 회장이 사랑한 미술품 전북도립미술관 상륙

한국적 미감이 오롯이 살아있는 국보급 문화유산들이 전북을 찾아온다.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평생 모은 그림‧도자 85점과 공립미술관이 소장한 기증 작품 50점이 전시를 앞두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애선)은 15일 본관 전시실에서 이건희 컬렉션 한국 근현대 미술 특별전 ‘선물’을 개막한다. 내년 2월 9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추진하는 이건희컬렉션 지역순회전의 열 번째 전시이다. 이중섭, 박수근, 나혜석, 이응노, 장욱진 등 근현대시기 대표작가 46명의 국보급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이중섭의 서귀포 생활이 담겨 있는 ‘섶섬이 보이는 풍경’을 비롯해 박수근 특유의 색감과 마티에르가 완성도 있게 구사되어 있는 ‘절구질하는 여인’, 인간에 대한 탐구를 꾸준히 표현해 온 이응노의 대표작 ‘인간’까지 한국 근현대미술 대표작을 만날 수 있다. 전북도립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은 기증자의 마음과 기증이 가진 의미를 조명하고, 기증된 작품을 통해 미술관의 공적 역할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건희컬렉션 한국 근현대 미술 특별전 ‘선물’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회차별 관람 가능하다. 회차별 관람 인원은 250명으로 사전예약과 현장접수로 진행된다. 사전예약은 8일부터 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다. 자세한 사항은 전북도립미술관 홈페이지 검색 및 전화(063-290-6886)로 문의하면 된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4.11.05 16:32

[제36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도내 시·군 건각들, 가을 코스모스 길 달린다

전북지역 14개 시•군을 대표하는 건각들이 이틀에 걸쳐 도내 120㎞의 도로를 역주하는 레이스를 벌인다. 전북 마라톤의 산실이자 최고의 전통을 자랑하는 제36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의 출발 총성이 7일 오전 10시 전주시 금암동 전북일보사 앞에서 울린다. 전북일보가 주최하고 전북육상연맹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도내 각 시•군 엘리트 육상선수와 마라톤 동호인들이 지역의 명예를 걸고 경쟁을 펼친다. 이번 대회 코스의 총 연장은 120㎞로, 선수들은 7일 전주~익산~군산(50.2㎞) 구간을, 8일에는 순창~임실~전주(69.8㎞) 구간을 달린다. 전주~익산~군산 6개 소구간은 전북일보사~새전주요양병원(6.5㎞), 새전주요양병원~익산 덕실교차로(11.5㎞), 익산 덕실교차로~익산 그린세차장 사거리(5㎞), 익산 그린세차장 사거리~군산 대야초 광산분교(9.1㎞), 군산 대야초 광산분교~군산 정수리 개정면 현대의자공장 앞(8.5㎞), 군산 정수리 개정면 현대의자공장 앞~군산시청(9.6㎞)이다. 또한 순창~임실~전주 9개 소구간은 순창군청~순창 인계면 행정복지센터(5.5㎞), 순창 인계면 행정복지센터~순창 덕치면 한약약방(9.3㎞), 순창 덕치면 한약약방~임실 청웅면사무소(12㎞), 임실 청웅면사무소~임실 백로관광 차고지 앞(8.3㎞), 임실 백로관광 차고지 앞~임실 광장카세차장 앞(4.2㎞), 임실 광장카세차장 앞~임실 관촌삼거리(6.9㎞), 임실 관촌삼거리~남관초등학교 앞(6.3㎞), 완주 남관초등학교 앞~전주 고덕생활축구장 앞(10.3㎞), 전주 고덕생활축구장 앞~전북일보사(7㎞)다. 대회는 시•군 대항전으로 치러지며 소구간별로 선수들이 이어 달린다. 시•군별로 15개 소구간 기록을 모두 합산해 종합순위를 결정한다. 대회 당일인 7일 오전 10시부터 전북일보사 앞 도로가 30여 분 동안 전북경찰의 협조 아래 통제되며, 대회기간 중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일부 구간별 통제가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전북일보와 전북육상연맹은 대회 전날인 6일 오후 전북일보사 회의실에서 감독자 회의를 열고 대회 준비 상황을 최종 점검한다.

  • 스포츠일반
  • 이강모
  • 2024.11.05 16:27

"고향에 각별한 애정"…유인촌 문체부 장관, 완주를 찾은 이유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주말 완주에 머물며 고향에 각별한 정을 보였다. 유 장관은 국회 국정감사 끝난 바로 다음 날인 지난 4일부터 이틀간 비공식 일정으로 완주군을 찾아 휴식을 취하며 완주군 곳곳을 둘러봤다. 이명박 정부 문광부 장관으로 입각할 때 고향 논란을 빚기도 했던 유 장관은 그 후 공식 문서에 완주 봉동을 출생지로 적고 있으며, 실제 이번 완주 방문에서도 친밀감을 드러냈다는 게 유 장관과 자리를 함께한 인사들의 전언이다. 소양면 아원고택에서 휴식을 취한 유 장관은 숙박지 인근에 거주하는 소설가이자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인 윤흥길 선생과 1시간여에 걸쳐 차담을 나눴다. 윤 선생은 지난달 25일 대한민국 문화예술발전 유공자 시상식에서 문화훈장 수상자로 유 장관과 대면할 기회가 있었으나 건강상 이유로 참석지 못해 이날 처음 만났단다. 대작가가 소양에 살며 집필 활동을 하는 사실에 유 장관이 깜짝 놀랐으며, TV문학관 등 드라마로 제작된 윤 선생의 여러 작품 중 어떤 작품에 배우 시절 출연한 적도 있다는 등의 덕담을 나눴다. 유 장관은 또 아원고택 전해갑 대표의 안내로 산책을 겸해 동상면에 있는 홍시갤러리를 둘러봤으며, 유희태 완주군수와 함께 완주 우석대 전망대와 삼례예술촌을 찾기도 했다. 유 장관은 특히 국내 처음으로 지자체와 대학의 협력 사업으로 만들어진 완주 우석대 전망대와, 과거 농협창고를 책 박물관으로 탈바꿈시켜 예술을 집적화 한 삼례예술촌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 장관은 본인이 태어난 완주에 가끔 왔지만, 자연과 환경이 이렇게 좋은 줄 몰랐으며, 고향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두고 자주 찾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사람들
  • 김원용
  • 2024.11.05 16:27

전북이 소개하는 단풍 명소는⋯덕유산 등 5곳 소개

전북특별자치도가 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울긋불긋 물든 단풍이 장관을 이루는 전북의 대표적인 단풍 명소를 소개했다. 산행 명소로 손꼽히는 덕유산국립공원은 구천동에서 백련사까지 이어지는 단풍길이 일품이다. 가을 햇살 아래 황금빛으로 물든 단풍은 방문객에게 자연의 웅장함과 감동을 전하며 계곡을 따라 이어진 산책로는 여유롭게 가을 경관을 감상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내장산국립공원은 탐방로와 전망대가 잘 조성돼 있어 가을의 아름다움을 누릴 수 있는 명소로 꼽힌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가을 풍경은 장관을 연출한다. 지리산 뱀사골은 편안한 무장애 탐방로를 갖추고 있어 임산부와 노약자도 부담 없이 산행을 즐기는 데 부담이 없다. 뱀사골 계곡을 따라 흐르는 붉은 단풍과 물소리는 단풍 계곡을 걷는 듯한 여유와 낭만을 선사한다. 전북의 사찰은 단풍과 어우러져 가을의 또 다른 매력을 보여 준다. 고창 선운사는 붉게 물든 단풍으로 둘러싸인 고즈넉한 사찰 풍경이 매력적이다. 절 주변의 산책로는 단풍잎이 수놓아져 자연의 경이로움을 경험할 수 있는 길이다. 도솔천 계곡과 함께 어우러진 단풍은 방문객에게 평온한 힐링의 시간을 선물한다. 부안 내소사는 전나무 숲길과 환상적인 단풍이 조화를 이뤄 가을이 되면 '단풍 정원'이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내소사 단풍은 고요한 사찰의 분위기와 어우러져 그림 같은 장면을 연출한다. 방문객은 이곳에서 잠시 일상의 번잡함을 잊고 가을의 고요함을 느낄 수 있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올해 가을 단풍은 색이 선명하고 오래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의 아름다운 단풍 속에서 몸과 마음을 힐링하며 가을의 매력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자치도는 단풍철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주요 명소에 대한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편의시설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 정치일반
  • 박현우
  • 2024.11.05 16:02

꼼꼼한 수능준비 한번 더 챙기자

한번의 대입에 의해 인생이 크게 좌우되는 대한민국의 현실속에서 학생, 학부모, 교육당국 가릴 것 없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은 그야말로 가슴떨리는 순간이다. 평소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바람직한 일인데 시험관리의 문제점이 없는지 모두가 꼼꼼하게 한번 더 들여다봐야 한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은 4일부터 8일까지를 집중 연수 주간으로 정했다. 올해 수능은 목요일인 14일 치러지는데 전북의 경우 6개 시험지구 66개 시험장에서 총 1만 7041명의 수험생이 응시한다. 수험생들은 수능 하루 전인 13일 예비소집에 참여해 수험표를 교부받고 전자기기 반입 금지 같은 유의사항도 주의깊에 들어야 한다. 5일부터 6일까지 파견감독관 66명을 대상으로 시험장 최종 점검, 감독관 예비소집 관리 감독, 수능 당일 시험 운영 관리 감독 등 파견감독관의 핵심 역할을 안내한다. 사소한 것 같아도 7일로 예정된 방송담당자 전문연수도 중요하다. 방송시설 준비 및 관리 요령, 타종 및 듣기평가 시행 지침, 돌발 상황 대처 요령 등 방송 운영 매뉴얼을 전달하는 이 연수는 시험장학교 교감, 방송담당자 등 총 200명이 대상이다. 수능때마다 부정행위자 발생이나 교통상황, 각종 소음, 방송 중단 등 크고작은 일이 발생하곤 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수험생들이 그동안 피땀흘려 노력한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모두가 힘써 도와줘야 한다. 올해 수능은 시험실당 수험생 배치 기준이 28명으로 지난해보다 4명 늘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실시한 24명 축소 지침이 올해부터 폐지된 때문이다. 올해에는 완주군 내 시험장학교가 신설돼 그동안 완주지역 수험생의 원거리 응시에 대한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된 것이 눈에 띈다. 기상 악화 등 자연 재난에 대비한 준비도 관계기관에서는 이미 완벽하게 갖추고 있겠으나 한번 더 지진가속도 계측기 및 예·경보시스템을 점검할 필요도 있다. 숫자는 많지 않지만 장애인과 거동이 불편한 수험생을 돕기 위한 대책도 당연히 마련돼야 한다. 수능이 종료된다고 해서 끝나는게 아니다. 주요 번화가를 중심으로 인파 밀집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긴급 대응 체제 구축여부도 파악할 필요가 있다. 수험생들이 나름의 실력을 다 발휘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으자.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4.11.05 15:43

소월 시와 함께… 진안솔내음시낭송회, 2024년 정기발표회 개최

진안솔내음시낭송회(회장 송영수)가 지난 4일 진안전통문화전수관 문화마실에서 ‘소월 시와 함께하는 진안 시인의 시낭송 한마당’이라는 주제 아래 정기발표회를 가졌다. 문화의집과 전통문화전수관이 후원한 이날 발표회는 ‘시’라는 매개물을 통해 깊어 가는 마이산 가을의 정취를 많은 사람과 공유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된 이날 발표회에는 20명가량이 무대에 올랐다. 발표회는 진안출신 시인의 시, 애송시, 김소월 시 등 1명당 2~3편가량의 시를 낭송하거나 김소월 시에 곡을 붙인 시노래를 독창 또는 합창하는 형식으로 꾸며졌다. 1부에서는 강정숙, 김영화, 박종순, 송영수, 신영자, 안화자, 최춘우, 황현화, 유혜재, 이경옥, 이덕순, 최옥경, 송영임, 조명순, 이비단모래 낭송인들이 무대에 올라 진안출신 시인의 시 한 편과 자유시 한 편 등 모두 2편씩의 시를 낭송했다. 팬플룻 연주자 홍인표 씨는 1부 중간쯤 출연해 ‘그 겨울의 찻집(조용필)’ 등을 연주했으며 색소폰 연주자 성용호 씨는 ‘비익조(김용임)’를 연주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2부 무대는 김소월 시 7편 낭송, 시노래 2편 독창으로 꾸며졌다. 발표회의 대미는 발표자와 관객 등 참석자 모두가 하나가 돼 부르는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합창으로 마무리됐다. 솔내음시낭송회 송영수 회장은 인사말에서 “가을을 맞아 진안인들 모두의 마음이 들녘의 오곡백과처럼 풍성해졌으면 한다”며 “자신의 내면을 시라는 매개물을 통해 표현하고 그것을 서로 교감하는 자리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 진안
  • 국승호
  • 2024.11.05 15:41

식품진흥원, 소스·전통장류 기업 지원으로 수출길 개척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사장 김덕호)이 소스산업화센터 ‘소스 전통장류 혁신성장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한 장류 제품으로 3년간 270만 불 수출 계약 성과를 올렸다고 5일 밝혔다. 참여기업인 ‘옹고집 영농조합법인(대표 이기원)’은 우수 발효식품 선정과 함께 한국 전통장류 분야 국내 최초 할랄 인증을 받은 전통 발효식품 전문 제조기업으로, 우수한 상품성 및 레시피에는 강점이 있었지만 대량 생산에 대한 전문 지식과 경험이 부족하고 유통 경로가 지역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시설장비 활용과 컨설팅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소스산업화센터 지원사업을 돌파구로 선택, 다양한 지원을 받아 전통장류에 기반은 둔 자인청맘스고추장과 자인청춘장, 불고기양념소스 등을 개발했고 지난 9월 자카르타 국제프리미엄소비재전(JIPREMIUM 2024)에서 인도네시아와 리비아,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3년간 270만 불 수출 계약을 따냈다. 이 과정에서 식품진흥원은 수출 제품의 유통기간 확보를 위한 살균 조건 설계, 일정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대량 생산 표준화 공정 확립, 수출 대상국 맞춤형 포장 디자인 및 홍보 리플릿 제작 등을 지원했다. 이기원 대표는 “소스산업화센터의 지원이 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홍보 컨설팅까지 수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며 “이번 수출을 계기로 북미, 유럽 등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덕호 이사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 지원사업을 통해 한국 전통식품과 K-장류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데 힘쓸 것”이라며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제품의 상품화와 수출을 적극 지원해 한식 세계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11.05 15:39

'훈맹정음'이 가져온 선물

지난 4일은 점자의 날이었다. 점자의 날은 시각장애인을 위해 만든 6점식 한글 점자를 만들어 반포한 1926년 11월 4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이날은 2020년, 점자법이 개정되면서 법정기념일이 됐다. 한글 점자를 만든이는 송암 박두성 선생(1888~1963)이다. 일제 강점기, 장애인교육기관인 제생원 교사였던 송암은 시각장애인을 교육하면서 일본어로 된 점자는 있어도 한글 점자는 없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했다. 1920년, 점자 연구를 시작한 것은 그 때문이었다. 1923년에는 비밀리에 제자들과 ‘조선어점자연구위원회’를 조직해 한글 창제원리를 연구하면서 한글 점자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 그 과정은 순조롭지 않았다.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거치고 그 자신 실명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6점식 한글 점자가 만들어진 것은 3년이 지난 1926년이었다. 시각장애인을 새로운 세상과 연결해주는 한글 점자를 세상에 내놓으면서 그는 ‘훈맹정음(訓盲正音)’이란 별칭을 붙였다. 훈맹정음은 남한뿐 아니라 북한에서도 그 기반을 함께 사용하는 남북한 문자가 됐다. 사실 한국 점자의 시작은 더 오래전으로 올라간다. 1894년 미국 선교사 로제타 셔우드 홀(1865~1951)이 뉴욕 점자를 바탕으로 한국어에 맞게 개발한 4점식 점자가 그 시작이다. 평양맹아학교를 운영했던 로제타 홀은 이 점자로 평양의 시각장애인 소녀들을 가르쳤다. 로제타 홀의 4점 점자가 '평양 점자'로 불리게 된 배경이다. 그러나 4점 점자는 한글을 쉽게 읽을 수 있기에는 제약이 많았다. 이 한계를 보완해 한글을 쉽게 읽고 표기할 수 있게 개발한 것이 송암의 훈맹정음이다. 당시 시각장애인들에게 이 훈맹정음은 암흑의 세계로부터 빠져나와 새로운 빛을 안겨준 선물이었다. 그 뒤 한글 점자는 여러 차례 보완되고 수정을 거쳤다. 1996년에는 한글 점자에 관한 '한국점자규정'을 제정, 표준 한국 점자가 고시됐다. 우리말 점자의 역사는 이제 100년을 맞고 있다. 그러나 일상 속에서 점자의 쓰임은 여전히 미미하다. 통로는 있으나 정작 문이 막혀 있는 형국이다. 마침 디지털 점자 기술의 진화가 관심을 끌고 있다. 박물관과 미술관 등 공공 문화시설에 디지털 점자 기술을 적용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도입도 늘고 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디지털기기 전문 업체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의 작품을 디지털 점자와 오디오 북으로 번역하는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도 있다. 이 모두가 ‘눈이 보이지 않으면 마음이 닫히고 세상도 닫힌다’고 했던 송암의 훈맹정음이 가져온 결실일 터. 돌아보니 훈맹정음의 존재가 새삼 빛난다. / 김은정 선임기자

  • 오피니언
  • 김은정
  • 2024.11.05 15:31

보험사기 범죄 끝까지 뿌리뽑아라

얼마전 진료기록부를 허위로 꾸며 보험금 7억여원을 챙긴 병원장과 ‘보험사기’에 가담한 환자 300여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된 적이 있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서울 강남의 정형외과 병원장 40대 남성 A씨와 환자 321명 등 322명을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검거했다. 사안은 다르지만 전주에서도 유사 사례가 발생했다. 병원이나 의사, 보험설계사와 환자가 공모해서 막대한 보험금을 편취하는 행위는 사회 공동구성원의 신뢰를 깨뜨리고 간접적인 다수의 피해자를 만들어내는 파렴치한 범죄다. 자신이 부당이득을 취함으로써 절대다수의 보험 가입자들의 부담은 커지게 마련이다. 전형적인 것이 바로 교통사고를 가장한 보험사기다. 실제보다 더 부풀려서 보험금을 타내는 수법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요즘엔 허위 진단서까지 발행하면서 보험금을 타내는 일이 있으니 한심한 일이다. 최근 전주에서 발생한 보험사기는 얼마나 우리사회가 도덕적으로 무너지고 있는지를 너무나 잘 보여주는 사례다. 사실 실손보험 등 보험 관련 사기는 보험 혜택이 정말로 필요한 취약 계층의 의료 보장 사각지대를 커지게 만든다는 점에서 유사 사례가 있는지 여부를 철저히 파악해야 한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보험사기 일당 46명을 검거, 그중 보험설계사 A 씨와 의사 B 씨, 브로커 C‧D 씨 등 4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A 씨 등은 2020년 7월부터 2023년 9월까지 3년여간 뇌‧심혈관 질환 보험에 가입한 지 1년 이내 특정병원에서 허위진단서를 발급받아 21개 보험사로부터 보험금 약 37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 한 명은 가짜 진단서로 최고 3억 5000만 원까지 보험금을 받아 챙겼다고 한다. 수사 결과는 충격적이다. 범행은 과거 병원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보험설계사 A 씨의 주도로 이뤄졌는데 그는 보험상담을 받으러 오거나 보험설계사들로부터 모집된 피보험자들과 함께 범행을 저질렀다. A 씨는 "뇌, 심혈관 질환 진단을 받아 다액의 보험금을 지급받도록 해주겠다"며 고액의 보험에 집중 가입시켰다. 이후 B 씨 등 8명의 의사가 운영하는 병원으로 데리고 가 허위진단서를 발급받는 수법으로 수십억 원을 편취했다. B 씨의 경우 최대 20건 이상의 허위진단서를 작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차제에 수사 당국은 보험사기 근절을 위한 전면적인 수사를 통해 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줘야 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4.11.05 15:19

기후 변화와 생태계 보전에 대한 인식을 전하다⋯'Snap, Share, Save 우리에게 남을 것은 사람이야' 전

‘Snap, Share, Save 우리에게 남을 것은 사람이야’ 포스터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전국의 단풍 절정이 ‘지각’ 현상을 맞이하는 등 환경오염으로 인한 기후 변화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 되고 있는 요즘, 문화계 역시 기후 위기를 주제로 한 여러 작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중 기후 변화와 생태계 파괴 속에서 사라져가는 멸종위기 동물들의 현실을 예술로 담아낸 특별한 전시가 전주에서 열렸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오는 24일까지 소리전당 전시장(갤러리 R, I)에서 ‘Snap, Share, Save 우리에게 남을 것은 사람이야’ 전시를 개최하는 것. 사비나미술관 기획으로 예술경영지원센터 지역전시활성화전시로 선정돼 열리는 이번 전시는 예술을 통해 관람객들이 멸종위기 동물들과 깊이 공감하고, 환경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행동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총 8명의 국내외 작가가 참여해 멸종위기 동물들을 주제로 회화, 디지털회화, 미디어아트, 조각, 사진, 페이퍼 아트 등 2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크게 ‘Snap! 순간을 담은 멸종위기동물의 아름다움’, ‘Share! 인간과 멸종위기동물의 공존의 노래’, ‘Save! 멸종위기동물과 환경을 위한 보호의 메시지’ 등 3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먼저 ‘Snap’에서는 고상우 작가가 청색 사진으로 담아낸 멸종위기동물과 이재혁 작가가 종이에 기록한 새들의 아름다움, 사진작가 플로라 보르시가 인간과 동물의 아름다운 눈 맞춤을 표현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Share’에서는 김창겸 작가가 미디어 아트로 구현한 ‘만다라로 노래하는 공존과 상생’과 안윤모 작가가 캔버스로 보여준 ‘인간과 동물들의 공존의 순간’, 조세민 작가가 설치작품으로 표현한 인간문명과 자연환경의 경계의 무너짐 등이 전시된다. 마지막 ‘Save’에서는 금중기 작가가 공존의 성찰을 담은 금속 동물조각 작품과 멸종위기동물 수달을 도자기로 만들어낸 장덕진 작가의 작품도 선보여진다. 또 전시는 생물 다양성과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쉽게 표현해 관람객에게 예술적 경험을 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전시장 내부를 구경하며 찍은 사진을 SNS에 공유하는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기후 변화와 생태계 보전에 대한 인식을 전한다.⋯ 유료(성인, 청소년 1만 원 / 어린이, 경로 5천 원)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휴관일 없이 운영된다. 티켓 예매는 네이버와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는 전화(02/736-4371/ 063-270-8000)로 가능하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4.11.05 14:44

"예산 확보, 경찰학교 유치 총력"…최경식 남원시장 국회 방문해 전방위 설득

남원시가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와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를 위해 발품 행정을 이어가고 있다. 남원시(시장 최경식)는 최 시장이 지역 현안 해결과 국회 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 4일부터 국회 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를 위한 시의 입지 강점을 설명하고, 시 주요 사업 예산 증액을 위해 국회의원들의 지원과 협력을 건의하기 위해서다. 최 시장은 4일 전재수 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박수민 예결위원 등 내년도 예산 확보를 위해 의원들을 만나 주요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국회 단계에서 예산 증액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시의 국회단계 주요 증액 건의 사업은 △다목적드론활용센터 장비비 지원(40억 원) △첨단드론스포츠 활성화 지원센터(190억 원) △도자전시관 건립(170억 원) △생암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115억 원) 등이다. 이어 이인선 여성가족위원장과 양부남, 김대식 의원 등 영·호남 지역구 의원을 찾아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 필요성과 시의 입지 강점을 설명하며 남원 유치를 위해 초당적인 힘을 실어줄 것을 건의했다. 아울러 오는 13일 국회에서 열리는 토론회 참석 또한 요청했다. 토론회에서는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 필요성과 경찰교육 발전 전략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최 시장은 “정부의 긴축 재정 기조와 세수 결손 등으로 내년도 국가 예산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관계자들을 한 분이라도 더 만나 설득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또 제2중앙경찰학교 최적지인 남원의 장점을 알리고 공감대를 확산시켜 반드시 남원에 유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본격적인 국회 예산심의가 시작됨에 따라 국회 상주반을 편성하고 전북도·박희승 의원실과 협력을 강화해 내년도 국가 예산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내년도 정부 예산안은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12월 초 확정될 예정이다.

  • 남원
  • 최동재
  • 2024.11.05 14:06

신청사 이전 익산시, 안정적인 정보통신 시스템 구축

신청사 이전을 완료한 익산시가 철저한 사전작업과 체계적인 이전을 통해 안정적인 정보통신 시스템을 구축, 고품질의 스마트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보통신 기반 환경 구축과 이전에 따른 위험 최소화를 위해 시 스마트정보과와 80여 명의 전문인력이 사전 모의훈련과 밤샘작업을 반복하며 미비된 부분을 개선하고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등 지난 한 달여 동안 철저하게 준비한 결과다. 기존 업무와 시민 민원 대응 등을 위해 업무 시간 외에만 작업이 가능해, 평일 오후 6시 이후부터 새벽까지 밤샘작업이 이뤄졌고 주말에도 쉼 없이 작업이 진행됐다. 5일 시에 따르면, 한 달여에 걸쳐 신청사로 서버 123대와 보안·네트워크 199대 등 총 582대의 장비와 43개 행정 업무 시스템 이전이 마무리됐고 모니터링 결과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정보통신 시설은 이중화된 전기·공조 시설과 보안관제를 비롯해 소방·누수·항온·항습 관리 체계를 갖춰 운영에 최적화된 환경이 조성됐다. 시는 안정적인 이전을 위해 사전에 수차례에 걸쳐 모의(도상)훈련을 진행했으며, 정보보안에 역점을 두고 두 차례로 나눠 작업을 추진했다. 80여 명의 전문인력이 투입돼 지난 9월 1차로 통신실 정보통신망 이전을 완료하고 이후 2차로 지난달 전산실 정보시스템 이전 설치를 마무리했다. 특히 외부 충격에 민감한 정보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해 무진동 차량을 이용하고, 장애 발생에 대비한 비상대책과 대체 장비, 부품 수급 계획 등을 마련해 안전성과 보안성을 한층 강화했다. 순차적 부서 입주가 이뤄지는 동안에는 크고 작은 불편 사항을 접수해 즉각 개선에 나섰다. 앞으로 시는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효율적인 행정 서비스 제공에 더욱 힘쓴다는 방침이다. 이미영 시 스마트정보계장은 “이번 신청사 이전을 통해 더욱 안정적인 행정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정보통신 체계가 구축됐다”며 “지속적인 시스템 점검과 고도화를 통해 시민을 위한 행정 서비스 품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11.05 13:59

윤대통령, 7일 대국민담화·회견...국정현안 모두 답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제기되고 있는 각종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힌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5일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 "임기반환점을 맞아 국민들에게 지난 성과를 보고드리고 향후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해 드릴 예정"이라며 "일문일답을 통해 국민이 궁금해하는 모든 사안에 대해 소상히 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선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회견은 윤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20분 이상 국정 성과 위주 담화를 발표한 뒤, 브리핑룸으로 이동해 정치·외교·사회·경제 등 분야를 나눠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는 방식이었다. 회견에서는 윤 대통령과 명씨의 녹취록 공개 등 일파만파로 번진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이 회견에서 주요 주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윤 대통령이 회견에서 어느 수준까지의 메시지를 내놓느냐에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이 여러 의혹을 둘러싼 구체적 사실관계, 야당이 주장하는 특검 등 의혹 해소 방안, 각계의 대국민 사과 요구 등에 어떤 입장을 내놓는지가 향후 정국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민감 현안에 대한 대국민 사과가 담길지도 관건이다. 회견은 분야와 시간에 제한을 두지 않는 형식으로 열리며,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명태균씨가 연루된 공천개입 의혹을 포함해 모든 분야에서 무제한 질문을 받을 예정이다.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전날(4일) 밤 전격적으로 전해졌다. 당초 대통령실은 미국 대선과 우크라이나 전쟁, 다자외교 일정 등을 고려해 이달 말 회견을 검토 중이었다. 기자회견 일정을 앞당긴데는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이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민심이 급격히 악화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당과 참모진은 회견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전날 윤 대통령과 면담에서 "가급적 국민 소통 기회를 일찍 가져달라"는 취지로 건의했고, 대통령실 참모진도 같은 의견을 냈다고 한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4.11.05 13:45

신영대 의원 "뇌물수수, 여론조작 영장은 국면전환용 표적수사"

새만금 태양광발전사업 브로커 뇌물수수와 당내 경선과정에서 여론조작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구속영장이 청구된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국회의원(군산시·김제시·부안군 갑)이 5일 "이 수사는 국면전환용 표적수사에 불과하다"면서 재차 무죄를 주장했다. 신 의원은 이날 오전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 형태의 입장발표 회견을 갖고 이같이 주장했다. 신 의원은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가 끝난 다음날인 지난 30일 검찰에 출석해 2시간 가량 조사를 받은 뒤 바로 다음날 영장이 청구됐다"며 "이미 답은 정해져 있었고 이제 남은건 검찰의 답정기소"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뇌물수수건은 진술만 있고 검찰은 수차례 진술 번복을 통해 받아낸 진술만 인정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사안의 경우 30여 곳의 압수수색과 20명의 소환조사에도 증거는 고사하고 진술조차 없다"면서 모든 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발했다. 영장에 대한 실질심사는 국회의 체포동의안 통과시 가능하지만 신 의원에 대한 동의안은 통과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신 의원은 "당내 다른 의원들도 이번 청구가 잘못된 것임에 모두 동의하고 그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했다.

  • 정치일반
  • 백세종
  • 2024.11.05 1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