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와 생태계 보전에 대한 인식을 전하다⋯'Snap, Share, Save 우리에게 남을 것은 사람이야' 전
‘Snap, Share, Save 우리에게 남을 것은 사람이야’ 포스터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전국의 단풍 절정이 ‘지각’ 현상을 맞이하는 등 환경오염으로 인한 기후 변화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 되고 있는 요즘, 문화계 역시 기후 위기를 주제로 한 여러 작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중 기후 변화와 생태계 파괴 속에서 사라져가는 멸종위기 동물들의 현실을 예술로 담아낸 특별한 전시가 전주에서 열렸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오는 24일까지 소리전당 전시장(갤러리 R, I)에서 ‘Snap, Share, Save 우리에게 남을 것은 사람이야’ 전시를 개최하는 것. 사비나미술관 기획으로 예술경영지원센터 지역전시활성화전시로 선정돼 열리는 이번 전시는 예술을 통해 관람객들이 멸종위기 동물들과 깊이 공감하고, 환경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행동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총 8명의 국내외 작가가 참여해 멸종위기 동물들을 주제로 회화, 디지털회화, 미디어아트, 조각, 사진, 페이퍼 아트 등 2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크게 ‘Snap! 순간을 담은 멸종위기동물의 아름다움’, ‘Share! 인간과 멸종위기동물의 공존의 노래’, ‘Save! 멸종위기동물과 환경을 위한 보호의 메시지’ 등 3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먼저 ‘Snap’에서는 고상우 작가가 청색 사진으로 담아낸 멸종위기동물과 이재혁 작가가 종이에 기록한 새들의 아름다움, 사진작가 플로라 보르시가 인간과 동물의 아름다운 눈 맞춤을 표현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Share’에서는 김창겸 작가가 미디어 아트로 구현한 ‘만다라로 노래하는 공존과 상생’과 안윤모 작가가 캔버스로 보여준 ‘인간과 동물들의 공존의 순간’, 조세민 작가가 설치작품으로 표현한 인간문명과 자연환경의 경계의 무너짐 등이 전시된다. 마지막 ‘Save’에서는 금중기 작가가 공존의 성찰을 담은 금속 동물조각 작품과 멸종위기동물 수달을 도자기로 만들어낸 장덕진 작가의 작품도 선보여진다. 또 전시는 생물 다양성과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쉽게 표현해 관람객에게 예술적 경험을 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전시장 내부를 구경하며 찍은 사진을 SNS에 공유하는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기후 변화와 생태계 보전에 대한 인식을 전한다.⋯ 유료(성인, 청소년 1만 원 / 어린이, 경로 5천 원)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휴관일 없이 운영된다. 티켓 예매는 네이버와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는 전화(02/736-4371/ 063-270-8000)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