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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철 사진가, '전주'를 기록하다

엊그제 본 전주 신시가지의 풍경 같은데, 사진 속 신시가지의 모습이 낯설게 느껴진다. 2007년 대한방직 주변으로 농지가 펼쳐진 신시가지의 모습은 현재 신시가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사진에는 추억 속으로 사라진 석산마을과 함대마을(현재 효천지구)의 한가로운 풍경이 등장한다. 한때는 복숭아꽃 만발한 과수원이었다는 효천교의 모습은 아파트 단지로 변해버린 지금과는 대조를 이룬다. 추억과 애틋함이 담긴 ‘전주’의 옛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사진 전시회가 마련된다. 허성철 사진전 ‘전주를 기록하다’가 전주 숨갤러리에서 1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전주를 기록하다’라는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허성철 작가는 제3자의 시선으로 변해가는 전주의 모습을 담아냈다. 작가는 전주 개발이 본격화된 1997년부터 아중지구, 화산지구, 서신지구 등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그 작업의 끈이 서부신시가지와 만성법조타운, 효천지구, 에코시티로 이어져 도시개발이라는 이름 아래 콘크리트로 뒤덮인 산과 들을 포착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그동안 기록한 전주의 풍경 가운데 서부신시가지와 효천지구를 중심으로 한 28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허성철 작가는 “‘시간’이라는 힘을 믿고 기록하면서 세월 위에 쌓인 이야기들이 또 다른 사람들에게 새로운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지난 시간은 언제나 아쉬움이 남지만 전주의 변화된 모습을, 보는 이들의 시선으로 해석하고 분석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허성철 작가는 경희대학교에서 다큐멘터리 사진을 전공하고 전북일보 사진기자로 근무했으며, 대학교에서 강의했다. 14번의 개인전과 독일 아트페어에 참여했다. 사진과 그림을 혼합해 자신을 이야기하는 포토페인팅 작업과 1990년대 중반 이후 전주가 변해가는 모습을 기록하는 다큐멘터리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4.03.31 15:24

지역 경제와 건설기술 발전... 전북특별자치도 토목의 날 행사

대한토목학회 전북지회, 대한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1회 전북특별자치도 토목의 날 행사가 지난 30일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토목학회 회원, 전북건설단체연합회 회장단 및 토목공사업 관계자와 지자체 토목직 공무원, 김종훈 도 경제부지사, 최정호 전북개발공사 사장, 토우회 회원, 토목전공 대학생 등 7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행사는 전북지역 경제발전과 건설기술 발전을 위해 도내 각지에서 묵묵히 재직하고 있는 지자체 토목직 공무원과 지역건설산업에 근무하는 지역 토목인의 자긍심 고취와 사기를 진작하고자 학회와 도내 건설관련 협회들이 뜻을 모아 열게됐다. 이날 건설기술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도지사 표창 15명, 종합건설협회장 표창 7명, 전문건설협회장 표창 7명 총 29명에 대한 표창과 함께 전북대학교 이재준 교수의 포트홀 예방대책과 군산대학교 원명수 교수의 토목섬유 튜브 연결 구조체의 시공방법의 기술세미나 시간을 가지면서 서로 간 정보를 교류하는 시간과 명량운동회 등의 친목행사로 도내 산업계·학·관 토목인들의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됐다. 전북특별자치도 김관영 도시자는 영상 축사를 통해 "행사를 주최한 대한토목학회 전북지회 김형우 회장과 대한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 소재철 회장,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 임근홍 회장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전북건설업 활력을 위해 상반기 70% 조기발주와 지역업체의 수주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소재철 종합건설협회장은 “우리 고장은 최초 수리시설인 벽골제와 세계 최장인 새만금 방조제 등 자랑할 만한 토목시설물이 위치하고 있으며 미래 꿈의 운송수단인 하이퍼 튜브 기술개발이 펼쳐질 예정이기에 토목인들의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임근홍 전문건설협회장은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함께 이루자. 혼자 꾸는 꿈은 그저 꿈에 지나지 않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며 토목의 날 행사 개최를 축하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4.03.31 15:23

전차용역 배점 적용놓고 지차제 흔들기 여전

상‧하수도 정비계획 발주과정에서 전차용역에 대한 배점 적용을 놓고 발주처인 전북지역 지자체 흔들기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일부 엔지니어링 업계가 진안군과 군산시를 상대로 낸 가처분신청 및 본안 소송에서 모두 패소하면서 전차용역에 배점부여가 법과 원칙에 맞는 것으로 판명 됐지만 억지 성 민원제기로 신속한 사업진행을 방해하면서 주민들의 피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31일 도내 건설 엔지니어링 업계에 따르면 최근 진안군과 장수군 등이 수년전에 발주한 하수도 정비 용역 및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 기본 및 실시 설계용역에 ‘전차용역’을 적용한 것을 두고 특혜의혹이 제기됐다. 상하수도 정비기본계획(변경) 용역 등을 발주하며 축적된 노하우와 현황 자료 보유, 지자체 예산절감 및 성과품 품질향상을 위해 전차를 인정하는 것을 정면으로 부정한 것이다. 전차용역은 해당 용역의 전 단계 용역으로 기본이나 실시설계 이전에 사업의 규모나 비용 등을 수립하는 기본계획에 참가했던 기술자나 업체에게 수행정도와 기간에 따라 배점을 부여하는 것으로 ‘국토교통부와 전북특별자치도 건설엔지니어링사업자 사업수행능력 세부평가기준’에 명시돼 있다. 전 단계 용역에 경험이 있는 업체나 기술자가 용역에 참가할 경우 자료 및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해 설계에 반영, 비용절감과 기간 단축 등의 이점이 살린다는 취지다. 전주지방법원과 군산지원도 발주자인 지자체는 입찰공고 등을 통해 자신이 기대하는 기술 수준과 용역 수행 능력 등을 갖춘 업체를 선정하는 데 필요한 조건과 자격을 요구하는 데 상당한 재량권을 가진다고 판시했다. 또한, 지자체가 입찰절차의 공공성과 공정성을 해하지 않았다고도 설명했다. 이미 정부와 지자체, 법원이 전차용역에 대한 배점 기준과 정당함을 인정하며 논란에 마침표를 찍었지만 또 다시 불씨를 일으켜 행정의 법과 원칙, 소신을 흔들려는 의도라는 게 지자체 관계자들의 입장이다. 장수군 관계자는 “10여 년 전에 발주한 공사이며 당시에도 국토부와 전북도의 세부기준 등을 토대로 정당한 절차를 진행 후 업체를 선정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될 소지가 없다”면서 “하지만 최근 타 지역 언론이 어떠한 근거도 없이 특혜·유착을 지적한 것은 납득할 수 없으며 앞으로도 법과 원칙을 갖고 소신행정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진안군 관계자 역시 “최근 전북특별자치도 건설엔지니어링사업자 사업수행능력 세부평가기준이 개정되면서 전차용역을 적용하면 특정업체에게 공사가 돌아간다는 주장은 거짓이다”며 “회사 실명까지 거론한 것을 보면 악의적으로 행정을 짓누르려는 의도가 보이며 확인조차 안하고 악인적인 보도로 행정의 위신을 추락시킨 것에 대한 조치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도 행정의 중심력이 흔들려서는 안 되며 소신행정으로 예산을 절감하고 신속한 사업집행으로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도내 엔지니어링업계 관계자는 “일부 업체들이 행정 흔들기를 위해 낸 소송전에서 지자체들이 승소하면서 도내 지자체 공무원들에게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며 “불필요한 논란과 특혜시비로 행정력을 낭비시킨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4.03.31 15:22

[새 아침을 여는 시] 은행나무 골목-송영상

기차 정거장 대합실에 앉아 가는 사람 쳐다보고 오는 사람 쳐다보는데 가슴으로 젖어오는 바람소리 엊그제 같은 그 옛날 점심때를 알리는 소방서 오포 소리 그립다. - 저 풍남동 은행나무 골목에요 - 지금은 한옥마을 문턱입니다 아! 저기 저 집이 나 살던 옛집인데 마당 구석에서 쑥불 타는 매캐한 연기 엄니는 거적대기 깔고 앉아 기왓장 가루로 놋그릇 닦으시고 우리는 평상에 누워 강냉이를 먹었지 하늘을 덮을 듯 키 큰 은행나무 최씨 문중 청지기가 사는 세 칸 기와집 높은 토방 감싸듯 뻗은 뿌리 멀리서 온 타관 아줌씨 기린봉 굿쟁이 무당 시루떡에 촛불을 켜고 아들 며느리의 손자 점지를 빌고 가족들의 소원성취를 빈다 앞 골목 안창으로 들어가면 혼불 소설 쓴 최명희 소설가집이고 몇 발짝 걷다보면 흙돌담 안에 정원수가 꽉 차있고 기둥만 보이는 커다란 기와집이 몇 채인가 쉬엄쉬엄 걷다보면 철대문 집 벽돌담에는 오색돌 문패 나무대문집 나무기둥에는 나무문패 양철대문집 문짝에는 나무문패가 있었지 갓길 채전밭 옆길로 들어서면 가람 이병기 시조 시인의 집 양사재 위로 오목대 산기슭이 미끄러져 내려온다 한나절 걸어온 뒷길을 돌아보고 전주천 제방 밑으로 내려가 흐르는 물 한웅큼을 떠 가슴에 안았다 남부시장 할매집에 들어가 선지국 한 뚝배기 사먹고 경종배추 묵은지 서너포기 사고 모싯잎 송편도 한무데기 사들었다 초여름 한낮은 아직 한뼘이나 남았는데 마주쳐 오는 누군가 고향맛을 물어보면 그냥 웃을까 △ 일찍이 전북의 문화예술을 유달리 사랑하셨던 시적 화자의 절절함이 잘 드러난 작품이다. 작품이 길어 ‘몹쓸 <중략>’이 많다. 이 코너의 지면이 한정적이어서 작가와 독자의 넓은 마음에 기댈 수밖에 없다. 꼭 찾아 읽어보시라고 인터넷 전북일보에는 전면을 탑재한다. 읽는 내내 아릿한 그리움과 애틋한 사랑은 우리를 순수의 세월로 데려갈 것이다. / 김제 김영 시인

  • 오피니언
  • 기고
  • 2024.03.31 14:21

고 한승헌 변호사 2주기 특별강연회, 그의 삶과 업적 기리다

“사서 고생하는 사람이 나와야 역사가 좀 더 나아지고 바로잡히며 향상되는 겁니다.” 2022년 4월20일 세상을 떠난 고 한승헌 변호사가 생전에 남긴 말이다. 고 한승헌 변호사 2주기를 20여 일 앞둔 지난 30일 오후 2시 전주시 고사동 기린오피스텔 10층 늦봄교회에서 요셉선교회와 21세기 정책정보연구원 주관 ‘민주, 인권운동가 고 한승헌 변호사 2주기 특별강연회’가 열렸다. 이날 강연회는 한승헌 변호사의 삶과 업적을 기리고 민주민권정신을 되새기는 자리였다. 강연회에는 행사를 주최한 장영달 우석대학교 명예총장과 황민주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전북본부 명예회장, 유창희 전북특별자치도 정무수석, 정호기 우석대학교 초빙교수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강연자로 나선 이종민 전북대학교 명예교수는 ‘민주 민권운동가 한승헌은 누구인가,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 교수는 고 한 변호사의 동학농민혁명 재평가에 대한 노력을 조명하며 그의 삶과 업적을 기렸다. 이 교수는 "한 변호사님은 학술대회와 초청강연 뿐 아니라 문화예술을 통해 동학을 알리는 것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신 분이었다"고 강조하고 "또 동학농민혁명의 뒤틀린 역사를 바로잡고 전주가 전통문화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신 분"이라며 그의 업적을 되새겼다. 끝으로 이 교수는 고 한 변호사가 남긴 시, ‘어느 대부에게’를 낭송하고 강연을 마무리했다. 강연이 끝난 후 참석자들은 한승헌 변호사와 함께했던 추억을 회상하며 그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추모했다. 장영달 우석대학교 명예총장은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구속됐을 때 한승헌 변호사님이 무료변론을 맡아주셨다. 거기서 처음 인연을 맺게 됐다”며 “가장 가깝고, 엄격하고, 어려운 사람이었다. 자기 내면의 양심과 대화를 통해 결단을 내리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셨던 분이다”며 "그런 고마움과 2주기를 앞두고 변호사님을 기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말했다. 고 한승헌 변호사는 진안 출신으로 전주고등학교와 전북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1957년 고등고시 사법과(8회)에 합격한 뒤 군법무관을 거쳐 서울중앙지검·부산지검 검사로 잠시 재직하다 1965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독재정권 시절 양심수를 변호하다 두 차례 옥고를 치르는 등 민주화와 정의를 위해 일생을 헌신했다. 이후 김대중 정부 시절 감사원장, 노무현 정부 때는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장 등을 지냈다.

  • 사람들
  • 최동재
  • 2024.03.31 13:25

일본뇌염 매개모기 국내 발견...'일본뇌염 주의보' 발령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국내에서 발견됨에 따라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됐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9일 전남 완도군과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확인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작은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며, 3월 말부터 발생해 8~9월 정점을 보인다. 일본뇌염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열 및 두통 등 가벼운 증상부터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고열, 발작, 착란, 경련, 마비 등 증상이 나타나며 이중 20~30%가 사망한다. 특히 일본뇌염은 회복되어도 환자의 30~50%가 신경계 합병증을 겪는다. 한 해 국내에서 발생하는 일본뇌염 환자는 매년 20명 내외로, 최근 5년 간 일본뇌염으로 15명이 사망했다. 일본뇌염은 2011년 이후 출생자인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 아동들은 반드시 표준 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할 것이 권고된다. 또한 만18세 이상 성인 중에서도 논, 돼지 축사 인근에 거주하거나, 전파시기에 위험지역에서 활동 예정인 경우에도 예방접종이 권고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올해도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활동이 시작된 만큼 앞으로 모기가 활동하는 기간 동안 모기물림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보건·의료
  • 김경수
  • 2024.03.31 12:18

손흥민, 시즌 15호골 폭발…루턴 타운전서 2-1 역전 결승골

한국 축구 간판 손흥민이 경기 막판 짜릿한 결승 골을 뽑아내며 한창 4위 싸움에 바쁜 토트넘(잉글랜드)에 귀중한 승점 3을 안겼다. 손흥민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루턴 타운과 홈 경기 후반 41분 역전 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1-1로 팽팽하던 후반 41분 왼 측면을 질주하던 티모 베르네에게 전진 패스를 공급한 후 페널티지역으로 쇄도했다. 베르너가 측면에서 넘겨준 패스가 브레넌 존슨을 거쳐 골대를 정면으로 마주 본 손흥민에게 연결됐고, 손흥민이 침착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직후에는 전매특허인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홈팬들을 열광케 했다. 이는 손흥민의 시즌 15호 골이다. 지난 21일, 26일 열린 한국과 태국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경기에서 2골을 뽑아낸 손흥민은 소속팀으로 돌아가자마자 골 소식을 전했다. 공식전 3경기 연속골이다. 손흥민은 소속팀, 대표팀을 합쳐 3월 치른 6경기에서 5골 2도움을 쓸어 담았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올 시즌 리그에서 15골 8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재러드 보언(웨스트햄), 무함마드 살라흐(리버불)와 EPL 득점 순위에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이 부문 1위는 맨체스터 시티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18골)으로, 손흥민과 3골 차다. 더불어 이 골로 손흥민은 토트넘 구단 역대 득점 순위에서 단독 5위에 이름을 올렸다. 160골이 된 손흥민은 1960년대 활약한 웨일스 출신 공격수 클리프 존스(159골)를 넘었다. 전반 19분 골키퍼까지 제친 후 찬 회심의 오른발 슈팅이 좌우 측면 골대를 연속으로 강타하며 골문 밖으로 흘러 아쉬움을 삼킨 손흥민은 기어코 득점포를 가동하며 웃었다. 그는 후반 43분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교체될 때까지 88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타히트 총에게 선제골을 내준 토트넘은 후반 6분 상대 자책골을 끌어내며 승부에 균형을 맞췄고, 손흥민의 '한방'으로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승점 3을 따낸 토트넘(17승 5무 7패·승점 56)은 30라운드에서도 5위에 자리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는 아직 애스턴 빌라(18승 5무 7패·승점 59)다. 루턴 타운전 직후 다득점(60골)에서 앞서 토트넘이 잠시 4위 자리를 따냈으나 애스턴 빌라가 곧장 열린 30라운드 경기에서 울버햄프턴을 2-0으로 꺾으면서 토트넘을 다시 5위로 밀어냈다. 4위 탈환을 노리는 토트넘은 애스턴 빌라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다. 현재 두 팀의 승점 차는 3이고, 골 득실은 애스턴 빌라(+20)가 토트넘(+18)에 앞선다. 한편 루턴 타운은 강등권인 18위(5승 7무 18패·승점 22·골 득실 -19)로 주저앉았다. 재정 규정 위반으로 승점 4가 깎인 노팅엄 포리스트(6승 8무 16패·승점 22·골 득실 -16)가 이번 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 무승부를 이뤄 다시 17위로 올라섰다. 연합뉴스

  • 축구
  • 연합
  • 2024.03.31 08:28

'MLB 이틀연속 안타' 이정후 "점수는 80점…무난히 잘하고 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 두 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9일(현지시간) 자신의 플레이에 "80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차전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MLB 데뷔 두 경기에 대해 "무난히 잘하고 있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그는 MLB 데뷔전인 전날 경기에서 1안타를 쳐낸 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기록하며 데뷔 두 경기 연속 안타를 쳐냈다. 이정후는 "매일매일 새로운 투수를 접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쳐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전날 첫 경기 후 함께 식사한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조언이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어제 하성이 형이 '스타가 되는 좋은 것도 좋은데 폐를 끼치는 플레이를 하면 더 안 된다'고 했다"며 "한국에서는 내가 해결하고 싶은 마음도 크고 그래서 욕심도 많이 부렸던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서는 나 말고도 잘해주는 선수도 많고 제 역할만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형이 조언을 해줬다"며 "형 조언을 토대로 열심히 해서 더 잘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경기 전 '팀 승리가 목표'라고 말했던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8-3으로 승리하면서 하루의 목표를 이루며 MLB 클럽하우스에서 승패의 상반된 분위기를 경험했다. 이정후는 한국과 다른 구단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키움(히어로즈)에 있었을 때는 연패를 해도 크게 (분위기가) 다운이 되거나 하는 건 없었는데, 여기서는 어제 졌을 때 처음 느껴보는 분위기였고, 오늘은 또 다르다"며 "(이기거나 졌을 때) 극과 극의 분위기다"라고 신기해했다. 이날 MLB에서 야간 경기를 처음 경험한 데 대해서는 "분위기가 매우 좋다고 느꼈고 공도 잘 보여서 수비하기도 편했다"고 했다. 다만, 수비할 때 "공이 (한국에서 보다) 조금 더 뻗어가는 것 같다. 그건 더 적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후가 친 이날 안타 두 개는 공교롭게도 유격수였던 김하성 옆을 지나갔다. 그는 "공 스피드가 빨랐기 때문에 형이 잡기는 어려웠다. 형이 그것을 잡았으면 지구인이 아니다"라고 웃으며 "두 번째 안타는 3루 쪽이 비어있는 것 같아 그쪽으로 가면 좋겠다 싶었는데 정말 그쪽으로 갔다"며 웃었다. MLB에서 좋은 출발을 보이는 이정후는 "신인의 마음으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동할 때 힘든 부분, (상대 팀의) 나에 대한 분석도 이겨내야겠지만 무엇보다 체력 관리를 잘해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 야구
  • 연합
  • 2024.03.30 19:43

김효주,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 2R 공동 4위…선두와 2타 차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김효주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길버트의 세빌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6천734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틀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아사아라 무뇨스(스페인)와 함께 공동 4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이날 하루에 11타를 줄인 해나 그린(호주)이 14언더파 130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김효주는 선두에 2타 뒤졌고, 13언더파 131타인 공동 2위 세라 슈멜젤(미국)과 젠베이윈(대만)은 그린과 1타 차이다. 한국 선수들은 이번 시즌 개막 후 6개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한국 선수들이 시즌 개막 후 6개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 것은 2014년 이후 올해가 10년 만이다. 김효주는 1, 2라운드에서 페어웨이를 한 번만 놓쳤고, 퍼트 수도 1라운드 26개, 2라운드 27개로 막는 등 그린 위에서도 안정감을 보였다.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공동 10위에는 임진희와 김세영, 신지은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교포 선수 제니퍼 송(미국)은 160야드 14번 홀(파3)에서 8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제니퍼 송은 4언더파 140타, 공동 76위에 그쳐 1타 차로 컷 탈락했다. 이 대회는 국내 기업인 KCC가 공식 후원한다. 연합뉴스

  • 골프
  • 연합
  • 2024.03.30 19:40

입대 한달 앞두고 첫 골 넣은 이동준 "전북 위상 돌려놓겠다"

"군대 가기 전까지 최선을 다해서, 전북의 위상을 돌려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천 상무 입대 한 달을 앞두고서야 프로축구 전북 현대에서의 K리그1 첫 골을 넣은 이동준은 이렇게 말했다. 이동준은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4 4라운드 울산 HD와의 '현대가 더비' 홈 경기에서 만회 골을 넣고, 2-2 동점 골에 '기점' 역할을 하며 전북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전북은 이날 경기 전까지 개막 2무 1패로 매우 부진했기 때문에, 이동준의 맹활약이 없었다면 팀 분위기는 더욱 수렁으로 빠져들 수 있었다. 이동준은 전반 46분 김진수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헤더로 마무리해 득점했다. 후반 24분에는 오른쪽을 과감하게 파고든 뒤 컷백을 넘긴 것이 티아고를 거쳐 문선민의 동점 골로 마무리됐다. 경기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이동준은 "너무 정신이 없었다. 어떻게든 전반전에 골을 넣어야 후반전에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진수 형이 좋은 크로스를 올려줘서 추격골을 넣을 수 있었다"며 첫 골 상황을 복기했다. 이어 "오늘 정말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했고, 팬들도 많이 와 응원해줬지만, 우리가 승리를 거두지 못해 너무 아쉽다. 죄송한 마음이 든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이동준의 득점은 그가 전북에 입단하고서 처음으로 넣은 리그 득점이어서 더 의미가 크다. 독일 무대에서 뛰다 2023시즌을 앞두고 국내로 복귀하며 전북 유니폼을 입은 이동준은, 전북에서의 첫 시즌 부상 등으로 부진했다. 전북 데뷔골을 지난해 1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6차전에서야 넣었다. 이어 전북에서의 리그 첫 골을 이날에야 신고했다. 이제야 전북에서 제 몫을 다하기 시작한 이동준은, 다음 달 입대한다. 만 27세인 그는 김천 상무에 합격, 내달 29일부터는 김천 소속으로 뛴다. 이동준은 "정말 아쉽다. 지금 팀이 힘든 시기인데, 팀과 함께 일어서서 영광스러운 상황을 함께하고 싶은데, 군 복무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면서 "군대 가기 전까지 최선을 다해서, 전북의 위상을 돌려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울산은 이동준이 독일에 진출하기 직전 몸담았던 팀이어서 이날 이동준의 득점은 울산 팬들에게는 묘한 감정을 자아낼 터다. 이동준은 "(울산이 친정팀이라는 것과는) 별개로, 라이벌 팀이고, 우리 팬들이 라이벌 팀에 지는 감정들을 느껴지게 하고 싶지 않아서 더 열심히 뛰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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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3.30 19:35

전북-울산 시즌 첫 현대가 더비 2-2 무승부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울산 HD와의 올 시즌 첫 '현대가 더비'에서 울산 출신 이동준의 활약을 앞세워 무승부를 거뒀다. 전북은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4 4라운드 홈 경기에서 먼저 2골을 내준 뒤 전반 추가시간에 나온 이동준의 만회 골, 후반 이동준이 관여한 문선민의 동점 골을 엮어 2-2로 비겼다. 전북은 시즌 첫승 사냥에 또 실패했으나, 기세가 훨씬 좋던 울산과의 부담스러운 일전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북(승점 3)은 올 시즌 3무 1패를 기록하며 9위에 랭크됐다.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전적까지 더하면 이날까지 연속 7경기(5무 2패) 무승이다. 울산(승점 8)은 개막 4경기 무패(2승 2무)를 이어갔지만 이날 수원FC를 4-1로 격파한 김천 상무(승점 9)와 제주 유나이티드에 2-0 승리를 따낸 포항 스틸러스(승점 9)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김천(8득점)과 포항(6득점)은 승점이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앞선 김천이 1위로 상승했다. 3월 A매치 휴식기 뒤 첫 리그 경기에서 시즌 첫 '현대가 더비'를 펼치게 된 두 팀은 상반된 전열로 임했다. 전북은 김진수, 박진섭, 송민규 등 국가대표 핵심 자원들을 모두 선발 가동했고, 울산은 골키퍼 조현우, 대표팀에서 많은 시간 뛰지 않은 이명재만 선발로 내세웠을 뿐, 김영권, 설영우, 주민규 등 주축을 모두 벤치에 앉혔다. 울산 설영우는 후반 시작과 함께, 주민규는 후반 14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전반 3분 만에 울산은 선제골 기회를, 전북은 위기를 맞았다. 루빅손이 골 지역 왼쪽에서 날린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이 전북 골키퍼 정민기의 손을 맞고 반대편 골대를 맞았다. 앞서 전북 수비수 홍정호가 울산 원톱 김지현과 경합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쓰러진 게 루빅손에게 슈팅 기회를 주는 결과를 낳았다. 홍정호는 전반 4분 고통스러워하며 들것에 실려 나왔고, 급하게 정태욱이 교체 투입됐다. 갑작스럽게 바뀐 전북의 수비라인은 불안해졌고, 울산은 특유의 패스 플레이로 빈 곳을 공략해나갔다. 전반 13분 울산 보야니치와 김민우의 이대일 패스, 이어진 보야니치의 전진 패스가 골 지역 왼쪽의 루빅손에 연결됐다. 루빅손의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은 이번엔 전북 골대를 갈랐으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김민우가 보야니치의 패스를 받을 때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것으로 확인돼 득점이 취소됐다. 주도하던 울산이 결국 전북 수비진의 실책성 플레이를 기회로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21분 전북 김진수의 안일한 패스를 받은 구자룡이 울산 이동경에게 공을 빼앗겼고, 이동경은 골 지역 오른쪽에서 빠르게 슈팅해 득점했다. 시즌 4호 골을 뽑아낸 이동경은 김현욱(김천·4골)과 함께 득점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울산은 전반 39분 역습 상황에서 나온 김지현의 골로 한 발 더 달아났다. 페널티아크에서 김지현이 오른발로 때린 땅볼 슈팅이 정태욱의 다리를 맞고 골대로 들어갔다. 밀리기만 하던 전북은 전반 막판 총공세를 펼치더니 한 점을 만회했다. 전반 46분 김진수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동준이 문전에서 헤더로 마무리해 득점했다. 이동준이 전북 유니폼을 입고 넣은 K리그1 첫 골이다. 이동준은 2021년 울산에서 맹활약(11골 4도움)하더니 독일 무대로 진출했으며, 2023시즌을 앞두고 전북에 입단하며 K리그로 유턴했다. 후반 24분 터진 전북의 동점 골에도 이동준이 기여했다. 오른쪽을 파고든 이동준의 컷백을 티아고가 뒤로 흘리자 뒤따르던 문선민이 논스톱 슈팅을 울산 골대 상단에 꽂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울산이 경기를 주도한 가운데, 양 팀 모두 추가 골은 올리지 못했다. 전북으로서는 후반 2분 이동준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티아고가 실축한 게 아쉬웠다. 티아고는 울산과의 ACL 8강 1차전에서도 페널티킥을 실축한 바 있다. 한편, 전북 팬들은 전반 28분 중국 리그에서 뛰다 중국 공안에 붙잡혀 약 10개월 동안 구속돼 있다 최근에야 한국 땅을 밟은 미드필더 손준호를 응원하는 의미로 박수를 치는 세리머니를 했다. 손준호는 전북 소속으로 뛸 때 등번호 28번을 달았다. 수원종합운동장에서는 김천이 수원FC를 상대로 김현욱의 선제 결승골과 이중민의 멀티골을 앞세워 4-1 승리를 따내고 선두로 올라섰다. 2연승을 거둔 김천(승점 9)은 1위 자리를 꿰찬 가운데 수원FC(승점 5)는 시즌 첫 패배와 더불어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에 빠지며 6위로 한 계단 내려섰다. 김천은 전반 8분 만에 김현욱의 득점포가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3경기 연속 득점(4골)에 성공한 김현욱은 이동경(울산)과 득점 공동 선두가 됐다. 기세를 올린 김천은 이중민이 또 다른 해결사로 나섰다. 이중민은 전반 22분 추가골을 넣더니 전반 31분 헤더로 쐐기 골까지 책임지며 멀티 골을 작성,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김천은 후반 43분 수원FC 지동원에게 추격 골을 내줬지만 후반 추가시간 유강현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3골 차 대승을 마무리했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포항 스틸러스가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에 2골을 몰아치는 집중력으로 2-0 승리를 따냈다. 3연승을 내달린 포항(승점 9)이 2위로 올라선 가운데 2연패에 빠진 제주(승점 4)는 7위로 추락했다. 포항은 무승부의 향기가 짙어지던 후반 추가시간 2분 정재희의 '극장 결승골'이 터지며 승기를 잡더니 4분 뒤 백성동의 추가골이 이어지며 제주를 무너뜨렸다. 인천전용경기장에서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천적' 대전하나시티즌을 제물로 삼아 2-0 승리를 거두면서 올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따내고 5위로 올라섰다. 이번 시즌 개막 4경기 만에 첫 승리를 맛본 인천(승점 5)은 최근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 행진을 이어가며 K리그 통산 200승(236무 231패) 고지를 밟았다. 반면 대전(승점 2)은 개막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에 그쳤고, 인천을 상대로도 9경기 연속 무승(1무 8패)의 부진에 빠지며 '천적 관계'를 청산하지 못했다. 인천은 전반 37분 제르소의 선제 결승골이 터지고, 후반 1분 대전 수비수 이정택의 자책골이 이어지며 승리를 맛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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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3.30 1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