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공감] 허소영·스텔라장, 매력적인 음색으로 관객을 사로잡다
오는 23일 방송되는 에서는 탄탄한 보컬과 여유로운 스윙으로 재즈의 본질을 지키는 보컬리스트 허소영과 풍부한 상상력과 남다른 시선으로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만들어가는 싱어송라이터 스텔라장의 매력 넘치는 무대가 펼쳐진다.
이날 은 월급은 통장을 스칠 뿐, 환승입니다, 나만 아는 엔딩 등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상의 순간순간을 재치 있게 포착한 곡들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스텔라장의 무대로 시작됐다. 그녀가 지난 3월에 발표한 EP 「유해물질」에는 미세먼지, 일산화탄소, 알코올 등 각종 유해한 것을 키워드로 만든 곡들이 재미있는 노랫말과 편안한 멜로디, 맑은 목소리로 담겨있다. 신인 시절 처음 무대에 올라 많이 떨었던 순간들을 회상하기도 한 그녀는 이날 공연에서 그간 본인이 쌓아온 음악 세계를 총망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앨범의 수록곡인 유해물질, 일산화탄소, 알콜맨, 카페인과 2016년에 발표한 EP 「Colors」의 수록곡 환승입니다, 작년에 발표한 싱글 「니맘내맘」을 소개하는 등 그녀만의 색깔이 담긴 곡들을 선보이며 한결 여유로워진 무대매너와 특유의 청아한 목소리로 관객들의 마음을 훔치며 과의 세 번째 만남 또한 성공적으로 마쳤다. 두 번째 무대는 부드럽고 매혹적인 목소리와 탁월한 라이브 실력으로 사랑받는 재즈 보컬리스트 허소영이 이어나갔다. 허소영은 2009년, 정규 1집 「Her, So Young & Old」로 솔로 데뷔해 현재는 한국을 대표하는 재즈 보컬리스트로 자리 잡았다. 재즈 안에서 다양한 시도를 해온 그녀는 지난해 11월에 피아노, 기타, 콘트라베이스의 구성으로 아메리칸 스탠더드 넘버들을 들려주며 냇 킹 콜(Nat King Cole) 트리오 사운드와 블론드 재즈 보컬의 낭만을 떠올리게 하는 정규 3집 「BBB」를 발표했다. 공연 전에 진행된 인터뷰에서 재즈의 매력에 대해 묻는 질문에 고전 소설을 읽는 즐거움과 비슷하다고 답한 허소영은 이날의 셋리스트 또한 한 편의 영화처럼 짜임새 있게 구성해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사소한 것들에 의해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곡 I?ve got a crush on you, 베이스와 보컬, 피아노와 기타 듀오 사운드의 대치가 매력적인 Two sleepy people, 헤어짐 뒤의 아픔에 대한 서사가 담긴 I get along without you very well 등 그녀만이 표현할 수 있는 음악들과 완벽한 연주로 아름다운 음악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서로 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허소영과 스텔라장의 무대는 오는 23일 목요일 밤 11시 55분, EBS1에서 방송되는 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