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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세인 듯, 속세가 아닌 듯…김제 청운사 하소백련

또 길을 잘못 들었다.출발하기 전에 지도를 몇 번씩 확인했건만, 실제 도로에서 그런 건 소용이 없었다. 내가 길치라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알파고가 인류 최고의 바둑기사 이세돌을 이기고, 화면에 갇혀 있던 포켓몬들이 증강현실로 튀어나오는 세상인데 이제 그만 기계를 믿어야겠다.전북지역에서 연꽃으로 유명한 곳을 꼽자면 전주 덕진공원(덕진연못)과 정읍 피향정, 완주 송광사 등을 들곤 한다.그리고 이 목록에 빠져서는 안 되는 곳이 바로 김제 청운사 하소백련지다.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하얀 연이 가득한 곳으로, 홍련이 주를 이루는 다른 곳과는 다른 매력이 있다.청운사에서는 지난 2002년부터 매년 하소백련 축제가 열리는데, 올해는 7월 8일부터 7월 17일까지, 열흘 동안 열린다.하소백련 축제가 한창인 김제 청운사를 찾았다.청운사에는 다른 절에 있는 일주문이 없다. 일주문 대신 기자를 맞이한 것은 제15회 하소백련축제라고 쓰인 연두색 현수막과 연잎이 뒤덮은 저수지였다.사실 처음에는 이 저수지를 보고 너무 늦었나? 하며 실망했다. 왜냐하면 저수지를 연잎이 가득 채우고 있는데, 그 위로 올라온 연꽃은 거의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설마 이게 전부는 아니겠지, 더 들어가 보면 진짜가 있겠지, 하는 심정으로 청운사로 들어섰는데,진짜가 있었다.차량 30여 대가 쉴 수 있는 주차장을 뒤로하고, 옆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위쪽으로 올라갔다.전주 덕진연못이 규모로 승부한다면, 이곳은 아기자기함으로 맞선다.대학 강의실 한 칸 정도 크기로 보이는, 생긴 것이 마치 논처럼 돼 있는 연못 4개가 연달아 나타나는데, 흰 연꽃이 길가에 바짝 붙어 올라와 있다. 그 거리가 어느 정도냐면, 그냥 길을 걷다가 휴대폰 카메라를 켜서 대충 찍어도 잘 나올 만한 거리다.비가 내리기 시작한 오전 11시. 빗방울이 연잎을 탁탁 때리는 소리가 은근히 즐거웠다.한 방문객이 원두막에 앉아 카톡을 보내고 있었다. 친구들에게 휴대폰으로 찍은 연꽃 사진을 찍어 보내주는 중이라고 했다.남편과 함께 찾아왔다는 그는 매년 찾아오는데, 해마다 다른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백련의 매력 역시 고고함 아닐까요? 예쁘고.안 그래도 가까운 꽃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데크도 마련돼 있다. 다만 데크로 내려가는 나무 계단이 다소 낡은 것이 흠이다.데크에서, 단체사진을 찍어줄 사진사가 없어 난처한 표정인 일행을 만났다. 일행에 있던 이모 씨가 휴대폰을 내밀며 사진 촬영을 부탁했다. 양어깨에 거무튀튀한 DSLR 하나씩을 걸치고 있는 것이 딱 봐도 기자 티가 났던 것 같다.인터넷에서 보고 군산에서 왔어요. 연꽃 사진이 예쁘길래.입구의 저수지를 보고는 실망했지만, 청운사 경내로 들어와 보니 그 실망이 만회됐다고 그들은 말했다.올라와서 보니까 연꽃이 예쁘네요. 비가 와서 그런지 한적하기도 하고. 사람 북적이면 싫잖아요.아기자기한 맛이라고 하면, 청운사라는 절 자체도 그렇다.일주문과 사천왕상이 없다는 데서부터 알아봤어야 했다.백련이 가득한 연못과 무량광전(無量光殿)을 지나 언덕으로 올라가면 나오는 조그만 건물이 바로 이 절의 대웅전(大雄殿)이다. 대웅전은 각 사찰의 핵심 건물이기 때문에 가장 위엄 있게 지어지는 것이 보통인데, 이 절의 대웅전은 위엄보다는 친근함을 선택한 것처럼 보였다.절 한쪽에는 하소연하는 곳이 마련돼 있었다. 하소백련, 그러니까 하소 연과의 연상 작용을 노린 듯 보였다.아메리카 원주민 티피를 닮은 하소연하는 곳 주변에는 방문객들의 소원을 담은 손바닥만 한 쪽지들이 걸려 있었다.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문구는사랑하는 나의 자녀를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랑하게 해 주세요라는 글이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진짜로 사랑하는 것이리라. 사랑하게 해주세요고 돼 있지만, 실제로는 이미 사랑하고 있으니 그렇게 표현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미소가 지어졌다.물론 로또 일등 같은 평범한(?) 소원도 많이 걸려 있었다.사찰 주요 건물이 있는 곳 맞은편에는 일종의 식물원처럼 다양한 연 종류를 모아놓은 곳도 있다. 이곳에는 홍련도 있고 다양한 연들이 조그만 화분(?)에 담겨 있는데, 백미는 역시 수련이 아닐까 싶다.수련과 연은 사실 잘 모르고 언뜻 보면 뭐가 다른데? 하기 쉽다. 마치 (기자를 포함해)사람들이 봄에 매화와 벚꽃을 구별하기 어려워하는 것과도 같다고 할까.간단히 보자면, 잎이 수면 위로 높이 올라와 있으면 연이고 수면에 동동 떠 있으면 수련이다. 꽃의 위치도 마찬가지다. 꽃이 수면 위로 높이 뻗어 있는 것은 연이고, 수면에 떠 있는 것은 수련이다.잎 표면을 봐도 구분할 수 있는데, 연잎은 마치 기름 코팅이 돼 있는 것처럼 물이 묻지 않는다. 가운데가 움푹하고 물방울이 데굴데굴 굴러다니는 잎은 연잎이다. 반면 수련의 잎은 팩맨을 닮은(혹은 한 조각 먹은 피자를 닮은) 모양이고, 물이 묻는다.다시 연못가를 따라 발을 옮겼다.청운사 하소백련은 사실 원래부터 이곳에 있던 것은 아니었다.주지 도원(道源) 스님이 20여 년 전 천안 인취사에서 8뿌리를 얻어 청운사 경내 논배미에 옮겨 심은 것이 청운사 하소백련의 시작이었다.생산불교를 통한 농촌 살리기의 일환이었다.하소(蝦沼)는 새우 하와 늪 소를 쓴다. 마치 새우가 알을 품고 있는 듯한 모습의 명당이라는 의미로 도원 스님이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그리고 백련(白蓮)은 말 그대로 하얀 연이다. 그것도 눈이 부실 정도로 새하얀, 티 없이 맑고 고운 연꽃이다.청운사 관계자에 따르면 하소백련지의 백련은 엄밀히 말하자면 청련에 가깝다고 한다.다른 백련은 붉게 올라오고 꽃이 피는 과정에서 하얘지는데, 하소백련은 푸르게 올라와서 하얗게 만개하는 게 특징이지요.지난 2002년부터는 하소백련 축제를 매년 열고 있다. 올해가 15번째다. 올해 축제는 7월 17일까지인데, 하소백련은 이르면 6월부터 피기 시작해 늦게는 9월 초까지도 남아 있으니 축제 기간을 놓쳤다고 너무 늦었다 생각할 필요는 없다.8뿌리에서 시작된 하소백련은 이제 청운사 경내와 저수지를 가득 메울 정도가 됐다. 청운사 관계자가 너무 많아져서 최근에 줄인 것이 이 정도다고 말할 정도다.전체 면적은 1만여 평이라고 한다. 1평은 3.3㎡니까, 약 3만3000㎡가 되는 셈이다. 이렇게 계산해놓고 보니 은근히 대규모다.연은 꽃잎부터 뿌리까지 다 먹을 수 있다는 것이 또 특징이다. 무농약친환경을 강조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리라.하소백련지에도 연을 이용한 요리를 선보이는 식당과 연잎 차 등을 마실 수 있는 카페가 있다. 식당은 무량광전 바로 아래쪽에, 카페는 주차장과 가까운 곳에 있다.덥고 습한 여름 날씨에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카페에서 얼음 띄운 백련차 한 잔 마시며 창밖 연못을 바라보면 그만한 피서도 따로 없을 것이다.한 잔에 3000원인 (시원한)백련차를 주문했더니, 얼음이 띄워진 시원한 잔과 단 과자 한 조각이 함께 나왔다.백련차에서는 단맛이 아닌 것 같으면서도 단맛 비슷한 맛이 난다. 은은한 것이 꼭 연꽃 향기를 미각으로 옮겨놓은 것 같다.카페를 맡아 운영하고 있는 정하담 씨는 주로 오후에 손님이 많이 찾아온다면서 꽃은 오후에 오므라들지만, 향은 오히려 꽃이 오므라든 저녁에 더 진해진다고 말했다.보통 연꽃은 아침 일찍 피어 오후가 되면 오므라들기 시작하는데, 그래서 사진이나 어떤 시각적 유희가 목적이라면 될 수 있으면 오전에 찾아가는 것이 좋다.하지만 정 씨의 말대로 연꽃의 향을 즐기고 싶다면 저녁에 찾아가는 것도 좋겠다.연잎을 탁탁 때리던 빗방울이 잦아들었다. 이제 다시 속세로 돌아갈 시간이다.

  • 기획
  • 권혁일
  • 2016.07.15 23:02

자로 잰듯 뻗은 그 해변을 인간은 걸었네: 고창 구시포, 동호 해수욕장

길을 잘못 들었다.그 흔한 내비게이션 기계 하나 없이,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찾아놓은 지도 한 장과 도로의 이정표만 보고 찾아가려 했던 게 잘못이었다. 내 길눈을 과신했던 셈이다.구시포해수욕장은 고창군 상하면 자룡리에 있다. 고창에서 가장 남서쪽으로 치우친 곳, 그러니까 전남 영광군과의 경계 즈음이다. 그래서 고창이라는 이정표만 보고 따라가면 자칫 길을 잃을 수도 있다.그렇다고 길을 잘못 들어서 큰일이 날 것은 아니다. 여차하면 선운산을 들러볼 수도 있고, 운곡저수지 일대나 북쪽 람사르 갯벌 습지를 찾아볼 수도 있다. 어디나 푸르고 시원한 매력이 있는 곳이 고창이다.삼시세끼 제작진도 고창의 그런 매력에 빠져 찾아간 게 아니었을까.아무도 없는 고요한 해변을 예상했지만, 해수욕장에는 백사장을 걷는 사람과 어구를 가지고 나와 조개를 잡는 사람, 바닷물에 들어가 노는 사람 등이 수십 명은 있었다. 마침 구름과 옅은 안개 때문에 햇빛이 비치지 않아, 해변에서 놀기에는 참 좋은 날씨였다.물이 빠지기 시작한 때라, 물결의 형상이 박힌 갯벌이 점차 드러나고 있었다. 흔히 갯벌 하면 연상하는, 발이 푹푹 빠지는 갯벌이 아니라, 판판하게 다져져서 걷기 좋은 갯벌이다.백사장의 길이는 1.7㎞에 달한다. 이것은 구시포항 가는 다리에서 남쪽 방파제까지를 잰 것인데, 생각보다 긴 거리라 끝까지 걸어가는 데만도 한참 걸린다.해변을 걷고 있던 염광선 씨(54)황금련 씨(54) 부부를 만났다. 서울에서 왔다는 이 부부는 캠핑을 좋아해서 전국을 돌아다니는 중이라고 했다. 특히 염 씨는 인근 흥덕이 고향이라, 고창지역에 남다른 애정이 있다고 말했다. 선운산, 선운사, 선녀바위, 마애불, 동호, 그리고 구시포 여행지 소개가 줄줄이 나왔다.(매스컴에서)구시포나 동호를 좀 조명해줬으면 좋겠어요. 정말 좋은데 외지에서는 잘 모르니까, 소개를 해줘도 별로 반응이 없고.다만 개발과 공사로 옛날의 고즈넉한 맛이 덜해 아쉽다는 것이 염 씨의 평가다.물이 빠지고, 물에 들어가 놀던 젊은 단체 관광객들도 빠졌다. 그 자리에는 15년째 여름마다 구시포를 찾아온다는 김모 씨(52)의 모습이 있었다. 김 씨는 그림 그릴 때 쓰는 이젤처럼도 보이고, 사진 찍을 때 쓰는 삼각대처럼도 보이는 도구로 갯벌을 훑고 있었다.이거요? (한참 생각하다가)뭐라더라 글갱이라고 하던가?인근 주민들이 글갱이(긁개)라고 부른다는, 그러니까 딱히 정해진 이름은 없는 이 도구로는 생합을 잡을 수 있다.여기서 이것저것 잡아먹는 재미가 있죠.북쪽에 있는 다리인지 방파제인지 언뜻 구별이 안 가는 콘크리트 구조물이 해수욕장의 북쪽 끝을 선언한다. 구조물 건너편에 보이는 작은 섬은 가막도라고 하는데, 방파제가 이 섬을 둘러 이른바 와인 글래스 형 항구를 형성하고 있다.해수욕장 쪽이 물놀이와 갯벌체험 쪽이라면, 이쪽은 낚시에 적합하다. 이날도 강태공 여럿이 낚싯대를 드리운 채 갯바위에, 또 콘크리트 구조물 위에 앉아 있었다.서울 용산에서부터 캠핑카를 몰고 이곳을 찾은 김창집 씨(67)는다른 곳들과 달리 이것저것 하며 놀기 좋다고 말했다.지난해에 와봤더니 좋길래 올해 또 왔다고 한다.망둥어(망둥이)도 잡히고, 요즘은 모래무지도 잡힌다고. 모래무지? 그거 민물고기 아닌가?예, 바다에도 모래무지가 있어요. 저도 처음에는 몰랐는데, 어민들이나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얘기하더라고.그것을 흔히 보리멸이라고 한다는 사실은 나중에야 알았다. 맛있다.구시포항에서 북쪽을 보면 훤히 드러난 벌판이 쭉 펼쳐져 있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지도를 봐도 거의 자 대고 그은 것처럼 일직선으로 누워있는 이 해변을 명사십리라고 하는데, 구시포해수욕장 바로 북쪽에서부터 동호해수욕장까지 거의 10㎞에 달하는 해변이 전체적으로 보면 다 그런 기운이 온다.정확하게는 중간에 지형상 끊어진 구간도 있고, 어촌체험장으로 돼 있어 자유롭게 출입하기는 어려운 구간도 있다. 그렇지만 고창군에 따르면 수산물 채취 행위를 하지 않으면 사람이 출입하는 것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고.햇빛이 좋은 날 반짝거리는 모래알이 그렇게 예쁘다고 하던데. 안타깝게도 날씨가 흐려서 그 진가를 볼 수는 없었다.명사십리 해변은 구시포에서 곧바로 걸어가기는 조금 난감한데, 사장 진입로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해변을 따라 곧게 뻗은 도로를 따라 자동차를 타고 북쪽 동호 방향으로 움직이다 보면 진입할 수 있는 곳이 나오는데, 거기도 차를 세워둘 곳이 마땅치가 않다.그렇다면 찾아볼 수 있는 답은 동호해수욕장 되시겠다.동호해수욕장 역시 드넓은 백사장을 자랑한다.백사장 남쪽 끝에 있는 수산기술연구소까지의 거리는 약 1.5㎞. 결코 짧지 않은 거리다.관광객은 얼마 보이지 않았다.이날은 개장(6월 30일)을 앞두고 백사장의 모래를 정리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한 무리의 청년(남)들이 자루를 들고 이물질을 줍고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왔다.사람 대신 눈에 들어온 것은 백사장을 감싸고 있는 소나무 숲이었다. 해수욕장에 들어설 때부터 뭔가 위화감이 느껴진다 했더니, 그게 다 소나무 숲 때문이었다.보통 해수욕장은 바다와 백사장, 관광객 시설, 상가 등의 순서로 돼 있는데, 동호해수욕장은 상가는 저 안쪽에 있고, 상가와 백사장 사이를 소나무 숲이 메우고 있다.그래서 처음 들어서면 뭐지? 싶은 기분을 느낄지도 모르겠다. 숨겨진 해수욕장 같은 느낌이 아닐까.그렇다고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이 없거나 하냐면 그런 것도 아니다. 화장실이나 샤워시설, 관광안내소 등이 제대로 갖춰져 있다. 소나무 숲에 차를 바짝 댈 수 있어, 규모는 작지만 오토캠핑장 느낌도 난다.소나무 그늘에는 바다를 바라보는 방향으로 벤치가 여럿 놓여 있어, 벤치에 앉아 시원한 커피 한 잔 손에 들고 서쪽 수평선 너머로 해가 지는 모습을 바라보는 신선놀음도 해봄 직하다.이 동호해수욕장에서 백사장을 따라 쭉 남쪽으로 걸어 명사십리를 밟아가는 것도 해볼 만하다. 걸어서 구시포까지 가기는 조금 무리겠지만, 일직선으로 쭉 뻗은 드넓은 모래해변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속이 조금은 후련해지지 않을까.내내 구름 위에 숨어 있던 태양이 아주 살짝 고개를 내밀었다. 다시 한 번 발을 디뎠다.● 구시포해수욕장 찾아가는 방법자가용 운전: 수도권이나 김제, 군산 등 서해안 지역에서 찾아가려면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가는 것이 가장 편하다. 쭉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달리다 선운산IC에서 빠져나온 다음, 그대로 22번 국도를 타고 상하 방면으로 직진하다 상하초등학교상하중학교가 보이는 삼거리에서 오른쪽 길(733번 지방도)로 들어가 5㎞가량 직진하면 구시포해수욕장이 나온다. 전주에서 찾아갈 때는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가다 정읍IC에서 빠져나와 두 번 좌회전한 뒤 마찬가지로 22번 국도를 타면 된다.광주전남지역에서 찾아갈 때는 서해안고속도로 고창IC나 호남고속도로 백양사IC에서 빠져나온 뒤 15번 지방도-733번 지방도 순으로 타면 된다.대중교통: 고창은 철도가 지나지 않기 때문에 대중교통이라면 결국 버스를 이용하는 수밖에 없겠다. 고창터미널에 도착한 뒤,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구시포행 농어촌버스를 타면 된다. 배차 간격이 꽤 기므로 반드시 운행시각을 알아보고 가도록 하자. 문의는 대한고속 고창영업소(063-564-3943~4)로 하면 된다.● 동호해수욕장 찾아가는 방법자가용 운전: 구시포해수욕장 가는 방법과 비슷한데, 22번 국도를 타고 서쪽으로 달리다가 농업기술센터 인근에서 우회전해 애향갯벌로를 타면 된다. 이 길을 이용하면 만돌갯벌체험장과 고창CC를 지나게 된다.남쪽에서 갈 때는 733번 지방도를 타고 가다가 해리면 터미널 부근 송산교차로에서 동서대로를 타면 된다. 15번 지방도-77번 국도 순으로 이어지는데, 그냥 직진만 하면 된다.아니면 아예 구시포해수욕장에 먼저 들렀다가 명사십리로를 타고 이동하는 방법도 있다. 그 반대의 방법도 가능하니 선택하면 되겠다.대중교통: 구시포해수욕장과 마찬가지로, 고창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동호행 농어촌버스를 타면 된다. 역시 배차 간격이 짧지 않으므로 미리 운행시각을 알아보고 가자.

  • 기획
  • 권혁일
  • 2016.07.0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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