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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경찰 늑장제설 시민들 분노

전주시 도로행정이 1.8㎝의 눈에 무릎을 꿇었다.

 

7일 오전 전주시내에 기습적으로 눈이 내린 가운데 시와 경찰이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시민들은 출근대란에 시달려야 했다.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부터 약 1시간동안 전주시내 전역에 1.8㎝가량의 눈이 쏟아졌고, 영하 4.8도의 추운날씨속에서 곧바로 얼어붙으면서 시내 간선 및 지선도로와 고갯길은 빙판길이 불가피했다.

 

이로인해 시내 곳곳에서는 미처 체인을 감지 않은 차량들이 미끄러지면서 심한 혼잡을 이뤘고 차량들의 접촉사고로 잇따랐다.

 

그러나 시와 경찰은 출근시간과 맞물려 늑장 제설작업, 교통경찰의 출동지연 등으로 대처해 출근길 시민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시관계자는 오전 7시30분터 제설작업에 돌입했다고 주장했지만 택시운전자 및 시민들은 오전 9시가 임박해서야 제설작업이 이뤄졌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경찰 역시 교통통제인원을 신속하게 배치하지 못해 교통정체를 부채질했다.

 

때문에 제설작업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전주천변로차선, 팔달로 전구간, 전주 아중리에서 모래내구간도로는 꼬리를 물고 쏟아지는 차량들로 오전내내 도로전체가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시민 강모씨(35·전주시 완산구 삼천동)는 “화산로 언덕길에 대한 제설작업이 전혀 이뤄지 않아 2백m거리를 엉금엉금 기어내려왔다”면서 “이로인해 1시간이나 넘게 지각했다”면서 시와 경찰의 늦장제설작업은 업무태만이 아니냐며 불만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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