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과 강도, 폭행과 날치기가 최근들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새천년의 출발과 더불어 전북경찰청(청장 이원화)은 대대적인 개혁과 대도민 서비스 개선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을 거듭해서 표명하고 있으나 오히려 민생치안은 곳곳에서 구멍이 뚫리고 있다.
자율순찰이라는 기치아래 경찰관들에게 자발적인 방범활동을 주문하고 있으나 오히려 순찰의 집중도가 종전보다 떨어진다는 지적과 함께 강력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일부에서는 대규모 인사후유증이 아니냐는 성급한 진단조차 나오고 있다.
9일 새벽 1시께 익산시 남중동 1가에 사는 정모씨(24.택시기사)는 김모양(18.익산시 신용동)을 목졸라 살해한뒤 자수했다.
약 6개월간 동거해왔으나 김 양이 지난 5일 가출해 말다툼끝에 결국 살인까지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구랍 27일에는 모여상 3년 L모양(18)이 장모씨( 30.전주시 삼천동 1가)에 의해 살해돼 금강대교 아래에 버려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앞서 구랍 24일에는 돈을 갚지않는다며 때리자 이에 격분한 채무자가 채권자를 엽총으로 쏴 살해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불과 보름사이에 연달아 3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전주, 군산, 익산등 시내권에서는 취객등을 상대로 한 강도, 날치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으나 경찰로서는 속수무책이다.
9일 새벽 2시께 군산시 나운동 신남전 연립옆길에서 권모씨(21)등 2명은 영업을 마치고 귀가하는 J모씨(41.여)를 마구 때린뒤 핸드백을 빼앗아 달아났다.
중고생들이 훔친 오토바이를 이용, 날치기를 하는 경우는 수도없이 발생하고 있으나 이들에 대한 단속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있다는 지적이다.
익산시 모현동 J모군(14.모중 3년)의 경우 역시 중학생인 다른 친구 2명과 함께 무려 15차례에 걸쳐 6백여만원을 절취하다 뒤늦게 붙잡히는등 시외곽의 다소 후미진 곳에서는 불량배들이 경찰망을 비웃듯 활개를 치고있다.
오죽하면 경찰청 홈페이지에 동일지역내에서 유사사건이 재발하고 있다며 특단의 대책을 세워줄것을 요청하는 주민의 글까지 올라오고 있으나 이를 제대로 챙기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이와관련 경찰 주변에서는 “사무실에 앉아있는 경찰관을 대폭 감축하고 이 인력을 치안수요가 많은 현장으로 돌려 시민들이 마음놓고 생활할수 있도록 해야한다 ”며 방범, 수사분야에 대한 기능활성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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