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부터 초등학교 1·2학년의 교육과정이 크게 바뀌게 되는데도 아직까지 개편된 교과서가 일선 학교에 배포되지 않아 새학기 준비에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이같은 교과서 배포지연은 교육부의 원고작성 지연에 따른 전국적인 현상으로 오는 2월 중순께까지 계속될 것으로 알려져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7차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초등학교 1·2학년의 5∼6개 과목 교과서가 올부터 완전히 바뀌나 각 교육청이나 일선 학교에서는 바뀐 교과서의 내용을 알지 못한다.
이에따라 교육당국은 교육의 목표및 내용 등이 담긴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교원들에 대한 연수를 실시했으나 교과서를 중심으로 한 연수와는 달리 구체성이 없어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교육청은 교원연수 과정에서 일부 학교에 보급됐던 99학년도 실험용 교과서 내용을 참고했으나 새 교과서는 실험용 교과서와 내용이 상당히 다른 것으로 알려져 연수효과가 의문시 되고 있다.
일선 학교에는 더욱 문제가 많다.
각 학교는 현재 교과과정 운영계획을 짜고 있으나 교과내용을 정확히 알지 못해 학교에 주어진 재량시간 등을 어떤 내용으로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막연한 실정이다.
또 교사들도 교과서가 없어 교재연구및 교구준비 등을 전혀 못하고 있으며 교안작성도 ‘장님 코끼리 더듬기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교과서 배포가 늦어져 문제점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들고 “새 교과서가 배포되면 봄 방학을 이용, 1·2학년 담당 교사들을 대상으로 교과연수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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