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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교실] 기득권(旣得權)

기득권(旣得權)

 

이미 기(旣), 얻을 득(得), 권리 권(權)

 

정당한 절차를 밟아 이미 차지한 권력

 

 

새해에는 획기적인 정치개혁이 있어야 되겠고, 그러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여야(與野) 모두 당리당략(黨利黨略)이나 기득권(旣得權)을 포기하는 일일 것이다.

 

이미 얻어서 차지하는 것을 기득(旣得)이라 하고, 이미 이루어진 것은 기성(旣成)이라 하며, 현재보다 이전을 기왕(旣往)이라 한다. 음력 열 엿새를 기망(旣望)이라 하는데 '이미 보름이 지났다'는 의미이다. 현재 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나이 먹은 사람들을 일러 기성세대(旣成世代)라고 하는데 이는 '이미 성장해 버린 층'이라는 의미이다.

 

'득(得)'은 '얻다' '획득하다'는 의미이다. 아들을 얻었다는 득남(得男), 도(道)를 깨달아 얻었다는 득도(得道), 세력을 얻었다는 득세(得勢), 얻음과 잃음 또는 이익과 손해를 일컫는 득실(得失), 뜻을 이루어 기쁜 표정이 얼굴에 가득하다는 득의만면(得意滿面), 자기가 저지른 일의 과보(果報)를 자기 자신이 받는다는 자업자득(自業自得), 한(漢)나라 광무제(光武帝)가 농( )나라를 얻은 후에 다시 촉(蜀)나라를 희망하였다는 고사(故事)에서 나온 말로,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는 의미인 득롱망촉(得 望蜀) 등에 쓰인다.

 

'대학(大學)'에 [득중즉득국 실중즉실국(得衆則得國 失衆則失國)]이라는 말이 나온다. 대중의 인심을 얻으면 나라를 얻게 되고, 대중의 인심을 잃으면 나라를 잃게 된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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