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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서 꿈 펼치는 청년 예술인]① 싱어송라이터 신민수 씨

클래식 기타 선율과 잔잔하고 따뜻한 감성적인 음색으로 주목
오는 14일 낮 12시, 새로운 앨범 ‘그대만 사랑할래요’ 발매 앞둬

지역 청년 예술가는 새로운 시각과 아이디어를 제시해 예술 분야의 다양성과 혁신을 끌어내는 등 문화산업을 넘어 지역 사회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존재다.

지역 사회의 문화적 다양함과 창의성을 반영하는 이들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에게 영감은 주고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본보는 이번 기획을 통해 지역 예술 생태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며, 청년 예술인들이 지속 가능한 창작 환경을 이끌어 나가는데 기여할 수 있기 바라며, 청년 예술인들이 겪는 도전과 성취 그리고 그들이 꿈꾸는 미래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4차례에 걸쳐 소개한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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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수 씨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고 있다. 특히 예술을 업으로 삼고자 하는 청년들은 지역을 떠나 수도권 또는 해외로 나가려 한다. 지역 내에서의 전시, 공연, 네트워킹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지역에서의 수익 창출이 어려운 경우 더 나은 경제적 조건을 찾아 대도시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와중에도 전주에 머무르며, 지역에서 자신의 실력을 갈고닦아 지역민들에게 문화를 즐길 기회를 주고자 최선을 다하는 지역 청년 예술인이 있다.

싱어송라이터임과 동시에 문화공간 ‘더 바인홀’의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신민수(27·전주) 씨가 바로 그다.

신 씨는 클래식 기타라는 악기를 가지고 진실된 목소리로 잔잔하면서도 따뜻하고 감성적인 노래를 선사하는 청년 예술가다. 그는 2018년 남성 3인조 그룹 ‘오렌지문’으로 데뷔해, 2023년 전라북도 레드콘 음악창작소 7기 뮤지션으로 참여하는 등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데뷔부터 약 8년이라는 세월을 지역의 관객과 마주하며, 열심히 활동해 오고 있는‘가수’라는 직업에 눈에 뜬 계기는 ‘지인의 제안’이었다.

신 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진로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던 중, 친구들과 함께 놀러 간 노래방에서부터 ‘보컬’의 꿈을 꾸게됐다”며 “(같이 어울리던)친구 중 노래를 배우고 있는 친구가 제 목소리를 듣고 함께 노래를 배우는 것이 어떻겠냐, 제안해 지금 이 자리까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보컬리스트로 활동을 이어가다, 국방의 의무를 위해 군대에 입대하며 기타라는 악기를 접하게 됐다”며 “처음 접했던 악기지만 금방 재미를 붙이기도 했도, 어느 정도 실력도 늘어가다 보니 작곡에 대한 욕심도 생기기 시작했다. 그렇게 제대하고 무대 위에서 스스로 작사 작곡을 한 음악을 선보이다 보니, 싱어송라이터라는 수식어가 붙게됐다”고 설명했다.

설렘을 가득 안고 시작했던 ‘가수’로서의 여정 속 신 씨에게 항상 아쉬운 점은 ‘공연 기회’가 충분히 주어지지 않는다는 데 있다. 그는 “지역은 아무래도 수도권에 비하면, 공연을 할 수 있는 장소도 적고, 예술인들이 활동할 기회도 상대적으로 적어 예술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힘든 구조인 것 같다”며 “더 많은 지원사업과 공모사업 등으로 저뿐만이 아닌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들이 설 자리가 더 넓어지길 바란다”고 바람을 표현했다.

이어 신 씨는 “지역 내 문화 예술 분야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청년 예술인에게는 ‘공연’은 단순히 무대에 올라 공연을 올리는 것만이 아닌 자신의 존재를 알릴 기회라고 생각된다”며 “무대는 일반 관객분들 앞에 올라 본인만의 예술 세계를 보여줄 기회이기도 하지만, 문화 행사를 기획하는 기획자와 문화재단 등 기관 소속의 전문가들에게도 노출될 수 있는 자리다. 이처럼 소중한 기회가 지역 사회의 청년 예술인에게 더 많이 부여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이같이 어려운 지역 예술 생태계를 인지하고 있는 가수 신민수 씨 역시 자신의 공연 활동의 확장성을 위해 끊임없이 실력을 갈고닦으며 더욱 성장할 것을 다짐했다.

그는 “지난해를 돌이켜보면, 7년이라는 세월을 달려오며 저도 모르게 현재에 안주하며 게을러진 한해였던 것 같다”며 “새롭게 맞이한 2025년에는 독학으로 배운 기타 연주의 기본기를 더욱 탄탄히 다지는 등 더욱 전문성 있는 활동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수 신민수 씨는 오는 14일 새로운 앨범 ‘그대만 사랑할래요’를 발매한다. 새롭게 선보여질 앨범은 팝/어쿠스틱 장르로 당일 낮 12시부터 멜론, 벅스, 유튜브뮤직 등 다양한 음원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지역서 꿈 펼치는 청년 예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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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청년 #예술인 #인터뷰 #싱어송라이터 #신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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