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산품 판매와 농촌 정서 순화를 위해 조성된 관광 농원이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한채 숙박업과 음식점으로 둔갑돼 운영되고 있다.
특히 이들 관광농원은 갈수록 이용객이 줄어들면서 살아남기 위한 각종 편법 영업이 동원되고 있는 가운데 관광농원 조성및 운영과 관련된 지침과 법규마저 수시로 바뀌면서 일선 지방자치 단체들의 일관성 없는 행정으로 이어지고 있다.
익산지역의 경우 시민들의 휴양시설 확대와 특산물 재배 농가의 소득증대를 꾀하기 위한 일환으로 지난 92년부터 정부 예산을 지원받은 여산면 늘푸른 농원을 비롯한 크고작은 관광농원이 조성돼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관광농원들은 최근 지속되고 있는 불황 여파와 함께 이용객 수가 크게 줄어들면서 일부 농원에 있어 대형 음식점으로 둔갑돼 운영되는등 근본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농원과 연계된 농민들의 소득증대가 전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이들 농원의 경우 심지어 숙박시설을 갖춘 여관업에 치중하면서 인근 숙박업자들의 민원 대상이 되고 있는데다 경영 부실로까지 이어져 존폐위기에 놓여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관광농원 설립 당시 개설키로 규정돼 있는 농산물 직판장을 통한 지역 특산품 집중 판매와 농가 소득증대등 활성화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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