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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의 새 얼굴’ 김수진

새시대. 시간의 변화 앞에서 새시대를 이끌어갈 젊은 세대들에 대한 관심이 유난히 높다. 월간으로 발행하는 미술전문지 아트가 신년호 특집으로 기획한 ‘한국미술의 새 얼굴’은 역량과 가능성을 돋보이는 우리 미술의 새로운 견인차들을 발굴하는 시도. 전국 19개 미술대학 교수들의 추천을 받은 20대 작가 77명의 포트폴리오를 심사해 21세기 한국 미술을 이끌어갈 차세대작가로 선정된 14명 작가 중의 한사람인 김수진씨.

 

새로운 감성으로 주목을 모아온 김씨는 전북대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 이미 두차례의 개인전으로 작가적 역량과 가능성을 인정받아온 신인이다. 전북판화가협회, 지속과 확산, 플러스 등의 그룹에 참여하면서 활발한 창작활동을 해온 김씨는 ‘현실과 비현실, 내세와 현세, 객관과 주관, 종교와 믿음 등으로 생기는 시각적인 긴장감을 유발해내는 독특한 작업’으로 강한 이미지를 심어왔다. 종교적 세계를 주제로 자신의 새롭고 독특한 미의식을 명료하게 보여준 두번째 개인전은 그의 작가적 역량을 더욱 새롭게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술평론가 김선태씨는 ‘부르짖는자의 샘’을 주제로 한 작품들에 대해 “자유자재한 그의 미의식은 비일상적인 언어로써 일상과 비일상의 세계를, 혹은 현실과 비현실의 세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독자적인 조형공간을 창출하여 우리에게 새로운 미적 체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나는 늘 진솔할 수 있는 그림에 대해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그림을 통해 사물이 함유하고 있는 본질에 더욱 가까이 접근하고 싶다.”고 말하는 김씨는 “필획의 민감한 습윤성과 일회적인 성격, 최초가 최후가 되는 것은 내가 추구하는 표현방향의 기본정신이다”고 소개한다.

 

월간 아트가 새시대, 새감성을 찾는 사업으로 기획한 이번 신인작가 선정은 특히 지명 공모 신인작가 지상전이란 형식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자리다. 아트는 이번 선정된 14명 작가들을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에 초대전을 갖고 이 전시를 통해 다시 본상 수상작가를 선정, 개인전 개최와 전시도록 제작 등의 일체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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