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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평쓰레기 이적 차질 우려

전주시 최대 현안과제의 하나인 서신동 고사평지역 야적쓰레기 처리문제가 행정절차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으나 관련예산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이적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18일 전주시에 따르면 국비 1백38억3백만원과 시비 1백43억3백만원등 총사업비 2백81억6백만원을 들여 서신동 고사평 일대에 야적된 70만∼85만톤의 쓰레기를 오는 2002년 월드컵대회전까지 처리키로 했다.

 

시는 이곳 정비를 위해 지난해 12월 설계와 시공의 일괄입찰(턴키)로 입찰방법을 심의 확정한뒤 조만간 입찰공고에 이어 6월까지 기본및 실시설계를 심의 결정하고 올 7월 낙찰자 확정과 함께 착공할 계획이다.

 

그러나 금년도 확보예산이 전체 사업비의 20% 인 55억2천만원에 그친데다 월드컵경기장 건립등 대규모 사업추진으로 재정여건이 악화,지방비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돼 내년도 잔여액 확보가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이번 사업비는 국가행사인 월드컵에 맞춰 추진되면서 국비와 시비를 반절씩 분담키로 협약,국비지원이 지연될 경우 계속비 투입과 공기(工期)단축을 위한 신공법 도입까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앞서 전주시는 고사평 야적쓰레기를 당초 전주권 광역쓰레기매립장으로 이전키로 검토해 왔으나 매립장 주변 주민의 반발과 매립장 사용연한 감축등이 제기되면서 다른 이전장소를 물색해 왔었다.

 

이로써 이번 일괄입찰 방침에 따라 참여업체의 매립장 확보 여부와 대체매립장 인근 주민 참여등이 사업추진의 관건이 되고 있는 가운데 환경부등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한 국비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고사평 쓰레기를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대체매립장과 주민반발을 동시 해결하는 일괄입찰로 추진하게 됐다”면서 “월드컵전까지 차질없이 옮길 수 있도록 국비 1백10억원을 지원요청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사평 인접 토지공사분 야적쓰레기 19만톤은 지난해 12월 착공,이달말까지 우아동 호동골매립장으로 완전 이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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