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이변및 수온상승에 따른 김엽체의 이탈현상으로 햇김생산이 현저하게 줄면서 어민소득 감소는 물론 부안 관내 김양식업계가 불황의 늪을 걷고 있다.
특히, 올해 김생산의 감소에도 불구, 바닥세를 치닫던 김가격이 이번달 중순께를 고비로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물김 감소에 따른 생산력 저하로 생산업계와 가공업계가 인건비 및 시설유지비 조차 건지지 못하는 등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23일 관내 김양식업자 및 김가공업계에 따르면 위도면과 진서면, 변산면등을 비롯 관내에 산재한 김생산 어가수는 2백80여명으로 올해 1월 15일 현재 7백24㏊걸쳐 1만4천여책의 김생산 시설을 설치, 1백30만속의 햇김을 생산해 총39억여원에 소득을 기대해 왔다는 것.
그러나 지난해 10∼11월께만 해도 김 채묘시 해황 호조로 김엽체 성장이 양호하였으나 12월초순부터 중순께 까지 이상기온이 발생하면서 수온이 상승, 김엽체의 활력상태가 저조하거나 김엽체가 탈락하는 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김생산에 막대한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이 때문에 관내 일부 김양식 어가들은 아예 김생산을 포기, 김생산을 위해 설치한 시설비는 고사하고 계약해 놓은 인건비마저도 고스란히 부담해야 하는등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B수산을 비롯 관내 16개업체에 달하는 김가공업계도 물김을 제때 공급받지 못해 공장운영에 차질은 빚는등 조업 중단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햇김 생산이 크게 차질을 빚고 있음에도 불구, 시중에서 유통되는 김가격은 지난해 1속당 4천원∼5천원하던 것이 3천원에서 4천원께로 오히려 1천원 가량씩 하향 거래돼 어민소득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대해 부안군과 수협관계자는 “이상기온에 따라 햇김의 생산 물량도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태였지만 제품의 상태가 좋지 못해 한때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번달 15일을 기점으로 점차 가격이 회복세를 보여 재래김및 햇김 상품이 1속당 4천5백원에서 5천원선, 돌김이 4천5백원선, 반돌김이 6천원선에 거래되고 있다”며 “현재 수온이 4∼5℃께 저하, 적정온도를 유지하고 있어 금년 햇김 생산및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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