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가족 친지들과의 만남으로 즐거워야 할 명절에 자칫 주의를 게을리하면 건강을 해치기 쉽다. 먹고 마시며 노는 것에 명절의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설연휴를 재충전과 새출발의 기회로 삼으려면 무엇보다 건강부터 챙겨야 한다.
명절기간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는 오랜 귀향과 귀경으로 인한 피로의 누적. 운동부족과 과식, 연휴 후유증 등도 주의해야 한다.
▲귀향·귀경길 안전
승용차를 이용해 귀향길에 나서는 사람들은 운전중 피로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오랜시간 운전하려면 한시간에 적어도 한번정도는 차에서 내려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간단한 체조나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주고 심호흡을 하는 것이 좋다.
오랜운전으로 인한 허리통증을 막기위해서는 등받이를 90도로 세우고 엉덩이를 뒤로 밀착시키며, 운전대와의 거리도 발로 가속페달을 밟았을때 무릎이 약간 굽혀지는 정도가 바람직하다.
평소 지병이 있거나 임산부의 경우는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심장병이 있는 사람은 항공여행은 피하도록 하고 심부전증이나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이 있을때는 미리 의사와 상의하고 약을 준비해야 한다.
임산부는 장거리여행은 피해야하며, 임신초기 3개월과 마지막 달에는 여행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과식과 과음
명절에는 과식과 과음을 하기 쉽다. 또한 운동부족까지 겹쳐 생활의 리듬이 깨기지 일쑤다.
상비약을 준비해두거나 연휴기간에 문을 여는 병원, 약국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도움이 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과음과 과식을 하지 않는 것이다. 심장질환이나 당뇨병, 신장질환 등이 있는 사람은 명절음식에 고열량 고콜레스테롤 음식이 많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식혜 떡 각종 부침과 고기 등 탄수화물음식과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삼가하는 것이 좋다.
과식 과음으로 인한 설사 구토 복통 등도 만성질환자에게는 위험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평소의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최선책이다.
▲연휴후유증
연휴가 끝난뒤 피로누적과 생활리듬 파괴로 직장에서의 일이 손에 잘 잡히지 않는 연휴후유증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명절기간 내내 부엌에서 긴장하며 일하다 보면 피로가 누적돼 긴장성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연휴후유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연휴라도 충분히 잠을 자는 것이 피로예방법이다. 명절피로의 대부분은 수면부족과 변경에 의한 생체리듬 파괴에서 비롯된다는 것이 전문의의 설명.
일상복귀전에 완충기간을 갖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연휴마지막날 밤이나 새벽에 귀가하는 것보다 여유있게 돌아와 휴식을 취하며 일상으로의 복귀를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다 보면 독감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갑자기 높은 열이 나고 목이 쑤시면서 아프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손을 자주 씻고 양치질을 제때 하는 것만으로도 독감예방에 큰 효과가 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