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유소 습격사건
돈만 밝히는 코치가 싫어 운동을 그만둔 야구천재 노마크. 단순무식하지만 무식하다는 말에 유난히 민감한 무대포. 음악을 들어야 소화가 되는 딴따라 등.
무지막지하게 때리고 의기양양하게 주유소를 점령한 이들의 이야기. 개봉당시부터 재미있다는 입소문이 꼬리를 물어 서울관객 96만명을 동원한 화제작. 쉬리와 서편제에 이어 역대 한국영화 흥행 3위에 오른 영화로 각 캐릭터의 개성이 돋보여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 없는 영화.
◈ 애널라이즈 디스
마피아를 다룬 시추에이션 코미디.
뉴욕 최강의 마피아 대부인 폴 비티는 마피아 총회를 앞두고 정신 불안에 시달린다.자신의 후견인이던 마네타가 라이벌 조직에 의해 살해된 것이다. 어린 시절 부친이 암살당한 기억이 되살아나기 시작한 폴은 몰래 정신과 의사를 찾아간다. 긴장하면 계속 눈물만 흘리기 때문이다. 로버트 드 니로와 빌리 크리스탈의 연기 콤비가 볼 만하다.
◈ 타잔
캐릭터의 세밀한 손놀림 뿐 아니라 감성에 대한 포착력도 뛰어난 애니메이션. 부모를 잃은 타잔이 고릴라의 손에 의해 성장해 가는 과정이 실감난다. 고릴라 무리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 등 결코 가볍지 않다. 월트 디즈니가 겨냥하는 타깃이 어린이만이 아님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 ‘사랑과 영혼’에 출연했던 토니 골드윈이 타잔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 링
공포물의 요건을 고루 갖춘 영화. 갑작스레 귀신이 등장하는 고전적 수법은 사양한다. 탄탄한 이야기 구성을 바탕으로 반복되는 몇가지 이미지가 갈수록 공포감을 자아낸다. 일본에서 1백5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히트작. 국내에서 리메이크한 ‘링’ 과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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