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행정기관에서 일하고 있는 기술직 공무원들중 상당수가 2급 이상의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경우가 드물어 해당분야의 전문성을 크게 떨어 뜨리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8일 완주군에 따르면 본청을 비롯한 산하 사업소와 읍면사무소에는 현재 전체 정원 7백50여명중 농업직 52명을 포함해 보건직 45명, 세무직 43명, 토목직 40명, 의료기술직 15명등 총 20개 직렬에 2백92명의 기술직 공무원이 근무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기술직 공무원들중 모든 급(級)을 망라해 각종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공무원은 총 68종에 1백90명에 이르고 있으나 전문성을 담보할 수 있는 2급이상의 자격증 소지자는 절반을 밑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군에서 발주하는 각종 공사와 관련, 민원이 발생할때 전문성이 요구되는 토목직과 환경직 지적직 건축직 75명가운데 2급이상의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공무원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가운데 하위직원들의 업무를 지시하고 감독해야 할 담당이상의 일부 간부들마저 2급이상의 자젹증을 소지 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
이에따라 각종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생할수 있는 다양한 민원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하지 못해 공기지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전문성이 요구되는 공사에 대한 감독부실로 부실공사를 양산, 자칫 행정의 신뢰도에 먹칠을 할 우려를 낳고 있다.
양식을 갖춘 공무원들은 이에대해 “일부 기술직 공무원들이 전문성을 갖추지 않은채 경험에만 의존하고 있어 행정의 공신력을 크게 실추시킬 우려가 있다”면서 “이제는 행정분야에도 전문인력을 꾸준히 보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