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 및 산업용지를 개발 분양하는 도내 소재 공기업들의 지난해 토지판매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동산 경기 침체라는 악조건에도 불구, 도내 소재 공기업들은 공인중개사를 활용한 토지판매, 할인분양 등 다양한 판촉활동을 전개함으로써 분양률을 크게 끌어올린 것으로 자체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1월 도공영개발사업단에서 공사체제로 전환한 전북개발공사는 지난 한해동안 도내 5개 택지개발지구와 2개소의 공단부지에서 모두 5만7천㎡, 1백46필지의 토지를 판매했다. 개발공사의 지난해 토지 판매대금은 2백4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전북개발공사가 조성한 택지 및 산업용지의 전체 분양률은 1월말 현재 84.7%를 기록하게 됐다.
개발공사는 전주효자2지구와 전주 서신2지구, 전주 3공단의 택지와 산업용지의 분양을 1백% 달성한 상태며 김제 신풍택지개발지구의 분양률은 68%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전주 화산택지개발지구(35%), 정읍 2공단(40%)의 분양률은 각각 35%, 40%에 그치고 있다. 고창 월곡택지지구는 57%의 분양률을 나타내고 있다.
토지공사 전북지사 역시 지난해 5개 택지개발지구와 4개 산업단지에서 모두 4백4필지(2백10만평) 8백81억원 어치의 토지를 판매했다.
토지공사는 이가운데 군산 나운, 김제 요촌, 전주 서신·서곡, 남원 도통 등 5개 택지개발지구에서 모두 2백69필지, 3백58억원 상당의 토지를 판매했다. 또 군장국가산업단지 등 4개 공단에서 5백23억원 상당의 산업용지를 분양했다. 산업용지 판매실적이 이처럼 높게 나타난 것은 지난해 발주된 군장국가산업단지 부지조성 공사가 공사비 일부를 현물로 지급하는 대행개발 방식으로 발주됐기 때문이다.
토지공사 전북지사는 현재 주거용지의 85.7%, 산업용지의 44.5%를 분양한 것으로 집계돼 전체 분양률 47.7%를 기록하고 있다.
전북개발공사와 토지공사는 올해 분양촉진과 관련한 현지 상담활동을 강화하고 전직원을 분양 홍보요원화하는 등 미매각 보유토지에 대한 분양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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