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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고교팀 창단을

지난주 열린 제81회 동계체전에서 종합 4위를 차지한 전북이 겨울스포츠의 메카임을 확인한 가운데 도내 고교 아이스하키팀의 창단이 시급한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번 동계체전에서 아이스하키 초등부의 경우 중산초등학교는 1회전에서 인천 선발팀을 맞아 17대 0으로 대승하고 준결승에서 국내 최강 서울경희초등학교를 만나 선전에도 불구, 10대 7로 아깝게 패했다.

 

또 중등부는 선수층이 부족, 8명이 출전해 1회전에서 패했으며 고등부는 팀이 없어 출전조차 못했다.

 

6명의 선수가 뛰는 아이스하키는 체력소모가 극심해 한 선수가 3분이상 경기를 할 수 없어 최소한 정원의 3배수인 18명가량이 필요한 경기.

 

현재 16명으로 구성돼 있는 중산초등학교는 소질있는 선수가 많고 맹훈련으로 갈수록 기량이 향상되고 있어 멀지않아 아이스하키 명문으로 발돋움할 채비를 갖췄다.

 

이와 함께 중등부는 올해 중산초등학교 졸업생 7명이 입학, 기존 선수와 합류해 만만찮은 전력으로 전국무대에서의 활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고등부의 경우 일선 학교에서 아이스하키팀 창단에 무관심해 아직까지 팀창단의 뚜렷한 조짐이 없는 상태이다.

 

이에 따라 아이스하키 초·중 선수가 고등학생으로 성장하면 체육특기생으로 입학할 학교가 없어 불투명한 진로때문에 선수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다.

 

또 우수선수의 타지 진학으로 도내 동계스포츠의 경기력을 하락시키고 어렵게 꽃피우기 시작한 전북 아이스하키가 송두리째 무너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일선 고교에서 아이스하키팀을 창단한다면 협회등의 지원을 받아 비용이 크게 소요되지 않으면서도 학교홍보에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북아이스하키협회 오재천 회장은 “늦어도 다음달까지는 고교팀이 창단돼야 선수들이 훈련에 전념하고 초·중·고 연계가 이뤄진다”면서 “동계스포츠 메카 전북의 이미지에 걸맞게 도심 고등학교의 적극적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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