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운봉읍 일원에 자리한 축산기술연구소 내 철쭉군락지가 연구소측의 초지조성으로 인해 상당부분이 훼손, 지역 애향단체는 물론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더구나 남원시는 농촌진흥청 부지라는 이유로 이를 수수방관한 채 안일하게 대처함으로써 소극적인 행정을 펴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리산바래봉은 전국 최대 규모의 철쭉군락지로서 연간 7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려 해마다 대대적인 축제를 벌이는 등 봄철 대표적 관광상품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으며,또 현재 시화로 지정돼 지역에서 보존가치가 높은 꽃이다.
이에 따라 남원시는 철쭉보호는 물론 관광객들의 편의도모를 위해 진입로 개설에 16억2천만원,주차장 공원화사업에 3억3천만원을 투입하는등 모두 20여억원을 들여 대대적인 보수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농촌진흥청 산하 축산기술연구소 남원지소는 초지조성 과정에서 3∼4만평 규모의 초지조성 면적내에 있는 철쭉군락지 수만여평 이상을 훼손함에 따라 지역 애향단체는 물론 시민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더구나 축산기술연구소측은 지난해 구조조정 과정에서 늘어난 연구인력이 5명에서 10명으로 확대 보강됨에 따라 한우보육 두수를 늘임으로써 초지를 확대,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초지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운봉애향회와 지역 주민들은 연구소측이 현재 조성돼 있는 초지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서 자신들의 입지만 생각하고 철쭉군락지를 훼손하고 있다면서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