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민들이 관내 하천오염의 주범으로 축산폐수를 꼽음에 따라 김제시가 선거철에 편승한 축산폐수 무단방류행위에 대한 강력한 단속에 나섰다.
29일 김제시에 따르면 시민 5백여명을 대상으로 수질오염의 주범이 누구냐는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축산폐수 43%, 가정하수 30%, 공장폐수 20% 순으로 응답해 축산폐수를 수질오염 주범이라고 지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에따라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축산폐수방류에 의한 환경오염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 올들어 축산폐수방류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을 펴고 있다.
이같은 단속활동으로 3월 현재까지 축산폐수를 인근 하천등에 무단방류한 김제시 광활면 창제리 김모씨(42)등 4명의 축산농가를 적발해 냈다.
이같은 적발 축산농가는 지난해 같은기간 1농가에 비해 3농가나 늘어난 것이다.
김씨의 경우 돼지사육시설 6백27㎡(3동)을 운영하면서 축사에 나온 폐수를 퇴비화하지 않고 저장조에서 인근농로에 무단방류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번에 적발된 다른 축산농가들도 축산폐수 배출시설을 갖춰놓고도 이를 제대로 정화시키지 않은채 축산폐수를 인근 하천등에 무단으로 흘러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이들 축산농가에 4명에 대해 사법기관에 고발조치했다.
김제시 관계자는 “축산폐수는 오염농도가 높아 1컵정도를 버릴 경우 정화하는데 맑은물 1만2천5백컵이 필요할 정도로 고농도이어서 하천방류시 물고기가 즉시 폐사할 정도이다”며 축산농가들의 의식전환이 촉구되고 있다.
시관계자는 또 “일부 축산농가들이 선거철을 편승해 축산폐수를 무단방류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나 환경오염방지 차원에서 지속적인 단속을 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제시 관내 축산농가는 돼지의 경우 3백51농가(사육두수 17만6천4백48두)를 비롯 한우 2천1백25농가 ( 2만5천3백73두), 젖소는 51농가( 2천8백두) 닭 1천4백48농가(
4백25만4천6백82수)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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