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이상저온현상이 계속되면서 최근 개화기를 맞고 있는 남원지역의 배 생산농가들이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17일 남원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최근 남원지역의 최저온도가 영하 4.5∼5.4℃까지 떨어지면서 개화기를 앞둔 배꽃이 검은색으로 변하고 수정능력에 장애가 발생하고 있어 금년도 춘향골 배 수확물량 확보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현재 남원지역에는 덕과면을 중심으로 1백16㏊에서 연간 2천3백톤을 생산, 30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기센터가 수출농업에 역점을 두고 농가를 지도한 결과 93년도에 수출을 개척하여 지난해에는 1백22톤 2억3천만원 규모의 배를 캐나다, 프랑스 등에 수출하고 금년에는 3백톤 5억원대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농업기술센터는 수출물량확보와 안정적인 배 생산을 위해 남원지역 배꽃 만개예상일인 4월19일을 전후하여 저온피해를 받지 않도록 과수원에 최저온도계를 준비하고 저온피해 예상시 스프링쿨러를 이용, 야간부터 아침까지 계속 물을 뿌려주거나 점적관수시설로 물을 주거나 볏짚,왕겨,폐타이어 등을 준비하여 3백평당 20곳을 기준으로 연기를 피워줄 것 그리고 피해발생시 꽃과 과일 솎음 조절을 통하여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사전준비를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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