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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영·호남 친선 역전 경주대회

‘2000 영·호남 친선 역전 경주대회’가 18일 오전10시 경남 하동군 하동경찰서앞을 출발, ‘화개장터’를 중심으로 경남과 전남의 경계를 넘나드는 섬진강 순환도로 60㎞에서 열린다.

 

경상남도(지사 김혁규)가 주최하고 경남도체육회와 경남육상연맹이 주관하며 부산 대구 울산 경남 경북등 영남권 5개 시·도와 광주 전남 전북 등 호남권 3개 시·도 등 영호남 8개시도 대표선수단이 참여하는 이번 대회는 영호남간 스포츠교류를 통한 동서화합 도모와 체육진흥을 위해 올해 첫 대회로 신설됐다.

 

유종근 지사가 단장, 문용주 교육감과 구기섭 도체육회 사무처장이 부단장, 김향조 전북육상연맹 전무이사가 감독, 한오교·정재석 전북체고 교사가 코치, 이순철 전북육상연맹 총무이사가 주무를 맡은 전북은‘친선’으로 열려 시도간 순위를 정하지는 않는 이번 대회에서 비공식 종합 1위를 차지한다는 목표다.

 

전북선수 10명은 시드니올림픽 마라톤 출전이 확정된 정남균(한국체대)을 비롯 정기선(익산시청) 조영두(상무) 장기식(한전) 형재영(조폐공사) 전승희(한전) 김종동(조흥은행) 서채원(군산대) 신영근(건국대) 송하민(전북체고)등 개개인이 출중한 기량을 자랑하고 있어 가히‘국가대표급’선수단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8개 시도 선수단은 광역자치단체장을 단장으로 팀마다 10명의 선수로 구성돼 있으며 구간코스 60㎞를 7개 소구간으로 나눠 각 주자의 중계방식으로 경기가 이뤄진다.

 

오전10시 하동경찰서앞을 출발한 선수들은 아산휴게소(6.7㎞) - 화개 신선대(8.1㎞) - 구례 검문소(7.7㎞) - 간전다리(6.0㎞) - 백운산장(10.1㎞) - 광양시 다압면사무소(10.5㎞) - 하동군청(10.9㎞)으로 이어지는 섬진강 순환 강변도로를 달리게 된다. 유종근 전북도지사등 8개 지자체 시·도 지사들은 대회출발과 함께 별도의 6백m 건강달리기로 우의와 친목을 다진다.

 

이에 앞서 17일 오후 6시 하동군청 대회의실에서는 유종근 지사, 허경만 전남도지사, 고재유 광주시장, 안상영 부산시장, 문희갑 대구시장, 심완구 울산시장, 이의근 경북도지사, 김혁규 경남도지사 및 정구용 하동군수 등이 참가한 가운데 환영만찬이 열렸다.

 

이자리에서 유종근 지사는 “제1회 영호남 친선 역전 경주대회가 약동하는 봄기운이 가득한 오늘 경남과 전남이 인접한 하동에서 열린 것을 진심으로 뜻깊게 생각한다”고 들고 “새천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대회가 영호남의 지역갈등을 종식시키고 국민화합을 이루는 크나큰 계기가 되도록 모두 노력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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