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중학교(교장 이종덕)가 내달 27일 인천에서 열리는 소년체전에 도내 중등부 축구 대표로 최종 선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완주중은 최근 2차 선발전에서 9년연속 소년체전에 나갔던 이리동중을 4대 1로 물리쳐 95년6월11일 창단이래 처음으로 소년체전 무대에 발을 디디게 된 것.
지금까지 금석배 전국 중·고축구 3위가 최고의 성적이었던 완주중 축구부는 97년5월 전북현대 다이노스 프로축구 선수 출신 강원길감독(34)이 부임하면서부터 도약을 시작했다.
도내 다른 중학교에 비해 환경적으로 초등학교 선수들을 공급받기 어려운 완주중 축구부는 강감독이 1학년을 대상으로 선수를 발굴, 기량을 향상시켰다. 선수들과 함께 온갖 고생을 다하며 기본기부터 가르쳤고 그 결과 올해에는 ‘전국무대에서 해볼만하다’는 객관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3월초 중고연맹전에서 우승팀 부평동중과 16강전에서 만나 충분히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선수들의 경험부족때문에 1대 0으로 아깝게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전주공고, 전북대, 다이노스 출신의 강감독은 “소년체전 선발로 무엇보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게 된 것이 가장 큰 소득”이라면서 “그동안 후원해준 이종덕 교장을 비롯 교직원과 학부모, 주위에서 도움을 준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완주중 축구부의 수준 향상에는 이종덕 교장의 과감한 지원이 있었다. 지난해 9월 부임한 이종덕교장은 축구부의 훈련은 물론 대회 출전때 최대한의 지원으로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에서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토록 도왔다.
이종덕 교장은 “무엇보다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완주중 축구부가 도내 대표로 선발됐다는 게 큰 보람”이라고 들고 “가능한 모든 지원을 통해 축구부가 전국무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전북체육의 명예를 빛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유윤근 축구부장등 교직원과 선수 학부모, 동창회(회장 서세일), 운영위원회(회장 이진로), 지역주민의 관심과 격려도 완주중 축구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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