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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송광성애원 복마전

정신지체자들의 요양시설인 송광성애원의 전반적인 운영실태가 원칙이 무시되기 일쑤이고 회계질서가 확립되지 않는등 총체적 난맥상에 빠져 있어 대수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완주군 소양면 해월리에 자리한 송광성애원의 파행운영은 오랫동안 계속돼 오면서 자체적으로 개선이 안되고 있는데다 관련당국의 지도 감독기능 조차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마치 복마전과 같은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24일 전북도가 군에 대해 실시한 감사자료에 따르면 국비 및 지방비등 한 해 6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운영되고 있는 송광성애원은 현재 2백70명 정원에 2백60명의 정신지체자들을 수용하고 있는데 전반적인 운영이 매우 부적절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

 

실례로 지난 98년도에 실시한 군 자체 감사결과 부당하게 집행한 것으로 드러난 보조금 2천2백85만5천원을 군이 회수해야 하는데도 지금까지 전혀 회수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군 일각에서는 관계공무원이 이 수용시설소에 대해 봐주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또 원생이나 그 가족들이 들어올때 내는 입소요금(1인당 13만원선)은 수용시설소 종사자의 인건비등 시설운영비 외의 목적으로는 사용할수 없는데도 98년부터 올 상반기 동안 징수한 3억3천1백66만6천원 중 무려 3천8백45만원을 시설소 관계자가 판공비와 정보비로 집행하는등 회계질서가 어지러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요양환자 식단표상 쇠고기 실제 소요량과 장부상 구입량이 서로 다르게 나타나는등 4백50여만원의 예산이 초과 계상돼 있고 콩의 재고량은 장부상 1백24㎏이나 실제 재고량은 5㎏밖에 안돼 무려 1백19㎏이 부족하게 나타나는등 원생들의 건강과 직결된 부식관리에도 큰 허점이 드러났다.

 

군 관계자는 이에대해 “지적사항은 적극 개선해 나가는 한편 향후 이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지도 감독을 철저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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