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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사는 은빛 영혼, '황혼을 활기차게'

배우자 없이 혼자서 사는 60세 이상 노인들 가운데 40% 이상이 ‘황혼결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주시가 지난 7월부터 1개월간에 걸쳐 60세 이상 노인 4백31명을 대상으로 노인복지 설문조사를 한 결과 밝혀진 것으로 노인들이 재혼에 대한 욕구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혼의향을 알아보기 위해 2백2명의 노인에게 ‘친구의 재혼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며 간접적으로 의견을 물은 결과 31.2%인 63명이 ‘매우 잘되었다고 축하한다’고 답하는 것을 비롯 43.6%(88명)가 재혼에 매우 긍정적인 지지를 보냈다.

 

재혼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7.2%(1백52명)가 ‘외롭고 쓸쓸해서 서로 의지하며 여생을 보내고 싶어서’라고 대답했으며 ‘자식들에게 부담이 되는 것이 싫어서’(9.1%)와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 것 같아서’(9.6%), 부부생활을 위해서(3.6%)라고 답했다.

 

다만 이들은 ‘이웃이나 친지들이 어떻게 생각하지 걱정’(21.8%), ‘자식들이 반대할까 걱정이다’(20.2%)등을 재혼할 때 가장 걱정되는 사유로 꼽는등 주위의 평가를 크게 의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체 노인의 73.7%는 자녀양육과 교육등의 이유로 경제적인 노후준비를 못했으며 노인들의 60.9%가 월 생활비로 40만원 이하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용돈마련은 자녀들의 지원(45%)에 의존하고 있으며 대부분 의료비에 충당하고 있는 실정으로 정부차원의 무상 보건의료서비스, 노령연금 제도등의 사회보장제도 도입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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