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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처럼 피어나는 효도라는 향기



‘덕진연못을 가득 메운 연꽃과 함께 피어난 효도’.

 

제8회 전주연꽃예술제가 열리는 덕진공원 한켠에서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대상으로 한 ‘효도사진 무료촬영 마당’이 28일과 29일 이틀간 펼쳐진다.

 

한국사진작가협회 전주지부(지부장 김영채)가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영정사진을 찍어주는 자리. 연꽃 예술제 시작과 함께 했으니 올해로 여덟번째다.

 

지부 회원 20여명이 참여해 노인 3백명을 무료 촬영해준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하얀색이던 틀을 올해엔 고풍스런 분위기가 나는 나무장식으로 바꿔 제작한다.

 

사진 크기(가로×세로)만 11×14인치여서 시중가격으로 따지면 6∼8만원에 이른다는 것이 지부의 설명.

 

지부는 촬영후 현상과 인화, 코팅, 액자작업 등을 거쳐 8월 중순부터 지부 사무실(전북예술회관 3층)에서 배부한다. 주소가 확실한 노인들에게는 사진을 직접 우편 발송할 예정.

 

김영채 지부장은 “노인들이 음료수를 싸들고 오실 정도로 반응이 좋다”며 “자녀들이 부모를 모시고 영정사진을 찍으러 가자고 권유하는 것도 민망스런 일인 만큼 자연스레 공원에 놀러와서 사진을 찍으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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