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을 떠나 산으로 계곡으로.’
대부분의 도내 관립예술단체들이 그간의 부산함을 잠깐 접고 30일부터 일제히 휴가에 들어갔다. 그러나 예술단원들은 쉬는 시간을 갖기 보다는 각자의 실력을 다잡는 또다른 창작무대를 갖거나 개인 수련을 위한 시간으로 활용할 계획.
예술단마다 예년과는 달리 올가을 대작을 올리는데다 오는 10월 전주세계소리축제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매달려야 하기 때문이다.
전주시립국악단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2주일간 여름휴가를 갖는다. 국악단원은 대부분 인적이 드문 산이나 계곡 등을 찾아 지친 심신을 달래고 득음에 매달리는 산공부에 들어갈 예정이다.
도립국악원 예술단도 2주일간의 휴가기간동안 개인 시간을 반납한 채 오는 9월 소리문화의 전당의 개관 기념공연인 ‘춘향전’연습에 매진하는 단원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주시립교향악단은 지난 16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단원별로 일주일간 휴가에 나섰다. 시향단원들도 피서지를 찾아 캠프를 열고 그동안 미뤄둔 자신만의 연주실력을 연마할 계획.
전주시립극단 단원들에게 이번 휴가기간은 지난달중순부터 계속하고 있는 풍물워크숍의 연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1월 전주월드컵경기장 개장을 기념해 기획하고 있는 ‘천년만세’공연을 앞두고 상당수의 단원들이 풍물가락을 익히기 위해 연습실을 지켜야 하기 때문.
지난 20일부터 8일간의 제주공연을 마친 전주시립합창단도 30일부터 일주일간의 휴가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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