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농촌지역에서 마라톤 열풍이 불고 있다.
김제시 금산면 직원들은 요즈음 밤낮으로 달리기에 열중이다.마라톤의 ‘마’자도 몰랐던 사람들에게 마라톤을 좋아하는 면장이 부임해온 게 특별한 계기가 됐다.
김남북면장(55)은 달리기 하나로 김제시청은 물론, 김제시 전역에 꽤 알려져 있는 사람이다.
지난 4월 15일 군산에서 열린 제2회 벚꽃마라톤 대회에서 보통사람이라면 걷기에도 힘든42.195km를 완주, 마라톤 불모지대인 김제에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마라톤 풀코스 완주의 여세를 몰아 김 면장은 자신이 몸담고 있는 금산면 직원들에게도 적극 권유하면서 전직원이 이제 마라톤 애찬론자가 돼버렸다.
지난 5월 27일 열린 수안보 마라톤에 금산면 직원들은 처녀출전을 했다.
김 면장만 21.0975km의 하프코스를 완주했고 나머지 직원들은 5km의 건강달리기에 참여했다.
9일 부안격포에서 열린 제3회 변산하프 대회에서는 김 면장이 하프코스에 도전했고 박민우(40), 송정대(41), 전향복(41), 윤상철(37), 이권영(45), 최병양(45)씨등 6명이 10km 코스를 완주했다.
또한 김병인(49), 송호영(44), 조봉재(36), 이희춘(41)씨등 4명은 5km를 뛰었다. 남직원중 2명만 빠지고 전부 참여했다.
한가족처럼 지내는 이곳 면직원들은 업무스트레스를 마라톤으로 씻어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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