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보리계약재배 면적이 크게 감소, 농민들이 울상을 짓고있다. 특히 파종시기가 임박해서야 계약재배 감소계획을 전격 발표하자 쌀값하락으로 가뜩이나 영농에 대한 의욕을 상실한 농민들은 크게 낙담하는 분위기이다.
정부가 최근 도를 경유, 김제시에 시달한 자료에 따르면 내년도 보리계약재배 면적은 3천8백88ha로 올 재배면적 4천9백68ha의 78.2% 수준에 그치고있다.
이는 올 소득액 1백66억원중 농가소득이 약 36억원이 감소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농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더욱이 김제시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내년산 보리 신청면적은 5천1백96ha로 올해보다 더 늘어났음에도 불구, 계약재배 면적은 농민희망수량의 74.8% 수준에 머물고있다.
김제지역의 경우 종전에 약 90% 정도가 쌀보리였으나 정부는 이를 47%로 축소하고 53%는 수량이 적고 소득이 떨어지는 겉보리를 재배하라고 일방적으로 정해 쌀과 보리농사가 주업인 김제지역의 경우 현실과 동떨어진 시책이라는 주장이다.
또한 연초부터 정부가 보리재배 감소계획을 발표하고 농가를 계도해야 함에도 불구, 보리파종 시기가 임박한 이달들어서야 재배계획 면적을 시달하자 농민들의 불만이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악화되고있다.
김제시는 지난 18일 농림부에 보리파종 면적을 올까지는 지난해 수준으로 파종할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으나 농림부는 쌀보리 소비가 전혀없기 때문에 어렵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 관계자는 21일 국회 장성원의원과 만나 내년도 보리파종면적 축소로 야기된 문제점을 건의, 민주당 차원에서 도와 농림부에 시정을 권고토록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도내 최대의 보리재배지인 김제는 도내생산량의 약 25%를 생산하고 있으며 진봉,광활, 죽산, 부량, 성덕등 김제서부 지역은 쌀에 못지않은 수입원으로서 기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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