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 빈집이 최근들어 매우 급격히 늘고있어 ‘신 이농현상’이 현실화되는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있다.
특히 쌀값폭락 현상이 계속되면서 많은 농민들이 영농의욕을 상실, 농촌을 등지는 것으로 보인다.
김제시에서 올들어 지금까지 발생한 농촌지역 빈집은 총 5백35동으로 지난해의 4백48동에 비해 17%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IMF를 겪으면서 일시적인 귀농현상이 나타나기도 했으나 농촌을 떠나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다는게 농민들의 말이다.
이처럼 농촌지역 빈집이 크게 늘어난 것은 쌀값하락과 영농기반의 상실등으로 인해 농업의 생산성이 떨어져 농촌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라는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김제시의 농가는 총 1만6천6백73가구로 전체의 42.3%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영농기반이 붕괴되는 것과 때를 같이해 농촌빈집이 늘고있는것은 너무나 당연한 현상 이라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더욱이 최근들어 쌀값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면서 앞으로 농촌을 떠나는 농민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있다.
이미 부녀화와 고령화가 한계에 달한 농촌지역의 이탈현상은 시간이 갈수록 가속화될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김제시는 올해 발생한 농촌지역 빈집 5백35동중 67동에 대해 30만원씩 지원해 철거토록 조치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