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내장산 음식점에 유사상호가 난무, 단풍철을 맞아 구설수에 오름은 물론 진풍경등이 연출되고 있다.
내장산 집단시설지구내는 40여개의 음식점 가운데 10여개 업소의 간판에 ‘전주식당’이란 상호가 사용되고 있어 “식당상호에 전주가 안들어가면 장사를 못하나(?)”하는 곱지않은 눈총이 쏟아지고 있다.
‘전주식당’‘원조전주식당’‘진짜원조전주식당’‘원조새전주식당’‘새전주식당’‘향토전주식당’‘옛전주식당’‘정읍시 내장산 원조 전주식당’등이 그 것.
이같은 유사상호 범람으로 인해 외지관광객들은 마치 전주지역에 온 착각에 빠지는가 하면 음식점 찾는데 헷갈리고 있다.
외지관광객들이 혼동해 원래 예약식당이 아닌 다른 식당에 들러 “왜 음식이 준비가 안됐느냐”냐고 업주에게 화를 내며 따지는 해프닝이 종종 빚어지고 있다.
또 비양식점인 일부 식당업주는 잘못 찾아온 관광객들을 예약업소로 안내하지 않고 부랴부랴 음식을 만들어 팔아 음식을 준비해놓고 예약손님을 빼앗긴 업주와 다툼마저 초래되고 있다.
전주식당 유사상호 범람은 전주음식맛이 전국적으로 소문나자 이에 편승해 손님을 끌어들이려는 상술에서 비롯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읍시 허가민원실은 전주식당 유사상호로 음식점을 내려는 민원접수가 잇달고 있고 “유사상호를 왜 내주느냐”고 항의하는 기존업소의 민원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 유사상호가 문제가 되고 있으나 현행 법규상 유사상호를 규제할수 없어 애를 먹고 있다”고 토로하고 있다.
한편 관광객들은 “ 정읍내장산에 전주식당 유사상호 난립은 지역적 특성이 희석되는 꼴이라”며 “ 내장산만의 독창적이고 특색있는 맛과 질로 손님을 끌어들여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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