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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전국제패 카누팀 '찬밥신세'

 



전국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김제시청 카누팀이 “지역과 연고가 없다”는 이유로 일부 시민들의 냉대를 받고있어 뜻있는 체육인들이 안타까움을 표시하고있다.

 

지난 93년 7월 창단된 김제시청 카누팀은 코치 1명에 선수가 4명에 불과해 단체종목 치고는 매우 적은 숫자이다.

 

훈련은 주로 구이저수지에서 하고있고 연간 사업비로 도비 8천1백만원과 시비 1억1천만원등 약 1억9천만원이 책정돼있다.

 

직장 체육팀은 전국단위의 각종대회에서 탁월한 성적을 거두면서 김제시를 전국에 널리 알리고 있어 시민들의 자긍심 고취에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이다.

 

올해의 경우 제16회 해군참모총장배 전국카누대회에서 이순자 선수가 우승한것을 비롯, 4개 전국대회에서 금메달을 거의 휩쓸다시피했다.

 

특히 카누 불모지인 김제에서 시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켜 카누를 널리 전파하는데도 일조하고 있다는게 시민들의 대체적인 평가이다.

 

그러나 시의회를 중심으로 카누팀 육성 제고의 목소리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어 가뜩이나 입지가 취약한 직장체육팀 선수들을 위축시키고 있다.

 

시의회 업무보고에서 정영환 의원(신풍.봉황동)은 “다른 자치단체 대부분은 직장운동부를 하나만 육성하고 있으나 김제시는 태권도와 더불어 2개나 운영하기 때문에 예산부담이 크다 ”면서 이 문제를 깊이있게 재고할것을 촉구했다.

 

시의원들은 특히 △김제에 카누를 하는 학교가 전혀없고 △지역에 카누연습장조차 없는등 지역과의 연계성이 없다는 것등을 이유로 타 자치단체에 이전하는 방안을 심도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정 의원은 “도 체육회등에서는 김제시청 카누팀을 늦어도 99년까지 가져간다고 했으나 지금까지 김제시청에서 운영토록 함으로써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전북도와 김제시가 하루빨리 묘안을 짜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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