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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밀어붙이기 행정 결국 예산낭비

 



김제시가 막대한 예산을 투자해 만든 만경 청소년문화의 집 조성공사가 엉성한 기획으로 인해 본래의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

 

도서관에 소음발생이 큰 동아리방과 게임방, 공연연습실과 창작실을 설치할 경우 많은 문제가 야기됨에도 불구, 사전에 타당성분석을 제대로 하지못해 뒤늦게야 이를 다른곳으로 옮기려 하는등 행정력 낭비가 발생하고있다.

 

김제시의회 고성곤의원(요촌.서흥동)이 김제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밝혀낸 바에 따르면 시는 지난 6월에 문을 연 만경청소년 문화의집을 제대로 활용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제시는 3억원의 예산을 투자, 만경에 청소년의 집을 조성, 지난 6월말 개원했다.

 

만경청소년 문화의 집은 1층은 자료실로, 2층은 비디오감상실과 열린도서실, 인터넷실로 활용중이며 2층의 경우 인터넷실 이용자가 1만1천여명, 열린도서실 이용자가 4천5백여명에 달하는등 농촌지역의 청소년들이 문화혜택을 입을수 있는곳으로 점차 자리매김 되고있다.

 

그러나 문제는 지하층의 활용상태.

 

시는 당초 이곳을 게임방과 동아리방, 공연연습실, 창작실등으로 활용하려 했으나 소음발생으로 인해 독서환경이 크게 저해될 우려가 큰데다 만경읍내 사설노래방 업자와 DDR 업자의 반발이 우려되자 개관한지 6개월이 넘도록 이곳을 방치하고 있다.

 

노래방이나 DDR 기기를 설치할 경우 도서관으로서의 기능을 크게 훼손할수 있음에도 불구 사전에 다른 시군의 사례에 대한 정보수집이나 타당성 검토를 제대로 안해 예산만 낭비하게 됐다는게 고 의원의 지적이다.

 

더욱이 개관당시부터 시의회에서는 이 문제를 지적했으나 당초 계획대로 강행, 많은돈을 들여 조성한 이 시설이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있다는 것.

 

이와관련 김제시 관계자는 “도서관 기능을 제대로 살릴수 있도록 소음시설을 노인종합복지타운에 옮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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