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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생명] 빗물이용 외국의 사례

 

 



빗물을 가장 잘 활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나라로 독일과 일본이 있다.

 

특히 독일의 경우는 필요에 의하여 빗물이용이 발달된 경우에 해당한다. 즉, 우리 나라와 달리 대부분의 국토가 평지이기 때문에 하천이 여러 나라를 거쳐서 흘러감으로 인하여 수질오염이 매우 심하다.

 

또한 지하수의 경우도 센물의 정도가 매우 높아 비누가 잘 씻겨내려 가지 못할 정도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빗물이야말로 매우 좋은 수자원이다. 법령도 잘 정비되어 있어서 빗물이용은 일정크기의 시설까지 자유스럽게 사용할 수 있으나, 단지 빗물 사용관을 수도관과 직결시키지 못하게 함으로써 만약의 경우 수도시설 전체로의 오염방지를 기하고 있다.

 

빗물 저장통에는 낙엽 등 기타 쓰레기를 제거하기 위한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으며, 부유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필터장치도 장착되어 있고, 빗물통에 모아진 물의 수위를 볼 수 있는 수위계가 부착된 제품도 나와있다. 대부분은 주택 건축시에 지하에 매설하기 때문에 주택구조물의 일부로 여길 정도로 보편화돼 있다.

 

일본의 경우는 유럽과 달라서 지리적으로 섬과 산이 많기 때문에 하천수 및 지하수의 양이 많고 깨끗하다. 단지 우리 나라와 마찬가지로 장마철에는 일시에 많은 양의 비가 오기 때문에 하천과 바다로 흘러가는 단점이 있다. 이 때문에 일본의 빗물이용은 장마철에는 홍수방지를 위하고, 가뭄시에는 각 가정에서 모아 사용한 후, 나머지는 땅속으로 잘 침투시켜 인근 우물과 온천물이 메마르지 않도록 하는데 주안점들 두고 있다.

 

일본의 경우, 우리 나라에서는 거의 사라져버린 우물에서 사용하던 수동식 펌프가 도시 곳곳에 많은 데, 이는 곳곳에 모아둔 지하저류탱크에서 물을 끌어올려 사용하기 좋게 남겨둔 사례다. 수미타구의 경우는 아파트 주차장 둘레에 턱을 높여 주차장내로 쏟아지는 빗물을 지하저류탱크로 모아 공공유지용수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 나라와 달리 아파트보다는 단독형 주택이 많기 때문에, 주택 소유자가 설계시에 화장실 용변수, 정원관리용수, 세차용수 등으로 빗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초기부터 설계하기도 한다.

 

아파트의 경우도 낙숫물 배출을 위한 수직연결관 내부를 약간 개조하면 각층에서 고르게 빗물을 뽑아서 쓸 수 있다. 최근에는 오염도가 심한 초기빗물은 자동적으로 방류 배출한 후, 저류탱크에 모을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도 많이 나와 있다.

 

이렇듯 가정에서 빗물을 모아 사용할 경우 30%정도의 수돗물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절약을 좋아하는 일본인에게는 빗물이 좋은 수자원으로 여겨지고 있다.

 

 

※ 빗물이용연구회 전북지부에서는 주택에 빗물저장 탱크 설치를 원하는 도민들중 일부를 선별, 무료로 저장시설을 설치해 줄 계획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전화 (290-1424)로 접수하면 됩니다.

 

 

 

 

 

/ 독고석 (우석대 화학환경학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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