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대표되는 정보통신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문화에 대한 접근이 뒤떨어져 있는 농촌지역에서 ‘추억의 문고’가 제역할을 톡톡히 하고있다.
특히 교통통신의 발달과 도서관의 확충등으로 인해 문고는 이미 추억속에 묻혀버린지 오래이나 일부 문고는 지역주민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인해 동네의 사랑방 역할은 물론, 지역주민의 문화함양에 일조하고 있다.
김제시 검산동 부영상가내에 있는 햇살문고(대표 김경숙)와 성덕면 남포리에 있는 남포문고(대표 오윤택)는 전국에서도 가장 성공적인 문고로 이름을 떨치고있다.
햇살문고의 경우 보유장서가 3천5백여권에 불과하나 바둑교실, 한문교실을 운영하면서 가정주부들의 마인드를 세련시키는데 일조하고 있다.
매일 30여명이 찾고있는 햇살문고에서는 40대 가정주부들이 틈나는 대로 찾아와 열심히 책을 읽으면서 지식을 함양하고있어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있다.
상대적으로 지식을 재충전하기 어려운 가정주부들은 꾸준한 연마를 통해 자신감을 찾아가면서 주위사람들에게 “시간을 내서 책을 읽으라”고 권유하고 있다.
또한 보유장서가 1만3천권으로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남포문고는 1급 장애인인 오윤택회장이 몸을 던져 고생한 덕분에 정보화 교육과 경노위안잔치를 베푸는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있다.
성덕면은 물론, 진봉, 만경등지에서까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어 남포문고는 과거 60년대, 70년대의 문고역할을 한다는 평가이다.
황배연 김제시 사회지도담당은 “추억속에 묻혀만가던 문고가 일부지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있다”며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될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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