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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세현 통일부장관



신임 정세현 통일부 장관은 29일 “대북정책에 대한 국민의 지지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장관은 이날 전화인터뷰에서 “현재 남북문제에 대한 여론은 상당히 유보적”이라고 전제한 뒤 “대북정책은 국제사회의 지지 못지 않게 국민의 이해와 지지가 필요한 만큼 국민적 합의 도출에 노력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취임소감은.

 

△주변 여건이 어려운 시점에서 일을 맡은 것 같다. 현장의 목소리, 생생한 국민의 소리를 많이 들었다. 대북정책에 대한 국민의 지지를 구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통일부 출신으로 첫 장관이 됐는데.

 

△감회가 남다르다. 통일부 운전기사의 이름을 알고 있을 정도로 직원들을 모두 잘 알고 있다.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크다.

 

-앞으로의 과제는.

 

현재 대북 및 북미관계 등에 대한 국제 및 국내의 여론은 상당히 유보적이다. 유보적인 여론을 어떻게 풀어나가느냐가 첫번째 과제다.

 

-상호주의가 논란인데.

 

△지난 98년 4월 중국 북경에서 열린 남북 비료회담에서 이미 정리된 것이다. 엄격한 상호주의가 아니라 비등가성, 비동시성, 비대칭성에 의한 탄력성이 요구되는 것이다.

 

-고향에 한마디.

 

△먼저 그동안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린다. 남북정책에 대한 고향분들의 변함없는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프로필/

 

지난 77년 통일부 4급 공무원으로 출발, 장관에 오른 첫 통일부맨. 통일 및 대북문제에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북한문제 전문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성격이 호방하고 추진력이 강해 탱크라는 별명을 갖고 있으며 보스기질을 갖춰 따르는 통일부 직원들이 많고 조직 장악력도 뛰어나다. 신건 국정원장 취임 이후 통일특보로 신원장을 보좌해 왔다.

 

남북대화사무국 대화운영부장, 대통령 통일비서관을 거쳐 98년부터 99년까지 통일부 차관을 지낸데 이어 약 3년만에 통일부 수장에 올랐다.

 

특히 청와대 통일비서관 시절 '베이징(北京) 쌀회담'에 깊숙이 관여하고 98년에는 비료와 이산가족문제를 연계한 차관급회담 수석대표로 활약한 바 있어 향후 장관급 회담 남측 수석대표를 맡기에도 무리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인 김효선여사(57)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전북 임실 오수(58) △전주북중-경기고-서울대 외교학과 졸, 정치학박사 △남북대화사무국 대화운영부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대통령 통일비서관, 민족통일연구원장, 통일부 차관, 국가정보원장 통일분야 특별보좌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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