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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최명희 예술혼 온몸으로 느끼며



“아름다운 세상 잘살고 간다”

 

한국문학사에 큰 궤적을 남기고 훌쩍 세상을 떠난 ‘혼불’의 작가 최명희. 아름답고 경건했던 문학에의 소망을 가슴에 안고 세상을 떠난 작가 최명희의 삶의 흔적은 어떻게 남아있을까. 그리고 전라도 사투리를 섬찟하리만큼 섬세하게 복원해낸 그의 문학적, 언어학적 세계는 어디서 나왔을까.

 

최명희가 세상을 등진 지 4년이 지난 지금까지 식지않고 여전히 뜨겁게 타오르고 있는 그의 문학세계와 삶을 좇아가는 문학기행이 마련된다. 혼불기념사업회(이사장 두재균)가 올해부터 여는 ‘혼불문학답사’. 

 

올해에만 네차례 마련되는 이 프로그램은 최명희의 체취가 묻어있는 남원과 전주, 그가 묻혀있는 묘역 등을 둘러보면서 그의 문학세계와 삶을 다시 만난다.

 

아버지의 고향인 남원, 작가의 고향이자, 문학적 열정을 불태웠던 전주, 늘상 그리워했던 모교, 전북대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건지산 기슭의 묘역, 그리고 문학적 배경이 됐던 지리산과 섬진강 일대 등을 밟아보며 최명희의 숨결을 느껴보는 자리다.

 

첫 문학기행은 2월 26일 떠난다. 2002 전주월드컵 개최에 맞춰 혼불을 음악극으로 준비하고 있는 전주시립국악단과 극단 등 시립예술단 스탭과 단원 등이 초청대상이다. 음악극에 참여하는 스탭진이 작가 최명희와 오늘의 ‘혼불’이 있기까지, 그리고 문학적 상상력에 의해 켜켜히 쌓인 작가의식을 온몸으로 느끼고 작품에 반영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일반 사람들에게도 참여의 문이 열려 있다. 혼불기념사업회에 연락하면 무료로 문학기행은 물론 문학기행 자료집과 맛갈진 점심도 즐길 수 있다.

 

사업회는 이와 함께 올해 하반기에 해외 문학기행도 마련한다. 서탑거리의 생생한 재현을 위해 중국을 찾았던 최명희의 발자취를 거슬러 올라가기 위한 것. 5박6일을 여정으로 연길과 백두산, 북경, 천안문 등을 거칠 계획.

 

참가 문의는 275-2266·3666 또는 016-710-7484(김병용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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